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의 추구 이미지에 따른 헤어라인 디자인 연구
Research on Hairline Design According to Korean Men’s Desired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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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Abstract
Korea male think that good looks help interpersonal relationships and have a lot of influence on their external youth and image. In addition, men with hair loss or inappropriate hair lines seek various ways to solve it for the image they pursu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analyze, and systematize hairline designs based on the image of Korean males and to provide basic data for effective design selection for customers and workers. According to this study, it was confirmed that there is a difference in the male hairline design according to the image, and the difference also exists in the male image and hairline type according to gender, age, and occupation. This research is expected to contribute to the growth of the beauty market industry at a time when the physical hair loss cover market is developing and the importance of hairline design is steadily increasing. In follow-up studies, it is expected that there will be in-depth research on image changes and subsequent factual studies resulting from hairline correction.
I. 서 론
현대에서의 미(美)는 단순한 외적 아름다움의 차원을 넘어 건강한 젊음을 유지하고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고자 하는 욕구가 더해지고 있다. 또한, 사회활동과 수명이 늘어가고 있는 한국의 남성들은 멋진 외모가 대인관계에 도움이 되며 외적인 젊음과 이미지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여 자신의 실제 이미지를 추구 이미지로 만들어 가는 노력을 하게 된다. Lee(2022)에 의하면 현대 남성들은 헤어 서비스 시장에서 적극적인 소비경향을 보이며 취향과 가치관에 따른 소비형태를 보인다고 하였다. 이 중 탈모가 있거나 어울리지 않는 헤어라인을 가진 남성들은 자신이 추구하는 이미지를 위해 이를 해결하려는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게 되는데,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여 탈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한국경제(2022)에 따르면 국내 탈모 시장은 2020년 3072억원에서 2025년 499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였다.
남성의 탈모유형 중 M자나 U자 형태의 탈모유형은 헤어라인 부위에서 탈모가 많이 일어난 형태로 이마와 헤어 사이의 경계가 모호하여 실제보다 나이가 들어 보일 수 있다. 이같이 헤어라인 디자인이 필수인 상황에서 탈모자의 얼굴형과 이미지를 고려한 헤어라인 디자인을 적용한다면 탈모자는 좀 더 젊어 보이는 효과와 더불어 추구하는 이미지와도 가까워질 수 있다. Son et al.(2021)에 의하면 헤어라인 부위는 탈모인들이 가장 고민스러워하는 부위이며 전체적인 얼굴 이미지에도 영향을 주는 매우 중요한 부위라고 하였다. 따라서 헤어라인 디자인 작업에 앞서 헤어라인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추구 이미지를 충분히 고려하여 디자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선행 연구를 살펴보면 현재 헤어라인과 남성이미지에 대한 연구는 주로 헤어커트 기법을 위한 연구(Jeong & Yoon, 2015; Kim, 2015)이거나 수염 형태, 패션, 퍼스널 컬러와 관련된 남성이미지 연구(Kim, 2015; Bae & Jeong, 2006; Kim, 2016)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성격분장 사례 연구(Lee & Lim, 2012)에서 성격을 나타내는 헤어라인 형태에 관해 언급했지만, 추구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으며 그 외 헤어라인과 남성 이미지에 관련된 연구는 미미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 남성의 추구 이미지와 헤어라인 디자인에 대해 살펴보고 추구 이미지에 따른 헤어라인 디자인을 조사하고 분석하여, 이를 통해 관련 뷰티 분야의 남성 고객과 디자이너에게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관련 미용 산업 성장에 기여하는데 목적이 있다.
II. 이론적 배경
1. 남성 추구이미지
남성 추구이미지란 남성 자신이 되고자 하는 희망적 이미지나 타인이 자신을 보았을 때, 비춰지기 바라는 자기 이미지를 뜻한다. 본인 스스로가 그리는 자기 모습이자 자신의 주관적 신념, 가치관 그리고 감정 등의 복합으로 나타난 행동의 동기라고 할 수 있다(Hong & Kim, 2015). 누구나 본인이 추구하는 이미지와 실제 본인의 이미지가 가까울수록 만족도가 높다. 남성도 스스로 원하는 이미지에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하며 특히, 가장 쉽게 접하게 되는 얼굴 이미지를 통해 본인이 추구하는 이미지를 만들고자 애쓰게 된다. 선행연구에서는 남성의 추구 이미지를 다양한 요인들로 구분하였는데, Go et al.(2005)의 연구에서는 직장 남성의 추구 이미지 요인을 단정한, 편안한, 감각적인, 능력있는, 활동적인으로 도출하였으며 Kim et al.(2012)은 직장 남성의 성격 유형에 따른 추구 이미지 요인의 표현을 친근한/사교 이미지, 대담한/화려한 이미지, 보수적/지적 이미지, 세련된/감각적 이미지, 주도적/활동적 이미지라고 하였다. 또한, Kim & Kim(2014)은 한국 중년 남성의 자기이미지와 패션스타일 유형에 따른 취향 분석 연구에서 중년 남성의 이미지 요인을 편안한, 합리적인, 현실적인, 세련된, 적극적인 등으로 구분하였고 Choi & Seo(2020)는 추구이미지 유형에 따른 패션스타일 요소를 신뢰감 있는, 단정한, 고급스러운, 품위있는, 활기찬 이미지로 제시하였다.
2. 헤어라인 디자인
헤어라인은 헤어(hair)와 이마의 경계선으로 머리카락이 자라는 선을 뜻하며(Lee, 2013) 헤어라인 디자인은 헤어와 이마의 경계선을 설계하여 표현한 것을 말한다. 사극에서는 캐릭터의 성격을 나타내는 헤어라인 분장 형태가 있을 정도로 이미지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Lee & Lim, 2012). 탈모 남성 중 M자나 U자 탈모가 진행된 남성의 경우 헤어라인이 점차 뒤로 밀리며 본래의 헤어라인이 없어져 헤어라인 디자인이 필요하다. 또한, 탈모자들뿐만 아니라 자신의 추구 이미지를 위해 헤어라인 교정이 필요한 사람들과 헤어라인에 불만이 있는 사람들도 헤어라인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3. 헤어라인 디자인 방법
헤어라인을 디자인하기 위한 표시점 명명은 Shapiro & Shapiro(2013)의 연구에 따라 <Table 1>과 같이 명명하였다. 헤어라인 전면부의 정중앙 지점(신정)은 Mid-frontal point(이하 MFP)로 명명하였고, MFP를 중심으로 양옆으로 자리하며 헤어라인 전면부와 눈동자의 수직선이 만나는 지점(곡차)은 Midpupillary point(이하 MPP)라고 하였다. 또한, 헤어라인 전면부의 가장 깊숙한 지점, M자 헤어라인이 시작되는 지점(두유)는 Frontal temporal angle(이하 FTA)이라 하였으며 헤어라인 측면부에서 얼굴쪽으로 가장 가까운 지점(삼각 돌출부)은 Temporal points(이하 TP)로 명명하였다. 헤어라인을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마의 넓이를 정해야 하는데, Lee et al.(2011)의 연구에서 비너스의 얼굴에 주목하여 이상적인 얼굴 비율을 1:1:1로 정한 바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도 얼굴을 1:1:1의 비율로 나누어 이마의 넓이를 확실히 결정짓기로 하였다<Fig. 1>. 다음으로 <Table 2>와 같이 이마 중앙의 중심선(MFP)을 잡고 중심선 양옆으로 헤어라인 전면부와 눈동자의 수직선이 만나는 지점(MPP)을 정한다. 그리고 헤어라인 전면부의 가장 깊숙한 지점(FTA)을 정하고 중심선(MFP)을 시작으로 MPP와 FTA를 한 방향씩 곡선으로 이어주면서 전면선을 그려준다. 끝으로 삼각 돌출부(TP)와 전면선을 이어주면 <Fig. 2>에서 볼 수 있듯이 가장 기본적인 헤어라인 디자인 유형인 ‘각진형’이 된다. ‘각진형’은 전면선이 직선으로 보이는 형태로 Kashiyama et al(2021)의 연구에서 아시아 남성의 헤어라인 형태 중 가장 많은 비율로 조사되었다. 이밖에 ‘둥근형’, ‘둥근M자형’, ‘각진M자형’, ‘둥근원숭이형’, ‘각진원숭이형’은 Lee & Lim(2012)의 연구를 바탕으로 연구자가 명명한 헤어라인 유형이며, 전면선의 형태를 유형에 맞게 디자인하여 만들 수 있다.
III. 내용 및 방법
1. 연구대상 및 기간
본 연구는 숙명여자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IRB)의 승인(SMWU-2202-HR-130)을 받아 추구 이미지에 따른 헤어라인 디자인을 분석하기 위하여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의 20~50대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2022년 3월 15일부터 3월 30일까지 15일 동안 대학생과 직장인 커뮤니티에 연구대상자 모집 공고문을 게시하고 공개모집 하였다. 연구대상자들의 동의를 얻은 후 설문을 진행하였으며 총334부의 설문지를 회신받아 설문이 미비된 8부를 제외한 326부를 분석자료로 사용하였다.
2. 설문구성 및 자극물 제작
본 연구의 설문지 구성은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3문항, 남성 이미지 요인에 관한 8문항, 헤어라인 디자인에 관한 4문항, 헤어라인 디자인에 따른 이미지와 영향 9문항, 총 24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설문지의 이미지 구성을 위한 인물의 이미지는 연구자가 모델에게 직접 서면으로 동의를 구해 사용하였으며 헤어라인 유형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Table 3>과 같이 제작하였다.
3. 연구문제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헤어라인 디자인 의사를 알아본다.
2) 조사대상자의 헤어라인 만족도를 알아본다.
3) 헤어라인이 남성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대상자의 관점을 알아본다.
4) 조사대상자의 남성 추구 이미지에 대한 선호를 알아본다.
5) 조사대상자의 관점에서 본 남성 이미지 요인별 헤어라인 유형을 알아본다.
4. 측정도구 및 분석방법
남성 추구 이미지에 관한 설문 문항은 Go et al.(2005)의 연구에서 사용된 요인을 바탕으로 총 8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Likert 5점 척도를 사용하였다. 헤어라인 디자인에 대한 설문 문항은 Lee & Lim(2012)의 연구를 바탕으로 명목척도를 사용하여 평가하였으며 총 4문항으로 구성하였다. 통계처리는 SPSSWIN 21.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첫째,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남성 이미지 요인, 헤어라인 만족도, 헤어라인 영향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알아보기 위하여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셋째, 일반적 특성에 따른 남성 이미지 요인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t-test와 일원변량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으며, Scheffe의 다중범위 검정을 통하여 p<.05에서 유의한 차이를 검정하였다. 넷째, 일반적 특성에 따른 헤어라인 디자인, 각 유형별 남성 이미지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카이스케어 검정(2)을 실시하였다.
IV. 결과 및 고찰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헤어라인 디자인 의사
1) 일반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4>와 같다. 성별은 총 326명 중 ‘남자’가 165명(50.6%)으로 ‘여자’ 161명(49.4%)보다 조금 더 많았다. 연령은 ‘40대’가 145명(44.5%)으로 크게 높았고, ‘50대’가 96명(29.4%), ‘30대’가 63명(19.3%), ‘20대’가 22명(6.7%) 순으로 나타나 40-50대의 참여가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직업은 ‘회사원’이 136명(41.7%)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가 75명(23.0%), ‘자영업’이 47명(14.4%), ‘전문직’이 46명(14.1%), ‘학생’이 13명(4.0%), ‘판매 서비스직’이 9명(2.8%) 순으로 조사되었다.
2) 헤어라인 디자인 의사
조사대상자의 헤어라인 디자인에 관한 의사는 <Table 5>와 같다. 본 연구의 설문조사에서는 조사대상자의 이해증진을 위해 헤어라인 디자인에 관한 경험적 질문에서 ‘디자인’ 대신 ‘교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 전문가로부터 헤어라인 교정을 받아본 응답자는 66명(20.2%)으로 경험이 없는 응답자 260명(79.8%)보다 크게 적었지만, 경험자 중 헤어라인 교정에 만족하는 응답자가 74.2%였으며, 이는 불만족하는 응답자인 25.8% 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다. 교정 경험이 없는 응답자 중 향후 교정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56.2%로 그렇지 않은 응답자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선호하는 헤어라인 교정방법으로는 ‘모발이식’ 119명(36.5%), ‘두피메이크업’ 93명(28.5%), ‘두피문신’ 89명(27.3%), ‘가발’ 25명(7.7%)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교정방법을 선호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비용이 합리적이다’가 289명(58.9%)으로 복수응답 491명 중 가장 높게 평가되었고 ‘자연스럽다’ 90명(18.3%), ‘간편하다’ 54명(11.0%), ‘유지력이 좋다’ 46명(9.4%), ‘고통이 없다’ 12명(2.4%) 순이었다.
2. 조사대상자의 헤어라인 만족도
헤어라인 만족도와 영향에 관한 결과는 <Table 6>과 같다. 헤어라인 만족도의 평균은 (M=3.07)로 나타나 보통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3. 헤어라인의 영향
헤어라인 영향은 ‘헤어라인 디자인은 남성 이미지에 영향을 끼친다’(M=4.13), ‘헤어라인은 이미지 형성에 있어 중요하다’(M=4.12) 순으로 평균이 높았다<Table 7>. 이는 Jeong(2020)의 연구에서 헤어라인 유형에 따른 이미지 지각을 살펴보았을 때,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는 결과와는 차이가 있다.
4. 조사대상자의 남성 이미지 선호 요인
남성 이미지 선호 요인을 살펴본 결과는 <Table 8>과 같으며, ‘단정한’(M=4.10), ‘편안한’(M=3.99, ‘활동적인’(M=3.78), ‘감각적인’(M=3.70), ‘강인한’(M=3.31) 순으로 선호하는 요인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im et al.(2012)의 연구에서 남성 추구 이미지에 대한 평균값이 ‘편안한’의 요인에서 가장 높게 도출된 것과 부분 일치하였으며, ‘감각적인’의 요인과 ‘활동적인’의 요인의 평균값이 다른 요인들에 비해 높은 점도 일치하였다.
1) 일반적 특성에 따른 남성 이미지 선호 요인
일반적 특성에 따른 남성 이미지 선호 요인을 살펴본 결과, 성별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t=-2.358, p<.05)와 연령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F=4.189, p<.05)가 있었지만, 직업에 따른 선호 요인에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성별에 따른 남성 이미지 선호 요인<Table 9>은 남자(M=4.08)와 여자(M=4.11) 모두 ‘단정한’의 요인이 크게 높았으며 ‘강인한’의 요인은 남자(M=3.39)와 여자(M=3.24) 모두 가장 낮았다. ‘편안한’의 요인은 남자(M=3.90)보다 여자(M=4.09)가 더 높게 나타났다(t=-2.358, p<.05). 연령에 따른 남성 이미지 선호 요인<Table 10>은 ‘강인한’의 요인에서 30대 이하(M=3.55), 50대(M=3.23), 40대(M=3.23)순으로 30대 이하가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다(F=4.189, p<.05). 이는 30대 이하의 젊은 층이 높은 연령대보다 강인한 이미지를 선호한다고 할 수 있으며 긍정적인 평균값을 보였으므로 30대 이하의 젊은층에게 강인한 이미지 제안이 가능하다고 사료된다.
5. 조사대상자의 관점에서 본 남성 이미지에 따른 헤어라인 유형
남성 이미지에 따른 헤어라인 유형을 살펴본 결과는 <Table 11>과 같다. ‘감각적인’ 요인에서는 ‘둥근형’이 132명(40.5%)으로 가장 높았고, ‘각진형’ 109명(33.4%), ‘둥근M자형’ 34명(10.4%), ‘둥근원숭이형’ 20명(6.1%), ‘각진M자형’ 19명(5.8%), ‘각진원숭이형’ 12명(3.7%) 순이었다. ‘강인한’의 요인은 ‘각진 M자형’과 ‘각진원숭이형’이 각각 93명(28.5%)으로 같은 수치를 보였고 다음으로 ‘각진형’이 71명(21.8%)을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각진 형태가 강인함을 나타낸다고 판단할 수 있다. ‘편안한’의 요인은 ‘둥근형’이 229명(70.2%)으로 크게 높은 수치를 보였는데 이는 Lee & Lim(2012)의 연구에서 둥근형의 이마가 인품이 돈후하고 정이 많다는 판단을 지지한다. ‘단정한’의 요인은 남성 이미지 요인 중 전체 선호도가 가장 높은 요인으로 ‘둥근형’이 159명(48.8%)을 나타내며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각진형’이 95명(29.1%), ‘둥근M자형’이 29명(8.9%), ‘각진M자형’이 21명(6.4%), ‘각진원숭이형’은 5명(1.5%) 순이었다. ‘활동적인’ 요인에서는 ‘각진형’이 80명(24.5%), ‘둥근원숭이형’이 77명(23.6%), ‘둥근형’이 48명(14.7%), ‘각진M자형’이 46명(14.1%), ‘둥근M자형’이 38명(11.7%), ‘각진원숭이형’이 37명(11.3%)으로 모든 유형의 비율이 가장 고르게 나타났다. 선호 이미지는 ‘둥근형’이 160명(49.1%)으로 가장 높은 선호를 보였으며, ‘각진형’이 107명(32.8%)으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남성 이미지 요인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단정한’의 요인에서 ‘둥근형’과 ‘각진형’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된다. 이 외에 ‘둥근M자형’은 25명(7.7%), ‘각진M자형’은 13명(4.0%), ‘둥근원숭이형’은 12명(3.7%), ‘각진원숭이형’은 9명(2.8%) 순이었다.
1) 일반적 특성에 따른 남성 이미지 요인별 헤어라인 유형
일반적 특성에 따른 남성 이미지 요인별 헤어라인 유형을 살펴본 결과, 성별에 따른 남성 이미지 요인별 헤어라인 유형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지만, 연령과 직업에 따른 차이에서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성별에 따른 헤어라인 유형별 남성 이미지를 살펴본 결과는 <Table 11>과 같다. 성별에 따른 ‘강인한’의 요인과 ‘단정한’의 요인은 유의미하였으나 그 외 요인들은 유의미하지 않았다. ‘강인한’의 요인을 살펴보면 남자는 ‘각진M자형’이 47명(28.5%)으로 가장 높았으며, 여자는 ‘각진원숭이형’이 47명(29.2%)으로 가장 높았다(2=22.159, p<.001). 남자와 여자 모두 ‘각진M자형’, ‘각진원숭이형’, ‘각진형’이 ‘강인한’의 요인에서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각진 라인의 형태가 강인함을 보여준다는 것이 재차 확인되었다. ‘단정한’의 요인은 남자와 여자 모두 ‘둥근형’이 각각 76명(46.1%), 83명(51.6%)으로 가장 높았으나, ‘각진형’ 또한 남자 40명(24.2%), 여자 55명(34.2%)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남자는 ‘둥근M자형’이 20명(12.1%)으로 나타났다(χ2=14.548, p<.05). 선호 이미지는 남자와 여자 모두 ‘둥근형’이 각각 75명(45.5%), 85명(52.8%)으로 가장 높았으나, ‘단정한’의 요인과 같이 ‘각진형’에서 남자 52명(31.5%), 여자 55명(34.2%)를 보이며 ‘둥근형’과 함께 ‘각진형’도 선호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또한, 남자는 ‘둥근M자형’이 21명(12.7%)으로 여자 4명(2.5%)보다 많이 높게 나타나 선호 이미지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χ2=16.026, p<.01). 따라서 남성과 여성의 시각에서 헤어라인 유형이 주는 남성 이미지 효과는 차이가 있으므로 헤어라인 디자인을 원하는 남성 고객이 누구에게 어떠한 이미지로 보이길 희망하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V. 결 론
현대사회에서 남성의 외모는 하나의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고 이에 따른 남성의 얼굴 이미지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남성 얼굴 이미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헤어라인의 경우, 그 형태가 다양하고 표현 방법도 달라 헤어라인 디자인의 활용과 적용은 점진적인 세분화 및 전문화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 남성의 추구 이미지에 따른 헤어라인 디자인을 연구하여 남성 탈모자 및 헤어라인 디자인이 필요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디자이너의 효과적인 작업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
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문가로부터 헤어라인 교정을 받아본 응답자(20.2%)가 경험이 없는 응답자(79.8%)보다 크게 적었지만, 경험자 중 헤어라인 교정에 만족하는 응답자(74.9%)가 불만족하는 응답자(25.8%)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교정 경험이 없는 응답자 중에서는 향후 교정의사가 있음(56.2%)이 더 높은 것으로 보아 헤어라인 디자인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으로 보여진다. 선호하는 헤어라인 교정방법으로는 ‘모발이식’, ‘두피메이크업’, ‘두피문신’, ‘가발’ 순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교정방법을 선호하는 이유는 ‘비용이 합리적이다’가 가장 높게 평가되었고 ‘자연스럽다’, ‘간편하다’, ‘유지력이 좋다’, ‘고통이 없다’ 순이었다.
둘째, 조사대상자의 헤어라인 만족도의 평균은 (M=3.07)로 나타났고, ‘헤어라인 디자인은 남성 이미지에 영향을 끼친다’(M=4.13), ‘헤어라인은 이미지 형성에 있어 중요하다’(M=4.12)는 높은 평균값을 보였다. 이로써 헤어라인 디자인은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남성 이미지의 선호 요인은 ‘단정한’(M=4.10)이 가장 높았고 ‘편안한’, ‘활동적인’, ‘감각적인’, ‘강인한’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남성 이미지의 선호 요인에서는 ‘편안한’의 요인이 남자보다 여자가 유의미하게 더 높게 나타났다(t=-2.358, p<.05). 또한, ‘강인한’의 요인에서 30대 이하가 가장 높은 응답을 보여(F=4.189, p<.05) 30대 이하의 젊은 층이 높은 연령대보다 강인한 이미지를 선호한다고 할 수 있다.
넷째, 남성 이미지에 따른 헤어라인을 살펴보면, ‘감각적인’요인에서는 ‘둥근형’이 가장 높았다. ‘강인한’의 요인은 ‘각진M자형’과 ‘각진원숭이형’이 같은 수치를 보였고, 다음으로 ‘각진형’이 높게 나타나 각진 헤어라인 유형이 강인함을 나타낸다고 판단할 수 있다. ‘편안한’의 요인에서는 ‘둥근형’이 크게 높은 수치를 보였고, 남성 이미지 요인 중 선호도가 가장 높은 ‘단정한’의 요인은 ‘둥근형’과 ‘각진형’이 높게 나타났다. ‘활동적인’ 요인에서는 모든 유형의 비율이 가장 고르게 나타났는데, 그중 ‘각진형’과 ‘둥근원숭이형’이 높게 나타났다. 선호 이미지는 ‘둥근형’이 가장 높은 선호를 보였고 ‘각진형’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둥근M자형’, ‘각진M자형’, ‘둥근원숭이형’, ‘각진원숭이형’순이었다. 성별에 따른 ‘강인한’의 요인을 살펴보면 남자는 ‘각진M자형’이 가장 높았으며, 여자는 ‘각진원숭이형’이 가장 높았다(χ2=22.159, p<.001). 선호 이미지에서는 ‘둥근M자형’이 여자보다 남자가 높게 나타나 선호 이미지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χ2=16.026, p<.01).
결과에 따른 결론은 다음과 같다. 남성의 추구 이미지에 따른 헤어라인 디자인 유형에는 차이가 있으며, 사회생활을 하는 남성에게 있어 헤어라인 디자인은 타인에게 보여지는 이미지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추후 미용 시장에서 남성 헤어라인 디자인에 의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사료되며, 개인적 취향을 반영한 헤어라인 디자인은 고객의 만족도 상승과 미용 산업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한계점으로는 헤어라인 디자인 방법에 유형 별 차이를 두지 못한 점과 연구대상자의 거주지가 서울·인천·경기 지역으로 국한되어 일반화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후속 연구에서는 헤어라인 디자인에 대한 실태를 포함하여 헤어라인 교정술에 따른 이미지 변화를 추가하는 연구가 필요하며, 메타버스와 같은 시각적 측정 도구를 사용한 최첨단 고객관리로 매출향상에 대한 양적 연구를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