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전공 여대생의 전공능력 성취도에 관한 연구
Analysis of Achievement of Academic Major Competency in College Women Majoring in 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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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Abstract
This study attempted to diagnose the achievement of academic major competencies and use the results as basic data in setting up an education plan. In terms of overall achievement, ‘creativity, communication, empathy’ was the highest, followed by ‘problem-solving ability’ and ‘science-art convergence capability’. In achievement of academic major competencies by academic year, ‘2nd-4th years’ was higher than ‘1st year’. The achievement of academic major competencies was high in ‘students who started to learn Beauty early’ and ‘those with a high academic grade in the latest semester’. In terms of such achievement by the extracurricular program, ‘students participating in 1-6 program(s)’ were higher than ‘those with none or 7 or more programs’. According to correlation analysis by academic competency, ‘science-art convergence capability’ revealed a positive relation with ‘problem-solving ability’ and ‘creativity, communication, empathy’ with statistical significance. In addition, a positive correlation was found between ‘problem-solving ability’ and ‘creativity, communication, empathy’. For the balanced improvement of academic major competencies, therefore, it is required to sort and support the courses which can help students have a better understanding of science, a sub competency of ‘creativity, communication, empathy’ with the lowest achievement of academic major competency, adjust a difficulty level based on students’ opinions and develop an academic major-connected extracurricular program. In ‘problem-solving ability’, in addition, ‘decision-making’ was low while ‘business startup and management’ was low in ‘creativity, communication, empathy’. Therefore, it is needed to help students have an understanding of their job through the expansion of practical courses and field training and build the ability to solve problems.
I. 서 론
코로나 19사태와 세계적인 불경기, 고용 없는 성장과 정년 연장으로 일자리 자체가 줄어들어 대학졸업자 수와 일자리 수의 간극이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교육의 내용과 방법에 대한 구체적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2018년까지 교육부는 교육과정 평가에서 핵심역량을 위한 대학의 노력을 평가의 주안점으로 두었고, 대학별 설정된 핵심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전공 교육과정, 교양교육과정, 비교과 프로그램이 어떻게 연계되었는가를 진단하였다(Lee et al., 2022). 또한 2019년 발표하고 2021년 평가가 이루어진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는 전공능력 향상을 위한 대학의 노력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평가하였다. 대학 교육은 교육의 책무성 강화로 각종 외부 평가에 노출되고 있으며, 대학졸업자가 어떠한 능력을 가지고 무엇을 어떻게 해낼 수 있는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대학생에게 있어 전공능력은 자신의 가치와 비전을 증명하기 위한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으므로 대학은 학과의 특성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전공능력 설정하고 학생 개개인의 전공능력 수준을 진단하여 학생들이 전공능력을 향상시키도록 성과를 관리하여야 할 것이다. 대학생에게는 도달할 목표를 설정할 책임이 있으며, 대학은 각 학과와 전공에 적합하게 전공능력을 설계해야 하고, 대학생이 목표를 성취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 체제를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는 패러다임은 교육의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유도하고 있으므로 미래 사회를 견인할 인재의 양성을 위해 미래 지향적인 비전과 방향성을 설정하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코로나 19사태의 여파, 4차 산업혁명 시대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도 뷰티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K-Beauty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 역시 지속되고 있으므로 이에 요구되는 기술과 전문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뷰티산업에 필요한 전문 인력의 전문성 및 역량에 대한 객관적 평가 및 분석, 이를 기반으로 설정된 전공능력과 교육과정의 개선을 진행하여 새로운 환류체계를 마련해야 할 때이다. 또한 급변하는 산업 현장의 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전공능력에 대한 성취도를 분석, 측정하여 교육과정에 도입해야 한다. 이것은 미용전공 학생들의 전공능력에 기초한 다양한 교육기회의 제공, 대학 생활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미용 전문 인재의 양성이라는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교육적 활용방안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공능력에 대한 성취도를 분석하여 효과적으로 전공능력을 성취 및 향상시키는 것은 대학교육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기에 이와 관련된 연구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 Chuang et al.(2013)은 자연계열 대학생의 전공능력에 대해 연구하였고, Lee(2017)는 컴퓨터 전공 학생의 전공능력에 대해 연구하였으며, Ha & Kim(2015)은 유아교육전공학생의 핵심능력을 연구하였다. 또한 Yoo et al.(2020)은 상담전공 학생의 전공능력을 연구하였고, Jung(2015)은 호텔관광전공학생의 핵심능력을 연구하였으나 미용전공학생의 전공능력에 대한 연구는 Son et al.(2021)의 연구 외에는 전무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미용을 전공하는 여대생을 대상으로 한 전공능력 성취도를 진단하여 교육과정을 비롯한 교육계획을 세우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로 삼고자 한다. 이는 미용전공 학생들의 전공능력에 기초한 교육기회의 제공 및 전문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함이다.
II. 이론적 배경
1. 전공능력
전공능력(專攻能力)은 어떠한 분야나 학문에 대한 공부를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전공능력에 대한 개념을 파악하려면 능력이라는 개념을 정리해야 하는데 능력이라는 개념은 McClelland(1973)에 의해 처음 소개된 이후 전공능력을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능력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하고 다양한 실천적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OECD에서는 전공능력의 개념을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 차원의 요구까지 포함하며, 이미 DeSeCo(Defining and Selecting Key Competencies)프로젝트를 1997년부터 수행하였다. DeSeCo 프로젝트는 전공능력이라는 개념을 특정 맥락의 복잡한 요구를 지식과 인지적·실천적 기술뿐만 아니라 태도·감정·가치·동기 등과 같은 사회적․행동적 요소를 가동시킴으로써 성공적으로 충족시키는 능력으로 정의하며(OECD, 2002; 2003), 전공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개인의 전공능력과 사회적 전공능력은 긴밀한 관계에 있으며(Moon & Seo, 2010), 개별적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개인의 자아실현을 이룬다는 의미를 지닌다(Song, 2004). 미용에서의 전공능력은 인체를 잘 알고 아름답게 표현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Son et al., 2021).
III. 내용 및 방법
1.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는 광주광역시 소재의 미용전공 여대생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2022년 8월 1일부터 8월 5일까지 예비조사를 거친 후 문항을 보완하고 9월 1일부터 9월 8일까지 본 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자가 직접 연구의 목적과 방법에 대하여 설명하고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하였으며, 총 350부의 설문지 중 불성실한 설문지를 제외한 319부를 최종 분석 자료로 사용하였다.
2. 연구방법
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피부미용, 헤어미용, 메이크업·네일미용, 화장품 전공 교수 각 4인으로 구성된 TFT을 구성하였으며, 대내외 환경 분석을 비롯한 직무분석을 중심으로 예비문항을 개발하였다. 설문구성을 위해 선행연구는 과학·예술 융합 능력에 대한 문항은 Kim(2019),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 및 교과 교육과정(2016), 국가직무능력표준(2017)의 연구를 참고하였고, 문제해결능력에 대한 문항은 Ko & Jung(2017), Hwang et al.(2015)을 참고하였으며, 창의·소통·공감능력에 대한 문항은 Kim(2016), Snug(2018) 등의 연구를 참고하였다. 일반적 특성 5문항은 위의 연구들을 참고하여 구성하였으며 총 83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지로 조사를 실시하였다.
3. 자료분석방법
수집된 자료의 통계처리는 데이터 코딩(data coding)과 데이터 크리닝(data cleaning) 과정을 거쳐, SPSS v. 25.0 통계 패키지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대해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하였고, 측정도구의 타당성 검증을 위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신뢰도 검증을 위하여 Cronbach's α 계수를 산출하였다. 미용전공 여대생의 전공능력 성취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고,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일원변량분석(One way ANOVA), 사후검정 방법으로는 Scheffé test를 실시하였다. 넷째, 전공능력 성취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IV. 결과 및 고찰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대해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1과 같다. 분석결과 학년은 1학년 76명(23.8%), 2학년 90명(28.2%), 3학년 119명(37.3%), 4학년 34명(10.7%)으로 나타났고, 주 전공은 메이크업&네일미용 112명(35.1%), 피부미용 90명(28.2%), 헤어미용 87명(27.3%), 화장품 30명(9.4%) 순으로 나타났다. 미용 시작 시기는 고등학교 때 187명(58.6%), 대학입학 후 70명(21.9%), 중학교 때 62명(19.4%)순이고, 직전 학기 성적은 3.5-4.0 미만 118명(37.0%), 4.0 이상 104명(32.6%), 3.0-3.5 미만 53명(16.6%), 2.5-3.0 미만 32명(10.0%), 2.5 미만 12명(3.8%)순으로 나타났다. 대학 입학 후 학교 정규 수업 외 참여한 비교과프로그램 개수는 없다 137명(42.9%), 1-2개 72명(22.6%), 3-4개 58명(18.2%), 5-6개 22명(6.9%), 7개 이상 30명(9.4%)순으로 나타났다.
2. 측정도구의 타당성 및 신뢰도 검증
1) 과학·예술 융합능력에 대한 타당성 및 신뢰도 검증
과학·예술 융합능력 문항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Table 2와 같다. 먼저 Bartlett의 단위행렬 점검 결과 χ2=16896.929(df=496, p=.000), KMO값은 0.958로 나타났고, 총 3개의 요인이 전체 분산의 83.904%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하위요인을 살펴보면 요인 1은 ‘예술표현’ 요인으로 분산설명비율은 31.758%로 나타났고, 요인 2는 ‘위생관리’ 요인으로 분산설명비율은 28.327%로 나타났으며, 요인 3은 ‘과학이해’ 요인으로 분산설명비율은 23.819%로 나타났다. 신뢰도 검증 결과에서는 3개 요인의 Cronbach's α 계수가 0.968~0.985로 나타나, 신뢰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 문제해결능력에 대한 타당성 및 신뢰도 검증
문제해결능력 문항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Table 3과 같다. 먼저 Bartlett의 단위행렬 점검 결과 χ2=15157.551(df=276, p=.000), KMO값은 0.958로 나타났고, 총 3개의 요인이 전체 분산의 91.268%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하위요인을 살펴보면 요인 1은 ‘서비스 지향성’ 요인으로 분산설명비율은 34.205%로 나타났고, 요인 2는 ‘의사결정’ 요인으로 분산설명비율은 32.419%로 나타났으며, 요인 3은 ‘미용인지’ 요인으로 분산설명비율은 24.645%로 나타났다. 신뢰도 검증 결과에서는 3개 요인의 Cronbach's α 계수가 0.984~0.989로 나타나, 신뢰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창의·소통·공감능력에 대한 타당성 및 신뢰도 검증
창의·소통·공감능력 문항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Table 4와 같다. 먼저 Bartlett의 단위행렬 점검 결과 χ2=14673.212(df=231, p=.000), KMO값은 0.940로 나타났고, 총 3개의 요인이 전체 분산의 92.091%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하위요인을 살펴보면 요인 1은 ‘창업과 경영’ 요인으로 분산설명비율은 32.950%로 나타났고, 요인 2는 ‘고객관리’ 요인으로 분산설명비율은 29.679%로 나타났으며, 요인 3은 ‘의사소통’ 요인으로 분산설명비율은 29.461%로 나타났다. 신뢰도 검증 결과에서는 3개 요인의 Cronbach's α 계수가 0.984~0.986으로 나타나, 신뢰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전공능력 성취도 분석
1) 전반적인 전공능력 성취도
전반적인 전공능력 성취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5와 같다. 분석결과 전체적으로 볼 때, ‘창의‧소통‧공감'(M=3.70)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문제해결’(M=3.64), ‘과학·예술 융합’(M=3.48)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인 전공능력 성취도는 평균 3.59점으로 나타났다. 각 전공능력별 살펴보면 과학·예술 융합능력 성취도는 전체적으로 볼 때, ‘예술표현’(M=3.56)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위생관리’(M=3.50), ‘과학이해’(M=3.34)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인 과학·예술 융합능력 성취도는 평균 3. 48점으로 나타났다. 또한 문제해결능력 성취도는 전체적으로 볼 때, ‘의사결정’(M=3.65)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서비스지향’(M=3.64), ‘미용인지’(M=3.62)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인 문제해결능력 성취도는 평균 3. 64점으로 나타났다. 창의·소통·공감능력 성취도는 전체적으로 볼 때, ‘고객관리’(M=3.71)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의사소통’(M=3.70), ‘창업과 경영’(M=3.68)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인 창의·소통·공감능력 성취도는 평균 3.70점으로 나타났다. 최근 산업현장에서 강조되는 역량인 창의·소통·공감능력이 높게 나온 것은 교육에 있어 미래사회에 대한 대비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2)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전공능력 성취도 차이
(1) 학년에 따른 전공능력 성취도 차이
학년에 따라 전공능력 성취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6과 같다. 분석결과 전반적인 전공능력 성취도(F=8.341, p<.001)와 전공능력별 과학·예술 융합(F=9.322, p<.001), 문제해결(F=8.942, p<.001), 창의‧소통‧공감(F=5.411, p<.01)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1학년에 비해 2-4학년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전공능력별 살펴보면 전공에 따라서는 과학·예술 융합능력의 하위능력별 과학이해(F=10.616, p<.001), 위생관리(F=5.453, p<.01), 예술표현(F=8.515, p<.001)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1학년에 비해 2-4학년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문제해결능력의 하위능력별 미용인지(F=7.236, p<.001), 의사결정(F=7.908, p<.001), 서비스 지향성(F=7.149, p<.001)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미용인지나 서비스 지향성에 있어서는 1학년에 비해 2-4학년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의사결정에 있어서는 1학년, 3학년에 비해 2학년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창의·소통·공감능력의 하위능력별 고객관리(F=6.229, p<.001), 창업과 경영(F=5.912, p<.01)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고객관리에 있어서는 1학년에 비해 2-4학년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창업과 경영에 있어서는 1학년에 비해 2학년, 4학년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학년에 비해 2-4학년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학령인구 급감으로 기초학력이 낮은 학생도 대학에 입학한 것을 원인으로 들 수 있겠다. 또한 의사결정에 있어 3학년이 낮게 나타난 것은 코로나 19학번으로 불리는 3학년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었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겠다. Lee & Kang(2017)의 연구에서는 학년이 높을수록 전공능력 성취도가 높다고 하여 본 연구결과와 차이가 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 상황과 이후 상황에서 발생하는 차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2) 전공에 따른 전공능력 성취도 차이
전공에 따라 전공능력 성취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7과 같다. 분석결과 전공에 따라서는 전반적인 전공능력 성취도(F=.097, p>.05)와 전공능력별 과학·예술 융합(F=.501, p>.05), 문제해결(F=.069, p>.05), 창의‧소통‧공감(F=.238, p>.05)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각 전공능력별 살펴보면 전공에 따라서는 과학·예술 융합능력의 하위능력별 과학이해(F=.793, p>.05), 위생관리(F=.841, p>.05), 예술표현(F=.944, p>.05)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고, 문제해결능력의 하위능력별 미용인지(F=.173, p>.05), 의사결정(F=.102, p>.05), 서비스 지향성(F=.279, p>.05)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창의·소통·공감능력의 하위능력별 고객관리(F=.060, p>.05), 창업과 경영(F=.481, p>.05), 의사소통(F=.772, p>.05)에 대해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3) 미용 시작 시기에 따른 전공능력 성취도 차이
미용 시작 시기에 따라 전공능력 성취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8과 같다. 분석결과 각 전공능력별 살펴보면 전공에 따라서는 과학·예술 융합능력의 하위능력별 과학이해(F=4.319, p<.05)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중학교 때, 고등학교 때 미용을 시작한 경우 대학입학 후 시작한 경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문제해결능력의 하위능력별 서비스 지향성(F=3.144, p<.05)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중학교 때 미용을 시작한 경우 대학입학 후 시작한 경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창의·소통·공감능력의 하위능력별 창업과 경영(F=3.663, p<.05), 의사소통(F=3.718, p<.05)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중학교 때, 고등학교 때 미용을 시작한 경우 대학입학 후 시작한 경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기주도성, 진로탐색행동이 전공만족에 영향을 미친다는 Han & Kim(2020)의 연구결과와 관련이 깊다.
(4) 직전 학기 성적에 따른 전공능력 성취도 차이
직전 학기 성적에 따라 전공능력 성취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9와 같다. 분석결과 전반적인 전공능력 성취도(F=9.664, p<.001)와 전공능력별 과학·예술 융합(F=10.238, p<.001), 문제해결(F=6.970, p<.001), 창의‧소통‧공감(F=9.237, p<.001)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비교적 직전 학기 성적이 좋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전공능력별 살펴보면 전공에 따라서는 과학·예술 융합능력의 하위능력별 과학이해(F=7.936, p<.001), 위생관리(F=7.311, p<.001), 예술표현(F=10.986, p<.001)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비교적 직전 학기 성적이 좋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문제해결능력의 하위능력별 미용인지(F=3.962, p<.01), 의사결정(F=7.843, p<.001), 서비스 지향성(F=5.540, p<.001)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비교적 직전 학기 성적이 좋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창의·소통·공감능력의 하위능력별 고객관리(F=9.576, p<.001), 창업과 경영(F=8.092, p<.001), 의사소통(F=6.229, p<.001)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비교적 직전 학기 성적이 좋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업성취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Son et al.(2021)의 연구와 일치한다.
(5) 대학 입학 후 참여한 비교과프로그램 개수에 따른 전공능력 성취도 차이
대학 입학 후 참여한 비교과프로그램 개수에 따라 전공능력 성취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10과 같다. 분석결과 전반적인 전공능력 성취도(F=11.365, p<.001)와 전공능력별 과학·예술 융합(F=13.004, p<.001), 문제해결(F=8.792, p<.001), 창의‧소통‧공감(F=8.986, p<.001)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대학 입학 후 학교 정규 수업 외 참여한 비교과프로그램이 없거나 7개 이상인 경우에 비해 1-2개, 3-4개, 5-6개인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전공능력별 살펴보면 전공에 따라서는 과학·예술 융합능력의 하위능력별 과학이해(F=18.703, p<.001), 위생관리(F=10.918, p<.001), 예술표현(F=8.283, p<.001)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과학이해, 위생관리에 있어서는 대학 입학 후 학교 정규 수업 외 참여한 비교과프로그램이 없거나 7개 이상인 경우에 비해 1-2개, 3-4개, 5-6개인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예술표현에 있어서는 없는 경우에 비해 1-2개, 3-4개, 5-6개, 7개 이상인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또한 문제해결능력의 하위능력별 미용인지(F=8.312, p<.001), 의사결정(F=8.304, p<.001), 서비스 지향성(F=5.815, p<.001)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미용인지, 서비스 지향성에 있어서는 대학 입학 후 학교 정규 수업 외 참여한 비교과프로그램이 없거나 7개 이상인 경우에 비해 1-2개, 3-4개, 5-6개인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의사결정에 있어서는 없는 경우에 비해 1-2개, 3-4개, 5-6개, 7개 이상인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창의·소통·공감능력의 하위능력별 고객관리(F=8.147, p<.001), 창업과 경영(F=7.300, p<.001), 의사소통(F=7.139, p<.001)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대학 입학 후 학교 정규 수업 외 참여한 비교과프로그램이 없거나 7개 이상인 경우에 비해 1-2개, 3-4개, 5-6개인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전공 외에 너무 많은 비교과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전공능력 성취도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전혀 참여하지 않는 것은 학교교육에 대한 관심이 낮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이는 비교과프로그램 참여가 학생들의 학습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 학업성취가 높다는 Park(2015)의 연구와 관련이 깊다.
V. 결 론
본 연구는 미용전공 여대생을 대상으로 전공능력 성취도를 조사하고 추후 교육과정을 비롯한 교육계획을 세우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로 삼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이는 미용전공 학생들의 전공능력에 기초한 교육기회의 제공과 미용 전문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함이다. 연구 결과 전반적인 성취도는 창의‧소통‧공감능력, 문제해결능력, 과학·예술 융합능력 순으로 나타났다. 과학·예술 융합능력 성취도는 전체적으로 볼 때, 예술표현, 위생관리, 과학이해 순으로 나타났고, 문제해결능력 성취도는 의사결정, 서비스지향, 미용인지 순으로 나타났으며, 창의·소통·공감능력 성취도는 고객관리, 의사소통, 창업과 경영 순으로 나타났다. 학년에 따른 전공능력 성취도 분석 결과 전반적으로 1학년에 비해 2-4학년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용 시작 시기가 이른 학생, 직전 학기 성적에 높은 학생의 전공능력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비교과프로그램은 아예 참여하지 않거나 7개 이상 참여한 학생보다 1개부터 6개까지 참여한 학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는 바이다. 전공의 특성이 반영된 전공능력진단도구를 전공별로 개발하고 성취도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 미용분야의 경우 한 개의 학과 내에서 전공이 분류되어 전공별 특성을 살려 교육과정이 만들어지나 핵심적인 전공능력이나 전공능력의 중요도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메이크업·네일미용 전공 학생의 예술표현능력 성취도가 타전공보다 높은 것도 이에 해당한다. 또한 전공능력 성취도를 조사하는 것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전공능력 성취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여야 한다. 전공능력을 균형 있게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전공능력성취도가 낮은 과학·예술융합능력의 하위능력인 과학이해를 함양할 수 있는 교과목을 선별·지원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난이도를 조절하는 방안을 마련하야 한다. 미용전문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인체를 안전하게 다루고 능력을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 문제해결능력의 하위능력 중 의사결정이 낮고, 창의·소통·공감 능력의 하위능력 중 창업과 경영이 낮은 것은 실습교육 및 현장형 교과과정을 확대하면 직무에 대한 이해와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전공능력 성취도가 낮은 1학년에 대한 학습지원 프로그램, 생활 및 상담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참여를 독려해야 하며, 지도교수별, 담당 교과목별 관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미용 시작 시기가 늦고, 직전 학기 성적에 낮은 학생들에 대한 기초교육 프로그램, 방과 후 진로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전공 연계 비교과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전공능력 성취도 향상에 실제적으로 도움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 전공교육 운영과정에 대한 자체 평가를 통해 교수학습방법을 점검하며, 전공교육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피드백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광주광역시 소재의 미용전공 여대생의 전공능력 성취도를 분석한 것이므로 일반화하기에 무리가 있다. 또한 재학생 전체가 조사에 참여한 것이 아니므로 이에 따른 오류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미용분야에서는 전공능력의 설정과 전공능력 진단 및 성취도에 대한 연구가 초기 단계에 있으므로 본 연구가 전공능력과 관련된 후속 연구들을 위해 활용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