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케어행동의 심리적 효용성이 실버여성 스트레스 완화에 미치는 영향: 신체적 존중감의 매개효과
The Effect of Psychological Utility of Beauty Care Behavior on the Stress Relief of Silver Women: Mediating Effects of Physical Resp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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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effect of psychological utility of beauty care behavior on stress relief in women over 50 years old, and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 of physical respec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se variables. In this survey, women over 50 years of age residing nationwide were selected as the population. In addition, women in their 50s and older in the Seoul metropolitan area were selected as a sample group, and an online survey was conducted for about 4 weeks from September 2022 to the sample group. The research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it was found that diversion, confidence, and self esteem, which are sub-factors of psychological utility of beauty care behavior, had a significant positive (+) effect on physical respect. Second, it was found that physical respect had a significant positive (+) effect on stress relief. Third, it was found that diversion, confidence, and self esteem, which are sub-factors of psychological utility of beauty care behavior, had a significant positive (+) effect on stress relief. Fourth, the mediating effect of physical respect was confirme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sychological utility and stress relief of beauty care behavior. In conclusion, it was confirmed that the beauty care behavior of silver women over 50 had a significant effect on their psychological factors, and in particular, it was found that the formation of physical respect was important.
I. 서 론
외모는 개인정보 판단과 인상을 결정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대사회에서 외모는 개성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하나의 재능으로까지 인정을 받고 있으며, 따라서 현대 여성들에게 있어 외모를 가꾸는 노력은 건강뿐만 아니라 외모 개선을 통해 자신감과 만족감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 된다(Han & Jeong, 2022). 따라서 여성들은 자신의 결점이나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스스로 보완하고 단점을 장점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통해 다양한 뷰티관리행동을 한다(Kim, 2021). 아름다움을 유지하고자 하는 욕구는 나이와 상관이 없으며,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게 되는데 실제 미국의 경우 2019년 기준 60세 이상 고령층이 메이크업을 매일하는 비율이 35%로 18~29세 31%보다도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 즉 60대 이상 고령층 사이에 아름다움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뷰티케어행동은 뷰티와 관련된 다양한 도구와 방법으로 외모를 보다 건강하고 아름답게 관리하는 것으로 헤어관리, 두피관리, 피부관리, 체형관리, 메이크업 및 미용성형관리 등을 이용해 이미지를 개선시키고 변화시켜 아름다운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행동으로 정의할 수 있다(Kim & Kim, 2019; Kim & Jeong, 2021). Han & Jeong(2022)은 뷰티관리행동을 자신만의 매력을 나타내기 위해서 자기표현(Self Expression)을 하는 과정으로써 이상적인 외모와 자신의 부정적인 모습 차이를 극복하고 긍정적인 수단으로 사용하여 행복감, 자아만족감, 생활에 만족을 주는 돌봄과 치료의 행위라고 하였다. 이렇듯 뷰티케어행동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가장 원초적 욕구로 자기표현을 나타냄으로서 인간의 미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효과뿐만 아니라 다양한 심리적 효용성을 갖게 된다(Kim & Kim, 2019).
이러한 뷰티케어행동의 심리적 효용성은 뷰티행동의 창조적 행위를 직접 행함으로서 자기효용이라고 할 수 있는 역할수행과 잠재적 자기 가치를 높이려 하는 자기정서이다(Seo, 2013). 매력적인 외적 모습이 대인관계와 자기평가에서 이득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은 뷰티케어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Baek & Lee, 2020), 이때 지각하게 되는 심리적 효용은 자신감 상승, 자아존중감, 심리적 안정감, 심리적 행복감 등에 효과가 있다(Lee & Park, 2015). 따라서 뷰티케어행동을 통해 느끼는 심리적 효용성은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자기효능감과 같은 인간의 정신건강 증진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게 된다(Ahn, 2015). 따라서 여성이 뷰티케어행동을 했을 때 느끼는 심리적 효용성은 다양한 사회 심리적 속성들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며, 인간의 심리적 속성과 인과성을 갖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Kim & Lim, 2018; Kim & Jeong, 2021; Han & Jeong, 2022).
한편, 외모에 대한 긍정적 또는 부정적 평가는 다양한 사회·심리적 변인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러한 변인 중에 자신의 외모에 대한 평가요인으로 간주되는 신체적 존중감은 자아존중감과 개인의 심리적 행복감에 영향을 미친다(Fox et al., 1989). 더불어 개인의 외모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스트레스와 같은 부정적 정서와 대인관계에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력을 가진다. 현대인의 능동적인 뷰티케어행동은 신체적 존중감을 향상시키고 이러한 신체적 존중감은 삶의 기초적 요인으로서 사람들의 정신건강과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Berger et al., 1993). 반대로 신체적 불만족과 외모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신체상을 왜곡하게 되고 신체적 자기 지각의 부정적 인식으로 스트레스, 우울, 불안과 같은 부정적 정서를 유발하고 나아가 대인관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Stice, 2001). 이와 같이 뷰티케어행동을 했을 때 느끼는 심리적 효용성은 자신의 신체에 대한 긍정적 지각으로 신체적 존중감과 같은 긍정적 정서를 증진시키고 스트레스, 우울, 불안과 같은 부정적 정서를 감소시킨다.
최근 코로나19는 주로 환자와 직접 접촉 또는 호흡기를 통해 배출되는 비말에 의해 감염되므로 일상적이고 안전한 삶이 제한되었다. 외출 자제로 인한 언택트(Untact) 소비문화 확산, 외출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의 생활 방식의 변화로 메이크업에 대한 기대‧소비 심리가 위축되었고 뷰티케어행동 관심도가 변하였다. 이로 인해 정신적인 피로와 스트레스 등을 느끼는 사람의 수가 증가하였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다(Lee & Lee, 2020a).
그러나 뷰티케어행동의 효용성과 다양한 사회·심리적 변인간의 관련성 또는 인과성을 규명한 연구는 미흡했다. 기존의 뷰티케어행동에 관한 연구들은 뷰티관심도나(Yong & Jin, 2018), 신체이미지(Jo, 2019), 뷰티동영상 특성(Hwang, 2018), 외모관심도(Hong, 2013) 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들이 뷰티케어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그나마 Kim & Jeong(2021)이 20대~50대 성인들을 대상으로 뷰티케어행동의 심리적 효용성과 스트레스 완화간의 관계를 살펴보아 뷰티케어행동의 심리적 효용성이 스트레스 완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지만 연구대상이 20~50대로 제한하여 최근 외모관심과 뷰티케어행동이 증가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생애단계적으로 스트레스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50대 이상의 실버 세대에 대한 뷰티케어행동의 효용성과 다양한 사회·심리적 변인 간의 관련성을 규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현대사회에서 외모에 대한 중요성과 가치 그리고 뷰티케어의 영역이 50대 이상의 실버 세대에게도 매우 포괄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관점에서 볼 때, 외모와 관련된 인간의 행동에 대한 연구는 다양하게 연구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50대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뷰티케어행동의 심리적 효용성이 여성 노인 스트레스 완화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며, 이들 간의 영향 관계에서 신체적 존중감의 매개효과를 규명해 보고자 한다.
II. 이론적 배경
1. 뷰티케어행동의 심리적 효용성
현대의 여성들에게 있어 외모를 가꾸는 노력은 건강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외모 개선을 통해 자신감과 만족감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자신의 결점이나 외모 콤플렉스를 보완하고 단점을 장점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뷰티케어행동을 선택한다(Kim & Yang, 2021). 뷰티케어행동은 메이크업하기, 스킨케어, 네일 등 뿐만 아니라 관련 화장품 구입하기 등 다양한 행동을 의미하는데 본 연구에서는 메이크업하기, 스킨케어, 네일 등과 같이 직접적인 외모 개선을 위한 행동으로 정의한다. 이러한 뷰티케어행동은 우울감 감소와 자아존중감과 같은 심리적 요인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Oh et al., 2010).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으로 타인에게 긍정적으로 평가 받을 경우 자존감이 높아지고 행복이 상승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자신의 좋은 첫인상이나 완만한 대인관계 형성을 위한 외모를 보다 더 좋은 이미지로 표현하기 위해서 노력하며(Jo, 2019), 이러한 아름답게 꾸미고자 하는 욕망은 다양한 뷰티케어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Khan & Tabassum, 2010).
뷰티케어행동은 사회적 효능감과 자아 존중감 사이에 유의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Lee et al., 2011), 이러한 행동은 자아수용 및 대인관계를 향상시켜 심리적 만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Kim & Jeong, 2021; Park et al., 2020; Lee & Lee, 2020a). 뷰티케어행동에 대한 심리적 만족은 자신감 상승, 자아존중감, 심리적 안정감, 심리적 안녕감 등의 심리적 효용성에 유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Lee, 2002). 심리적 효용이란 직접적인 창조적 행위를 통해 현재 상태보다 자기의 가치를 높임으로써 자존심의 향상, 타인으로부터 얻는 평가를 높일 수 있게 되는 만족감이다(Lee, 2002). 심리적 효용이 남보다 높다는 것은 현재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을 의미하며, 대인관계에서도 긍정적인 측면을 유지할 수 있는 심리적 상태를 뜻한다. 이러한 심리적 효용성을 구성하는 요인들은 연구자마다 연구관점에 따라 상이한데 공통적으로 기분전환이나 자신감, 집중력, 그리고 자아존중감과 같은 요인들이 보고되고 있다.
2. 신체적 존중감
신체는 현대인에게 있어 자신을 인식시킬 수 있는 가장 명확한 수단이며, 신체를 통하여 자신이 어떤 종류의 사회적 존재인지를 표현하게 된다.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자신의 존재를 평가 받기 때문에 개인의 신체에 대한 지각과 평가는 중요하다. Gim(2007)은 신체적 존중감을 자기존중감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보면서, 자기개념에서 파생된 개념으로 보았고, Franzoi & Schields(1984)는 개인의 신체적 자기지각으로 보았는데 자신의 신체에 대한 느낌이나 감정 등 복합적인 개념을 포괄하는 신체에 대해 만족하는 정도로 정의하였다.
자기 자신의 신체적 존중감은 자기 자존감을 높여서 심리적 행복감을 지각하도록 하여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Park, 2003). 따라서 스트레스를 낮추어 삶의 만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신체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신체적 존중감은 외모와 체중 등 신체에 대한 인지적, 사회적, 정서적 측면의 평가를 반영하는데 최근 50대 이상의 여성 중장년층은 신체에 대해 건강은 물론이고 외모와 체중에 관심을 두고 외부적 관점에서 자신의 신체를 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신체존중감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3. 스트레스
스트레스란 심리적으로 감당하기 힘들거나 물리적으로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에 직면하였을 때 개인이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심리적, 신체적 긴장 반응이다(Ku, 2017). 스트레스는 외적요인과 내적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사회적 환경문제, 외상적 사건 등이 있으며, 내적으로는 인지적, 신체적 요인 등이 있다(Kim & Kim, 2007). 스트레스는 1차적으로 발생한 상황에 대해 자신에게 스트레스인지 판단하고, 2차적으로 스트레스로 평가된 상황을 대처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해 판단하게 되는데 따라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도 자신에게 대처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스트레스가 발생하지 않는다(Lazarus & Folkman, 1984). 중장년층은 사회구조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개인과 가족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보다 많은 스트레스 환경에 처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중장년층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그 결과 이들의 심리적 위기의식이 팽배해지고 있다.
III. 내용 및 방법
1. 조사대상자
본 조사에서는 전국에 거주하는 50세 이상의 여성을 모집단으로 하고 서울수도권 50대 이상 여성을 표본집단으로 하여 이들을 대상으로 2022년 9월부터 약 4주 동안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때 설문지 배포 시 조사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양해를 구하기 위해 관련사항을 설문조사 시작 시 안내하였으며, 이에 동의한 응답자만을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하였다. 설문지는 총 250부가 회수되었지만 이중에서 성실하게 응답한 유효자료 245부만을 최종 통계분석에 활용하였다.
2. 연구모형 및 가설
본 연구에서는 독립변인으로 뷰티케어행동의 심리적 효용성 요인을, 종속변인으로 스트레스 완화 요인으로 설계하고 매개 변인으로 신체적 존중감 요인을 설계하였다.
본 연구의 모형을 기초로 하여 다음과 같은 가설을 도출하였다.
H1. 뷰티케어행동의 심리적 효용성은 신체적 존중감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H1-1. 심리적 효용성인 기분전환은 신체적 존중감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1-2. 심리적 효용성인 자신감은 신체적 존중감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1-3. 심리적 효용성인 집중력은 신체적 존중감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1-1. 심리적 효용성인 자아존중감은 신체적 존중감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2. 신체적 존중감은 스트레스 완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H3. 뷰티케어행동의 심리적 효용성은 스트레스 완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H3-1. 심리적 효용성인 기분전환은 스트레스 완화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3-2. 심리적 효용성인 자신감은 스트레스 완화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3-3. 심리적 효용성인 집중력은 스트레스 완화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3-4. 심리적 효용성인 자아존중감은 스트레스 완화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H4. 뷰티케어행동의 심리적 효용성과 스트레스 완화 간의 관계에 신체적 존중감의 매개효과가 있을 것이다.
H4-1. 심리적 효용성인 기분전환과 스트레스 완화 간의 관계에 신체적 존중감의 매개효과가 있을 것이다.
H4-2. 심리적 효용성인 자신감과 스트레스 완화 간의 관계에 신체적 존중감의 매개효과가 있을 것이다.
H4-3. 심리적 효용성인 집중력과 스트레스 완화 간의 관계에 신체적 존중감의 매개효과가 있을 것이다.
H4-4. 심리적 효용성인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 완화 간의 관계에 신체적 존중감의 매개효과가 있을 것이다.
3. 측정도구
뷰티케어행동의 심리적 효용성 변인은 K im & J eong(2021)의 연구를 참고로 수정 및 보완하여 태도, 기분전환, 자신감, 집중력, 자아존중감 등 4개의 하위 요인으로 구성하였다. 모든 문항의 측정은 Likert 5점 척도로 측정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여성노들의 효용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체적 존중감은 Lee & Kim(2011)의 연구를 참고로 수정 및 보완하여 단일 요인을 설계하였으며, 모든 문항의 측정은 Likert 5점 척도로 측정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여성 노인들이 지각하는 신체적 존중감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트레스 완화도 Sim & Kim(2018)의 연구를 참고로 수정 및 보완하여 단일 요인을 설계하여 Likert 5점 척도로 측정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소비자들의 스트레스 완화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4. 분석방법
본 연구를 위해 수집된 자료의 통계 처리는 SPSS 28.0과 SPSS Macro 3.4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첫째, 연구 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하여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다. 둘째, 연구 변인인 뷰티케어행동의 심리적 효용성, 신체적 존중감, 스트레스 완화 측정 항목의 타당도와 신뢰도 검증을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EFA)을 실시하였고, 신뢰도 분석을 통해 Cronbach’s α계수를 산출하였다. 셋째, 연구 대상자들이 인식하는 뷰티케어행동의 심리적 효용성, 신체적 존중감, 스트레스 완화 수준을 파악하기 위하여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여 평균, 표준편차, 범위, 왜도, 첨도 등을 산출하였다. 넷째, 뷰티케어행동의 심리적 효용성, 신체적 존중감, 스트레스 완화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피어슨 상관관계 분석(Pearson correlat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다섯째, 뷰티케어행동의 심리적 효용성, 신체적 존중감, 스트레스 완화 간의 영향관계를 분석하기 위해서 다중회귀분석(Multi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여섯째, 뷰티케어행동의 심리적 효용성과 스트레스 완화 간의 관계에서 신체적 존중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SPSS Macro(Model 4)를 통해 부트 스트래핑을 실시하였다. 이상의 모든 분석은 통계적 유의수준 .05 수준으로 검증하였다.
IV. 결과 및 고찰
1. 연구 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연구 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Table 1과 같이 전체 응답자는 245명이었고,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분포는 다음과 같다. 연령별로는 50대는 181명(73.9%), 60대 이상은 64명(26.1%)이었고, 학력별로는 무학은 39명(15.9%), 초등졸은 72명(29.4%), 중졸은 54명(22.0%), 고졸은 50명(20.4%), 대졸 이상은 30명(12.2%)이었다. 종교 유무별로는 있음은 174명(71.0%), 없음은 71명(29.0%)이었고, 배우자 유무별로는 있음은 169명(69.0%), 없음은 76명(31.0%)이었다.
2. 측정 도구의 신뢰도 및 타당도 검증
본 연구에서는 가설 검증을 위한 예비분석으로 탐색적 요인 분석(EFA)과 신뢰도분석을 실시하였다. 우선 각 변수별 설문문항에 대해 직각회전(varimax) 방식으로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요인추출의 기준이 되는 고유값(Eigenvalue)은 1.0 이상, 요인 적재치는 0 .5 이상으로 정하였고, 요인분석을 반복하면서 0.5가 넘지 않는 문항들을 제거하였다. 또한 각각의 요인별로 묶여진 문항에 대해서 신뢰도 분석을 실시하였고, Cronbach's α 계수를 측정하여 검증하였다.
심리적 효용성의 20개 문항에 대한 탐색적 요인분석을 반복한 결과(Table 2), 11번의 1개 문항은 타당도를 저해하는 항목으로 나타나 분석에서 제외시켰다. 그 결과 표본 적합도를 검증하는 KMO(Kaiser-Meyer-Olkin) 값이 .916, 요인분석의 적합성을 나타내는 Bartlett의 구형성 검증 결과 X2=3741.396, df=171, p<.001로 요인분석의 사용이 적합하며 공통요인이 존재함을 확인하였다. 요인분석의 결과에 따라 4개의 요인이 도출되었고, 모든 항목의 요인 적재량이 0 .5 이상으로 나타나 타당성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신뢰도 분석 결과 기분전환 Cronbach's α=.901, 자아존중감 Cronbach's α=.909, 자신감 Cronbach's α=.877, 집중력 Cronbach's α=.847로 모두 기준값 0 .6보다 높게 나타나 측정 자료의 내적일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존중감의 5개 문항에 대한 탐색적 요인분석을 반복한 결과(Table 3), 표본 적합도를 검증하는 KMO(Kaiser-Meyer-Olkin) 값이 .880, 요인분석의 적합성을 나타내는 Bartlett의 구형성 검증 결과 X2=890.471, df=10, p<.001로 요인분석의 사용이 적합하며 공통요인이 존재함을 확인하였다. 요인분석의 결과에 따라 1개의 요인이 도출되었고, 모든 항목의 요인 적재량이 0 .5 이상으로 나타나 타당성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었다. 신뢰도 분석 결과 신체적 존중감의 Cronbach's α=.917로 기준값 0 .6보다 높게 나타나 측정 자료의 내적일관성이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완화의 5개 문항에 대한 탐색적 요인분석을 반복한 결과(Table 4), 표본 적합도를 검증하는 KMO(Kaiser-Meyer-Olkin) 값이 .884, 요인분석의 적합성을 나타내는 Bartlett의 구형성 검증 결과 X2=802.291, df=10, p<.001로 요인분석의 사용이 적합하며 공통요인이 존재함을 확인하였다. 요인분석의 결과에 따라 1개의 요인이 도출되었고, 모든 항목의 요인 적재량이 0.5 이상으로 나타나 타당성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었다. 신뢰도 분석 결과 스트레스 완화의 Cronbach's α=.912로 기준값 0 .6보다 높게 나타나 측정 자료의 내적일관성이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3.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
주요 변인의 일반적 경향을 살피고자 빈도, 평균, 표준편차, 범위를 산출하였고, 정규성 가정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자 왜도와 첨도를 산출하였다. 일반적으로 왜도의 절대값이 3 .0 이상이거나 첨도의 절대값이 10.0 이상인 경우 정규성 가정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는데(Kline, 2011), 본 연구에서는 Table 5와 같이 정규성 가정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 포함된 모든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는 Table 6과 같다.
뷰티케어행동의 심리적 효용성의 하위 요인인 기분전환(r=.829, p<.01), 자신감(r=.716, p<.01), 집중력(r=.478, p<.01), 자아존중감(r=.698, p<.01)은 신체적 존중감과 정(+)의 상관관계가 있었고, 뷰티케어행동의 심리적 효용성의 하위 요인인 기분전환(r=.776, p<.01), 자신감(r=.688, p<.01), 집중력(r=.487, p<.01), 자아존중감(r=.710, p<.01)은 스트레스 완화와 정(+)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신체적 존중감(r=.877, p<.01)은 스트레스 완화와 정(+)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4. 연구 가설의 검증
뷰티케어행동의 심리적 효용성이 신체적 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결과는 Table 7과 같다. 우선 분석 전에 독립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에 문제가 있는지 검증한 결과 VIF는 1.435~2.531로 10보다 작게 나타나 독립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에 문제는 없었다. 그리고 D/W값은 1.988로 2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 잔차들 간에 상관관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케어행동의 심리적 효용성이 신체적 존중감을 설명하는 설명력 정도는 R2=.745로 나타나 74.5%의 설명력이 확인되었고, F=175.679로 나타나 유의수준 α=.001에서 회귀모형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케어행동의 심리적 효용성 중에서 기분전환(β=.560, p<.001), 자신감(β=.141, p<.01), 자아존중감(β=.245, p<.001)은 신체적 존중감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 영향력은 기분전환, 자아존중감, 자신감 순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뷰티케어행동의 심리적 효용성이 신체적 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가설 H1-1, H1-2, H1-4는 채택되었고, 가설 H1-3은 기각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여성 노인층이 뷰티케어행동을 통해 자신의 신체적 결함을 보완하고 보다 젊어진다는 인식이 신체적 존중감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뷰티케어행동을 통해 기분이 전환되고 외모에 대한 자신감에 따른 자아존중감이 높아질수록 신체에 대한 존중적인 지각과 평가가 높아짐을 시사한다. 즉 여성 노인층의 뷰티케어행동은 자신의 외모 콤플렉스를 보완하고 단점을 장점으로 변화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보다 이를 통해 자신이 인식하는 사회적 존재감이 높아지고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자신의 존재를 보다 높게 평가해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결과는 중년여성들의 뷰티헬스케어행동이 신체적 존중감과 심리적 행복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한 Lee & Lee(2020)의 연구결과와 그 맥을 같이 한다.
신체적 존중감이 스트레스 완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 결과는 Table 8과 같다. 신체적 존중감이 스트레스 완화를 설명하는 설명력 정도는 R2=.770으로 나타나 77.0%의 설명력이 확인되었고, F=812.606으로 나타나 유의수준 α=.001에서 회귀모형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존중감(β=.877, p<.001)은 스트레스 완화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신체적 존중감이 스트레스 완화에 미치는 영향에서 가설 H2는 채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여성 노인층이 인식하는 신체적 존중감은 모든 정서적 질병의 원인인 스트레스에 영향관계의 변수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노인여성 자신의 신체에 대한 존중적인 지각 및 평가 수준을 높이면 사회적 존재감 약화나 외모 콤플렉스 등과 같은 스트레스를 완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즉 신체적 존중감이 높은 노인여성들은 자신의 신체와 사회적 존재감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더 나아가 타인과의 상호작용이 향상됨에 따라 스트레스를 박는 상황에서도 이를 유연하게 대처하고 완화시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결과는 중년여성들의 뷰티헬스케어행동이 스트레스의 반대 개념인 심리적 행복감을 높이는 것을 확인한 Lee & Lee(2020)의 연구결과나 여대생이 인식하는 신체 존중감이 주관적 안녕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한 Park(2003)의 연구결과를 지지한다.
뷰티케어행동의 심리적 효용성이 스트레스 완화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결과는 Table 9와 같다. 우선 분석 전에 독립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에 문제가 있는지 검증한 결과 VIF는 1.435~2.531로 10보다 작게 나타나 독립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에 문제는 없었다. 그리고 D/W값은 2 .0 22로 2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 잔차들 간에 상관관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케어행동의 심리적 효용성이 스트레스 완화를 설명하는 설명력 정도는 R2=.691로 나타나 69.1%의 설명력이 확인되었고, F=134.141로 나타나 유의수준 α=.001에서 회귀모형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케어행동의 심리적 효용성 중에서 기분전환(β=.454, p<.001), 자신감(β=.135, p<.05), 자아존중감(β=.313, p<.001)은 스트레스 완화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 영향력은 기분전환, 자아존중감, 자신감 순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뷰티케어행동의 심리적 효용성이 스트레스 완화에 미치는 영향에서 가설 H3-1, H3-2, H3-4는 채택되었고, 가설 H3-3은 기각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여성 노인들이 뷰티케어행동을 통한 기분전환, 자신감 및 자아존중감 향상이 심리적, 정서적 긴장 반응 상태인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뷰티케어행동을 통해 외모가 젊어지고 아름다워져 자아에 대한 존중감이 높아질수록 외부 요인에 의한 스트레스를 보다 적게 받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즉 여성 노인들의 뷰티케어행동은 단순히 자신의 외모와 같은 외적 요인만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상태인 내적 요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결과는 여성들의 뷰티헬스케어행동이 스트레스나(Kim & Jeong, 2021), 행복감(Kim & Kim, 2019), 우울감(Oh et al., 2010)과 같은 심리적 요인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많은 연구결과들과 맥을 같이 한다.
뷰티케어행동의 심리적 효용성과 스트레스 완화 간의 관계에서 신체적 존중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SPSS Macro(Model 4)를 통해 부트스트래핑을 실시하였고, 그결과 는 Table 10과 같다.
부트스트래핑 방법은 매개(간접)효과 계수에 대한 95% 신뢰구간을 산출하는데, 이 신뢰구간이 0을 포함하지 않으면 매개효과가 .05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Preacher & Hayes, 2004). 본 연구에서는 부트스트랩 표본의 수를 5,000개로 설정하여 검증을 실시하였으며, 95% 신뢰구간에서 매개효과 계수의 상한값과 하한값을 구하였다.
먼저, 기분전환→신체적 존중감→스트레스 완화 경로는 간접 효과계수는 .3439이었으며, 하한값 .2378, 상한값 .4670으로 신뢰구간에 0을 포함하지 않아 매개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설 H4-1은 채택되었다. 다음으로, 자신감→신체적 존중감→스트레스 완화 경로는 간접 효과계수는 .0942이었으며, 하한값 . 0 160 , 상한값 .1713으로 신뢰구간에 0을 포함하지 않아 매개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설 H4-2는 채택되었다. 다음으로, 집중력→신체적 존중감→스트레스 완화 경로는 간접 효과계수는 .0111이었으며, 하한값 -.0310, 상한값 .0540으로 신뢰구간에 0을 포함하고 있어 매개효과가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설 H4-3은 기각되었다. 다음으로, 자아존중감→신체적 존중감→스트레스 완화 경로는 간접 효과계수는 .1452이었으며, 하한값 .0794, 상한값 .2170으로 신뢰구간에 0을 포함하지 않아 매개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설 H4-4는 채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여성노인들이 뷰티케어행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신체에 대한 자기평가 측면을 의미하는 신체 존중감이 높아야 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뷰티케어 서비스 제공자 외모에 대한 아름다움 추구도 중요하지만 노인 여성의 신체적 존중감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신체적 존중감 향상 프로그램은 노인 여성들의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노인 여성들의 다양한 심리적 요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V. 결 론
본 연구는 50대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뷰티케어행동의 심리적 효용성이 스트레스 완화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이들간의 영향 관계에서 신체적 존중감의 매개효과를 살펴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뷰티케어행동의 심리적 효용성 중에서 기분전환, 자신감, 자아존중감은 신체적 존중감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신체적 존중감은 스트레스 완화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뷰티케어행동의 심리적 효용성 중에서 기분전환, 자신감, 자아존중감은 스트레스 완화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뷰티케어행동의 심리적 효용성과 스트레스 완화 간의 영향관계에서 신체적 존중감의 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아름다움을 유지하고자 하는 욕구는 나이와 상관이 없으며,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기 때문에 50대 이상 고령층 여성을 타깃으로 삼는 뷰티 관련 산업은 향후 지속적 성장이 예상된다. 이러한 시점에서 50대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뷰티케어행동을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연구결과 50대 이상 여성 실버들의 뷰티케어행동은 이들의 심리적 요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특히 신체적 존중감 형성이 중요함을 확인하였다. 여성 실버를 대상으로 하는 뷰티케어서비스는 외모를 향상시키는 것보다는 이들의 신체적 존중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서비스 전략이 필요하며, 이러한 전략은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 여성실버들의 심리적 요인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뷰티케어서비스 이용을 높이기 위해서는 뷰티케어서비스 자체에 대한 기능적인 효능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신체적 존중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초고령화 시대를 맞이하는 뷰티케어 산업에 주는 시사점이 클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 수도권 지역의 60대 이상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정했기에 이러한 결과를 확대하여 해석하거나 일반화하는 데에는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기 위해서는 연구대상의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표본 구성을 좀 더 다양화하는 후속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또한 다양한 연령대 간의 뷰티케어행동의 효용성 차이를 분석해 봄으로써 뷰티케어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변인들을 탐색하는 심층적인 연구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