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중학생의 화장실태와 외모만족도, 자아존중감에 관한 연구
A study on Makeup Status, Appearance Satisfaction, and Self-Esteem of Middle School Students in Kwangju Area
Article information
Trans Abstract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dentify the makeup status of middle school students in Gwangju and to find out the relationship between appearance satisfaction and self-esteem to provide basic data for the development of a makeup education program that is physically and psychologically suitable for middle school students. As a result of investigating the makeup status of middle school students, 46.4% of middle school students frequently or always use basic cosmetics, 60.5% of middle school students do not use color cosmetics, and 57.5% of middle school students do not use functional cosmetics. As a result of the analysis of the correlation with appearance satisfaction, it was found that body image satisfaction and subjective appearance satisfaction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positive (+) correlated with individual self-esteem, domestical self-esteem, and social self-esteem by subfactors of self-esteem (p<.001), and that the desire to improve appearance by subfactors of appearance satisfaction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negative (-) correlation with individual self-esteem, domestical self-esteem, and social self-esteem by subfactors of self-esteem (p<.001). In addition,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effect of appearance satisfaction on self-esteem, it was found that among middle school students’ appearance satisfaction, the higher the body image satisfaction and subjective appearance satisfaction, the higher the personal self-esteem, family self-esteem, and social self-esteem. As a result, since we have identified the actual makeup status of middle school students and confirmed that appearance satisfaction affects self-esteem, it is necessary to develop a program to improve the appearance satisfaction and self-esteem of middle school students through proper makeup education.
I. 서 론
외모는 타인을 지각하는 요소이자 대인관계 형성 및 자아정체성과 자기만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Jung, 2011; Kim & Choi, 2016). 외모가 사회생활의 성공 여부나 개인의 우열의 기준이 되기도 하고(Kim et al., 2022), 개인의 가치를 평가하는 근거가 되며(Yeo & Lee, 2022), 외모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들이 사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여 외모가 타인의 평가기준이 되기 때문이다(Park & Jeon, 2020).
특히 청소년기에 있어서 외모에 대한 관심은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 청소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청소년이 그들 자신만의 독특한 문화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심리적 욕구를 충족하고자 하는 특성을 갖는 것과 관련이 있다(Jung & Yu, 2012). 청소년의 독특한 문화 중 하나인 또래문화를 들 수 있는데, 또래란 성별, 연령, 학년 등 비슷한 특성을 갖고 있어 사회적으로 동일시되어 상호적용을 하는 대상이며, 자신과 비슷한 특성을 갖는 또래들이 또래집단을 통해 위안을 얻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사회적 변화를 겪으며 성장해 나가게 된다. 청소년기에 이르러 2차 성징으로 인해 생기는 급격한 신체적 변화와 그로 인한 심리적 변화가 남들과 다르거나 이상한 것은 아닌지 서로 비교하고 확인하며 갈등을 해소하고 심리적 욕구를 충족하는 것이다. 따라서 어느 때보다도 또래집단을 중요하게 여기게 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부모로부터 멀어지는 것을 경험하고 독립성을 갖게 되며, 새로운 사고체계의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그러나 급격히 성숙해가는 신체적 변화와 그에 대한 심리적 변화를 겪으면서 외부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외모에 대한 평가를 왜곡되게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Kim, 2019). 또한 자신의 신체 이미지, 즉 외모가 자아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판단이 주관적이고 수시로 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모에 대한 올바른 신체상을 갖도록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청소년기에 올바른 신체상을 갖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외모에 대한 만족감이 자아존중감과 연관 있기 때문이며, 청소년기에 갖는 자아존중감은 대인관계와도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성인이 되어 자기개념 및 자기 확신, 사회성발달에 지속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Kim, 2019).
사실상 청소년의 외모만족도를 높이고 긍정적 자아존중감을 갖도록 하는 방법으로 사용되는 화장(化粧)에 대한 우려가 높다. 이것은 청소년의 특성이나 발달과업을 이해하지 않은데서 오는 것이므로 청소년의 화장이 외모만족도와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는데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을 우선시 하고, 대안 없는 비판과 부정적 시선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청소년의 외모만족도와 자아존중감의 긍정적 영향에 대한 선행연구는 다양하게 진행되어 왔다. Chung & Lee(2011)는 청소년의 비만과 외모만족도, 자아존중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여 비만할수록 외모만족도와 자아존중감이 낮다는 것을 밝혀냈다. Kim(2019), Cho & Lee(2020)는 청소년의 외모만족도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 학교생활만족도가 높다고 하였으며, Kim & Kim(2016)은 청소년의 외모만족도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Kang & No(2021)는 다문화 청소년의 외모만족도가 학교생활적응도를 높인다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청소년의 화장 연령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음을 인식하고 중학생의 화장실태를 파악하고자 하며, 외모만족도와 자아존중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이는 중학생의 특성을 이해하고 바르게 성장하도록 돕기 위함이며, 중학생에게 신체적, 심리적으로 적합한 화장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함이다.
II. 이론적 배경
1. 중학생의 특성
청소년에 대한 연령 규정은 법령이나 규범에 따라 다른데, 대한민국의 청소년기본법에는 만 9세 이상, 24세 이하인 사람을 말한다. 다만 다른 법률에서 청소년에 대한 적용을 다르게 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따로 규정한다(https://www.law.go.kr. 2024). 우리나라의 중학생에 해당되는 나이는 대부분 12-15세이며 12-13세에 입학하여 15-16세에 졸업하게 된다. 다만 중학교 1학년 생일 1일 전까지는 12세라서, 13세 미만이면 중학생이어도 청소년이 아닌 어린이에 해당한다. 따라서 중학생은 청소년 초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초등학교 6년간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졸업한 시점에 바로 중학교를 입학하게 되어 중학생이 되며, 다수의 청소년이 중학생 시기에 사춘기를 심하게 경험하면서 신체적, 심리적 변화와 성장이 크게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심지어 중 2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질풍노도를 거치고, 인간으로써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의 특성상 중학교의 교육이 매우 중요하나 사회적으로는 초등학생이나 고등학생 사이에 낀 정도의 취급을 받고 있다.
2. 외모만족도
외모만족도란 Secord와 Jourard(1953)가 처음 사용한 개념으로 자신의 신체 이미지가 외부로 나타날 때 타인에게 매력적인 모습으로 인식되어 긍정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지각하는 태도라 할 수 있겠다(Kim & Kim, 2016; Kim, 2019). 또한 외모만족도는 개인의 심리적인 안정과 자신감 있는 사고 및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개인의 삶에 대한 만족을 결정짓기도 하고(Alfonso et al., 1996)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따라서 급격한 신체적, 심리적 성장을 이루는 중학생 시기에 올바른 신체상을 확립하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3. 자아존중감
자아존중감이란 자신을 바라보는 주관적 태도로 자아존중감과 외모만족도의 관계는 매우 밀접하다. 외모에 대한 만족도가 낮거나 왜곡된 신체상을 갖고 있을 경우 자아존중감이 낮으며 대인관계를 비롯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Kim, 2019).
중학교 교육목표에 명시된 바에 따르면 마음과 신체의 조화로운 발달을 기반으로 자아존중감을 기르고,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통해 주도적으로 인생의 방향과 진로를 탐색하는 것이 하나의 목표(Ministry of Education, 2015)가 되므로 이 시기에 긍정적 자아존중감을 갖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III. 내용 및 방법
1. 연구 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는 광주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각 교실의 담임교사 입회 아래 연구자들이 연구의 목적과 취지를 설명하였고, 본 연구에 자발적 참여를 동의한 263명에 한하여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하였으며, 설문 중 언제든지 그만 둘 수 있음을 공지하였다. 조사기간은 2023년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이다. 조사기간에 3학년은 기말고사 기간에 해당하였고, 1학년은 자유학기제 실행으로 많은 인원이 조사에 참여하지 못하였음을 밝히는 바이다.
2. 연구방법
본 연구는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설문지를 구성하여 사용하였다. 화장실태는 Yeom(2020)의 연구를 참고하여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 기능성화장품을 사용하는 정도에 대한 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외모만족도는 Kim(2019), Kim & Choi(2016)의 연구를 참고하여 신체 이미지 만족 6문항, 주관적 외모만족 10문항, 외모개선욕구 4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자아존중감은 Kim(2019), Go(2018), Heo(2017)의 연구를 참고하여 개인적 자아존중감, 가정적 자아존중감, 사회적 자아존중감으로 각 4문항으로 구성하였고, 일반적 특성은 본 연구자가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성별과 학년으로 구성하였다.
3. 자료 분석 및 방법
본 조사는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였으므로 응답 내용이 부실할 경우 다음 문항으로 넘어가지 않아 263명의 자료를 모두 분석 자료로 사용할 수 있었다. 수집된 자료의 분석은 SPSS 21.0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였으며, 유의수준 0.05 수준에서 검증하였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화장실태 파악을 위해 빈도분석을 실시하였고, 측정도구의 타당성 검증을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신뢰도 검증을 위해 Cronbach’s α계수를 산출하였다. 중학생의 외모만족도, 자아존중감에 대해 알아보고,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독립표본 t-test 및 일원변량분석(One way ANOVA)을 실시하였으며, 사후검정 방법으로는 Duncan test를 실시하였다. 또한 중학생의 외모만족도, 자아존중감의 관계는 상관관계 분석 및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IV. 결과 및 고찰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빈도분석을 실시하여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본 결과는 Table 1과 같다. 성별은 여학생 152명(57.8%), 남학생 111명(42.2%)으로 나타났고, 학년은 1학년 38명(14.4%), 2학년 206명(78.3%), 3학년 19명(7.2%)으로 나타났다.
2. 타당성 및 신뢰도 검증
1) 외모만족도에 대한 타당성 및 신뢰도 검증
외모만족도에 대한 타당성 및 신뢰도 검증 결과는 Table 2와 같다. 먼저 KMO 값은 0.931로 요인분석에 가능한 표본으로 적합한 결과를 보였으며, Bartlett 검증결과 4931.885 (df=190, p=.000)로 유의한 수준을 나타냈다. 분석결과 고유값 1이상인 요인이 3개가 추출되었으며, 전체 설명력은 73.072%로 나타났다. 각 하위요인별 ‘주관적 외모 만족’은 33.691%, ‘신체 이미지 만족’은 23.497%, ‘외모개선욕구’는 15.885%로 나타났다. 또한 신뢰도를 나타내는 Cronbach’s α 계수를 분석한 결과 0.871~0.956으로 나타나 매우 신뢰도 있는 측정항목으로 분석되었다.
2) 자아존중감에 대한 타당성 및 신뢰도 검증
자아존중감에 대한 타당성 및 신뢰도 검증 결과는 Table 3과 같다. 먼저 KMO 값은 0.911로 요인분석에 가능한 표본으로 적합한 결과를 보였으며, Bartlett 검증결과 3883.573 (df=105, p=.000)로 유의한 수준을 나타냈다. 분석결과 고유값 1이상인 요인이 3개가 추출되었으며, 전체 설명력은 79.006%로 나타났다. 각 하위요인별 ‘가정적 자아존중감’은 26.866%, ‘사회적 자아존중감’은 26.678%, ‘개인적 자아존중감’은 25.462%로 나타났다. 또한 신뢰도를 나타내는 Cronbach’s α계수를 분석한 결과 0.911~0.943으로 나타나 매우 신뢰도 있는 측정항목으로 분석되었다.
3. 화장실태
1) 기초화장품 사용정도
기초화장품 사용정도에 대해 분석한 결과는 Table 4와 같다. 분석결과 전체적으로 볼 때,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59명(22.4%), ‘사용하지 않는다’ 28명(10.6%), ‘보통이다’ 54명(20.5%),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34명(12.9%), ‘항상 사용한다’ 88명(33.5%)으로 나타나 전체 46.4%가 기초화장품을 비교적 자주 사용하거나 항상 사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라서는 성별, 학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p<.001). 먼저 성별에 따라서는 여학생의 경우 대체적으로 항상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남학생의 경우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고, 학년에 따라서는 1-2학년의 경우 대체적으로 항상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3학년의 경우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이는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외모에 관심이 많다는 Jang & Kim(2014)의 연구와 일치한다.
2) 색조화장품 사용정도
색조화장품 사용정도에 대해 분석한 결과는 Table 5와 같다. 분석결과 전체적으로 볼 때,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134명(51.0%), ‘사용하지 않는다’ 25명(9.5%), ‘보통이다’ 34명(12.9%),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29명(11.0%), ‘항상 사용한다’ 41명(15.6%)으로 나타나 전체 60.5%가 색조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성인과 달리 중학생의 경우 여드름을 가리기 위하여 색조화장품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라서는 성별, 학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p<.01). 먼저 성별에 따라서는 여학생의 경우 대체적으로 항상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남학생의 경우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고, 학년에 따라서는 1-3학년 모두 대체적으로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 외에 1-2학년의 경우 3학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용정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전용 색조화장품이 훨씬 더 많기도 하고, 3학년이 되면 외모보다 성적 및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색조화장품 사용비율이 낮아지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3) 기능성화장품 사용정도
기능성화장품 사용정도에 대해 분석한 결과는 Table 6과 같다. 분석결과 전체적으로 볼 때,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98명(37.3%), ‘사용하지 않는다’ 53명(20.2%), ‘보통이다’ 44명(16.7%),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24명(9.1%), ’항상 사용한다’ 44명(16.7%)으로 나타나 전체 57.5%가 기능성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라서는 성별, 학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p<.05). 먼저 성별에 따라서는 여학생의 경우 대체적으로 항상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남학생의 경우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고, 학년에 따라서는 1-3학년 모두 대체적으로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 외에 1-2학년의 경우 3학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용정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학생의 기능성화장품 사용비율이 높다는 Jang & Kim(2014)의 연구와 일치하며, 3학년이 되면 외모보다 진로와 성적에 집중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겠다.
4. 기술통계적 분석
1) 외모만족도
광주지역 중학생의 외모만족도에 대한 분한 결과는 Table 7과 같다. 분석결과 전체적으로 볼 때, ‘주관적 외모 만족’(M=3.22)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외모개선욕구’(M=3.12), ‘신체 이미지 만족’(M=2.92) 순으로 나타났고, 전반적인 외모만족도는 평균 3.06점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차이의 분석 결과, 성별에 따라 전반적인 외모만족도와 하위요인별 주관적 외모 만족, 신체 이미지 만족, 외모개선욕구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p<.01). 남학생은 여학생보다 전반적인 외모만족도와 하위요인별 주관적 외모 만족, 신체 이미지 만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여학생의 경우 남학생에 비해 외모개선욕구가 높게 나타났다. 학년에 따라서는 외모만족도의 하위요인별 신체 이미지 만족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p<.05), 2학년에 비해 3학년의 경우 신체 이미지 만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학생보다 남학생의 외모만족도가 높다는 결과를 도출한 Lee & Lee(2008), Kim(2019)의 연구와 일치하였으며, 2학년에 비해 3학년의 신체 이미지 만족이 높은 것은 Choi(2022)의 연구와 차이가 있었다. 이는 지역적 차이, 성별의 비율, 학년의 비율 때문에 달라진 결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2) 자아존중감
자아존중감에 대해 분석한 결과는 Table 8과 같다. 분석결과 전체적으로 볼 때, ‘사회적 자아존중감’(M=3.58)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가정적 자아존중감’(M=3.56), ‘개인적 자아존중감’(M=3.28)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인 자아존중감은 평균 3.47점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 성별에 따라 전반적인 자아존중감과 하위요인별 개인적 자아존중감, 가정적 자아존중감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p<.01),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전반적인 자아존중감과 하위요인별 개인적 자아존중감, 가정적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에 따라서는 자아존중감의 하위요인별 개인적 자아존중감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p<.01), 3학년이 2학년보다 상대적으로 개인적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im(2019)의 연구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개인적 자아존중감, 가정적 자아존중감이 높게 나타나 본 연구와 일치하였으나 학년이 높을수록 개인적 자아존중감, 가정적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와 차이가 있다. 이는 지역, 성별과 학년의 비율 때문에 달라진 결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5. 외모만족도와 자아존중감의 관계
1) 외모만족도와 자아존중감의 상관관계
외모만족도와 자아존중감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9와 같다. 분석결과 외모만족도의 하위요인별 주관적 외모만족, 신체 이미지 만족은 자아존중감의 3가지 하위요인과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01). 또한 외모만족도의 하위요인별 외모개선욕구는 자아존중감의 3가지 하위요인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부(-)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01).
이는 외모만족도와 개인적 자아존중감, 가정적 자아존중감, 사회적 자아존중감은 정(+)의 상관관계를 갖는다는 Kim & Choi(2016)의 연구와 일치하며, 외모개선 욕구가 개인적 자아존중감과 부(-)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한 Im(2011)의 연구와 관련 있다.
2) 외모만족도가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
외모만족도가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10과 같다. 분석결과 먼저 개인적 자아존중감에 있어 회귀모형의 F통계량은 104.443(p<.001)의 수치를 보이며, 회귀식의 설명력은 54.7%로 나타났다. 독립변수별로는 신체 이미지 만족(β=.554, p<.001), 주관적 외모만족(β=.261, p<.001)이 개인적 자아존중감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중학생의 외모만족도 중 신체 이미지 만족, 주관적 외모만족이 높을수록 개인적 자아존중감도 높아진다고 하겠다.
가정적 자아존중감에 있어 회귀모형의 F통계량은 30.539(p<.001)의 수치를 보이며, 회귀식의 설명력은 26.1%로 나타났다. 독립변수별로는 주관적 외모만족(β=.413, p<.001), 신체 이미지 만족(β=.148, p<.05)이 가정적 자아존중감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중학생의 외모만족도 중 주관적 외모만족, 신체 이미지 만족이 높을수록 가정적 자아존중감도 높아진다고 하겠다.
사회적 자아존중감에 있어 회귀모형의 F통계량은 30.485(p<.001)의 수치를 보이며, 회귀식의 설명력은 26.1%로 나타났다. 독립변수별로는 주관적 외모만족(β=.357, p<.001), 신체 이미지 만족(β=.297, p<.001)이 사회적 자아존중감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중학생의 외모만족도 중 주관적 외모만족, 신체 이미지 만족이 높을수록 사회적 자아존중감도 높아진다고 하겠다.
이는 중학생의 외모만족도 중 신체 이미지 만족, 주관적 외모만족이 높을수록 개인적 자아존중감, 가정적 자아존중감, 사회적 자아존중감이 높아진다는 Kim & Choi(2016)의 연구와 일치하였다.
V. 결 론
본 연구는 광주지역 중학생의 화장실태를 파악하고, 외모만족도와 자아존중감의 관계를 밝혀 중학생에게 신체적, 심리적으로 적합한 화장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실행되었으며,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 기능성화장품은 여학생의 경우 대체적으로 항상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남성의 경우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고, 학년에 따라서는 1-2학년이 3학년보다 사용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외모만족도는 남학생이 전반적인 외모만족도와 하위요인별 신체 이미지 만족, 주관적 외모 만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여학생은 상대적으로 외모개선욕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년에 따라서는 3학년이 상대적으로 신체 이미지 만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자아존중감의 경우 남학생이 전반적인 자아존중감과 하위요인별 개인적 자아존중감, 가정적 자아존중감이 높고, 3학년의 경우 상대적으로 개인적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외모만족도와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외모만족도의 하위요인별 주관적 외모만족, 신체 이미지 만족은 자아존중감의 하위요인별 개인적 자아존중감, 가정적 자아존중감, 사회적 자아존중감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의 상관관계가 있었고(p<.001), 외모만족도의 하위요인별 외모개선욕구는 자아존중감의 하위요인별 개인적 자아존중감, 가정적 자아존중감, 사회적 자아존중감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부(-)의 상관관계가 있었다(p<.001). 다섯째, 외모만족도가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중학생의 외모만족도 중 신체 이미지 만족, 주관적 외모만족이 높을수록 개인적 자아존중감, 가정적 자아존중감, 사회적 자아존중감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하여 중학생의 화장실태를 파악하고, 외모만족도가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므로 올바른 화장교육을 통해 중학생이 올바른 신체상을 갖도록 하여 외모만족도를 높이고, 긍정적 자아존중감을 갖도록 도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조사지역이 한정적이고, 특정 학년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일반화하는데 무리가 있으므로 후속 연구에서는 지역과 조사대상을 광범위하게 넓혀 연구를 진행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