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의 화장 실태와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경험 및 요구도, 자아존중감, 교육만족도에 관한 연구
A Study on Beauty Specialization High School Students’ Makeup Status, Cosmetic Safety Use Education Experience and Needs, Self-Esteem, and Educational Satisf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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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provide basic data to help students understand makeup in adolescence, recognize the need for education on the safe use of cosmetics, and improve the content of NCS-based beauty education. As a result of the study, it was found that students in beauty specialized high schools use basic cosmetics more than color or functional cosmetics, 58.7% have no experience in education on the safe use of cosmetics, and 68.8% think that education on the safe use of cosmetics is necessary and want to be educated at school. In terms of self-esteem, self-esteem was higher in the third grade, when they wore makeup frequently, and when they received education on the safe use of cosmetics at school. In the case of 1st and 3rd graders, those who used a lot of basic and functional cosmetics and received education on the safe use of cosmetics at school were more satisfied with their education. If you think that education on the safe use of cosmetics is not very necessary, the high self-esteem and satisfaction of the education can be attributed to the fact that you have already received education on the safe use of cosmetics through classes. As a result of the correlation analysis between self-esteem and educational satisfaction, it was found that the subfactors of self-esteem and the subfactors of educational satisfaction were significantly positive (+) correlated, and it was confirmed that self-esteem had an effect on educational satisfaction through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I. 서 론
현대 사회에서는 청소년기의 화장(化粧)에 대한 논의 자체를 기성세대의 진부함과 연관 짓는다. 포스트모던(Post-Modern)한 현대 사회의 특징인 다양성과 상대성, 대중성을 중시하는 경향은 다양한 가치관을 인정하고,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풍조를 형성하였기 때문이다. 청소년기에 화장품을 통해 외모를 아름답게 가꾸는 행동은 자아존중감을 향상시켜 대인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Kim et al., 2019), 외모만족도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고 학교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Kim, 2019). 이미 화장을 하는 행위가 특정 학생에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또래집단에게 하나의 문화로 여겨지고 있음을(Choi, 2018) 인식할 때, 외모를 꾸미는 행위인 화장행동이 학창시절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 청소년에게 필요악이라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청소년은 부모에게서 독립을 원하는 대신 또래집단을 형성하고 서로를 비교하며 소통하고 인정받기 원하는데, 이때 외모는 자신을 타인에게 드러내고 평가받으며, 자아존중감을 형성하게 되는 요소이므로 더욱 중요한 사안이 된다. 따라서 청소년기의 화장행동을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또한 청소년기의 외모에 대한 관심과 화장행동은 올바른 가치관 확립과도 관련 깊다. 청소년기에 왜곡된 신체상이 형성되면 가치관의 변화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기는 자아정체성이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왜곡된 신체상이 형성되면 자신과 타인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하는 등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긍정적인 자아존중감은 청소년기의 중요한 발달과업이 되고(Heo & Kim, 2012; Kim, 2020), 청소년기에 형성된 신체상은 성인기에 이른 후의 삶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청소년을 새로운 화장품 시장의 고객으로 타깃(Target)화하고 마케팅(Marketing) 전략을 설계하는 것이 미래사회에 뷰티 산업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이라고 제시하면서도 청소년의 외모만족을 통한 자아존중감 향상의 도구가 되는 화장, 화장품과 화장도구에 대한 교육과 연구, 즉 정신건강과 피부건강에 도움을 주는 방향에 대한 제시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선행연구 역시 청소년의 자아존중감과 학교생활 만족도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Kim, 2019), 청소년의 외모만족도와 자아존중감과 외모관리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Kim, 2016), 청소년의 화장행동과 SNS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Kim, 2018), 화장인식과 뷰티관리 행동 연구(Park, 2017) 등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화장과 화장품과 화장도구 사용교육에 대한 연구는 매우 미흡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미용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미용 특성화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전반적인 화장 실태를 살피고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경험 및 요구도, 자아존중감, 교육만족도를 실시하고자 한다. 이는 미용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이 화장법과 화장품 사용에 비교적 많은 관심이 있을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미용 특성화고등학교에서는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국가직무능력표준)에서 제시하고 있는 피부미용 내용체계의 피부미용 화장품 사용 내용 영역인 ‘화장품 분류하기’, ‘기초화장품 사용하기’, ‘기능성화장품 사용하기’, ‘색조화장품 사용하기’와 메이크업 내용체계 중 기본 메이크업 내용 영역에 해당하는 ‘기초제품 사용하기’, ‘색조 메이크업하기’에 대한 내용을 학습하므로 화장법과 화장품, 화장도구 사용법에 대한 지식이 있을 것이라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본 연구를 통하여 청소년기의 화장이라는 이슈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며, NCS기반 피부미용과 메이크업 교육 내용의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II. 이론적 배경
1. 특성화고등학교
특성화고등학교란 적성과 소질, 능력이 유사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특정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등 체험위주의 교육의 전문화를 실현하는 고등학교를 말한다. 특성화고등학교는 인성교육 중심의 학교로 대안학교와 직업교육을 주로 다루는 특성화고교로 나뉜다. 최근 초·중등교육법 시행령개정안에 따라 전문계 고등학교 등이 특성화고등학교로 전환되고 있으며, 특성화고등학교는 다시 직업교육 분야와 대안교육 분야로 나뉘는데, 이 중 전자를 흔히 특성화고등학교로 부르고 후자를 대안학교로 부른다. 현행 초·중등교육법은 고등학교를 일반계 고등학교, 실업계 고등학교, 특수목적 고등학교, 산업체 부설고등학교, 방송통신고등학교, 특성화고등학교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2022년 조사된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465개 특성화고등학교 중 미용 특성화고등학교는 58개에 해당하며, 광주·전남 지역 미용 특성화고등학교 3개에 재학 중인 학생은 정원은 539명이다(www.hifive). 미용 특성화고등학교는 미용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실습 및 체험 교육이 주가 되며(Lee, 2022), 산업 현장에서의 직무 수행을 위해 NCS를 활용하여 교육과정을 설계,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m.ncs.go.kr).
2. 자아존중감
자아존중감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느끼고 평가하는 주관적인 태도이므로 지극히 주관적이다(Kim, 2019). 특히 청소년기는 성인기로 옮겨가는 전환기이며, 신체, 정신, 심리, 사회적 변화를 겪기 때문에 청소년기를 자아존중감 형성의 중요시기로 보고 있다. 또한 청소년기에는 자신의 가치를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에 있어 신체의 이미지 즉 외모에 대한 영향을 받으므로(Kang, 2003) 청소년기에 바람직한 자아존중감을 가지려면 외모에 대한 바른 신체 이미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신체에 긍정적으로 자아존중감이 증가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며, 이는 건전한 성격발달 및 정신건강에 기반이 되기(Tucker, 1982) 때문이다.
3. 교육만족도
교육만족도에 대해 Shin et al.(2020)은 직접적인 교육 경험뿐 아니라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얻게 되는 물리적, 사회적, 정신적 경험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라고 하였고. Kwon et al.(2002)은 교육적 경험과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라고 하였다. 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학생이 학교에 재학하는 동안에 경험하는 교육, 교육의 효과로 인한 만족, 학습의 결과에 대한 적용을 볼 수 있는 학습전이로 볼 수 있겠다(Kim, 2022).
4.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
청소년기의 화장이란 외모에 대한 만족도를 향상시켜 자아존중감을 형성하고자 하는 나름대로의 비책(祕策)이라 할 수 있으며, 학교장 재량의 화장 자율화로 화장을 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Kim & Choi, 2016). 그러나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화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유통기한, 화장품 성분, 피부상태를 고려한 화장품 선택 및 사용방법, 화장도구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한 교육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Kim & Kim, 2015). 실제 화장품이나 화장도구의 오염은 모낭염, 부스럼, 종기, 농가진, 맥립종, 옹, 포도구균성 피부, 박탈증후균 등의 피부 질환을 일으키며, 호흡기감염, 장염, 골수염, 농양질환, 균혈증, 식중독, 독소성 쇼크 증후군, 메치실린 내성 활색포도구균원내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Kim & Kim, 2018). 이에 각 지자체에서는 다양한 사업이나 교육을 통해 청소년을 위한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Oh, 2024).
III. 내용 및 방법
1. 연구 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는 광주·전남 지역 미용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본 연구에 참여하기로 동의한 189명에 한하여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조사기간은 2023년 9월 10일부터 9월 30일까지이다.
2. 연구방법
본 연구의 조사 대상자에게 활용된 설문지 도구는 다음과 같다. 설문지는 크게 일반적 특성, 화장 실태,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경험 및 요구도, 자아존중감, 교육만족도, 5가지로 구분하였고, 총 32개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일반적 특성은 성별과 학년으로 구성하였고, 화장 실태,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경험 및 요구도에 대한 문항은 Yeom(2020).의 연구를 참고하여 각 3문항씩 6개 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자아존중감 문항은 Kim(2019), Kim & Kim(2016), Kim & Choi(2016)을 참고하여 개인적 자아존중감, 가정적 자아존중감, 사회적 자아존중감 각 5문항씩 20개로 구성하였고, 교육만족도는 Kim(2022), Song(2019)의 연구를 참고로 교육만족, 학습전이 각 2개씩 4개로 구성하였다.
3. 자료 분석 및 방법
수집된 자료의 통계처리는 데이터 코딩(data coding)과 데이터 크리닝(data cleaning), SPSS v. 25.0 통계 패키지 프로그램을 활용하였다. 먼저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화장 실태,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경험 및 요구도를 분석보기 위하여 빈도분석 및 다중응답분석을 실시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하여 측정도구의 타당성을 검증하였고, 신뢰도 검증을 위해 Cronbach’s α계수를 산출하였다. 미용 특성화고등학생의 자아존중감, 교육만족도에 대해 알아보고,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화장실태,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 경험 및 요구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독립표본 t-test 및 일원변량분석(One way ANOVA)을 실시하였으며, 사후검정 방법으로는 Duncan test를 실시하였으며, 고등학생의 자아존중감, 교육만족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상관관계 분석 및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IV. 결과 및 고찰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대해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1과 같다. 분석결과 성별은 여성 150명(79.4%), 남성 39명(20.6%)으로 나타났고, 학년은 1학년 20명(10.6%), 2학년 145명(76.7%), 3학년 24명(12.7%)으로 나타났다.
2. 화장 실태와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경험 및 요구도
1) 화장 실태
화장 실태에 대해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분석결과 기초화장품 사용정도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24명(12.7%), ‘사용하지 않는다’ 21명(11.1%), ‘보통이다’ 11명(5.8%),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35명(18.5%), ‘항상 사용한다’ 98명(51.9%)으로 나타나 전체 70.4%가 기초화장품을 비교적 자주 사용하거나 항상 사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고, 색조화장품 사용정도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49명(25.9%), ‘사용하지 않는다’ 87명(46.0%), ‘보통이다’ 33명(17.5%),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4명(2.1%), ‘항상 사용한다’ 16명(8.5%)으로 나타나 전체 71.9%가 색조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기능성화장품 사용정도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53명(28.0%), ‘사용하지 않는다’ 44명(23.3%), ‘보통이다’ 54명(28.6%),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19명(10.1%), ’항상 사용한다’ 19명(10.1%)으로 나타나 전체 51.3%가 기능성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경험 및 요구도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경험 및 요구도에 대해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 및 다중응답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분석결과 먼저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경험은 78명(41.3%)은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111명(58.7%)은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경험이 있는 78명을 대상으로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종류를 분석한 결과 ‘화장품 교육’ 70명(89.7%), ‘피부 관리 교육’ 55명(70.5%), ‘메이크업 교육’ 28명(35.9%) 순으로 나타나 대체적으로 화장품 교육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고,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장소를 분석한 결과 ‘학교(교과시간)’ 50명(64.1%), ‘학교(비교과 시간)’ 24명(30.8%), ‘병원/약국’ 4명(5.1%) 순으로 나타나 대체적으로 학교(교과시간)에 교육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 필요성은 ‘매우 필요하지 않다’ 14명(7.4%), ‘필요하지 않다’ 3명(1.6%), ‘보통이다’ 42명(22.2%), ‘필요하다’ 89명(47.1%), ‘매우 필요하다’ 41명(21.7%)으로 나타나 전체 68.8%가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볼 수 있고,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 희망 장소는 ‘학교(교과시간)’ 98명(51.9%), ‘학교(비교과 시간)’ 60명(31.7%), ‘미용실/피부 관리실’ 18명(9.5%), ‘화장품 매장’ 10명(5.3%), ‘미용 관련 학원(뷰티 아카데미)’ 3명(1.6%) 순으로 나타나 대체적으로 학교(교과시간)에서 교육받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3. 타당성 및 신뢰도 검증
1) 자아존중감에 대한 타당성 및 신뢰도 검증
자아존중감에 대한 타당성 및 신뢰도 검증 결과는 Table 4와 같다. 먼저 KMO값이 0.793, Bartlett 구형성 검정 결과 χ²=1947.313(df=105, p=0.000)로 요인분석을 위한 변수의 선정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요인분석 결과 3개의 요인이 도출되었고, 총 분산 설명력은 69.212%로 나타났다. 요인 1(24.823%)은 ‘가정적 자아존중감’, 요인 2(22.806%)는 ‘개인적 자아존중감’, 요인 3(21.582%)은 ‘사회적 자아존중감’으로 명명하였으며, 총 3개 요인의 적재치는 0.40 이상, 신뢰도는 0.60 이상으로 나타나 적합함을 확인하였다.
2) 교육만족도에 대한 타당성 및 신뢰도 검증
교육만족도에 대한 타당성 및 신뢰도 검증 결과는 Table 5와 같다. 먼저 KMO값이 0.729, Bartlett 구형성 검정 결과 χ²=592.730(df=6, p=0.000)로 요인분석을 위한 변수의 선정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요인분석 결과 2개의 요인이 도출되었고, 총 분산 설명력은 94.046%로 나타났다. 요인 1(47.103%)은 ‘학습전이’, 요인 2(46.943%)는 ‘교육만족’으로 명명하였으며, 총 2개 요인의 적재치는 0.40 이상, 신뢰도는 0.60 이상으로 나타나 적합함을 확인하였다.
4. 기술통계적 분석
1) 자아존중감
(1)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아존중감 차이
자아존중감에 대해 분석한 결과는 Table 6과 같다. 분석결과 전체적으로 볼 때, ‘사회적 자아존중감’(M=4.04)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가정적 자아존중감’(M=3.71), ‘개인적 자아존중감’(M=3.44)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인 자아존중감은 평균 3.73점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 학년에 따라서는 전반적인 자아존중감과 하위요인별 개인적 자아존중감, 가정적 자아존중감, 사회적 자아존중감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p<.001), 3학년의 경우 1학년이나 2학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반적인 자아존중감과 하위요인별 개인적 자아존중감, 가정적 자아존중감, 사회적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성별에 따라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p>.05). 이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이다. 특성화고등학교를 선택하는 동기는 흥미와 적성, 가정형편, 성적 등인데(Lee, 2022), 저학년일 때보다 취업을 앞둔 3학년의 자아존중감이 높다는 것은 미용 전문 인재로 양성되는 기간 동안 받은 교육의 효과성을 검증하는 결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2) 화장 실태에 따른 자아존중감 차이
화장 실태에 따라 자아존중감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7과 같다. 분석결과 기초화장품 사용정도에 따라서는 전반적인 자아존중감과 하위요인별 개인적 자아존중감, 가정적 자아존중감, 사회적 자아존중감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p<.05), 보통이다에 비해 사용하지 않거나 자주, 항상 사용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전반적인 자아존중감과 하위요인별 개인적 자아존중감, 가정적 자아존중감, 사회적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색조화장품 사용정도에 따라서는 전반적인 자아존중감과 하위요인별 개인적 자아존중감, 가정적 자아존중감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p<.05), 항상 사용하는 경우에 비해 보통이거나 자주 사용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전반적인 자아존중감과 하위요인별 개인적 자아존중감, 가정적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성화장품 사용정도에 따라서는 전반적인 자아존중감과 하위요인별 개인적 자아존중감, 사회적 자아존중감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p<.001), 보통이다에 비해 자주 사용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전반적인 자아존중감과 하위요인별 개인적 자아존중감, 사회적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화장을 통해 외모만족도를 높이고, 외모만족도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과 대인관계가 높다는 Kim et al.(2019)의 연구와 관련 있다.
(3)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경험 및 요구도에 따른 자아존중감 차이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경험 및 요구도에 따라 자아존중감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8과 같다. 분석결과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경험에 따라서는 전반적인 자아존중감과 하위요인별 가정적 자아존중감, 사회적 자아존중감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p<.05),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경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반적인 자아존중감과 하위요인별 가정적 자아존중감, 사회적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 장소에 따라서는 전반적인 자아존중감과 하위요인별 가정적 자아존중감, 사회적 자아존중감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p<.05), 학교(교과시간), 학교(비교과 시간)에 교육을 받은 경우 병원/약국에서 교육을 받은 경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반적인 자아존중감과 하위요인별 가정적 자아존중감, 사회적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 필요성에 따라서는 전반적인 자아존중감과 하위요인별 개인적 자아존중감, 가정적 자아존중감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p<.01),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나 보통인 경우에 비해 매우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전반적인 자아존중감과 하위요인별 가정적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나 보통인 경우에 비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개인적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 희망장소에 따라서는 전반적인 자아존중감과 하위요인별 개인적 자아존중감, 가정적 자아존중감, 사회적 자아존중감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p<.01), 미용관련 학원(뷰티 아카데미)에서 교육받기를 희망하는 경우에 비해 화장품 매장이나 미용실/피부 관리실 등에서 교육받기를 희망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전반적인 자아존중감과 하위요인별 개인적 자아존중감, 가정적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미용관련 학원(뷰티 아카데미), 학교(교과시간), 학교(비교과 시간)에서 교육받기를 희망하는 경우에 비해 화장품 매장이나 미용실/피부 관리실 등에서 교육받기를 희망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사회적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에서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을 받는 조사대상자가 가정적,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NCS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까지 교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또한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 희망장소에 따라 개인적 자아존중감, 가정적 자아존중감, 사회적 자아존중감이 유의한 것은 조사대상자의 성향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퍼스널리티(Personality)가 확보된 교육을 선호하는가, 개방성과 객관성이 확보된 교육을 선호하는가에 따른 차이라고 볼 수 있겠다. 조사대상자의 68.8%가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이 필요하다고 하였으나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이 매우 필요하지 않거나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때 가정적 자아존중감과 개인적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은 이미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을 받은 조사대상자가 41.3%에 달하기 때문인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2) 교육만족도
(1) 일반적 특성에 따른 교육만족도 차이
교육만족도에 대해 분석한 결과는 Table 9와 같다. 분석결과 전체적으로 볼 때, ‘교육만족’(M=4.28), ‘학습전이’(M=4.11)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인 교육만족도는 평균 4.19점으로 나타났다. 학년에 따라서는 교육만족도의 하위요인별 학습전이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p<.05), 1학년이나 3학년의 경우 2학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습전이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성별에 따라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p>.05). 이는 피부미용 수업이나 메이크업 수업을 통해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교, 학년에 따라 개설되는 시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2) 화장 실태에 따른 교육만족도 차이
화장 실태에 따라 교육만족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10과 같다. 분석결과 기초화장품 사용정도에 따라서는 전반적인 교육만족도와 하위요인별 교육만족, 학습전이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p<.01), 보통이다에 비해 사용하지 않거나 자주, 항상 사용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전반적인 교육만족도와 하위요인별 교육만족, 학습전이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성화장품 사용정도에 따라서는 전반적인 교육만족도와 하위요인별 교육만족, 학습전이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p<.01), 보통이다에 비해 자주 사용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전반적인 교육만족도와 하위요인별 교육만족, 학습전이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색조화장품 사용정도에 따라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p>.05). 이는 Park & Park(2017)의 연구와는 차이가 있는데, 코로나 시태 이후 마스크를 쓰면서 색조화장보다 기초화장이 대중화되었고, 젊고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트렌드가 반영되어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된 결과로 볼 수 있으며, 기초 및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관심도의 향상에 따라 교육만족과 학습전이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3)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경험 및 요구도에 따른 교육만족도 차이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경험 및 요구도에 따라 교육만족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11과 같다. 분석결과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장소에 따라서는 전반적인 교육만족도와 하위요인별 교육만족, 학습전이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p<.01), 학교(교과시간), 학교(비교과 시간)에 교육을 받은 경우 병원/약국에서 교육을 받은 경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반적인 교육만족도와 하위요인별 교육만족, 학습전이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 필요성에 따라서는 전반적인 교육만족도와 하위요인별 학습전이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p<.05), 교육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보통, 필요하다,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에 비해 매우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전반적인 교육만족도와 하위요인별 학습전이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 희망장소에 따라서는 교육만족도의 하위요인별 교육만족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p<.01), 미용관련 학원(뷰티 아카데미)에서 교육받기를 희망하는 경우 학교(비교과 시간)나 미용실/피부 관리실에서 교육받기를 희망하는 경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만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경험에 따라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p>.05).
학교에서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을 받은 경우 교육만족도가 높은 것은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성 때문이라고 볼 수 있으며, 미용관련 학원(뷰티 아카데미)에서의 교육만족도가 높은 것은 이론을 포함한 다른 교과목의 수업을 제외하고 미용 실기에 대한 교육을 받기 때문에 심적 부담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겠다(Lee, 2022).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 이미 교육을 받은 학생이 많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5. 자아존중감과 교육만족도의 관계
1) 자아존중감과 교육만족도의 상관관계
자아존중감과 교육만족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12와 같다. 분석결과 자아존중감의 하위요인별 개인적 자아존중감(r=.321, p<.001), 가정적 자아존중감(r=.170, p<.05), 사회적 자아존중감(r=.309, p<.001)은 교육만족도의 하위요인별 교육만족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자아존중감의 하위요인별 자아존중감의 하위요인별 개인적 자아존중감(r=.367, p<.001), 가정적 자아존중감(r=.206, p<.01), 사회적 자아존중감(r=.391, p<.001)은 교육만족도의 하위요인별 학습전이와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 후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는 Oh(2024)의 연구와 관련 있으며, 자아존중감이 교육만족도와 자아통합감의 관계에서 매개효과가 있다는 Hwang & Son(2018)의 연구, 교육만족도 요인인 학력증진과 심리-정서발달이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Han et al.(2015)의 연구와도 관련이 있다.
2) 자아존중감이 교육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자아존중감이 교육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13과 같다. 분석결과 먼저 교육만족에 있어 회귀모형은 F=9.283으로 p<.001 수준에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회귀식에 대한 설명력은 13.1%(R²=.131)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개인적 자아존중감(β=.208, p<.05), 사회적 자아존중감(β=.189, p<.05)이 교육만족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미용 특성화고등학교 학생의 자아존중감의 하위요인별 개인적 자아존중감, 사회적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교육만족도 높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학습전이에 있어 회귀모형은 F=14.457로 p<.001 수준에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회귀식에 대한 설명력은 19.0%(R²=.190)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사회적 자아존중감(β=.268, p<.01), 개인적 자아존중감(β=.207, p<.05)이 학습전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미용 특성화고등학교 학생의 자아존중감의 하위요인별 사회적 자아존중감, 개인적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학습전이도 높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Jung & Bae(2020)의 연구에서 교육서비스에 대한 긍정적 태도, 즉 교육에 대한 지속성, 선호도, 추천의향을 충성도라고 명명하였고, 이는 본 연구의 교육만족, 학습전이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또한 Jung & Bae(2020)는 자아존중감이 교육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도출하였으므로 본 연구와 일치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V. 결 론
본 연구는 미용 특성화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청소년기 화장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며, NCS기반 미용 교육 내용의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진행되었다.
연구 결과 미용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은 색조나 기능성화장품보다 기초화장품을 많이 사용하고, 58.7%가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경험이 없으며, 68.8%가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학교에서 교육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용 특성화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므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NCS기반 미용 교육이 피부미용과 메이크업을 하는 기술만 가르치고, 화장품 유통기한, 화장품 성분, 피부상태를 고려한 화장품 선택 및 사용방법, 화장도구의 올바른 사용법 등 피부건강 증진을 위해 선제되어야 할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자아존중감에 있어서는 3학년의 경우, 화장을 자주하는 경우, 학교에서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을 받은 경우 자아존중감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외모만족과 관련된 것이라 분석할 수 있다. 또한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 필요성에 따라서는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 요구도가 낮은 경우,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 희망 장소가 화장품 매장이나 미용실/피부 관리실인 경우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미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을 받은 학생이 41.3%에 달하고, 사춘기에 해당하는 연령인 관계로 개인을 존중하는 경험을 중시하기 때문인 것이라 해석할 수 있겠다. 교육만족도는 1, 3학년의 경우, 기초와 기능성화장품을 많이 사용할 경우,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을 학교에서 받았을 경우 교육만족도가 높았다.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이 매우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 교육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것은 이미 수업 등을 통해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을 받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미용학원(뷰티 아카데미)에서 교육받기를 원하는 경우 교육만족도가 높은 것은 학교와 달리 실기 중심의 수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자아존중감과 교육만족도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 자아존중감의 하위요인과 교육만족도의 하위요인은 유의미한 정(+)의 상관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자아존중감이 교육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로써 청소년기에 있어 화장이 자아존중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자아존중감이 교육만족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검증되었고,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을 필요로 함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하여 청소년기 화장에 대해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미용 교육의 개선점을 제시한 것에 의의를 두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