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 두피마사지를 병행한 탈모관리가 모발 및 두피상태에 미치는 영향
Effect of a Hair Loss Management Concurrently Incorporating Aroma Scalp Massage on Hair and Scalp Cond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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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Abstract
This study is a similar experimental study aimed at analyzing the effects of a hair loss management program combined with aroma scalp massage on changes in hair and scalp conditions. The study included 8 participants each in the experimental and control groups, aged 20 to 50, who underwent the hair loss management program once a week for 8 weeks. Data collected were analyzed using the SPSS 26.0 program. The results showed that, firstly, both groups did not show significant differences in hair thickness and density based on the timing of management and between-group differences. Secondly, both groups showed significant increases in moisture and oiliness after 4 and 8 weeks, while stratum corneum amount, pore condition, and scalp surface significantly decreased. A significant decrease in stratum corneum amount was observed in the experimental group after 8 weeks. Thirdly, subjective satisfaction evaluations after management revealed significantly higher satisfaction ratings in the experimental group.
I. 서 론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 스트레스, 과도한 다이어트, 각종 질환과 환경오염, 지나친 시술 등으로 문제성 두피와 탈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탈모 환자는 2017년 대비 13.7%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의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3 헤어관리 및 탈모 관련 인식 조사’를 한 결과, 대상자의 54.8%가 탈모로 인해 자신감과 자존감이 낮아졌고, 39.9%는 우울감을 경험했으며, 92.5%는 탈모 예방이 필요하다고 했고, 73.5%는 탈모 예방을 위해 비용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탈모가 자존감 하락으로 인한 성격장애, 대인기피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두피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 두피 영양제품, 미세다륜침(Microneedle Therapy System, MTS), 두피마사지, 아로마오일 도포, 고주파 기기, 천연물 이용, 메조테라피, 약물치료, 모발이식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Kim & Do, 2010). 이 중, 두피마사지는 일반인들이 선호하는 두피 관리 방법 중 하나로 두경부와 상체 상부를 자극함으로써 뇌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고 에너지 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부교감신경계를 자극하여 긴장감, 우울감, 스트레스 등을 감소시킬 수 있다(No, 2021). Park & Hong(2016)의 연구에 의하면 두피마사지가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근육의 긴장과 두통을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하였고 Koyama et al.(2016)은 두피마사지가 피하조직의 모유두 세포에 기계적 자극을 전달하여 모발의 굵기가 증가함을 관찰하였다고 하였다. 정기적인 두피 마사지는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모근 강화에 도움을 준다. 특히, 이때 에센셜 오일을 적용하면 모발 성장과 모근의 영양 공급에 영향을 미쳐 모낭과 모발이 더욱 강화되고 모발 발육과 두피 유·수분 밸런스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Lee et al., 2012).
에션셜 오일 중 그레이프프룻(Citrus paradisi Macfad) 오일은 비타민C 함유가 높아 향균 효과가 있으며 모발 성장을 촉진한다. 또한,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며 림프순환을 촉진 하여 부종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며 혈액순환과 수렴 효능이 있어 지성두피, 여드름 치료, 넓어진 모공에 효과적이다(Park et al., 2021). 라벤더(Lavendula Angustifolia) 오일은 거의 모든 피부에 사용 가능하며 새로운 세포 성장을 촉진하고 피지 조절, 살균, 진정, 항바이러스, 항우울, 항염증에도 효과적이며 특히, 지성두피와 탈모성두피에 도움이 된다. Lee(2007)는 라벤더 오일을 마우스 모델에 도포한 후 CAD(Computer-Aided Design)로 분석한 결과, 발모율이 81.93%로 증가하여 발모 촉진에 효과적이라고 하였다. 로즈마리(Rosmarinus Officinalis) 오일은 남성호르몬으로 인한 탈모와 두피 혈류 순환을 개선하고 염증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Shin & Park, 2023) 로즈마리 오일을 이용한 아로마 두피마사지는 스트레스 감소와 쾌적함을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Lee, 2012). 일랑일랑(Cananga odorata) 오일은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모발 보호제로 사용된 마카사 오일의 주성분 중 하나로 모발 보호제로 사용되었고 호르몬 조절, 신경안정, 항우울증, 항염증 효과, 피지 조절, 세포 재생, 모발 성장에 도움을 준다(Kim & Do, 2010). 그 외 카제풋(Melaleuca cajuputi), 화이트 캄포(Cinnamomum camphora), 넛메그(Myristica fragrans) 오일은 근육통, 근육이완,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Choi, 2015).
이처럼 아로마 오일을 두피와 모발 관리에 적용하면 피부 침투를 쉽게 하고, 신체 긴장을 완화시키며 세포 재생과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이에 두피·탈모 관리 프로그램에 적용할 경우 개선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하여 아로마테라피의 스트레스 개선효과(Ahn & Hur, 2017; Kim, 2018), 두피마사지의 두피상태, 모발 개선효과(Baek et al., 2013; Han & Jo, 2010)에 관한 연구가 다수 진행되었지만 아로마 두피마사지의 탈모관리 효과에 대한 사례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탈모 전문관리실에서 비용, 기술 등의 이유로 탈모관리에 두피마사지를 선택적으로 활용하고 있어, 아로마 두피마사지를 병행 여부에 따른 탈모관리 효과를 비교하는 것은 프로그램 구성에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탈모 관리가 필요한 20~50대 남녀를 대상으로, 아로마를 병행한 탈모관리 프로그램과 일반 탈모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모발 및 두피상태의 개선 효과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탈모관리 프로그램 개발 및 마케팅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II. 재료 및 방법
1. 연구대상자
경남지역에 거주하는 20~50대 성인을 대상으로 SNS 광고 등을 활용하여 연구참여자를 모집하였다. 참여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연구 책임자와 1:1 개별 면담을 실시하였고, 연구 목적을 이해하고 본 연구 참여에 동의하며 연구기준에 적합한 자(피부 및 두피질환이 없는 자, 약물 부작용 및 아로마에 대한 부작용이 없는 자, 현재 두피·탈모관리를 받지 않는 자, 자외선 노출이 심한 곳에서 일상생활 하지 않는 자)를 최종 연구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연구대상자 수는 선행연구(Park & Lee, 2012; Won, 2019)를 참고로 총 16명으로 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성별은 여성이 11명(68.8%), 남성 5명(31.3%)이고 연령은 20, 30, 40대가 각각 3명(18.8%), 50대가 7명(43.8%)이며 내향적인 성격이 14명(87.4%)으로 외향적인 성격(2명, 12.5%)보다 많았다. 두피 및 탈모 스트레스 경험은 그렇지 않다가 1명(6.3%), 보통이다가 7명(43.8%), 매우 그렇다가 8명(50.0%)이었고 탈모 기간은 1년, 3년, 4년, 5년 이하 각각 2명(12.5%), 2년 이하가 3명(18.8%), 5년 이상이 5명(31.3%), 모발 상태는 가는 모발이 7명(43.8%), 가늘어지고 있는 모발이 6명(37.5%), 보통 모발이 1명(6.3%), 굵은 모발이 2명(12.5%)으로 나타났다<Table 1>.
2. 연구설계
이 연구는 아로마 두피마사지가 모발 및 두피상태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유사 실험연구로 2023년 6월 19일부터 2023년 8월 13일까지 김해지역에 소재하는 B 피부 두피관리실에서 실험군 8명과 대조군 8명으로 구성하여, 실험군은 아로마 두피마사지를 병행한 탈모관리 프로그램을, 대조군은 일반 탈모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실험 전 C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CSIRB-2023007)을 받은 후 자료 수집을 진행하였고, 실험군와 대조군의 동질성 검정을 실시하여 동질한 집단임을 확인하였다<Table 2>.
3. 관리 방법
1) 관리 방법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 두피스케일링(20분), 샴푸 및 건조(15분), 두피 영양관리(10분) 순으로 진행하였으며, 실험군은 아로마 두피마사지를 15분간 추가로 진행하였다<Table 3>. 연구자는 글로벌 K-뷰티인사이트협회의 두피·모발상담사 2급(2022-001615), 아로마테라피협회 강사자격증(2-012618-86)을 소지하여 아로마테라피 자격을 갖추었다.
2) 아로마 두피마사지
아로마 두피마사지 매뉴얼테크닉은 Lee(2012), No(2021)의 선행연구들을 참고하여 재구성하였다<Table 4>. 아로마 두피마사지는 스트레칭 3분(아로마 흡입, 좌·우, 앞·뒤 스트레칭), 후경부 마사지 1분(목, 아문, 풍지혈), 승모근 마사지 5분(주무르기, 당기기, 밀어주기, 견정-견료-견우혈 눌러주기, 견갑골 주무르기, 척추 기립근 밀어 올리기, 양쪽 삼각근 쓸어내리기), 두경부마사지 5분(백회 방향으로 빗질하기, 백회-신회-신정-두유-태양-백회혈 누르기, 지그재그 마사지, 두피 쓸어주기, 모발 잡아 올리기, 두피 전체 자극하기, 헤어라인 눌러주기, 귀 마사지, 전체 쓸어주기), 마무리 1분(눈, 백회 감싸기, 어깨 쓸어내리기)으로 총 15분간 진행하였다.
3) 측정방법
연구의 측정값 오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일한 연구자가 동일한 장소에서 실내온도 22~24℃, 실내습도 40~60%를 유지하여 관리 전(1차), 4주 후(2차), 8주 후(3차) 총 3회 측정하였다. 모발 및 두피상태 변화를 알아보기 위하여 선행연구(Pack et al., 2023)를 참고하여 아람휴비스 API202(Korea) 두피진단기로 모발 굵기, 모발 밀도, 각질량, 모공상태, 두피표면을 측정하였다. Daom의 유수분 측정기(Korea)로 유분과 수분을 측정하였고 제이컨사의 줄자를 사용하여 측정부위를 선정하였으며<Table 5> 측정항목 기준은 <Table 6>과 같다.
4) 재료 및 도구
연구에 사용한 재료 및 도구는 D사 스케일링제(Korea), M사 샴푸(Germany), TH사 두피세럼(Italy), F사 헤어스티머(Korea), B사 MTS(Korea)이다. 실험군 두피에는 B사(Korea) 에센셜 오일(그레이프프룻, 로즈마리, 라벤더, 일랑일랑) 각 1방울씩을 정제수 15ml에 블랜딩하였고, 목과 어깨 부위는 B사 에센셜 오일(카제풋, 캄포, 로즈마리, 넛메그) 각 1방울씩을 B사 캐리어 오일(썬플라워 씨드 오일) 10ml에 블랜딩하였다<Table 7>. 연구 대상자 모두는 관리 기간 동안 홈케어로 동일한 샴푸와 두피세럼을 사용하도록 하였다.
5) 주관적 만족도
관리 후 대상자의 주관적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선행연구(Pack et al., 2023)를 참고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실험 후 모발의 힘, 샴푸 시 탈모량, 가려움, 열감, 관리 후 결과 만족도와 향후 관리 받을 의향으로 총 6문항을 5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1=‘매우 그렇지 않다’, 5=‘매우 그렇다’)하였다. 본 연구의 실증 분석은 유의수준 p<.05 수준에서 검증하였다.
4. 자료분석 방법
본 연구에서는 SPSS 26.0 통계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독립표본 t-검정, 빈도분석, 공분산분석, 일원배치 분산분석, Scheffe 사후검정을 실시하였다.
III. 결과 및 고찰
1. 모발상태 변화
아로마 두피마사지를 병행한 탈모관리 프로그램(실험군)과 일반 탈모관리 프로그램(대조군)의 관리 후 모발상태 변화는 <Table 8>과 같다. 관리 시기별 차이를 분석한 결과, 모발굵기는 실험군, 대조군 모두 수치는 증가하였지만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고 모발밀도도 실험군, 대조군 모두 수치는 증가하였지만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집단 간 차이를 분석한 결과, 모발굵기는 4주 후, 8주 후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고 모발밀도도 4주 후, 8주 후 실험군 수치가 더 증가하였지만 집단 간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의 연구 결과에서 8주간의 탈모관리만으로는 모발 굵기 변화와 모발 밀도 변화에 가시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선행연구에서 Kim & Do(2010), Wi(2020)는 12주 이상 두피마사지를 병행한 경우 모발 굵기가 유의하게 증가하였고, MTS와 아로마 마사지를 병행한 두피관리프로그램(Kim & Sim, 2016), 두피개선제와 MTS를 병행한 두피관리(Kim, 2011), 한련초 추출액과 MTS를 적용한 프로그램(Kim, 2011)을 12주간 실시한 선행연구는 모두 모발 밀도가 12주 후 유의하게 증가하였다고 하여 본 연구 결과와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Pack et al.(2023)은 아로마 오일을 활용하여 두피스케일링을 8주간 실시한 결과 모발 굵기와 모발 밀도에서 유의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아 본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따라서 12주 이상으로 관리 기간을 늘려 아로마 두피마사지를 병행한 탈모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할 필요가 있겠다.
2. 두피상태 변화
실험군과 대조군의 관리 후 두피상태 변화는 <Table 9>와 같다. 관리 시기별 차이를 분석한 결과, 8주 후 수분은 실험군(F=14.033, p<.001), 대조군(F=12.339, p<.001) 모두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관리 전보다 4주 후, 8주 후 수분이 증가하였다. 유분은 실험군(F=14.482, p<.001)과 대조군(F=11.893, p<.001) 모두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관리 전보다 4주 후, 8주 후 유분이 증가하였다. 각질량(실험군: F=25.149, p<.001, 대조군: F=8.566, p<.01)과 모공상태(실험군: F=23.648, p<.001, 대조군: F=11.973, p<.001), 두피표면(실험군: F=16.602, p<.001, 대조군: F=9.758, p<.01)은 8주 후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관리 전보다 4주 후, 8주 후 수치가 감소하였다.
집단 간 차이를 분석한 결과, 8주 후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각질량(F=17.851, p<.01)이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수분, 유분, 모공상태, 두피표면 항목에서는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의 연구 결과에서 본 연구의 실험 대상자들은 관리전 대체적으로 두피가 건조한 상태였지만 8회 관리 후 대부분 두피 수분과 유분이 증가하였다. 이는 스케일링 단계에서 피부 보습, 상처 치유 및 염증완화에 효과적인 알로에베라(Jung, 2015) 사용과 헤어스티머의 작용으로 수분을 증가(Kim, 2019)시켜 깨끗해진 모낭은 피지분비가 원활해지고 두피세럼을 통해 영양이 공급되어 유·수분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Lim(2021)의 연구에서 성인 여성의 두피관리에 세라마이드 보습제를 사용하면 유·수분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고 Pack et al.(2023)은 아로마를 이용한 두피스케일링 연구에서 두피 유·수분이 관리 전보다 8주 관리 후 유의하게 증가하였다고 하여 본 연구결과와 부합한다. 하지만 Choo & Park(2017)의 연구에서는 좌측두부와 후두부의 두피 유분이 유의하게 감소하였는데 이는 두피스케일링 후 본 연구와 달리 두피세럼 등 화장품과 같은 영양제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유분이 감소한 것으로 본 연구와 차이를 보였다.
각질량, 모공상태, 두피표면은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 유의하게 감소하였는데 특히 관리 전에 비하여 4회 관리 후 두 집단 모두 수치가 크게 감소하였다. 그리고 각질량은 8회 관리 후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감소하여 아로마 두피마사지가 각질량 감소에 더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로즈마리, 라벤더, 레몬을 사용한 Pack et al.(2023)과 로즈마리와 페퍼민트를 사용한 Ju(2021)의 연구에서 로즈마리 에센셜 오일이 각질량 감소 및 두피 개선에 효과가 있었는데 본 연구 결과와 부합된다. 또한 Won(2019)은 히비스커스 추출물을 함유한 샴푸와 두피개선제를 4주 동안 사용하였고, Lee(2021)는 아쿠아 헤드 스파 펀치로 두피에 2분간 8주 동안 사용한 후 모공상태가 관리 전보다 유의하게 감소하였다고 하여 본 연구 결과와 부합된다. 본 연구에 사용한 MTS는 피부에 상처를 내어 자연적 상처 치유 요법으로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는데(Kim et al., 2009) 미세한 홀을 통해 유효성분을 진피층까지 흡수시켜 두피 탄력과 모공 개선 효과를 가져 온다는 Jung(2015)의 선행연구 결과와 부합된다. 그리고 Ryu & Lim(2014)은 두피경혈마사지를 포함한 탈모관리 프로그램을 12주 동안 실시한 후 두피상태가 유의하게 상승하여 정상두피에 가까워졌다고 하였고 Park & Lee(2012)는 8주 후 아로마오일을 이용한 두피수기요법 집단은 52.4%, 두피수기요법 집단은 38.1%가 정상두피로 호전되었다고 하여 탈모관리 프로그램, 아로마 오일, 두피마사지를 이용한 본 연구 결과와 부합된다. 이와 같은 결과에서 두피탈모 관리프로그램은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어 피부 장벽을 강화시키고 모공 수축 및 탄력 증대뿐 아니라 전반적인 두피표면 개선에 효과적임을 의미한다.
3. 관리 후 주관적 만족도 평가
관리 후 주관적 만족도 평가는 <Table 10>과 같이 최소 4.00에서 최대 4.88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샴푸 시 탈모량 감소, 관리 후 전반적인 만족도, 향후 관리 받을 의향 문항에서는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만족도가 유의하게 높았다(p<.05).
선행연구(Hwang, 2013; Park & Park, 2017)에서 아로마 흡입과 두피경락마사지를 함께 한 후 두피관리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감성적 스트레스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Pack et al.(2023)은 아로마 두피스케일링의 주관적 만족도가 4.70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하여 본 연구 결과와 부합한다.
IV. 결 론
본 연구는 아로마 두피마사지를 병행한 탈모관리 프로그램(실험군)과 일반 탈모관리 프로그램(대조군)을 실시하여 관리 시기, 관리 방법에 따른 대상자의 모발상태(모발 굵기, 모발 밀도)와 두피상태(수분, 유분, 각질량, 모공상태, 두피표면)를 비교 분석하였고, 관리 후 대상자의 주관적 평가를 분석하였다. 본 실험 결과에 따른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실험군과 대조군의 모발상태 변화에 대해 관리 시기(관리 전, 4주 후, 8주 후)별 차이와 관리 방법에 따른 집단 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4주차에서 8주차로 진행될수록 아로마 두피마사지를 병행한 탈모관리 프로그램의 수치가 더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아로마 두피마사지를 병행한 탈모관리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관리가 모발 굵기와 모발 밀도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모발상태 개선이 필요한 경우, 관리 초반에 나타나는 휴지기 모발의 일시적인 탈모증상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아로마 두피마사지를 병행한 탈모관리 프로그램을 주 1회, 12주 이상 지속적, 주기적으로 관리할 것을 권장할 필요가 있다.
둘째, 실험군과 대조군의 두피상태 변화에 대해 관리 시기별 차이와 관리 방법에 따른 집단 간 차이를 분석한 결과 두 집단 모두 8회 관리 후 수분과 유분이 유의하게 증가하였고, 각질량은 감소하였으며 모공상태와 두피표면은 개선되었다. 관리 방법에 따른 집단 간 차이에서, 각질량은 8주차 후 아로마 두피마사지를 병행한 집단이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수분, 유분, 모공상태, 두피표면은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이처럼 8주간의 탈모관리 프로그램은 수분, 유분, 각질량, 모공상태, 두피표면 등 두피상태 개선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아로마 두피마사지를 병행한 탈모관리 프로그램은 일반 탈모관리 프로그램보다 각질량 개선에서 더 효과적이다. 따라서 두피탈모 고객에게 건강한 두피의 개선과 유지를 위해 탈모관리 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권장해볼 필요가 있으며, 두피 각질 개선이 필요한 경우 아로마 오일을 활용한 두피마사지를 병행하면 각화주기 정상화 및 두피 상태 개선에 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셋째, 관리 후 대상자의 주관적 평가를 살펴본 결과 아로마 두피마사지를 병행한 탈모관리 프로그램이 일반 탈모관리 프로그램에 비하여 관리 후 샴푸 시 탈모량 감소, 전반적인 만족도와 향후 관리 받을 의향에서 만족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8주간의 탈모관리 프로그램은 모발상태에 통계적인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관리 후 고객의 만족도가 두 집단 모두 4점 이상으로 높았고 특히 아로마 두피마사지를 병행할 경우 탈모량 감소에 대한 만족도와 전반적인 만족도, 추후 다시 관리 받고 싶은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두피관리 및 탈모관리 고객이 평소(일상적으로) 탈모량이 많고 스트레스와 피로도가 높다면, 아로마 두피마사지를 적극적으로 권장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20~50대의 넓은 연령대와 대상자 수가 다소 적어 개인별 편차가 있었고, 관리 횟수 및 기간 부족, 여름(6월~8월)이라는 계절적 요인, 동일한 홈케어 제한 등의 이유로 확대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향후 연구에서는 각 연령대와 대상자 수 확대, 최소 12주 이상의 기간 확대, 계절적 요인 및 홈케어 환경의 다양성을 고려하여 탈모 개선 효과에 대한 비교 분석을 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