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와 2000년대 이후 이후 한국 현대 사회에서 타투 수용의 변화에 관한 사회연결망 분석
A Social Network Analysis of the Changes in Tattoo Acceptance in Contemporary Korean Society from the 1990s to the Post-200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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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Abstract
This study explores the changing societal perceptions of tattoos in South Korea from the 1990s through the post-2000s. By utilizing big data from January 1, 1990, to December 31, 2023, the research aims to understand the evolution of cultural and social attitudes towards tattoos over these decades. The methodology centers around text mining to extract significant keywords and employs social network analysis to map out the relationships and relevance of these terms within the societal context. In the 1990s, the analysis identifies “Cultural Change,” “Individualism,” “Social Integration,” and “Freedom” as key terms. These keywords reflect the societal and cultural shifts of the era, marked by rapid technological advancements and changes in cultural perspectives, highlighting a period of significant transformation where traditional norms began to be questioned. The 2000s show a distinct shift in perception, with “Modernity,” “Globalization,” and “Cultural Acceptance” becoming dominant. This period is characterized by increased global connectivity and technological progress, influencing the broader acceptance of tattoos as elements of individual identity and expression. The findings indicate that tattoos moved from being merely personal adornments to significant markers of personal freedom and identity, paralleling broader trends of cultural openness and diversity acceptance. The comparative analysis across the decades shows how the perception of tattoos transitioned from negative in the 1990s to more positive in the 2000s. Keywords such as “Modernity” and “Globalization” underscore a society embracing technological progress and global cultural exchanges, where tattoos symbolize personal freedom and a global cultural dialogue. This study provides insights into the socio-cultural dynamics of tattoo acceptance in South Korea, tracing the trajectory from predominantly negative perceptions to increasingly positive views. It reveals how tattoos, once seen as stigmatized, have gradually emerged as symbols of individuality and cultural openness, mirroring changing norms and the growing integration of global cultural trends into South Korean society. Overall, the research highlights a significant transformation in the social perception of tattoos, driven by shifting cultural norms, technological advancements, and globalization. These changes not only reflect evolving aesthetic preferences but also deeper societal transformations concerning personal identity, cultural expression, and acceptance. The findings offer valuable insights for academics, policymakers, and cultural practitioners interested in the evolving social landscapes.
I. 서 론
한국의 현대사회는 1960년대 이후 급격한 경제 개발 계획과 함께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눈부신 경제 성장을 경험하며 빠른 사회 변화를 겪었다. 이 과정에서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가치가 복잡하게 얽혀, 사회 구조와 문화적 인식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Lee, 2020). 기술 발전과 글로벌 문화의 유입은 특히 젊은 세대의 가치관과 생활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이러한 변화는 타투를 개성 표현의 수단으로 점차 수용하는 추세로 이어졌다(Shin & Jeong, 2019).
한국 현대사회에서 타투의 확산은 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개성과 자기 표현의 수단으로서 타투를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서양의 타투 문화가 한국 사회에 점차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이러한 문화적 수용은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더욱 가속화되었다(Kang, 2008).
그러나 타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여전히 존재한다. 역사적으로 유교 문화의 영향으로 타투는 부정적인 사회적 표식으로 간주되어 왔으며, 이는 특히 과거에 범죄자나 비주류 집단의 상징으로 여겨지곤 했다. 현대에 들어서도 이러한 인식은 일부 직업군에서 타투가 금지되거나, 타투가 있는 사람들이 직업 선택에 있어 제한을 받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Kim & Ha, 2022).
한국에서 타투 행위의 합법성은 복잡한 문제다. 현재 법률에 따르면 타투는 의료 행위로 간주되어 의사의 면허를 가진 사람만이 수행할 수 있으며, 이 규정은 많은 비의료인 타투 아티스트들이 법적으로 불법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는 많은 타투 아티스트들이 공개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사회적 수요도 높다(Seo, 2022).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의료계, 연예계, 정치적 맥락, 그리고 타투 아티스트들의 시각에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의료계에서는 타투가 피부 문제나 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한다(Seo, 2021). 반면, 연예계는 타투를 개성과 자유의 표현으로 강조하며, 많은 연예인들이 자신의 타투를 공개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이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널리 퍼뜨리고 있다(Lee et al., 2020). 정치적 맥락에서는 타투의 법적 지위와 규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타투 아티스트들은 자신들의 활동이 예술의 한 형태임을 강조하면서 법적인 보호와 인식 개선을 요구한다. 이러한 다양한 시각은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Seo, 2022).
1990년대 한국에서 타투는 부정적으로 인식되었으며, 주로 비주류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타투 시술은 의료 행위로 분류되어, 비의료인의 시술은 불법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이후 글로벌 문화의 영향과 소셜 미디어의 확산으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타투가 자기 표현의 수단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Seo, 2013). 이명박 정부에서는 타투에 대한 보수적인 정책이 유지되었지만, 문재인 정부 기간에는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시하면서 타투에 대한 개방성이 증가했다. 이는 타투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와 합법화를 위한 사회적 논의를 촉진시켰다(Seo, 2021). 이러한 변화는 타투가 한국 사회에서 점차 문화적 수용과 사회적 통합의 일환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이후 이후 한국 현대 사회에서 타투 수용의 변화를 목적으로 하며, 이를 통해 한국 사회의 타투 수용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고, 향후 더 나은 대응 방안 및 정책을 모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타투 수용의 변화를 사회연결망 분석을 통해 고찰하며, 이 과정에서 타투에 관련된 이용자, 종사자들, 학계 및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를 조명한다. 이러한 분석은 타투 관련 업계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업계와 사회 전반에 걸친 적절한 전략과 정책을 제안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과는 타투 관련 업계 및 관계자들이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모색하고, 향후 세대를 위한 변화와 혁신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 사회가 타투에 대한 보다 긍정적이고 포괄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필요한 학문적 및 실질적 토대를 제공하고자 한다.
II. 이론적 배경
1.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5가지 관점인 법적 규제와 의료법, 사회적 인식과 문화적 수용, 경제적 영향, 국제적 비교, 예술적 차원이다(Seo, 2022).
첫째, 법적 규제와 의료법이다. 한국에서 타투의 법적 지위는 주로 의료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1992년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타투 시술은 의료 행위로 분류되며, 의사 자격이 없는 사람이 시술을 할 경우 이는 불법으로 간주된다. 이 법적 구분은 타투 아티스트들에게 큰 제약을 가하며, 이들은 자신의 직업을 합법적인 예술 활동으로 인정받기 위해 법 개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법적 제약은 정치적 논의의 핵심이 되고 있으며, 법적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회적, 문화적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Shim, 2021).
특히, 최근에 주목받은 사례는 2017년 서울의 한 타투 아티스트가 불법 의료 행위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이 아티스트는 타투 시술을 제공했으나 의사 자격증이 없었기 때문에 의료법 위반으로 고발되었다(Lee et al., 2020). 이 사건은 타투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대중 미디어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으며, 타투를 예술적, 문화적 활동으로 보는 시각과 의료 행위로서의 법적 제한 사이의 갈등을 불러일으켰다. 이 사건은 의료법에 따른 타투의 규제가 타투 아티스트들의 창의적 활동을 제한하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논쟁을 촉발시켰다. 또한, 타투 아티스트들과 시민 단체들은 타투 시술을 의료 행위로 간주하는 현행법에 대한 개정을 촉구하며, 타투의 합법화를 위한 사회적 운동을 강화하고 있다(Shim, 2021).
둘째, 사회적 인식과 문화적 수용이다. 한국에서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점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타투가 개성과 자기 표현의 수단으로 인식되면서 긍정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정치인들과 정책 입안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점점 더 유연한 정책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Seo, 2021). 예를 들어, 타투에 대한 규제 완화를 지지하는 정치인들이 이를 선거 캠페인에 활용하는 등, 정치적 수준에서도 타투의 문화적 수용을 반영하려는 노력이 보이고 있다(Seo, 2022).
타투가 젊은 세대 중심으로 자기 표현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 연예계에서 이 현상이 두드러진다. 대표적으로, K-pop 아이돌 G-Dragon(본명: 권지용)이 그의 타투를 통해 개인적 이야기와 예술적 영감을 팬들과 공유하며 음악적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다. 예를 들어, 그의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타투는 그의 삶과 경력의 중요한 철학을 나타내며 음악과 공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여성 솔로 아티스트 이효리는 자신의 신념과 생활 방식을 다양한 타투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그녀의 ‘자유’ 타투는 개인적 자유와 독립을 중시하는 그녀의 삶의 태도를 반영한다. 이러한 연예인들의 타투는 공개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특히 젊은 팬들 사이에서 자신들의 가치관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강력한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Go et al., 2020).
셋째, 경제적 영향이다. 타투 산업의 성장은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타투 스튜디오의 증가와 함께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시장의 확대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동의 활성화를 가져왔다. 타투를 둘러싼 경제적 활동은 사회적 인식 개선과 함께 타투 산업의 합법화 및 규제 완화 논의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타투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019년에 50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가졌으며, 2023년까지 83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추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의 수요 증가가 두드러진다. 이러한 성장은 고용 창출, 소비자 지출 증가, 문화 및 창조 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왔다. 타투 아티스트, 디자이너, 타투 제거 전문가 등에 대한 직업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 산업은 더 넓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Go et al., 2020).
넷째, 국제적 비교이다. 타투에 대한 한국의 사회적 인식을 글로벌 트렌드와 비교할 때, 한국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편에 속하지만, 점차 개방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다른 문화권에서는 타투가 이미 일상적인 예술 및 문화 활동으로 자리 잡은 반면, 한국은 이러한 국제적 흐름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타투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는 점점 더 개방적이고 수용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타투는 개성 표현의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되며, 다양한 연령층과 사회 계층에서 폭넓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타투는 패션과 개인적 아이덴티티의 표현으로서 그 가치가 강조되고 있으며, 많은 국가에서 타투 아티스트들의 예술성을 인정하고 그들의 작업을 문화적 자산으로 보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타투의 안전성과 위생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며, 소비자의 건강을 보호하는 동시에 산업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Lee et al., 2020).
다섯째, 예술적 차원이다. 타투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장르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타투 아티스트들은 자신의 기술과 창의력을 통해 개인의 이야기와 감정을 표현하는 매개체로 타투를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예술적 차원의 인정은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Kim et al., 2020).
한국에서 타투를 예술 장르로 인식하는 데 기여한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는 김도윤 작가이다. 김도윤은 타투 아티스트로서 뛰어난 예술적 기술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그의 작업은 한국 타투 예술의 정체성과 독창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도윤의 스타일은 전통적인 한국 문양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결합하여, 타투가 단순한 몸의 장식이 아닌 개인의 이야기와 문화적 정체성을 표현하는 매체임을 보여주었다(Seo, 2013).
김도윤 작가는 타투를 예술의 한 장르로 승화시켰으며, 다양한 전시회와 국제 타투 컨벤션에서 그의 작업이 전시되어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타투 예술의 예술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가 널리 알려졌으며, 그의 작품은 한국 타투 예술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따라서 그의 작업은 타투가 예술적 창조성과 문화적 표현의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이다.
2. 시대적 인식 변화
1990년대 한국에서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이 시기 타투는 주로 폭력배나 사회 부적응자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타투를 한 사람들은 사회의 주류에서 배제되는 경향이 강했다. 보수적인 사회 집단 및 연령층, 특히 중장년층과 보수적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은 타투를 비행이나 반사회적 행위의 상징으로 간주했다. 이들은 타투를 가진 사람들을 사회의 비주류나 범죄 집단의 일원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었다(Kim, 2022).
의료계에서도 타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했다. 의사들과 보건 전문가들은 타투가 감염 위험을 증가시키고 장기적으로 피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의학적 관점에서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타투를 불법적인 의료 행위로 규정하고 비의료인에 의한 시술을 금지하는 법적 조치가 지지받았다. 정부와 법률가들은 공중 보건과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타투 관련 법규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타투를 의료 행위로만 제한하는 법을 제정하여, 의사가 아닌 사람이 타투를 시행하는 것을 불법으로 간주했다. 이러한 법적 조치는 타투 산업에 큰 제약을 가하였다(Baek & Park, 2017).
언론 역시 타투가 범죄와 관련 있거나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는 인식을 촉진하는 데 일조했다. 보도를 통해 타투를 가진 사람들을 비주류 문화의 대표로 묘사하고, 이들을 부정적인 뉴스 사건과 연관시켜 타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강화했다(Lee et al., 2020).
2000년대 이후 한국에서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상당히 변화하였다. 이전 시대에 비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타투가 자기표현의 수단으로서 점차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문화의 영향과 더불어 타투에 대한 대중 매체의 다양한 표현 방식이 확산된 덕분이다. 특히,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이 타투를 공개적으로 보여주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타투는 개성과 독창성을 나타내는 패션의 한 형태로 자리 잡았다(Kim, 2022).
정부 정책 및 법적 측면에서도 타투에 대한 접근이 점차 유연해졌다. 비록 타투가 의료 행위로 간주되어 의료인만이 타투 시술을 할 수 있는 법적 제한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사회 내에서 타투 산업의 합법화와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타투 아티스트들의 권리 보호와 함께 소비자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타투의 의료화에 대한 법적, 사회적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Shin & Jeong, 2019). 또한, 타투는 현대 예술의 한 장르로 인식되기 시작하며, 이에 대한 학문적 연구와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 확대되었다. 예술 학교나 디자인 학과에서 타투 예술을 정규 과정으로 편입시키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타투 아티스트에 대한 사회적 인정과 전문성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Seo, 2021).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타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진 계층도 존재한다. 특히, 보수적인 가치관을 지닌 중장년층 사이에서는 타투가 부정적인 사회적 표식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세대 간의 인식 차이는 타투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사회적 대화와 교육이 필요하다(Seo, 2013).
2000년대 이후 한국에서 타투의 시대적 인식은 개방성과 수용성이 향상되었으며, 이는 문화적 다양성과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현대 사회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 타투가 사회적, 문화적, 법적 차원에서 어떻게 다뤄지는지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발전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Baek & Park, 2017). 이명박 정부(2008-2013)와 문재인 정부(2017-2022) 기간 동안 한국에서 타투에 대한 시대적 인식은 상당히 달라졌다. 이명박 정부 시기에는 비교적 보수적인 사회 정책이 지속되었고, 타투 산업에 대한 규제가 엄격했다. 이 시기에 타투는 여전히 의료 행위로 제한되었으며, 의료인이 아닌 사람들에 의한 타투 시술은 불법으로 간주되었다. 이명박 정부 하에서는 타투를 둘러싼 법률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큰 법적 변경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는 타투 아티스트들과 타투를 받는 사람들 사이에서 법적 불확실성과 제한적인 환경을 유지시켰다(Kim. 2022).
반면, 문재인 정부 하에서는 사회적 다양성과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정책이 추진되었다. 이 정책 변화는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논의를 활성화시켰다. 타투 아티스트들의 법적 지위 향상과 타투 산업의 규제 완화를 목표로 한 움직임이 일부 나타났으며, 이는 타투가 개인의 자유와 창의적 표현의 수단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타투를 둘러싼 법적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는 여전히 미비한 상태이다. 이는 타투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적 변화와 법적 지지 사이에 여전히 격차가 존재함을 시사한다(Kim, 2018). 이명박 정부와 문재인 정부 하에서 타투에 대한 접근 방식의 차이는 한국 사회 내에서 타투에 대한 인식과 법적 틀이 얼마나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명박 정부에서의 보수적 접근과 문재인 정부에서의 개방적 접근은 타투 산업과 관련된 사회적, 법적 논의에 중요한 기준점을 제공한다. 타투에 대한 시대적 인식과 정책 변화는 한국 사회가 문화적 다양성과 개인의 자유를 어떻게 수용하고 반영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Kim et al., 2020).
III. 내용 및 방법
1. 분석 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이후 이후를 통틀어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1990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의 기간에 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타투와 관련된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조사한다.
분석 대상은 해당 시기 동안의 중심 키워드로 한정되며, 이들 키워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Text Analytics”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Bing의 뉴스 기사와 포럼 게시판에서 추출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데이터 분석 방법은 텍스트 마이닝으로, 특히 키워드 추출 기법을 적용하였다. 추출된 키워드는 빈도수가 높은 것을 중심으로 선정하되, 의미가 불분명하거나 해석에 오류가 있을 수 있는 키워드는 제외하였다. 최종적으로 시대별로 100개의 키워드를 선정하였다.
이러한 방법론을 통해 본 연구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이후 이후의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어떠한 차이가 있었는지를 명확하게 도출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타투에 대한 시대적 인식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2. 분석 방법
본 연구의 목적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이후 이후에 걸쳐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분석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빅데이터에서 추출된 키워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연구 방법론으로는 텍스트 마이닝의 키워드 추출 기법을 사용하여, 해당 기간 사회적 맥락에서 자주 등장하는 중심 키워드를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연구에서는 의미가 불분명하거나 해석이 명확하지 않은 키워드를 제외하고, 시대별로 중요도가 높은 100개의 키워드를 추려낸 키워드들은 사회연결망 분석에 적합하게 a-b 형태로 구성되어, 각 키워드 간의 연결성과 중요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분석 방법을 통해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구체적으로 조명할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키워드 분석 결과는 1990년대와 2000년 이후 대 간의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명확히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IV. 결과 및 고찰
1. 분석을 위한 키워드 구성
본 연구는 사회연결망 분석 방법론을 활용하여 빅데이터를 통한 변수 간의 관계를 질적 및 양적으로 분석하였다. 이 방법론은 변수 간의 네트워크 구조를 시각화하고, 다차원적으로 사회적 현상을 해석하는 데 유용하다. 연구 자료는 사회연결망 분석에 적합하도록 마이닝 및 코딩 과정을 거쳤으며, 각 변수 간의 네트워크 연결 값을 1로 설정하여 분석을 수행하였다.
연구에서는 특히 연결 중심성, 고유벡터 중심성, 그룹(Cluster) 분석을 적용하였다. 연결 중심성 분석을 통해 네트워크 내 각 노드(변수) 간의 연결 상태와 그 강도를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이는 네트워크 내에서 각 노드의 영향력과 위치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고유벡터 중심성 분석은 네트워크 내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노드의 중요성을 수치화하여, 전체 구조 내에서의 영향력을 더 명확하게 드러낸다. 또한, 그룹 분석을 통해 유사한 특성이 있는 키워드들을 그룹화하여, 그룹 내 유사성 및 그룹 간 차이를 분석함으로써 더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러한 분석은 각 그룹의 연결 패턴과 특성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며, 결과적으로 복잡한 데이터 구조 속에서 중요한 패턴과 정보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결론적으로, 사회연결망 분석을 통해 복잡한 데이터 내에서 의미 있는 관계와 패턴을 식별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정교한 데이터 기반 결론을 도출하였다. 이러한 방법론적 접근은 빅데이터 시대에 사회과학 연구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2. 분석 결과
1990년대와 2000년대 이후 이후를 통틀어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대하여 연결 중심성, 고유벡터 중심성, 그룹 분석을 통해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1) 연결 중심성 분석
1990년대와 2000년대 이후 이후를 통틀어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관한, 중심성 분석의 시각화 결과는 Fig. 1이다. 1990년대의 중심적인 위치에 있는 크기가 큰 키워드로 ‘문화 변화(Cultural Change)’, ‘개인주의(Individualism)’, ‘사회적 통합(Social Integration)’, ‘자유(Freedom)’ 등이 위치하였다. 이러한 키워드는 1990년대에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한 키워드들은 ‘문화 변화’, ‘개인주의’, ‘사회적 통합’, ‘자유’ 등으로, 이는 해당 시기에 사회적으로 중요한 가치와 변화를 반영한다. ‘문화 변화’는 급속한 사회적 및 기술적 발전을 통해 문화적 관점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며, ‘개인주의’는 개인의 자유와 독립성이 강조된 사회적 경향을 보여준다. ‘사회적 통합’은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인식 증가를, ‘자유’는 개인의 권리와 선택에 대한 가치 확대를 의미한다. 이러한 키워드들은 1990년대의 사회적 인식과 문화적 동향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로 해석할 수 있다.
2000년대 이후 이후의 중심적인 위치에 있는 크기가 큰 키워드로 ‘현대성(Modernity)’의 중심으로, ‘글로벌화(Globalization)’, ‘자유(Freedom)’, ‘다양성(Diversity)’, ‘개인주의(Individualism)’, ‘자기표현(Self-expression)’ 등이 위치하였다. 이러한 키워드는 2000년대 이후 이후는 ‘현대성’을 중심으로 한 광범위한 사회적 및 문화적 변화의 시기로 나타난다. 이 시기에는 세계화의 진전을 나타내는 ‘글로벌화’가 두드러지며, 이는 국제적 연결성 증대와 문화 간 교류를 촉진하였다. ‘자유’는 개인의 권리와 선택의 확장을 상징하고, ‘다양성’은 사회적 포용성을 강조하면서 다양한 문화적, 인종적 배경을 가진 개인들의 차이를 존중하는 경향을 반영한다. 또한, ‘개인주의’는 개인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강조된 사회적 경향을 드러내며, ‘자기표현’은 개인이 자신의 정체성과 창의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이 확대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키워드들은 서로 연관되어 2000년대 이후 이후의 문화적 및 사회적 변화를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2) 고유벡터 중심성 분석
1990년대와 2000년대 이후 이후를 통틀어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관한 고유벡터 중심성 분석을 통해 키워드들의 중요도를 평가하였으며, 해당 결과는 Table 1에 요약하였다. 분석 결과, 1990년대에서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관한 키워드 상위 10개를 보면, ‘문화 변화(Cultural Change)’가 가장 높은 고유벡터 중심성 값을 갖고 있었으며, 그 다음으로 ‘인권(Human Rights)’, ‘사회적 통합(Social Integration)’, ‘문화적 인식(Cultural Perception)’, ‘글로벌화(Globalization)’, ‘자기표현(Self-expression)’, ‘반항(Rebellion)’, ‘인식 전환(Perception Shift)’, ‘자유(Freedom)’, ‘개인주의(Individualism)’ 순으로 나타났다.
1990년대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분석한 결과, 상위 키워드들은 해당 시대의 사회적, 문화적 맥락을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화 변화’는 1990년대의 급격한 글로벌화와 문화적 개방성 증가를 의미한다. ‘인권’과 ‘사회적 통합’은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가 사회에 점점 더 중요해진 것을 나타낸다. ‘문화적 인식’과 ‘글로벌화’는 세계화가 진행됨에 따라 다른 문화들과의 접촉이 빈번해지고, 그 영향을 받은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타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여전히 존재하였다. 특히,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진 집단들 사이에서는 타투를 비행과 반사회적 행동의 상징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다. ‘자기 표현’과 ‘반항’은 개인의 자유와 창의성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타투가 사용되었지만, 이러한 자유로운 표현이 일부에서는 도덕적, 사회적 규범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되기도 하였다. ‘인식 전환’, ‘자유’, ‘개인주의’는 개인의 권리와 자유가 강조되던 시기의 변화를 대변하지만, 동시에 사회적 질서와 전통적 가치관에 대한 도전으로 여겨져 사회적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키워드들은 1990년대의 사회적 변화와 타투에 대한 인식의 전환, 그리고 이와 관련된 긍정적 및 부정적 측면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2000년대 이후 이후에서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관한 키워드 상위 10개를 보면, ‘현대성(Modernity)’이 가장 높은 고유벡터 중심성 값을 갖고 있었으며, 그 다음으로 ‘글로벌화(Globalization)’, ‘문화적 수용(Cultural Acceptance)’, ‘자유(Freedom)’, ‘다양성(Diversity)’, ‘개인주의(Individualism)’, ‘자기표현(Self-expression)’, ‘트렌드(Trend)’, ‘개방성(Openmindedness)’, ‘인권(Human Rights)’ 순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이후 이후에 대한 타투에 관한 사회적 인식은 1990년대와 비교하여 상당히 긍정적으로 변화하였다. ‘현대성’이 가장 두드러진 키워드로서, 타투가 현대 문화의 일부로 인식되기 시작했음을 나타낸다. 이는 타투가 개인의 자유와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점차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며, ‘글로벌화’와 ‘문화적 수용’ 키워드를 통해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서의 타투가 강조된다.
‘자유’, ‘다양성’, ‘개인주의’, ‘개방성’, 그리고 ‘인권’과 같은 키워드들은 타투를 둘러싼 사회적 및 문화적 허용 범위가 확대되었음을 시사한다. 이는 1990년대의 부정적 인식에서 벗어나, 타투가 다양성과 개인의 권리를 상징하는 현대적 요소로 재해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는 타투가 사회적 통합과 문화적 개방성을 대변하는 중요한 매체로 자리잡았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2000년대 이후 이후의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문화적 수용과 개방성의 확대를 통해 긍정적으로 전환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Fig. 2는 앞서 언급한 Table 1의 시각화된 결과를 보여준다. Fig. 2에서 볼 수 있듯이, 1990년대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문화 변화(Cultural Change)’, ‘인권(Human Rights)’, ‘사회적 통합(Social Integration)’, ‘문화적 인식(Cultural Perception)’이라는 네 가지 중심 키워드를 통해 해석될 수 있다. 이 시기는 급격한 사회적 변동과 함께 문화적 가치들이 재평가되는 중요한 시점이었다. ‘문화 변화’는 기술 발전과 세계화의 영향으로 새로운 문화적 경향이 등장하고 기존의 가치관이 변모하는 과정을 나타낸다. ‘인권’ 키워드는 개인의 권리가 강조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경향을 반영한다. ‘사회적 통합’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보다 포괄적인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으려는 움직임을, ‘문화적 인식’은 다른 문화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문화적 이해와 수용이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키워드들은 1990년대의 사회적, 문화적 환경 변화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타투에 대한 당시의 사회적 인식과 그 변화를 깊이 있게 해석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2000년대 이후 이후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현대성(Modernity)’, ‘글로벌화(Globalization)’, ‘문화적 수용(Cultural Acceptance)’이라는 세 가지 중심 키워드를 통해 해석될 수 있다. 이 시기는 정보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전 세계적인 연결성이 강화되면서 문화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변화가 두드러졌다. ‘현대성’은 사회 내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생활 방식의 변화를 수용하는 경향을 나타내며, 이는 타투가 단순한 개인의 선택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잡는 과정을 반영한다. ‘글로벌화’는 세계 각국의 문화적 요소가 상호 작용하며, 타투가 다양한 문화적 의미를 획득하고, 전 세계적으로 공유되는 현상을 지칭한다. ‘문화적 수용’은 타투가 사회적으로 널리 받아들여지는 것을 넘어, 다양성과 포용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을 강조한다. 이러한 키워드들은 2000년대 이후 이후의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어떻게 긍정적으로 발전했는지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V. 결 론
한국에서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크게 변화해왔다. 1990년대와 그 이전에는 타투가 주로 부정적으로 인식되었으며, 이는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진 중장년층과 연관되어 있었다. 이 시기에 타투는 범죄와 연결되거나 반사회적 행동의 표시로 여겨졌고, 타투를 한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배제되거나 오해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또한, 의료계에서는 타투를 위험하고 부적절한 행위로 간주하고, 타투 시술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법적 조치가 마련되었다. 2000년대 이후 이후 타투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이 변화는 글로벌화와 문화적 개방성의 증가,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자기 표현의 수단으로 타투를 받아들이는 경향에서 비롯되었다. 연예인과 유명인사들이 타투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면서 타투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수용도가 증가했다. 미디어와 패션 산업에서도 타투를 예술적이고 개성 있는 표현으로 재해석하는 경향이 강해졌으며, 의료 기술의 발전은 타투의 안전성을 향상시켰고, 타투를 제거하는 방법도 보다 접근하기 쉬워졌다.
본 연구에서 1990년대와 2000년대 이후 이후를 기준으로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1990년대의 연결 중심성 분석 결과, ‘문화 변화’, ‘개인주의’, ‘사회적 통합’, ‘자유’ 등의 키워드가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1990년대의 사회적 변화와 문화적 동향을 반영하며, 급속한 사회적 및 기술적 발전을 통한 문화적 관점의 변화, 개인의 자유와 독립성 강조, 다양성과 포용성의 인식 증가를 의미한다. 둘째, 2000년대 이후 이후의 고유벡터 중심성 분석에서는 ‘현대성’, ‘글로벌화’, ‘문화적 수용’이 주요 키워드로 나타났다. 이 시기에는 정보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전 세계적인 연결성 강화로 인한 글로벌화가 문화 간 경계를 허물었으며, 타투가 개인의 자유와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점차 인정받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셋째, 1990년대의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문화 변화’, ‘인권’, ‘사회적 통합’, ‘문화적 인식’과 같은 키워드를 통해 해석될 수 있다. 이는 당시 급격한 사회적 변동과 문화적 가치의 재평가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보여주며, 기술 발전과 세계화의 영향을 받은 새로운 문화적 경향과 기존 가치관의 변모 과정을 나타낸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타투에 대한 인식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으며, 문화적 개방성, 세대 간 차이, 그리고 사회적 관용의 정도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투에 대한 반대 의견은 여전히 존재한다. 주로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중장년층과 일부 의료 전문가들 사이에서 타투가 여전히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들은 타투가 갖는 잠재적인 건강 위험과 사회적 편견을 강조하며, 특히 직업적인 면에서 타투가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지적한다. 또한 일부 직업군에서는 여전히 타투를 부적합한 외모로 간주하고 있어, 타투가 있는 사람들이 직업을 찾거나 유지하는 데 있어 제약을 받기도 한다.
이러한 다양한 변화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타투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타투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문화적 개방성, 세대 간 차이, 그리고 사회적 관용의 정도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인식의 변화가 계속될 것이다.
본 연구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이후 한국에서 타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분석함으로써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문화적 변화와 글로벌화의 영향으로 타투가 개인의 자유와 자기 표현의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둘째, 타투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가 증가하면서 다양성과 포용성이 강조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셋째, 타투의 긍정적 인식 변화는 문화적 개방성과 세대 간 차이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한다. 이러한 분석은 타투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사회적, 문화적 맥락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연구의 한계점은 몇 가지로 지적될 수 있다. 첫째, 연구의 시간적 범위가 1990년대와 2000년대 이후 이후로 제한되어 있어 최근의 변화는 포함되지 않았다. 둘째, 사용된 데이터가 특정 키워드의 중심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타투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 맥락과 더 넓은 문화적 요인들을 포괄적으로 다루지 못했다. 셋째, 사회적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소들, 예를 들어 경제적, 정치적 변화가 타투 인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이 부족하다. 이러한 한계점은 향후 연구에서보다 다양한 변수를 통합하고, 더 광범위한 시간대를 다루는 것으로 보완될 필요가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이 시간 범위를 확장하여 최신 데이터를 포함시키고, 타투에 대한 인식 변화에 미치는 새로운 사회적, 경제적 요인을 폭넓게 분석할 것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