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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서 론

최근 건강한 삶에 대한 인식은 현대인의 삶의 질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 동시에 삶의 전체를 의미하고 있고, 웰빙(well-being)과 피트니스(fitness)에서 파생된 웰니스의 개념이 도입되고 있다(Kim, 2019). 건강을 중요시하고,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의 양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식물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에 대한 선호가 제고되고 있는 추세이다(Shin, 2012).

편백나무는 자연 친화적인 제품과 건강을 위한 천연물질로 활발히 연구되어지고 있다(Cho & Yi, 2011). 편백나무는 남부 지방에서 많이 식재되는 대표적인 경제 수종 중 하나로(Kim, 2019), 전남 장흥의 편백나무와 같은 경우 천식을 일으키는 곰팡이에 대한 항균효과가 있는 Sabinene의 성분이 31.17%로 충북 영동, 인천대공원 등 타 지역의 편백나무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함유되어 있다(Khil, 2016). 편백 정유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흡입하였을 때 진정· 향균·살충효과, 식물생장조절작용, 악취물질에 대한 소취력을 가지고 있어(Kim et al., 2009) 화장품, 향기요법치료제, 비누, 입욕제, 의약품 등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Shin, 2022). 편백 추출물을 이용한 화장품 활성 연구로는 편백 추출물의 여드름 균에 대한 항균 효과(Choi, 2011), 편백 잎 추출물의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항산화, 항염 및 면역조절효과(Cho, 2012), 편백나무추출물이 아토피 유아의 피부변화에 미치는 영향(Cha, 2012), 편백 추출물을 이용한 복합기능성 화장품 원료 개발 연구(Lee, 2013) 등이 있고, 편백 정유를 이용한 화장품 활성 연구는 아토피성 피부증상 개선을 위한 비누와 스프레이, 로션의 제조 및 효능, 미백 및 항산화 효과(Kim et al., 2009), 편백 정유의 모발 성장 효과 및 기전 연구(Park, 2013) 등이 있다. 그러나 편백 오일은 단일로 사용하기 보다는 타 에센셜 오일과 혼합하여 사용했을 때 향 만족도가 높다(Lee et al., 2012).

에센셜 오일은 향을 지닌 식물의 잎, 꽃, 씨앗, 뿌리, 나무, 수지 혹은 식물 전체에서 추출한 향의 원액을 말하며, 아로마 오일, 혹은 정유라고 부른다(Ji, 2012). 에센셜 오일은 치유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향을 흡입하거나 몸에 발라 정신적 또는 신체적 건강을 유지 혹은 증진 시키는 효과가 있어 현대의학과 학계에서도 활발히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You, 2022). 아로마 테라피는 흡입법, 마사지법, 음용법, 목욕법 등을 적용한다(Heo & Yoo, 2016). 이 중 향기 흡입법은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특별한 도구와 장소, 많은 시간을 요구하지 않아 실무에 쉽고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비침습적인 방법은 피부나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흡수되면 다양한 심리적, 신체적 반응을 일으킨다(Paik, 2022).

아로마 에센셜 오일은 각각이 가지고 있는 효과와 기능이 다르므로 한 가지 오일을 이용하기 보다 2-3가지 이상의 오일을 혼합해서 사용하는 블렌딩 오일의 형태가 치료 효과를 가장 극대화시킨다(Oh, 2005). 본 연구에서는 편백을 중심으로 라벤더, 레몬, 제라늄, 카모마일 로만, 카모마일 저먼, 자스민 에센셜 오일을 이용하였다. 편백 속이 속하는 측백나무과인 사이프레스와 블렌딩이 잘되는 향에는 라벤더, 레몬 등이 있으며, 라벤더와 블렌딩이 잘되는 향에는 제라늄과 레몬 등이 있다(Lee & Park, 2004). 라벤더, 카모마일 저먼, 샌달우드의 혼합오일은 피부병변 면역 관련 인자에 영향을 미치며 면역계를 자극하는 항염증, 항알레르기 기능이 있었다(Shin, 2009). 라벤더와 카모마일 로만, 오렌지 아로마 향기흡입을 통한 연구에서는 카모마일 로만은 80% 이상의 에스테르를 함유하고 있어, 히스테리성 질환과 신경성 질환, 불안, 초조, 흥분, 우울 등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적과 있다고 하였다(Min, 2015). 자스민은 물푸레나뭇과로 고급 향수의 대표적인 원료로 쓰이며, 불안, 우울, 무기력, 자신감 결여 등을 개선시키고, 호르몬 균형, 피부 탄력 증가, 노화피부에 효과적이다. 라벤더는 에센셜 오일 중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심신의 조화로 건강을 유지시키고 진성, 진통, 정화, 항경련 작용하며 세포 성장 촉진 및 피지 분비를 조절해 여드름, 피부염, 습진, 무좀, 창상, 종기 등 다양한 피부질환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Ham, 2014). 제라늄은 신경계 조절 작용이 있어 스트레스, 우울, 두통, 불안 완화에 사용할 수 있고, 항염, 항균 작용을 하여 습진, 건선과 같은 질환과 여드름 치료에 사용된다(Lee, 2010). 레몬 오일은 죽은 피부세포의 제거를 도와 혈색을 좋게 해 주고, 과다한 피지생산을 막는 수렴 효과가 있어 지성 피부나 지루성 모발에 클렌징 효과가 있고, 여드름, 종기, 사마귀 치료 등에 유용한 항균 효과가 있다. 또한, 기분을 상쾌하고 맑게 하며 정신적인 안정 효과가 있다(Kim, 2011).

따라서 본 연구는 광주광역시 지역민의 일반적 특성과 전남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편백 에센셜 오일과 6가지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혼합하여 편백과 가장 어울리는 향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후, 편백을 이용한 상품 개발의 기초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II. 재료 및 방법

III. 결과 및 고찰

1.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징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대해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1과 같다. 분석결과, 성별은 남자 56명(24.7%), 여자 171명(75.3%)으로 나타났고, 지역은 북구 46명(20.3%), 서구 43명(18.9%), 남구 40명(17.6%), 광산구 37명(16.3%), 동구 35명(15.4%), 광주광역시 외 지역 26명(11.5%)순으로 나타났다. 연령은 20대 59명(26.0%), 30대 38명(16.7%), 40대 36명(15.9%), 50대 42명(18.5%), 50대 32명(14.1%), 70대 이상 20명(8.8%)으로 나타났고, 직업은 사무직 60명(26.4%), 전업주부 46명(20.3%), 전문직 27명(11.9%), 서비스직 21명(9.3%) 순으로 나타났다.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person under investigation

2. 광주광역시와 어울리는 향기 선호도

1) 전반적인 광주광역시와 어울리는 향기 선호도

광주광역시와 어울리는 향기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분석 결과 전체적으로 볼 때, ‘3번’(M=3.42)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5번’(M=3.41), ‘4번’(M=3.38), ‘1번’(M=3.29), ‘6번’(M=3.20), ‘2번’(M=2.81) 순으로 나타났다. Lim(2012)의 연구에서는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선호하는 아로마 에센셜 오일이 라벤더 오일이라고 하였다. Ham(2015)의 연구에서도 라벤더 오일의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 본 연구의 3번 향인 자스민의 선호도가 높은 것과는 상이하게 나타났다. 선행연구에서 단독 아로마를 사용한 선호도 조사 결과와 본 연구의 편백과 혼합 하였을 때 결과에 차이가 있으며, 이는 단독 아로마와 혼합한 아로마 향 선호도에는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Table 2.

Preference for scents that go well with Gwangju

2) 성별에 따른 광주광역시와 어울리는 향기 선호도

성별에 따른 광주광역시와 어울리는 향기 선호도 인식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분석 결과, 3번(자스민+편백) 향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p<.05), 남자(M=3.68)의 경우 여자(M=3.33)에 비해 상대적으로 3번(자스민+편백) 향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Yu(2019)의 연구에서는 남자(M=4.25)의 경우 여자(M=3.88)에 비해 상대적으로 레몬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본 연구의 3번 향인 자스민의 선호도가 높은 것과는 상이하게 나타났다. 이는 20세 이하의 비율이 80.4%와 본 연구에서는 26.0%로 일반적 특성의 연령대에 따른 차이로 인해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났음을 추측할 수 있다.

Table 3.

Preference for fragrance that suits Gwangju by gender

이 외에 성별에 따라서는 1번, 2번, 4번, 5번, 6번 향 선호도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p>.05).

3) 연령에 따른 광주광역시와 어울리는 향기 선호도

연령에 따른 광주광역시와 어울리는 향기 선호도 인식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4와 같다. 분석 결과, 6번(레몬+편백) 향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p<.05), 30대(M=2.87)나 60대(M=2.84)에 비해 70대 이상(M=3.60)의 경우 상대적으로 6번(레몬+편백) 향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im(2010)의 10대 청소년의 아로마향 선호도 조사에서는 레몬이 21.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본 연구에서 조사하지 못한 연령대인, 10대의 아로마 선호도가 차이를 보인 것으로 사료된다.

Table 4.

Age-appropriate scent preference for Gwangju

이 외에 연령에 따라서는 1번, 2번, 3번, 4번, 5번 향 선호도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p>.05).

4) 직업에 따른 광주광역시와 어울리는 향기 선호도

직업에 따른 광주광역시와 어울리는 향기 선호도 인식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5와 같다. 분석 결과, 5번(제라늄+편백) 향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p<.05), 사무직(M=3.58), 기타 직업(M=3.51)의 경우 전문직(M=2.96)에 비해 상대적으로 5번(제라늄+편백) 향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ee(2012)의 연구에서 제라늄이 각성효과가 높아 주의 집중에 효과적임을 확인하였고, 본 연구에서도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사무직이나 기타 직업군에 속하는 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음을 확인하였다.

Table 5.

Preference for fragrance suitable for Gwangju by occupation

이 외에 직업에 따라서는 1번, 2번, 3번, 4번, 6번 향 선호도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p>.05).

IV. 결 론

본 연구는 광주광역시 지역민의 편백향 선호도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시도되었다. 시향에 이용된 향은 편백 아로마 오일과 6종의 아로마 오일을 혼합하여 흡입방법으로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전반적인 편백과 어울리는 향 선호도 조사에서는 3번(자스민+편백) 향(M=3.42)이 가장 선호도가 높았으며, 2번(카모마일 저먼+편백) 향(M=2.81)이 가장 낮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일반적 특성에서 남성이 3번(자스민+편백)향에 대해 여성보다 선호도가 높았으며, 70대 이상이 30대와 60대보다 6번(레몬+편백) 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또한, 사무직과 기타직업이 전문직에 비해 5번(제라늄+편백) 향에 대한 선호도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통하여 연령별, 성별, 직업별로 유의한 결과가 도출되어 편백을 이용한 향 제품을 제작할 경우, 다양한 향 활용에는 자스민을, 70대 이상의 연령대에는 레몬을, 직업군 중 사무직과 기타직업군에는 제라늄의 활용을 추천하고자 한다. 현재까지 편백은 단일 사용연구로 많이 진행되고 있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다양한 에센셜 오일들과 혼합하여 사용하였을 경우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였으며 특히, 연령, 성별, 직업별로 편백의 활용을 확장할 수 있음을 확인 했다. 또한 이러한 연구결과는 편백을 소재로 하는 뷰티상품 개발 및 제작에 양적자료로 제공될 것이다.

본 연구는 편백과 6종의 한정적인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이용하였기에 향후연구에서는 다양한 아로마를 이용한 선호도 조사와 확장된 지역에서의 편백과 관련된 연구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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