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전공 능력은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적 역량으로, 이는 취업과 직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Lee & Yu, 2021; Nodine, 2016). 이를 효과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전공 교육과정은 필수적인 지식과 기술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설계되며(Han et al., 2018) 현대 고등교육에서는 이론과 실무의 통합을 통해 종합적인 학습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Jeong & Kim, 2020). 최근 교육부는 질적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통해 과정 중심 평가와 학습자 중심 교육 방식을 추진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이론적 지식과 실무 능력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도록 돕고 있다(Cho et al., 2022; KUAI, 2024).
전공 능력 성취도 평가는 개인의 학습 수준과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학습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되며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비판적 사고, 의사소통 등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를 제공한다(Choi & Kim, 2022; Lee et al., 2017; Son, 2021). 선행 연구에 따르면, 전공 능력은 창업 효능감과 직무 성과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Kang & Yang, 2016; Kim et al., 2015).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급격한 기술 발전은 기존 직업 구조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역량을 요구하고 있다(Gervais, 2016; Hwang et al., 2021). 이에 따라 전공 능력을 진단하고 평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전공 능력 진단은 학생들이 학습한 전공 관련 핵심 역량을 평가하고, 맞춤형 학습 전략과 개인의 직무 능력 향상을 가능하게 하며, 이를 통해 실무와 학문적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Heo, 2024; Park & Park, 2023). 이러한 체계적 평가와 지원은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Bang, 2014; Kim, 2021) 경쟁력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수 있다(Kim et al., 2021; MOE, 2024).
따라서 본 연구는 미용 및 화장품 전공 학생들의 전공능력 성취도를 전공별, 학년별, 학업성적에 따라 평가하고 분석하여, 향후 이들의 전공능력 향상을 위한 실무 맞춤형 학습환경을 설계하는 기반을 수립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학문적 지식과 실무 역량을 고루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학문과 산업의 요구를 연결하여, 미용 및 화장품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전문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II. 이론적 배경
1. 대학에서의 전공능력 성취도 진단
대학에서의 전공능력 성취도는 이론적 학습과 실무적 경험을 통합하여 학생의 종합적 학습성과를 나타낸다(Kim & Kim, 2017). 선행 연구에 따르면, 전공능력의 향상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및 미래 직업 역량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Park, 2021). 예를 들어, ‘문제해결’ 능력은 실무 현장에서의 문제 분석 및 해결 능력을 포함하며, 창의성 및 의사소통 능력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적인 핵심 역량으로 강조된다(Kang, 2019). 이러한 배경에서 학업 성적(GPA, Grade Point Average)은 학생들의 전공능력 성취도를 정량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유용한 지표로 사용된다(Alyahyan & Düştegör, 2020).
2. 전공능력 구분
K 여자대학교 미용과학부는 ‘과학·예술 융합(Science and Art Convergence)’, ‘문제 해결(Problem-solving)’, ‘창의·소통·공감(Creativity, communication, and empathy)’의 세 가지 핵심 전공능력을 중심으로 교육 과정을 구성하고 있다(Fig. 1). 이 전공 능력은 각기 세 가지의 하위 전공능력으로 세분화되어, 학생들이 학문적 지식뿐 아니라 실무적 역량을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과학·예술 융합’의 하위 전공능력은 과학 이해(Scientific Comprehension), 위생 관리(Hygiene Management), 예술 표현(Art Expression)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제 해결’의 하위 전공능력은 미용인지(Beauty Awareness), 의사결정(Decision-Making), 서비스 지향성(Service Orientation)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창의·소통·공감’의 하위 전공증력은 고객관리(Customer Management), 창업과 경영(Entrepreneurship and Management), 의사소통(Communication)으로 구성되어 있다.
III. 내용 및 방법
1. 연구 조사 대상 및 기간
본 연구는 K 여자대학교의 미용과학부(미용전공, 화장품 전공)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였다. 설문 조사기간은 2024년 9월 2일부터 10월 1일까지로 30일동안 실시하였다. 구글 설문지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온라인 설문조사가 진행되었으며 연구에 동의하고 설문 조사에 참여한 재학생 196명의 데이터를 최종 분석자료로 사용하였다.
2. 측정도구 및 내용
본 연구의 전공능력 진단도구 설문문항은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수정 보완하여 본 연구에 맞게 총 78문항으로 재구성하였다. 과학·예술 융합은 32문항, 문제해결은 24문항, 창의·소통·공감은 22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설문조사는 5점 리커트 척도로 ‘매우 그렇다’ 5점으로 설정하였고 이어서 ‘그렇다’ 4점, ‘보통이다’ 3점, ‘그렇지 않다’ 2점, 및 ‘전혀 그렇지 않다’는 1점으로 설정하였으며 대상자의 응답을 평가하였다.
3. 자료 분석
본 연구의 통계 분석은 SPSS Statistics v30.0 (IBM, Armonk, NY, USA)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조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대해서는 빈도분석을 실시 하였다. 측정도구에 대한 타당성 검사를 위하여 탐색적 요인 분석을 진행하였고, Cronbach’s α 계수값을 산출하여 신뢰도를 분석하였다. 요인 추출 시 주성분 분석을 하였으며 회전방식은 Varimax 방식을 사용하였다. KMO (Kaiser-Meyer-Olkin)-MSA (Measure of Sampling Adequacy) 분석 및 Bartlett의 구형성 검정을 실시하였고 이를 통하여 요인분석의 적합성 여부를 검증하였으며 요인분석에 포함된 변수들은 모두 0.5 이상의 공통성을 나타내었다. 일반적 특성(전공별, 학년별, 직전학기 성적별)에 따른 전공능력 성취도 차이는 일원배치 분산분석(One-way ANOVA)을 수행하였다. 사후 검정으로는 Duncan test를 수행하였다. 전공 능력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선형적 관계의 강도와 방향을 분석하는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실증분석은 유의수준 5%에서 검증하였다.
IV. 결과 및 고찰
1.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1) 연구 대상자의 전공별·학년별 분포
조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Table 1). K 여자대학교의 미용과학부는 학생들이 1학년때는 주전공 선택없이 미용과학부로 입학하여 2학년 1학기부터 주전공(미용전공, 화장품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미용전공은 메이크업&네일, 피부와 헤어가 포함되어 있다. 빈도분석 결과 1학년 53명(27.0%), 2학년 58명(29.6%), 3학년 34명(17.3%), 4학년 51명(26.0%)으로 나타났다. 2학년(58명)은 미용전공 46명 중 메이크업&네일 11명(19.0%), 피부 15명(25.9%), 헤어 20명(34.5%)과 화장품전공 12명(20.7%)이었으며, 3학년(34명)은 미용전공 25명 중 메이크업&네일 7명(20.6%), 피부 8명(23.5%), 헤어 10명(29.4%)과 화장품전공 9명(26.5%)이었으며, 4학년(51명)은 미용전공 40명 중 메이크업&네일 10명(19.6%), 피부 18명(35.3%), 헤어 12명(23.5%)과 화장품전공 11명(21.6%)으로 나타났다.
2) 조사 대상자의 학업 성적(GPA) 분포
K 여자대학교는 기존의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중심의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학습 전 과정을 중시하는 과정 중심 평가 체계를 도입하여 모든 수업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이 평가 방식을 통해 학점 평균을 산출하는 체계를 운영하여 학생들의 학습 전반에 대한 평가를 보다 체계적이고 심층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학년별 학업 성적 분포를 분석하고, 이를 통합하여 시각화하는 과정을 다루었다. 학년별 학업 성적 분포는 대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성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이를 통해 학업 성적 향상에 대한 전략적 접근을 수립할 수 있으며,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보다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각 학년별 학업 성적 구간에 해당하는 학생 수와 그 비율을 분석하고, 이를 원형 차트로 시각화하여 결과를 제시하였다(Fig. 2).
선행 연구에 따르면, 학업 성적 또는 학점 평균(GPA, Grade Point Average)은 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각 과목에서 받은 학업 성적을 일정한 규칙에 따라 계산한 평균 점수이다(Alyahyan & Düştegör, 2020). GPA는 주로 4.0 혹은 4.5 만점을 기준으로 하며, 대부분의 대학교에서는 각 학기의 학업 성적을 평가할 때 사용한다. 과목마다 다른 학점을 부여하며, 각 과목 학업 성적에 해당하는 점수를 합산하고, 총 학점으로 나누어 계산한다. GPA는 수학적으로 학생이 이수한 각 과목의 성취도를 가중평균하여 계산하는 방식으로, 단순 평균보다 더 정확하게 학생의 학업 성적을 반영한다. 따라서, GPA가 높은 학생은 전반적인 성취도가 우수하며, 여러 과목에서 꾸준히 좋은 학업 성적을 유지했음을 의미한다. 반면, 낮은 GPA는 학업 성적이 고르게 나오지 않거나 일부 과목에서 낮은 학업 성적을 받은 학생일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학년별 학업 성적 분포를 비교하고 분석하기 위해 GPA를 사용하였다. 특히 각 학업 성적 구간별로 학생 수와 비율을 분석함으로써 학년별 학업 성적 분포를 명확하게 시각화하고, 이를 통해 학업 성취도의 경향성을 파악할 수 있었다. 데이터는 학업 성적을 기준으로 총 5개 그룹인 2.5 미만(GPA<2.5), 2.5에서 3.0 미만(2.5≤GPA<3.0), 3.0에서 3.5 미만(3.0≤GPA<3.5), 3.5에서 4.0 미만(3.5≤GPA<4.0) 및 4.0 이상(GPA≥4.0)으로 나누었으며, 학년별로 분포를 분석하였다. 각 학년별로 학업 성적 기준으로 분포를 나누어 분석한 후, 설문 참여자 전체 학년의 학업 성적 분포를 통합하여 시각화하였다. 결과는 원형 차트로 표현하였으며, 이를 통해 각 학업 성적 구간에 속하는 학생들의 비율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각 학년별 학업 성적 분포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3.5 에서 4.0 미만(3.5≤GPA<4.0)과 4.0 이상(GPA≥4.0)의 구간에 속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1학년 학생들의 학업 성적분포는 2.5 미만(GPA<2.5)은 5.7%, 2.5에서 3.0 미만(2.5≤GPA<3.0)은 7.5%, 3.0에서 3.5 미만(3.0≤GPA<3.5)은 34.0%, 3.5에서 4.0 미만(3.5≤GPA<4.0)은 18.9%, 4.0 이상(GPA≥4.0)은 34.0%를 나타내었다(Fig. 2A). 2학년 학생들의 학업 성적분포는 2.5 미만(GPA<2.5)은 3.4%, 2.5에서 3.0 미만(2.5≤GPA<3.0)은 6.9%, 3.0에서 3.5 미만(3.0≤GPA<3.5)은 29.3%, 3.5에서 4.0 미만(3.5≤GPA<4.0)은 39.7%, 4.0 이상(GPA≥4.0)은 20.7%를 나타내었다(Fig. 2B). 3학년 학생들의 학업 성적분포는 2.5 미만(GPA<2.5)은 2.9%, 2.5에서 3.0 미만(2.5≤GPA<3.0)은 14.7%, 3.0에서 3.5 미만(3.0≤GPA<3.5)은 17.6%, 3.5에서 4.0 미만(3.5≤GPA<4.0)은 35.3%, 4.0 이상(GPA≥4.0)은 29.4%를 나타내었다(Figure 2C). 4학년 학생들의 학업 성적분포는 2.5 미만(GPA<2.5)은 3.9%, 2.5에서 3.0 미만(2.5≤GPA<3.0)은 5.9%, 3.0에서 3.5 미만(3.5≤GPA<4.0)은 43.1%, 3.5에서 4.0 미만(3.5≤GPA<4.0)은 33.3%, 4.0 이상(GPA≥4.0)은 13.7%를 나타내었다(Figure 2D). 전체 학년의 학업 성적 분포는 Fig. 2E에 나타내었으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3.5에서 4.0 미만(3.0≤GPA<3.5)’과 ‘4.0 이상(GPA≥4.0)’ 구간에 속하였다. 각 학년별 학업 성적 분포를 비교해보면, 학년별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높은 학업 성적 구간에 조사대상자의 많은 학생들이 집중되어 있으며, 1-4학년 통합 학업 성적 분포 역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2. 신뢰도 검증 결과
1) 과학·예술 융합 능력에 대한 타당성과 신뢰도 검증 결과
‘과학·예술 융합’ 전공 능력의 타당성을 검증을 위하여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KMO(Kaiser-Meyer-Olkin)-MSA (Measure of sampling adequacy) test 및 Bartlett의 구형성 검정(Bartlett Test of Sphericity)을 통해 요인분석의 적합성 여부를 검증하였다. KMO와 Bartlett의 검정결과, 표본적합도 KMO 측도값은 0.926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해당 자료가 요인분석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Bartlett의 구형성 검정에서도 카이제곱값(χ2)은 7254.325이었으며, 자유도(df, degree of freedom)는 496, 유의확률 p값은 <0.001로 전반적으로 변수 간의 상관성이 인정되어 요인분석의 결과 적합성을 띈다고 판단되었다. 각각 요인의 회전 제곱합 적재값의 통계량을 고유값(Eigenvalues)과 분산비율(Dispersion Explanation %)로 Table 2에 표기하였다. 설명된 총분산은 고유값 1이상만 추출하였다. 요인회전 방법으로는 직각회전 방법인 배리맥스(Varimax)를 적용하였다. 그 결과 총 3개의 요인 성분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체 분산의 75.025%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요인 1은 ‘위생관리’ 요인으로 이의 분산비율은 29.572%로 전체에서 ‘위생관리’ 요인이 29.572% 설명하고 있음을 나타내었으며, 요인 2는 ‘예술표현’ 요인으로 분산 비율은 28.826%, 요인 3은 ‘과학이해’ 요인으로 분산비율은 16.616%를 보였다.
2) 문제해결 능력에 대한 타당성과 신뢰도 검증 결과
문제해결 전공 능력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Table 3). KMO-MSA test 및 Bartlett의 구형성 검정을 통해 요인분석의 적합성 여부를 검증하였다. KMO와 Bartlett의 검정결과, 표본적합도 KMO 측도값은 0.968으로 나타나 본 자료가 요인분석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Bartlett의 구형성 검정에서 카이제곱값(χ2)은 7039.026이었으며, 자유도 df 값은 276, 유의확률 p값은 <0.001로 전반적으로 변수 간의 상관성이 인정되어 요인분석의 결과 적합성을 띈다고 판단되었다. 각각 요인의 회전 제곱합 적재값의 통계량을 고유값과 분산비율로 Table 3에 표기하였다. 설명된 총분산은 고유값 1이상만 추출하였다. 요인회전 방법으로는 직각회전 방법인 배리맥스를 적용하였다. 그 결과 요인 1, 요인 2와 요인 3의 총 3개의 성분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체 분산의 83.708%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요인 1은 ‘서비스 지향성’ 요인으로 이의 분산비율은 27.920%로 전체에서 ‘서비스 지향성’ 요인이 27.920% 설명하고 있음을 나타내었으며, 요인 2는 ‘의사결정’ 요인으로 분산비율은 27.912%, 요인 3은 ‘미용인지’ 요인으로 분산비율은 27.875%를 보였다.
3) 창의·소통·공감 능력에 대한 타당성과 신뢰도 검증 결과
‘창의·소통·공감’ 전공 능력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Table 4). KMO-MSA test 및 Bartlett의 구형성 검정을 통해 요인분석의 적합성 여부를 검증하였다. KMO와 Bartlett의 검정결과, 표본적합도 KMO 측도값은 0.958으로 나타나 본 자료가 요인분석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Bartlett의 구형성 검정에서 카이제곱값(χ2)은 6381.977이었으며, 자유도 df 값은 231, 유의확률 p값은 <0.001로 전반적으로 변수 간의 상관성이 인정되어 요인분석의 결과 적합성을 띈다고 판단되었다. 각각 요인의 회전 제곱합 적재값의 통계량을 고유값과 분산비율로 Table 4에 표기하였다. 설명된 총분산은 고유값 1이상만 추출하였다. 요인회전 방법으로는 직각회전 방법인 배리맥스를 적용하였다. 그 결과 요인 1, 요인 2와 요인 3의 총 3개의 성분으로 나타났다. ‘창의·소통·공감’ 능력의 타당성 및 신뢰도 검증에서는 3개 요인들이 전체분산의 84.823%의 설명력을 나타내고 있다. 이 중 요인 1은 ‘고객관리’ 요인으로 이의 분산비율은 35.189%로 전체에서 ‘고객관리’ 요인이 35.189% 설명하고 있음을 나타내었으며, 요인 2는 ‘창업과 경영’ 요인으로 분산비율은 30.270%, 요인 3은 ‘의사소통’ 요인으로 분산비율은 19.364%를 보였다.
3. 전공능력 성취도에 대한 분석
1) 전반적인 전공능력 성취도 분석
3개의 전공능력 성취도 분석을 위하여 기술통계 분석을 진행하였고 요약한 결과는 Table 5와 같다. ‘창의·소통·공감’의 성취도 평균값은 3.95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문제해결’의 평균값은 3.90, ‘과학·예술 융합’의 평균값은 3.71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전공능력 성취도는 평균값은 3.84으로 나타났다. ‘과학·예술 융합’의 각 하위 전공능력 성취도 평균값은 ‘과학이해’ 3.59, ‘위생관리’ 3.68, ‘예술표현’ 3.83로 나타났다. ‘문제해결’의 각 하위 전공능력 성취도 평균값은 ‘미용인지’ 3.87, ‘의사결정’ 3.93, ‘서비스 지향성’ 3.89로 나타났다. ‘창의·소통·공감’의 각 하위 전공능력 성취도 평균값은 ‘고객관리’ 3.97, ‘창업과 경영’ 3.90, ‘의사소통’ 3.99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모든 전공능력을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론과 실무가 조화를 이루는 교육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용 및 화장품 전공 학생들이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평가와 개선 과정을 통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2) 전공별 전공능력 성취도 차이
전공에 따른 각 전공능력 성취도 차이에 대한 분석 결과는 Table 6와 같다. 전공에 따른 전공능력 성취도 분석 결과, ‘과학·예술 융합’(F=4.898, p<0.001), ‘문제해결’(F=4.308, p=0.002), ‘창의·소통·공감’(F=3.636, p=0.007)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전공에 따른 세가지 전공 능력 성취도 분석결과, 화장품전공 학생들의 전공능력 성취도 평균(M)은 4.07로 미용전공의 세부전공인 메이크업&네일(M=3.88), 피부(M=3.95), 헤어(M=3.89)전공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과학·예술 융합’의 하위 전공능력인 ‘과학이해’의 성취도 평균은 3.25에서 3.91로 분포되었고, ‘위생관리’의 성취도 평균(M)은 3.72에서 3.96, ‘예술표현’의 성취도 평균(M)은 3.87에서 4.04로 분포되었다. 화장품전공 학생들의 ‘과학·예술 융합’ 능력 성취도 평균(M)은 3.98로 미용전공의 세부전공인 메이크업&네일(M=3.79), 피부(M=3.79), 헤어(M=3.74) 전공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전공별 전공능력 성취도 분석결과, 각 전공능력별로 전공에 따라서 ‘과학이해’(F=6.211, p<0.001), ‘위생관리’(F=3.725, p=0.006), ‘예술표현’(F=3.339, p=0.011)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문제해결의 하위 전공능력인 ‘미용인지’의 성취도 평균은 3.60에서 4.12로 분포되었고, ‘의사결정’의 성취도 평균(M)은 3.66에서 4.13, ‘서비스 지향성’의 성취도 평균(M)은 3.55에서 4.19로 분포되었다. 화장품전공 학생들의 ‘문제해결’ 능력 성취도 평균(M)은 4.15로 미용전공의 세부전공인 메이크업&네일(M=3.90), 피부(M=4.05), 헤어(M=3.93) 전공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문제해결’ 능력의 하위능력별로 ‘미용인지’(F=3.903, p=0.005), ‘의사결정’(F=3.367, p=0.011), ‘서비스 지향성’(F=5.133, p<0.001)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창의·소통·공감’ 능력의 하위 전공능력인 ‘고객관리’의 성취도 평균은 3.69에서 4.13로 분포되었고, ‘창업과 경영’의 성취도 평균(M)은 3.61에서 4.05, ‘의사소통’의 성취도 평균(M)은 3.70에서 4.15로 분포되었다. 화장품전공 학생들의 ‘문제해결’ 능력 성취도 평균(M)은 4.11로 미용전공의 세부전공인 메이크업&네일(M=3.40), 피부(M=4.07), 헤어(M=4.06) 전공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창의·소통·공감’ 능력의 하위능력별로 ‘고객관리’(F=3.249, p=0.013), ‘창업과 경영’(F=3.416, p=0.010), ‘의사소통’(F=3.675, p=0.007)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전공별로 학생들의 전공능력 성취도에 차이를 나타낼 수 있다(Kim, 2023). 본 연구에서 여러 전공능력에서 전공별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었다는 것은 미용 전공과 화장품 전공 학생들의 전공능력 성취도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전공별로 교육적 접근이 차별화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또한 낮은 전공능력 성취도의 하위 능력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과 강화 교육이 필요하며 향후 이를 위한 교육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3) 학년별 전공능력 성취도 차이
학년에 따라서 전공능력 성취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하였다(Table 7). 학년에 따른 전공능력 성취도 분석 결과, ‘과학·예술 융합’(F=6.865, p<0.001), ‘문제해결’(F=7.300, p<0.001), ‘창의·소통·공감’(F=8.482, p<0.001)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첫 번째로, ‘과학·예술 융합’ 능력 성취도 평균(M)은 1학년(M=3.42)에 비하여 2학년(M=3.88), 3학년(M=3.91) 및 4학년(M= 3.69) 학생이 높게 나타났다. ‘문제해결’ 능력에서도 1학년(M=3.61)보다 2-4학년 학생들의 전공능력 성취도 평균이 높게 나타났으며, ‘창의·소통·공감’ 능력에서의 성취도 평균(M)은 1학년은 3.66이었으며, 2학년 4.25, 3학년 4.06, 4학년 3.85로 나타났다. ‘과학·예술 융합’의 하위 전공능력인 ‘과학이해’에 대한 성취도 평균(M)은 1학년이 3.25로 가장 낮았으며, 3학년에서 3.91로 가장 높았다(F=8.372, p<0.001). ‘위생관리’에 대한 성취도 평균(M)은 1학년이 3.39였고, 2학년에서 3.81로 상승하였으며, 3학년에서 최고점 3.91을 기록했다(F=5.066, p=0.002). ‘예술표현’에 대한 성취도 평균(M)은 1학년이 3.56이며, 2학년에서 4.09로 증가하였으며 3-4학년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F=6.328, p<0.001). ‘문제해결’의 하위 전공능력인 ‘미용인지’에 대한 성취도 평균(M)은 1학년이 3.60으로 나타났으며, 2학년에서는 4.13으로 증가했다(F=6.486, p<0.001). ‘의사결정’에 대한 성취도 평균(M)은 1학년이 3.66로 가장 낮았으며, 2학년에서 4.21, 3학년에서 3.95, 4학년에서 3.88로 유의미하게 증가하였다(F=6.373, p<0.001). ‘서비스 지향성’에서 1학년은 평균 3.55로 나타났으며, 2학년에서 4.18, 3학년에서 3.98, 4학년에서 3.85로 증가하여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F=7.988, p<0.001). ‘창의·소통·공감’의 하위 전공능력인 ‘고객관리’에 대한 성취도 평균(M)은 1학년이 3.68로 나타났으며, 2학년에서는 4.29, 3학년은 4.04, 4학년은 3.84로 유의미하게 증가하였다(F=8.514, p<0.001). ‘창업과 경영’에 대한 성취도 평균(M)은 1학년이 3.61로 나타났으며, 2학년에서는 4.18, 3학년은 4.05, 4학년은 3.81로 유의미하게 증가하였다(F=7.569, p<0.001). ‘의사소통’에서는 1학년이 평균 3.70로 나타났으며, 2학년에서 4.29, 3학년에서 4.08, 4학년에서 3.91로 증가하여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F=7.985, p<0.001).
종합적으로 Duncan 사후분석 결과, 1학년 응답자의 평균보다 2-4학년 응답자의 평균값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a<b·c·d). 즉, 학년에 따른 분석결과를 종합하면 전반적으로 2-4학년 학생들의 전공능력 성취도 평균이 1학년 학생들의 전공능력 성취도 평균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학년이 높아질수록 각 전공능력 성취도가 높아지며, 이는 실무 현장에서 요구되는 과학예술 융합 능력뿐만 아니라 문제해결 능력과 더불어 창의적 사고, 소통 및 고객 관계 능력에 대해 더 잘 준비되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는 교육 과정의 단계별 성취도 및 그 효과성을 뒷받침한다.
4) 학업 성적(GPA)에 따른 전공능력 성취도 차이
학업 성적(GPA, Grade Point Average)에 따른 주요 전공능력 성취도의 차이를 분석하여, 학업 성적이 전공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학업 성적이 높은 그룹일수록 전공능력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성취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8). 첫 번째로, 과학·예술 융합 능력에 대한 분석에서, ‘과학 이해’는 GPA가 2.5 미만인 그룹에서 평균 3.22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GPA 4.0 이상인 그룹에서는 평균 3.79로 가장 높았다. 이는 학업 성취도가 높을수록 이 능력의 성취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여주었다(F=5.979, p<0.001). 또한 ‘위생 관리’ 능력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으며, GPA 2.5 미만 그룹은 평균 3.50을 기록했고, GPA 4.0 이상 그룹에서는 평균 3.87로 더 높은 성취도를 보였다(F=3.706, p=0.006). ‘예술 표현’ 항목 역시 GPA가 높은 그룹에서 평균 성취도가 유의미하게 상승하였는데, GPA 2.5 이상 3.0 미만 그룹은 평균 3.29로 가장 낮았고, GPA 4.0 이상인 그룹은 평균 4.04로 나타났다(F=6.314, p<0.001). ‘문제해결’ 능력의 성취도에서도 성적이 높은 그룹이 전반적으로 더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미적 인식’ 능력은 GPA 2.5 미만인 그룹이 평균 3.44로 나타난 반면, GPA 4.0 이상인 그룹은 평균 4.12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F=7.761, p<0.001). ‘의사결정’ 능력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으며, GPA 3.0 이상 3.5 미만 그룹이 평균 3.82를 보인 반면, GPA 4.0 이상인 그룹은 평균 4.11로 높은 성취도를 보였다(F=6.202, p<0.001). ‘서비스 지향성’ 항목에서는 GPA 2.5 이상 3.0 미만 그룹이 평균 3.37로 나타난 반면, GPA 4.0 이상 그룹은 평균 4.08로 분석되었다(F=5.381, p<0.001). 마지막으로, ‘창의·소통·공감’ 능력 분석에서도 GPA에 따른 차이가 명확히 나타났다. ‘고객관리’ 항목에서 GPA 2.5 미만 그룹은 평균 3.52로 기록된 반면, GPA 4.0 이상 그룹은 평균 4.20로 가장 높은 성취도를 보였다(F=5.595, p<0.001). ‘창업과 경영’ 능력에서는 GPA 2.5 미만 그룹이 평균 3.45를 기록한 반면, GPA 4.0 이상 그룹은 평균 4.13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F=5.942, p<0.001). ‘의사소통’ 능력도 GPA 2.5 이상 3.0 미만 그룹이 평균 3.51로 가장 낮았으며, GPA 4.0 이상 그룹이 평균 4.21로 가장 높은 성취도를 보였다(F=6.129, p<0.001).
선행 연구에 따르면 GPA는 학업 성취도를 간단하게 수치화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로, 학년별로 학업 성적을 비교할 때 GPA는 매우 적합한 척도이며(Alyahyan & Düştegör, 2020), 학년이 올라갈수록 GPA가 향상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Kim, 2023). 본 연구에서는, 학업 성적이 높은 그룹은 전반적인 전공능력 성취도에서 더 높은 결과를 보였다. 이는 학업 성취도가 전공 능력의 향상과 밀접하게 관련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높은 GPA를 기록한 학생들이 더 나은 전공 관련 기술과 능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음을 나타낸다. 이와 같은 결과는 교육과정 편성에서 성적 향상을 통해 전공능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4. 전공능력간 상관관계 검증
각 전공 능력 간의 상관관계(coefficient of correlation)를 파악하기 위해 전공 능력 간의 선형적 관계의 강도와 방향을 분석하는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공분산을 표준화한 검정 통계량인 상관계수(r)의 통계적 유의성은 t-분포를 이용하여 가설을 검정하였다. 전공 능력 간 상관관계 분석 결과는 Table 9에 제시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상관계수 값은 -1에서 +1 사이에 있으며, 1에 가까울수록 두 변수 간의 관계가 강하게 양의 방향으로 선형적인 패턴을 보인다. 요약하면, 상관계수(r)의 절대값으로 환산한 수치가 0.2 이하인 경우는 변수 간 관계가 거의 없음, 0.2-0.4는 낮은 상관관계, 0.4-0.6는 비교적 높은 상관관계, 0.6-0.8은 높은 상관관계, 0.8 이상은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낸다고 해석한다.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한 결과, 전공능력 중 ‘과학·예술 융합’은 ‘문제해결’(r=0.865, p<0.001), ‘창의·소통·공감’(r=0.846, p<0.001) 전공 능력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양(+)의 상관 관계가 존재하였고. 이는 ‘과학·예술 융합’ 능력이 증가할수록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소통·공감’ 능력도 증가하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문제해결’ 능력도 ‘창의·소통·공감’ 능력(r=0.934, p<0.001)과 유의미한 양의 상관 관계를 나타냈다. 각 하위 전공능력 사이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하여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고 각 하위 전공능력 간 상관관계 분석 결과는 Table 10과 같다. ‘과학·예술 융합’ 능력의 하위 전공능력인 ‘과학이해’는 ‘위생관리’(r=0.828, p<0.001), ‘예술표현’(r=0.782, p<0.001)과 유의미한 양의 상관 관계를 나타냈고, 하위 전공능력 ‘위생관리’는 ‘예술표현’(r=0.750, p<0.001)과 유의미한 양의 상관 관계를 나타냈다. 또한 ‘문제해결’ 능력의 하위 전공능력인 ‘미용인지’는 ‘의사결정’(r=0.933, p<0.001), ‘서비스 지향성’(r=0.919, p<0.001)과 유의미한 양의 상관 관계를 나타냈고, 하위 전공능력 ‘의사결정’은 ‘서비스 지향성’(r=0.940, p<0.001)과 유의미한 양의 상관 관계를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창의·소통·공감’ 능력의 하위 전공능력인 ‘고객관리’는 ‘창업과 경영’(r=0.916, p<0.001)과 유의미한 양의 상관 관계를 나타냈고, 하위 전공능력 ‘창업과 경영’은 ‘의사소통’(r=0.898, p<0.001)과 유의미한 양의 상관 관계를 보여주었다. 이는 각 하위 전공능력 간의 매우 강한 양의 선형 관계가 존재하며, 한 하위 전공능력이 증가하면 다른 하위 전공능력도 일관되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음을 의미한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다중공선성은 다수의 독립변수가 서로 지나치게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면서 회귀계수 추정의 오류가 발생하는 문제이며 일반적으로 공차(Tolerance)가 0.1 미만, 분산팽창지수(VIF)가 10 이상, 상관계수(r)가 0.9 이상, 상태지수가 15이상이면 다중공선성 우려가 있다고 여긴다(Kang, 2021). 본 연구에서 상관관계분석 결과의 다중공선성 문제를 검증하기 위하여, 회귀 분석을 통해서 다중공선성 문제를 살펴보았다. 다중공선성 검증 결과, 본 연구에서는 선행 연구에서 안내된 다중공선성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종합하면, 전공능력 간의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각 능력 간의 선형적 관계의 강도와 방향을 파악하였으며, ‘과학·예술융합’ 능력은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소통·공감’ 능력과 유의미한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각 하위 전공능력들 간에도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전공능력 및 하위 전공능력 간의 밀접한 관계를 확인하고 각 능력의 상승이 다른 능력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V. 결 론
본 연구는 K 여자대학교 미용과학부 미용과 화장품을 전공하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전공능력 성취도 및 그 차이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주요 분석은 전공능력 성취도의 기술통계, 전공 및 학년에 따른 성취도 차이, 학업 성적에 따른 성취도 차이, 그리고 전공능력 간 상관관계 분석으로 구성되었다. 학생들은 1학년 입학 후 2학년부터 전공을 선택하며, 크게 미용전공과 화장품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미용전공은 메이크업&네일, 피부, 헤어로 세분화된다. 전공능력 성취도 분석결과, ‘창의·소통·공감’의 평균 성취도가 가장 높았으며, ‘문제해결’과 ‘과학·예술 융합’이 그 뒤를 이었다. 전공별로는 화장품전공 학생들이 메이크업&네일, 피부, 헤어 전공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전공능력 성취도를 보였다. 학년별 전공능력 성취도 분석에서는 2-4학년 이상의 학생들이 1학년보다 더 높은 성취도를 보였다. 이는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학생들의 전공능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학생들이 학년이 높아질수록 더 높은 전공능력을 습득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학업 성적(GPA)에 따른 분석에서는 성적이 높은 그룹이 전반적으로 더 높은 전공능력 성취도를 보였다. 특히, ‘과학·예술 융합’, ‘문제해결’, ‘창의·소통·공감’의 각 하위 전공능력 모두 GPA가 높을수록 성취도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각 전공능력 간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 ‘과학·예술 융합’, ‘문제해결’, ‘창의·소통·공감’ 능력은 서로 강하게 연관되어 있어, 하나의 능력이 다른 능력의 발달에도 기여할 가능성이 높음을 확인했다. 또한 하위 전공능력들 사이에서도 높은 상관관계가 존재해, 교육과정에서 각 능력의 통합적 교육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미용과학부의 교육 과정은 미용 및 화장품 전공 학생들의 전공능력 성취도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함을 확인하였다. 특히, 학년이 높아질수록 성취도가 향상되는 경향과 높은 학업 성적을 가진 학생들의 전공능력 성취도가 우수하다는 점은, 심화된 교육과 학업 성취도를 고취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따라서, 보다 세분화된 교육 과정의 강화와 실무적 경험을 통합한 학습 환경이 필요하다. 또한, 전공능력 간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나타난 각 능력의 상호 보완적 관계는 교육과정에서 전공능력 간 융합 학습을 촉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는 학생들이 졸업 후 실무 현장에서 더 높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의 교육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교육 과정의 지속적인 개선과 성취도 평가 시스템의 체계화는 학생들의 성취도 향상뿐만 아니라 실무에 필요한 전공능력의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