미용전공 대학생이 지각한 직업기초능력이 진로결정자기 효능감과 전공 지속의사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Basic Occupational Competence Perceived by College Students Majoring in Beauty Major on Career Desision-Making Self-Efficacy and Major Continue Int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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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examined differences in basic occupational competence, career decision making self-efficacy and major continuity intention according to specific majors between college students majoring in beauty art, and the effects career decision making self-efficacy had on major continuity intention. The results are presented as follows: First. as results of analysing the differences in, basic occupational competence, career decision making self-efficacy and major continuity intention according to specific majors, there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s in sub-variables including communication ability, personal relationship ability, problem solving ability, technological capability, major satisfaction, career decision making self-efficacy. Second, as a result of examining the effects basic occupational competence had on Career Decision Making Self-Efficacy, it was discovered that technological capability and personal relationship ability had a significant effect on career decision making self-efficacy. Third, as a result of examining the effects basic occupational competence had on major continuity intention, it was discovered that personal relationship ability had a significant effect on major continuity intention. Fourth, as a result of examining the effects career decision making self-efficacy had on major continuity intention, it was discovered that the former had a significant effect on the latter.
I. 서 론
최근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급변하는 산업현장에서 기업들은 전공에 대한 전문지식 외에도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있는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Lee, 2017). 이에 정부는 능력 중심의 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마련하게 되었고, 전공능력과 10개의 직업기초능력으로 구성하였다. 전공능력은 해당 분야에 필요한 전공능력을 의미하며, 10개의 직업기초능력은 직무를 수행할 때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공통적 능력이나 역량을 말한다(Kim et al., 2019).
미용 직무는 특성상 소규모 인적자원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직무수행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코로나 시대에 따른 비대면 사회가 도래되었으나 미용 직무는 고객과 면대면 작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미용 현장에서의 개인의 역량은 산업체의 성과를 높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Park et al., 2019). 선행연구에 따르면 미용 산업체 직원들은 피부미용분야의 경우 기술 능력 외에도 의사소통능력, 문제 해결 능력이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Choi & Lee, 2018). 즉 미용직무에서 필요한 직업기초능력은 다양하고 복잡한 상황을 잘 이해하고 대체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점이다. 또한 미용 분야는 전공이 헤어, 피부미용, 메이크업, 네일 등으로 세분화되다 보니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직업기초능력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대부분 미용 전공대학생의 경우 대부분 고등학교에 전공을 미리 정하고 기술학원이나 아카데미 등을 통해 자격증 과정을 접하고 입학하는 경우가 많다. 입학 후에도 학생들은 미용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 많은 시간, 비용을 들여 기술을 익히는데 투자하고 이후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다양한 교육을 받고 취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직이나 다른 전공으로 전향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Kim, 2011). Park(2018)의 선행연구에 따르면 이직의 원인으로는 임금, 근로환경, 복리후생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Lee(2016)는 이직이나 타전공 전향은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요인이 낮을수록 높게 나타난 바 있다. 이는 미용 전공 대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직무현장에 대한 직업기초능력에 대한 준비가 미흡했거나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낮았다고 할 수 있다.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은 진로와 관련된 행동을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다는 자신감의 정도를 의미하는데 높은 학생과 낮은 학생간의 차이가 있다. 이는 취업 후 전공을 지속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동되는데 미용현장에서 적응하고 미용직무를 평생 지속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목표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등의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을 갖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Lee & Sim, 2014).
대부분의 직업기초능력과 관련된 선행연구에서는 미용전공 학생과 미용현장 종사자의 비교연구, 직업기초능력과 진로결정 연구 등이 주로 이루어졌다(Lee, 2015; Park, 2017). 진로결정 자기효능감과 관련된 선행 연구로는 진로 행동이나 진로 결정, 취업 행동에 관한 연구 등이 이루어져 각각의 단일개념의 연구로 이루어졌을 뿐 전공에 따른 직업기초능력이 진로결정 자기효능감과 지속의사로의 영향관계를 밝히는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Ji, 2014; Jeong, 2015).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미용전공 전문대학생의 전공별 직업기초능력, 진로결정 자기효능감과 전공 지속의사의 차이를 알아보고, 차후 직업기초능력과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전공 지속의사로 이어지는 인과관계의 틀을 연구함으로써 미용분야에서 취업 후 이탈하거나 전향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II. 이론적 배경
1. 직업기초 능력
기업이 바라는 취업 인재는 전문기술보다는 직업 활동에 필요한 기본역량을 갖춘 인적자원 즉 직업기초능력을 갖춘 인재라 할 수 있다(Noh, 2011). 직업기초능력이란 직위와 상관없이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능력으로 직업인이 지녀야 할 공통적 능력이라 정의할 수 있다. 직업기초능력은 국가별로 역량의 분류는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Yun & Kim, 2020), 국내에서도 많은 연구자에 의해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국가에서는 공통역량으로 10개 영역인 의사소통능력, 수리능력, 문제해결 능력과 자기 개별 능력, 자원관리 능력, 대인관계 능력, 정보 능력, 기술능력, 조직 이해능력, 직업윤리로 개발하였다(Lee, 2015). 즉 직업기초능력은 광의적 의미에서 삶을 영위하기 필요한 필수 핵심역량이라 할 수 있다.
2.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은 자기 효능감 이론에 진로를 적용시켜 제안된 개념으로 각자 개인이 진로 결정에 대해 그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신념 또는 확신을 의미한다(Hackett, Betz, 1981; Kim, 2016). 진로결정 효능감은 여러 연구자들의 개념들이 정의되고 있는데 개인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는 유능감이라 정의하기도 하고, 개인의 진로와 관련된 의사결정에서 잘 수행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자 진로 목표를 달성하는 개인능력의 자신감을 의미하기도 한다(Lee, 2000; Lee & Jeong., 2007; Bak & Jung, 2018). 특히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은 개인의 진로개발과 관련된 중요한 심리적 변인이며(Seo, 2019), 진로 준비와 수행에도 영향을 미치고(Cho & Mun, 2006; Bak & Kim, 2011), 진로 장벽(Kim, 2008), 진로 정체감(Lee, 2006), 진로 성숙(Lee, 2014; Lee & Lee, 2013)에도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은 진로와 취업과 관련하여 적응이나 부적응의 예측요인으로 주로 분석되고 있다.
대다수 전문대학 미용학과의 경우 4년제보다 전문대학의 경우 재학 기간이 짧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은 전공 만족과 매우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어(Cho et al., 2020), 입학과 동시에 진로와 취업에 대한 교과 및 비교과 활동들이 체계적으로 잘 진행되어야 한다. 즉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전공만족이 높고 취업 후 삶을 영위하는 동안 미용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관한 연구로는 진로준비행동(Yang & Kim, 2008), 진로 만족(Joo et al., 2015), 취업결정연구(Lee & Kim, 2019)가 이루어졌을 뿐 전공 지속의사와의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을 개발하고 증진 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함으로써 미용 현장에서 역량 있는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을 미용 전공에 대한 자심감, 신념, 확신으로 조작적 정의하고 전공지속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봄으로써 대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불안을 없애고 미용인을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3. 전공지속의사
전공 지속 의사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속의사에 대한 의미 파악이 선행되어야 한다. 지속의사는 사전적 의미로 목표달성을 위해 충실하게 순응하다라는 개념으로 Bandura(1997)는 특정한 것을 배워 일에 흥미와 자신감을 갖고 그 일을 지속하려는 정도라고 정의한 바 있으며, 최근 주로 운동 스포츠 분야나 무용 분야 등에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전공지속의사는 현재나 미래에 전공을 실질적으로 수행하고 향후에도 변함없이 지속적으로 수행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는다는 개념으로 전공 발전을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Lee, 2014). Oh(2015)는 무용지속의사를 무용전공자가 무용에 기울리는 노력이나 전공 수행을 지속하고자 하는 의사로 정의한 바 있으며. 무용 지속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자기효능감과 신체 자신감이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Yun & Jang, 2020). Song(2020) 연구에서도 무용 전공대학생의 전공 관련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무용 전공지속의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스포츠 분야인 체육에서는 운동선수가 부상이나 탈진 등을 역경을 딛고도 체육을 지속하고자 하는 능력 또는 전공을 수행하고 현업에서 지속하고자 하는 능력이라 정의하면서 체육 전공대학생의 진로 결정에 있어 전공만족도와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지속의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Jeon, 2018).
이에 본 연구에서는 전공지속의사를 뷰티를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진로나 취업분야에서 직업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업무나 직무를 지속하고자 하는 정도로 조작적 정의하고 미용분야에서 능력 있는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전공지속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있다.
III. 내용 및 방법
1. 연구문제
첫째, 미용전공 전문대학생의 전공별 직업기초능력, 진로결정 자기효능감과 전공 지속의사의 차이를 알아본다.
둘째, 직업기초능력이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셋째, 직업기초능력이 전공지속의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넷째,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전공지속의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2. 조사대상 선정 및 자료수집
본 연구는 광주·전남지역의 미용을 전공하는 2년제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하였으며, 조사기간은 2018년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9주간에 걸쳐 실시하였다. 조사방법은 설문조사로 현장에서 직접 작성하게 한 후 회수하였고, 총 300부의 설문지를 배포하여 이중 응답내용이 부실하거나 신뢰성이 떨어지는 응답 4부를 제외하고 총 296부를 최종 분석하였다.
3. 연구도구 및 측정
본 연구는 일반적 특성을 제외한 각 항목의 문항은 리커트 5점 척도로 1점은 “전혀 그렇지 않다”, 5점은 “매우 그렇다”로 측정하였으며, 측정도구 설문문항은 타당도와 신뢰도가 검증된 척도를 본 연구에 맞게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일반적 특성은 4문항, 직업기초능력은 Lee(2015)와 Choi(2011)의 선행 연구를 토대로 94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또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은 Choi(2015), Lee(2017), Lee(2001) 등의 선행연구를 토대로 18문항, 전공지속의사는 Lee(2013)과 Kim(2016) 선행연구문항을 참고하여 9문항으로 재구성하였다.
4. 자료 분석 방법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Win. SPSS 21.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세부적 분석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주요 변수의 평균, 표준편차를 알아보기 위하여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고, 각 변수 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일원변량분석(Anova)를 실시하였으며, 사후검정 방법으로 Duncan Test를 실시하였다. 셋째, 각 변수간의 상관관계 검증을 위하여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고, 영향검증을 위하여 선형 회귀 분석을 실시하였다.
IV. 결과 및 고찰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대해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1과 같다. 분석결과 성별은 여자 265명(89.5%), 남자 31명(10.5%)으로 나타났다. 나이는 21세 113명(38.2%), 20세 117명(39.5%), 22세 이상 56명(18.9%), 19세 이하 10명(3.4%)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교는 1학년 140명(47.3%), 2학년 156명(52.7%)로 나타났고, 학년은 1학년 140명(47.3%), 2학년 156명(52.7%)으로 나타났다. 전공분야는 헤어 119명(40.2%), 피부 72명(24.3%), 메이크업 69명(23.3%), 네일 18명(6.1%) 순으로 나타났다.
2. 전공분야에 따른 직업기초능력,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전공지속의사 차이
전공분야에 따라 직업기초능력,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전공지속의사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분석결과 전공 분야에 따라서는 직업기초능력의 하위요인별 의사소통능력, 대인관계능력, 문제해결능력, 기술능력과 전공만족도,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p<.01). 먼저 직업기초능력에 있어서는 피부나 네일, 메이크업 전공의 경우 헤어미용 전공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사소통능력, 대인관계능력, 문제해결 능력, 기술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있어서는 피부나 메이크업 전공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고, 전공지속의사에 있어서는 기타 전공에 비해 헤어, 피부, 메이크업, 네일미용 전공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이에 전공지속의사는 기타 전공학생보다 헤어, 피부, 메이크업, 네일 전공을 정한 학생들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세부전공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선택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방안도 필요하나 대부분 대학에서 교육과정 운영에 있어 세부전공만을 교육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으므로 세부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많은 정보를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전공별 조사대상자의 차이가 있으므로 일반화 하기에 무리가 있으므로 차 후 연구가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3. 구성개념간의 상관관계
직업기초능력,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전공지속의사의 상관관계 검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분석결과 직업기초능력의 하위요인별 의사소통능력(r=.383, p<.001), 대인관계능력(r=.509, p<.001), 문제해결능력(r=.490, p<.001), 기술능력(r=.549, p<.001)은 진로결정 자기효능감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직업기초능력의 하위요인별 의사소통능력(r=.266, p<.001), 대인관계능력(r=.391, p<.001), 문제해결능력(r=.403, p<.001), 기술능력(r=.427, p<.001)은 전공지속의사과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r=.618, p<.001)은 전공지속의사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Kim(2017) 연구에서 전문대 재학생이 지각한 직업기초능력 중 하위요인인 의사소통능력, 대인관계능력, 문제해결능력, 기술능력, 수리능력, 자원관리 능력이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정의 상관관계가 나타나 본 연구와 부분적으로 일치하고 있었다. 또한 Oh & Oh(2020) 선행연구에서 미용전공 전문대학생은 직업기초능력 중 대인관계능력, 기술능력이 전공만족과 미용전공지속의사에 영향관계가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이는 전체적으로 직업기초능력의 하위요인과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전공지속의사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4. 직업기초능력이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
직업기초능력이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는 Table 4와 같다.
직업기초능력 중 기술능력(β=.383, p<.001), 대인관계능력(β=.262, p<.01)이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에서도 전문대생을 대상으로 직업기초능력이 진로결정 효능감과 진로준비행동의 구조적 관계를 연구한 결과에서도 직업기초능력은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을 거쳐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Kim & Lee, 2017), Park(2017) 연구에서도 기술능력과 대인관계능력, 의사소통능력은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와 일치하였다. 또한 Choi & Lee(2018) 선행연구에서 대인관계 능력이 진로 및 취업에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용 전공자의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있어서 기술능력, 대인관계능력이 중요해짐에 따라 학교에서 교육과정편성이나 비교과프로그램을 계획할 때 기술능력과 대인관계능력을 향상시킬수 있도록 산업체간 연계 프로그램, 현실성 있는 교육과정 편성, 양질의 취업정보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Kwon, 2018). 특히 교육과정운영에 있어 산업체간의 연계교육과정으로 현장전문가와 함께 하는 팀티칭교과목 개발 및 운영하거나, PBL(Problem Base Learning)교수법을 활용하여 미용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수업 운영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5. 직업기초능력이 전공 지속의사에 미치는 영향
직업기초능력이 전공 지속의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는 Table 5와 같다.
직업기초능력 중 기술능력(β=.287, p<.01), 대인관계능력(β=.193, p<.05)이 전공지속의사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Lee & Lim(2017)의 연구에서 직업기초능력 중 대인관계 능력은 업무성과 및 업무 지속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 일치하고 있었다. 또한 Yun(2018) 연구에 따르면 대기업 대졸신입사원의 경우 직업기초 능력은 직무의 숙련, 조직만족에 영향을 미쳐 조직에서 이탈하지 않고 직무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와 일치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미용 전공자의 전공지속의사에 있어서는 직업기초능력의 하위요인별 기술능력, 대인관계능력이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6.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전공지속의사에 미치는 영향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전공지속의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는 Table 6과 같이 진로결정 자기효능감(β=.618, p<.001)은 전공 지속의사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Choi & Lee(2019) 연구에서는 치위생학과 학생들의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전공 지속의사에 유의한 영향을 나타내었고, 미용전공 대학생들의 경우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높게 되면 전공에 대한 만족과 직업 가치관에 긍정적 영향을 주어 전공만족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Pyo & Yun, 2019). 이는 높은 수준의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을 가질수록 전공지속의사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이에 대학기간 동안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을 높일 수 있도록 미용직업에 대한 자신감 또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V. 결 론
본 연구는 미용전공 대학생의 전공별 직업기초능력,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전공지속의사의 차이를 알아보고, 직업기초능력과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전공지속의사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전공분야에 따라 직업기초 능력,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전공지속의사에 차이가 있는지 분석한 결과 전공분야에 따라 하위요인별 의사소통능력, 대인관계능력, 문제해결능력, 기술 능력과 전공만족도,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p<.01).
둘째, 직업기초능력이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결과 직업기초능력 중 기술능력(β=.383, p<.001), 대인관계능력(β=.262, p<.01)이 진로결정자기 효능감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직업기초능력이 전공지속의사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결과 직업기초능력 중 기술능력(β=.287, p<.01), 대인관계능력(β=.193, p<.05)이 전공 지속의사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전공지속의사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결과 진로결정 자기효능감(β=.618, p<.001)은 전공지속의사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 전공 분야에 따라 직업기초능력과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전공 지속의사가 전공별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입학 전 전공을 결정한 학생과 전공 선택을 미루고 있는 학생의 경우 차별적으로 지도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취업 후 미용을 지속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학생 지도에 있어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을 높일 수 있는 비교과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략을 세운다면 미용분야의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는 광주 전남지역이라는 지역적 한계와 전공별 조사대상자 수의 차이가 있으므로 일반화 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전공별 조사대상자 수를 확대한 연구가 필요하고, 직업기초능력, 진로결정 효능감과 전공지속의사요인에 대해 미용현장과 학교교육 현장에서의 차이를 좀 더 심층적으로 연구한다면 미용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진로와 취업에 좋은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