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종사자의 감성지능이 감정부조화와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
A Study on the Effect of Emotional Intelligence of Beauty Industry Professional on Emotional Dissonance and Job Satisf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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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whether emotional intelligence varies depending on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beauty workers and analyzes the impact of such emotional intelligence on emotional discord and job satisfaction. In the beauty service industry, where emotional labor is inevitable, we expect positive effects on job satisfaction by emphasizing the importance of emotional intelligence and presenting education to enhance emotional intelligence. Through this, we expect to attract and train talented people in the beauty industry by responding psychologically flexibly to emotional discord. The data collected in this study were analyzed using the Statistical Package for the Social Sciences (SPSS) v.29.0 statistical package program. First of all, the difference in emotional intelligence depending on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beauty workers was different in understanding and recognizing emotions depending on monthly income and final academic background, and in ability to adjust and utilize emotions according to the situation. Second, emotional intelligence’s emotional understanding had a significant effect on emotional discord. Third, emotional intelligence’s emotional understanding and emotional regulation had a significant impact on job satisfaction.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emotional intelligence can be improved through education and learning, and high emotional intelligence can respond better to emotional discord and maintain high job satisfaction. As a result, we expect beauty workers to develop positively with attachment and pride to the beauty industry, and furthermore, it is considered an important factor for satisfaction and happiness in life.
I. 서 론
현대사회의 인적자원은 핵심경쟁력으로 개인의 기술과 역량을 발휘하고, 동료와 협력을 통해 조직의 목표달성과 성과 창출을 이끌기에 기업들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 및 양성하는 것이 중요 과제이다(Song, 2007).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감성을 파악하고 조절, 활용하는 능력이 높으면 감정노동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직무 수행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 성과도 뛰어나며, 조직 내 긍정적인 영향으로 조직 성과, 장기근속으로 이어져 시장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Kim, 2010).
미용 서비스업은 형태 없는 기술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산업으로 고객과의 상호작용이 중요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고객들의 요구는 개인적으로 다양하고 세심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미용 서비스업 종사자는 업무 능력뿐 아니라 고객과의 상호작용과정에서 감정노동은 불가피한데(Oh, 2015), 고객 지향 서비스에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미용 서비스업의 종사자들은 소비자의 서비스 경험 만족을 위해 공손하고 친절한 태도로 유지하며, 소비자 입장에서 직원들의 친절은 서비스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하기에 미용 서비스업 종사자는 소비자에게 감정적으로 신경써 행동한다(Kim, 2017). 이러한 미용 서비스업에서 종사하면서 본인의 감정을 억제하고, 다른 감정으로 대체하여 표현하는 행동은 자주 일어나며, 이러한 감정노동에서 느끼는 괴리감은 감정부조화로 서비스업을 수행하면서 느끼는 자연스러운 부분이다(Jang, 2010).
어느 집단에 소속되어 업무를 수행하면서 감정노동에 대해 본인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조절하는 사람은 대인관계에 있어서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더 나아가 감정조절에 있어서 회피하는 경향이 있는 서비스 종사자의 경우 감정부조화를 경험할 때면 감정조절이 힘들어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Song, 2010). Heo(2005)의 선행연구에서 서비스종업원이 직무수행 중 경험하는 감정적 문제는 심리적, 신체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와 결국 그들의 직무수행에 영향을 미쳐 고객향성과 서비스만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였다. Kim et al.(2009)의 선행연구에 따르면 자신의 정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표현하는 감성인식과 타인의 감정을 인지하여 조절하는 감성조절이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감성지능이 높으면 직무만족도를 높여 직무생활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임하고, 고객의 서비스의 질을 높이므로 조직 내 편안한 분위기와 대인관계를 위해 감성지능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Seo(2012)의 연구에서 높은 감성지능은 감정부조화와 직무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감정부조화와 직무스트레스를 부분매개로 심리적 소진까지 영향을 미쳐 직무안정과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감정부조화와 직무스트레스 및 심리적 소진이 중요한 요인임으로 이러한 요인들을 통제할 수 있는 감성지능도 중요한 요인임을 밝혔고, Chun & Jin(2015)은 감성지능이 직무성과에 있어 개인, 업무, 조직성과 각 요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감성지능은 개인의 지속적인 발전과 업무를 행함에 긍적적인 영향을 주어 조직역할을 잘 수행한다고 하였다. Oh(2017)의 선행연구에서도 감성지능이 높으면 직무만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기에 감성지능은 학습과 훈련 등을 통해 높여 직무만족에 좋은 영향을 기대하며, Cote & Miners(2006)는 감성지능이 높을수록 직원의 사고가 더 유연하고 긍정적으로 사고하여 문제와 갈등을 통제할 능력이 생긴다고 하여 이는 개인이 감성을 잘 사용함으로써 직무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줄 뿐 아니라 본인의 삶에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고 하였다.
위와 같은 감성지능에 관한 선행연구는 점차 늘어가는 추세이고, 연구대상자 또한 서비스직뿐 아니라 아동, 기업, 환자 등 다양하게 조사가 되고 있으나 현재 미용 산업에서는 감성 지능 관련 연구가 미비한 실정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미용종사자의 감성지능이 감정부조화와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미용종사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감성지능의 차이는 어떠한지 알아보고자 한다. 미용 서비스업에서 감성지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직무만족과 감정부조화에 관계를 파악하여 미용종사자가 겪는 감정부조화에 심리적으로 유연하게 대응하여 삶의 질까지 긍정적인 방향에 필요한 연구이다.
연구결과를 통해 감정노동이 불가피한 미용 서비스업에서 감성지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감성지능을 높이기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제시하며, 직무만족과 감정부조화에 관계를 파악하여 미용종사자가 겪는 감정부조화에 심리적으로 유연하게 대응하여 삶의 질까지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II. 이론적 배경
1. 감성지능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은 본인과 타인의 감성을 인식하고 이해하여 감성을 조절,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하며(Park, 2011), Cherniss & Adler(2000)는 감성지능을 정직성과 자신감, 개인의 장점, 단점에 대한 보완, 인내심 및 대인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능력이라고 하였다. Kang(2014)의 연구에서 감성지능 IQ와 대비되는 의미에서 EQ로 표기하고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의 감정도 잘 인식하고 이해하며, 이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하고, 모든 활동에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게 만드는 것 역시 감성지능의 힘이라고 하였다.
Wong & Law(2002)의 연구에서 자신과 타인의 감성을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라 하여 하위요인으로 자기감성이해와 타인감성이해, 감성조절, 감성활용을 제시하였고, Lee(2004)의 연구에서는 여러 상황에 있어서 본인 감성을 인식하고 감성조절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해 하위 요인으로 자기감성인식과 자기감성조절을 제시하였다. 각 감성지능 수준에 따라 삶의 질까지 영향을 미치기에 감성지능에 관한 연구는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Kim, 2010).
위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감성지능’이란 감성을 이해하고 스스로 감성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라 정의하고, 하위요인으로 ‘감성이해’와 ‘감성조절’로 제시하였다.
2. 감정부조화
감정부조화(Emotional Dissonance)란 본연의 감정을 숨기거나 다른 감정을 드러내어 원래의 감정을 억제하는 행동 자체로 정의되고 감정노동의 한 구성 부분으로 보며(Jang, 2010), Morries & Feldman(1996)는 역할에 대한 스트레스의 한 종류로 본인의 실제 감정보다는 효과적인 직무수행 또는 조직에서 요구하는 감정과 차이가 존재할 때 발생해 결과적으로 긴장과 스트레스, 감정소진으로 이어진다고 하였다. Choi & Yoo(2009)의 연구에서는 역할 갈등 종류로 역할을 수행하면서 본인의 성격과 감정에 맞지 않는 개인의 부적응을 의미한다고 정의하였다.
사람은 어느 집단이든 소속되어 있어 집단 내에서 감정노동이 이어지게 되면 자연스레 감정부조화가 발생하는데 이러한 과정 속에서 본인의 감정을 긍정적으로 조절하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대인관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Song, 2010).
위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감정부조화’란 사람이 있는 어느 곳에서든 접하기 쉽고, 본인의 감정을 억제하면서 표현하는 감정과 그 사이의 괴리감으로 느끼는 불편한 감정이라 정의했다.
3. 직무만족
직무만족(Job Satisfaction)이란 단순한 단어의 뜻이라기보다는 신체적, 심리적, 생산적, 환경적인 요인의 조화로 개인의 만족감을 포괄하는 감정으로 심리적, 환경적 요인으로 나뉘어 직장 내의 인정이나 직무에 대한 책임감, 성취감이나 자아실현을 경험하여 얻는 심리적 요인과 직장 내의 복지와 근무환경, 승진, 급료 등 물질적 요인의 총체적 단어라고 본다(Woo, 2020). Jung(2021)의 연구에서 직무만족은 자신의 직무를 수행하는 근무의 환경적 요인이나 보수, 동료관계 등의 포괄적으로 긍정적인 정서반응이라 정의하고, 만족감을 갖는 것은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에 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Jeong, 2020).
직무만족을 조직에 대한 바람직한 영향을 미치며 직무만족은 조질몰입에 영향을 미치고 그 결과로 조직충성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미치기에 직무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직무에 임하여 좋은 성과와 기업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Kim, 2010). 직무만족의 요인으로 조직몰입, 직무환경, 직무 몰입이 있고 직무만족의 요인들이 충족되는 형태로 높아질수록 본인 근무하는 브랜드에 대한 만족도와 호감이 증대하여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고 이는 고객들이 브랜드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기에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루어진다(Lee & Park, 2024).
위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직무만족’이란 직장 내 얻는 물질적 만족과 본인의 심리적 만족을 충족하여 부족함이 없는 감정적 상태라고 정의했다.
III. 내용 및 방법
1. 연구문제
1) 미용종사자의 감성지능의 차이를 알아보고자 한다.
2) 감성지능이 감정부조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3) 감성지능이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2. 조사수집 및 연구도구
본 연구를 위한 설문조사는 2024년 4월 16일부터 2024년 5월 7일까지 3주간 국내에 거주하는 만 20대 이상 미용종사자를 대상으로 총 300부의 설문지를 배포하여 290부를 회수하였으며, 불성실한 응답자 4부를 제외하고 286부를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 자료수집방법은 자기기입식 설문지 법으로 진행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사용된 측정도구의 요인은 감성지능과 감정부조화, 직무만족, 일반적 특성으로 총 28문항으로 구성하였고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감성지능에 대한 문항은 선행연구 Park(2014)와 Dong(2015)에서 사용된 설문 문항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 맞게 수정 및 보완하여 총 9문항, 감정부조화에 대한 문항은 선행연구 Kang(2018), Lee(2019), Jo(2020)에서 사용된 설문 문항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 맞게 수정 및 보완하여 총 7문항, 직무만족에 대한 문항은 선행연구 Kim(2018)와 Lee(2019)에서 사용된 설문 문항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 맞게 수정 및 보완하여 총 7문항, 일반적 특성은 총 5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설문지의 설문문항 감성지능과 감정부조화, 직무만족은 ‘1점: 매우 그렇지 않다’에서 ‘5점: 전혀 그렇다’까지 5점 리커트 척도를 사용하였고, 일반적 특성은 명명척도를 사용하였다.
3. 자료분석
본 연구에서 조사한 자료는 SPSS(Statistical Package for the Social Sciences) v.29.0 통계 패키지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분석 및 해석하였다.
첫째,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빈도분석(Frequency Analysis)을 실시하였다.
둘째, 미용종사자의 감성지능과 감정부조화, 직무만족의 타당성 및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해 요인분석과 신뢰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셋째, 미용종사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라 감성지능의 차이는 어떠한지 알아보기 위해 일원배치 분산분석(One way ANOVA)과 사후검정 Scheffe를 실시하였다.
넷째, 미용종사자의 감성지능과 감정부조화, 직무만족에 대한 각 항목 변수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 상관분석(Correlat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다섯째, 미용종사자의 감성지능이 감정부조화와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IV. 결과 및 고찰
1. 연구 대상의 일반적 특성
연구 대상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연령, 미용업종, 경력, 월 소득, 최종학력을 조사하였고, 빈도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1>과 같다.
조사 대상자 총 286명의 연령을 살펴보면 만 30~39세가 37.1%로 가장 많게 나타났고, 만 40~49세 28.7%, 만 50~59세 13.6%, 만 20~29세 13.3% 순으로 조사되었다.
미용업종을 살펴보면 피부미용 36.4%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헤어미용 29.4%, 화장품 회사 20.3%, 메이크업 7.3%, 네일미용 5.6% 순으로 조사되었다.
월 소득을 살펴보면 200만 원 이상~300만 미만 30.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300만 원 이상~400만 원 미만 26.9%, 500만 원 이상 14.3%, 100만 원 이상~200만 원 미만 12.9%, 400만 원 이상~500만 원 미만, 100만 원 미만 2.4% 순으로 조사되었다.
최종학력을 살펴보면 대학교 졸업 및 재학이 52.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전문대학교 졸업 및 재학 18.9%, 고등학교 졸업 15.0%, 석사 졸업 및 재학 9.4%, 박사 졸업 및 재학 4.5% 순으로 조사되었다.
2. 연구도구의 타당성 및 신뢰도 검증
1) 감성지능의 타당성 및 신뢰도 검증
감성지능에 대한 타당성 및 신뢰도 검증 결과는 <Table2>와 같다. 변수들 사이에 요인을 이룰만한 상관관계가 충분한 것으로 Bartlett의 단위행렬 점검 결과 χ²=1033.834(df=36, p=.000)로 나타났고, 표본적합도 점검결과 KMO 값이 0.805, 공통성을 점검한 결과는 0.505 이상으로 나타나 측정 자료의 요인분석 가정을 만족시키므로 다음과 같이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총 2개의 요인이 도출되었고, 요인 1은 ‘감성이해’로 명명하였으며, 요인적재값은 0.651~0.773, 고유값은 4.107, 분산 설명 비율은 45.6%이다. 요인 2는 ‘감성조절’로 명명하였고, 요인적재값은 0.586~0.8478로 나타났으며, 고유값은 1.336, 분산 설명 비율은 14.8%였다.
요인분석 결과 도출된 두 개의 요인이 전체 분산의 60.5% 이상 설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신뢰도 검증 결과, 신뢰도 계수인 Cronbach’s a가 0.789~0.819로 나타나, 신뢰성에는 문제가 없다.
2) 감정부조화의 타당성 및 신뢰도 검증
감정부조화에 대한 타당성 및 신뢰도 검증 결과는 <Table 3>과 같다. 변수들 사이에 요인을 이룰만한 상관관계가 충분한 것으로 Bartlett의 단위행렬 점검 결과 χ²=571.586(df=21, p=.000)로 나타났고, 표본적합도 점검결과 KMO 값이 0.850, 공통성을 점검한 결과는 0.460 이상으로 나타나 측정 자료의 요인분석 가정을 만족시키므로 다음과 같이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감정부조화’의 요인적재값은 0.678~0.733로 나타났고, 고유값은 3.400, 분산 설명 비율은 48.6% 이상 설명되고 있으며, 신뢰도 검증 결과, 신뢰도 계수인 Cronbach’s a가 0.823으로 신뢰성에는 문제가 없다.
3) 직무만족의 타당성 및 신뢰도
직무만족에 대한 타당성 및 신뢰도 검증 결과는 <Table 4>와 같다. 변수들 사이에 요인을 이룰만한 상관관계가 충분한 것으로 Bartlett의 단위행렬 점검 결과 χ²=1261.263(df=21, p=.000)로 나타났고, 표본적합도 점검결과 KMO 값이 0.926, 공통성을 점검한 결과는 0.484 이상으로 나타나 측정 자료의 요인분석 가정을 만족시키므로 다음과 같이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직무만족’의 요인적재값은 0.723~0.854로 나타났고, 고유값은 4.719, 분산 설명 비율 67.4% 이상 설명되고 있으며, 신뢰도 검증 결과, 신뢰도 계수인 Cronbach’s a가 0.918로 신뢰성에는 문제가 없다.
3. 미용종사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감성지능의 차이분석
미용종사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라 감성지능의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일원배치 분산분석과 사후검증을 위해 Scheffe를 실시한 결과는 <Table 5>와 같다.
월 소득에 따른 감성조절 요인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p<.001), 월 소득이 높을수록 감성 지능이 높아지는 것으로 사료된다.
최종학력에 따른 감성지능의 감성이해와 감성조절 요인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p<.001), Oh(2017)의 선행연구에서 학력에 따라 타인감성평가와 감성 규제에 있어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일부 동일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연령과 미용업종, 경력에 따른 감성지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 미용종사자의 감성지능과 감정부조화, 직무만족 간의 상관관계
미용종사자의 감성지능과 감정부조화, 직무만족 각 변수들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고, 결과는 <Table 6>과 같다.
감성지능의 하위요인인 감성이해와 감성조절은 감정부조화와 직무만족 각각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계가 있었고(p<.01), 감정부조화와 직무만족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Jang(2013)의 선행연구에서 감정노동수준과 직무 스트레스에서 감정부조화는 유의한 조절변수로 작동하지 않아 감정부조화가 감정노동과 직무스트레스/감정적 고갈 관계에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본 결과를 지지하고, Lee(2014)와 Dairiimaa(2015)의 선행연구에서 감정부조화가 직무만족에 부(-)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본 연구와 동일한 결과로 상관이 없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5. 미용종사자의 감성지능이 감정부조화와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
1) 감성지능이 감정부조화에 미치는 영향
감성지능이 감정부조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회귀 분석한 결과는 <Table 7>과 같다.
감성지능의 감성이해가 감정부조화에 미치는 영향은 F=35.171로 회귀모형이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고(p<0.001), 독립변수의 영향력을 살펴보면 감성이해(β=.177)로 유의미하게 정(+)의 영향을 미치며, 감성지능의 감성이해가 높을수록 감정부조화를 잘 인식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감성지능의 감성조절은 감정부조화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Park & Woo(2010)의 선행연구에서는 이타적 행동에 대한 감정부조화와 감성지능의 상호작용에 대해 연구하여 감성지능이 낮은 대상자일수록 감정부조화의 부정적 반응을 하여 이타적 행동에 유의하게 낮아졌으나 감정지능이 높은 대상자가 감정부조화에 유의한 상호작용을 하지 않았다.
본 연구와는 다르게 Seo(2012)의 선행연구는 감성지능이 높은 대상자는 감정부조화를 더욱 높게 지각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반대의 결과가 나왔고, 본 연구의 결과는 감정부조화에 대한 원인을 잘 이해할 수 있기에 실제 감정과 표출하는 감정의 차이는 본질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2) 감성지능이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
감성지능이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다중 회귀 분석한 결과는 <Table 8>과 같다.
감성지능이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은 F=65.426으로 회귀 모형이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고(p<0.001), 독립변수 영향력을 살펴보면 감성이해(β=.388)와 감성조절(β=.253)로 정(+)의 영향을 미치며, 감성지능이 높을수록 직무만족이 높아지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Dong(2016)의 선행연구에서 감성지능 중 자기인식능력이 직무만족에 정(+)의 영향을 주는 것으로 자신의 감정, 가치, 능력에 이해하는 것은 조직 내 조직구성원의 직무만족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이라 하였고, Jordi & Michel(2009)의 선행연구에 의하면 감성지능은 조직의 직무성과와 조직 화합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이는 직무만족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Kim(2019)의 선행연구에서 종사자의 근무기간을 통제하여 감성지능이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으로 유의한 정(+)의 영향 미쳐 본 연구의 결과를 지지하며, 감성을 이해하고 활용이 높아질수록 직무만족이 높아지는 것으로 동일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V. 결 론
본 연구의 목적은 감성지능이 미용종사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라 차이가 어떠한지 분석하고, 감성지능이 감정부조화와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 관계인지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국내 20대 이상의 미용종사자를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설문지를 286부를 활용하여 SPSS 29.0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 대한 결론과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미용종사자의 감성지능은 월 소득과 최종학력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월소득과 최종학력이 높을수록 감성을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나 최종학력이 높을수록 감성을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교육 수준이 감성지능 향상에 중요한 요인으로 시사되고 따라서 미용종사자의 감성지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육 기회를 확대하며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둘째, 미용종사자의 감성지능이 감정부조화에 미치는 영향으로 감성지능의 감성이해가 감정부조화에 유의한 정(+)의 영향으로 나타났고, 감정부조화를 겪는 경험에 있어서 감정의 차이를 인식하기 위해 감성지능의 감성이해가 높은 대상자들이 감정부조화에 더 많이 인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셋째, 미용종사자의 감성지능이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으로 감성지능의 감성이해와 감성조절이 직무만족에 유의한 정(+)의 영향으로 나타났다. (Kim et al., 2009)의 선행연구 결과 감성지능의 감성인식과 감성조절이 직무만족에 영향 미치는 것으로 동일한 결과를 볼 수 있고, 감성지능을 학습과 훈련의 방법으로 직무만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이를 통한 본 연구의 학문적 기여와 실무적 활용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미용종사자들의 긍정적인 태도와 행동을 유도하여 장기근속을 촉진하고, 기업의 목표 달성과 성과 향상을 위해 인재 채용 시 감성지능을 고려할 필요성을 제시한다. 감성 지능은 개인의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능력으로 직무만족과 삶의 행복까지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를 향상시키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고 감성지능은 교육을 통해 개발할 수 있는 영역으로 관련 교육 및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최종적으로 미용종사자가 감정노동으로 겪는 고통을 줄이고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미용 산업이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고 양성하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의 한계점으로 미용종사자라는 광범위한 연구대상을 선정함에 일반화의 어려움이 있고 감성지능을 판단하는 척도는 주관적인 기준으로 조사되기에 본 연구를 바탕으로 향후 연구대상자의 세분화와 개인적 특성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 그 외에 근무하는 직장의 규모나 직급에 따라 세분화한 연구나 더 나아가 감성지능을 위한 프로그램은 어떠한 방법이 적합하고 대상은 누가 적절한지 본 연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후속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