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헤어 길이, 앞머리 스타일이 인상형성 및 호감도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Women’s Hair Length and Bangs Style on Impression Formation and Like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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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Abstract
This study analyzed the impact of women’s hairstyles on impression formation and likability based on interpersonal perception theory. Hairstyles were categorized by hair length (short, medium, long) and bangs style (up, partially down, down), and their effects on perceivers’ characteristics (hairstyle interest and satisfaction) were examined. The survey consisted of nine stimulus photographs, 39 pairs of adjectives on a semantic differential scale, 10 items measuring hairstyle interest, six items measuring hairstyle satisfaction, 10 items assessing likability toward the experimental models, and six items evaluating the perceived age of the models. The study sample consisted of students from fashion or beauty-related departments, with perceivers aged 18 to 49. Data were collected from October 15 to November 30, 2022, in metropolitan and mid-sized cities, with 447 valid responses used for final analysis.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WIN 21.0, employing frequency analysis, principal component analysis with Varimax rotation, and factor analysis. Cronbach’s α was calculated for reliability, and analysis of variance (ANOVA), post hoc Duncan tests, and t-tests were conducted for further verification. The results showed that hairstyles had a significant impact on impression formation, with gentleness and attractiveness being the key factors. Hair length and bangs style were identified as the main contributors. Additionally, hairstyles affected both internal and external likability, with the partially down bangs style being the most effective in enhancing likability. Notably, perceivers with higher interest in hairstyles showed higher likability. This study confirms that hairstyles are an important factor in shaping personal image and developing marketing strategies.
I. 서 론
인간은 본능적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외모에 대한 관심은 시대를 초월해 개인의 삶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왔다. 아름다움과 신체적 매력은 단순한 미적 만족을 넘어 대인관계 형성과 사회적 성공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 첫인상은 상대방과의 관계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상대방의 호감도와 신뢰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주로 전달된다. 얼굴의 특정 부위(눈, 코, 입 등)뿐만 아니라 얼굴 전체의 비율, 대칭성, 분위기, 그리고 헤어스타일과 같은 요소들이 상호작용하여 첫인상이 형성되며, 이러한 외적 이미지들은 상대방의 성격, 가치관, 사회적 역량 등에 대한 무의식적 평가로 이어진다.
이 중 헤어스타일은 외모 이미지와 인상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로서, 개인의 개성, 시대적 트렌드, 미적 가치를 반영한다(Kim & Ryu, 2004). 과거 헤어스타일은 신분이나 지위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었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문화적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Yoon, 2014). 헤어스타일의 변화는 상대적으로 쉽게 자신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방법으로, 개인의 개성을 연출하거나 보다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많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여성의 헤어스타일은 다양한 요소(헤어 길이, 앞머리 스타일, 질감, 웨이브 등)를 통해 첫인상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존 연구에서도 헤어스타일이 인상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 Ko(2007)는 앞머리 스타일이 인상과 호감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였으며, Kim(2014)은 앞머리 유형과 웨이브의 유·무에 따른 이미지 평가를 분석하였다. 또한, Kim(2006)은 얼굴형에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제시하고 선호도를 조사하였으며, Son(2011)은 얼굴형과 헤어스타일의 변화를 통해 이미지 형성의 차이를 연구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가 단일 요인에 국한되어 이루어졌으며, 연령 지각과 같은 세부적 인상요인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지각자의 특성(헤어스타일 관심도, 만족도)에 따라 헤어스타일이 인상형성에 미치는 차별적 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 역시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대인지각 이론을 바탕으로 여성의 헤어스타일 요소인 헤어 길이(짧은, 중간, 긴)와 앞머리 스타일(올림, 부분 내림, 내림)이 지각자의 특성에 따라 인상형성, 호감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한다. 여성의 헤어스타일과 지각자 특성 간의 상호작용을 다룬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므로, 본 연구는 대인지각 이론의 학문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며 헤어디자이너들이 고객의 이미지 변화를 위한 맞춤형 헤어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실질적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II. 이론적 배경
1. 인상형성(Impression Formation)
인상형성이란 다른 사람에 대한 정보를 통합하여 일관된 특징을 찾아내고, 이를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지각자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각대상자에 대한 보편적이고 체계적인 판단을 하게 된다. 특히, 지각자가 지각대상자와 상호 의존적이거나 자아관여를 느끼는 경우에는 신중한 판단을 하려는 동기가 작용하여, 다양한 상황에서 관찰하거나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체계적 판단(systematic judgment)을 통해 인상을 형성하게 된다.
첫인상은 대인지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개인이 타인을 처음 만났을 때 형성되는 인상을 의미한다. 연구에 따르면, 첫인상은 매우 빠르게 형성되며, 특정 특성에 대한 인상은 400ms 이내에 나타날 수 있다(Sutherland et al., 2023). 첫인상은 대인지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개인이 타인을 처음 만났을 때 형성되는 인상을 의미한다. 연구에 따르면, 첫인상은 매우 빠르게 형성되며, 특정 특성에 대한 인상은 100ms 이내에 나타날 수 있다(Willis & Todorov, 2006). 이러한 첫인상은 이후의 평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개인의 행동과 태도에 대한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첫인상은 대인지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개인이 타인을 처음 만났을 때 형성되는 인상을 의미한다. 연구에 따르면, 첫인상은 매우 빠르게 형성되며, 특정 특성에 대한 인상은 100ms 이내에 나타날 수 있다(Willis & Todorov, 2006). 이러한 첫인상은 이후의 평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개인의 행동과 태도에 대한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2. 호감도(Likeability)
호감(好感)은 ‘좋게 여기는 감정’이라는 사전적인 의미로, ‘무엇에 대하여 좋아하다’의 내용을 공유하고 있어 ‘호감성’에는 ‘선호’가 공통으로 부가되며 호감의 원인은 무엇에 대하여 매력을 느끼고, 막연히 좋아하고, 특정인을 좋아하는 마음 등에서 일어나 어떤 행동으로 나타난다(Kim, 2000).
호감은 상대방에 대한 좋은 느낌 등의 긍정적인 선호나 이미지에 대한 감정으로 이는 그 사람의 외모 뿐 만 아니라 내적 특성들, 즉, 태도나 취향, 가치관, 직업, 성향, 커뮤니케이션 등이 영향을 미친다. 상대방에 대한 호감의 정도를 의미하는 호감도는 커뮤니케이션에서 실제적인 태도나 행동을 직접적으로 일으키고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서 작용한다(Lee. 2011).
또한 호감은 긍정적인 대인관계의 기초로서 사회적 호의(Socal liking)의 바탕이 된다(Bae & Lee, 2004). 사람을 평가할 때도 상대방에 대한 호감이 있는 경우는 긍정적으로 어필하며 호감이 적을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로 어필된다(Lee & Lee, 1986).
호감도는 개인의 취향이나 경험, 성향의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가변성을 가지고 있으며 또 주관적으로 지각되는 요인이다.
상대방의 헤어스타일에 대한 선호도는 지각대상의 헤어스타일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호감이 바탕이 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 할 수 있다(Oh, 2012).
외모적으로 호감 가는 이미지의 효과는 이성에게 호감, 데이트, 결혼상대로 유리한 입장을 얻기 쉽고 긍정적인 인격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인지하며 대인관계의 친밀도가 상승되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따라서 호감 가는 외모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외모를 가진 사람보다 이성 관계뿐 만 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상대적으로 우위에 놓이게 된다.
3. 헤어스타일(Hair Style)
헤어스타일은 개인의 외모와 자기 표현의 중요한 요소로,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람들은 헤어스타일과 길이를 바탕으로 첫인상을 형성하며, 이는 개인의 사회적 지위, 성격, 심리적 상태를 반영할 수 있다.
헤어스타일은 눈썹과 앞머리의 길이, 가르마 위치, 구레나룻 유무뿐만 아니라 개인의 특성이 지닌 모질, 모량, 모류 그리고 헤어칼라와 퍼머넌트, 제품사용 여부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난다(Park, J. A. 2022).
헤어스타일은 인상형성에 큰 비중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특히 얼굴인상과 얼굴형태 인식에 보다 직접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1) 헤어 길이(Hair Length)
헤어 길이는 짧은머리, 중간머리, 긴 머리 등으로 머리카락의 길이를 말한다. 헤어 길이에 따른 인상형성에 대한 선행연구를 검토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Do(1990)의 연구에 따르면, 헤어스타일 변화에 따른 얼굴 이미지와 형태 비교를 위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연구에서, 직모는 능동적이고 순수하며 단순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반면, 웨이브 헤어는 보통이고 수동적이며 구식의 이미지를 준다고 한다. 또한, 짧은 머리는 능동적이고 도시적이며 단순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중간 길이의 머리는 수동적이고 구식의 이미지를, 긴 머리는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나타낸다. 앞머리는 겸손하고 보통이며 수동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뒤로 묶은 머리는 생기 있고 쾌활한 이미지를 전달한다고 한다.
Kim & Ryu(2004)의 연구에서는 헤어스타일 길이가 사회적 요인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으며, 긴 머리가 가장 시각적으로 매력적으로 인식되고 짧은 머리가 역동적으로 평가되었다. 또한, Do(1991)의 헤어스타일 길이 변화에 따른 얼굴 이미지 연구에서는 짧은 머리가 도시적이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중간 길이의 머리는 보통이고 구식의 이미지를, 긴 머리는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전달한다고 하였다. Jeong & Seo(2002)의 연구에서는 긴 머리를 가진 여성이 짧은 머리를 가진 여성보다 자존감이 더 높다고 하였다.
이처럼 헤어스타일은 사회적 맥락에 따라 그 영향력이 다르게 나타나며 문화 요소와 사회ㆍ문화 전반의 고정관념, 심리적 필요와 욕구에 따라 형성되며 선택되고 변화되므로 나타나는 헤어스타일과 변화를 통해서 동시대 안에서 개인이 가지고 있는 맥락적인 상징성을 유추할 수 있다.
2) 앞머리 스타일(Bangs Style)
앞머리는 정수리 앞의 머리카락을 말하며 두상의 양쪽 프론트 사이드에서 탑 포인트 앞부분이며 프론트(front)라고도 한다. 헤어스타일은 앞머리 스타일의 변화를 통해 최적의 헤어스타일을 도출 할 수 있으며 같은 스타일의 헤어디자인이 라도 앞머리의 차이를 통해 개인의 개성을 표현 할 수 있는 스타일을 표현 할 수 있으므로 앞머리는 독립적인 표현 특징을 가지고 있다(Son. 2012).
Kim(2015)은 앞머리의 스타일을 네 가지(라운드 뱅, 시스루 뱅, 내추럴 숏, 내추럴 롱)로 분류하였다. 여성 헤어스타일의 감성이미지 예측 모형개발에 관한 연구들은 다양한 앞머리 스타일과 그에 따른 이미지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Oh(2001)은 머리의 묶음 여부와 앞머리 형태가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며, 특히 앞머리 형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앞머리를 내린 긴 직모와 단발 스타일이 단정하고 청순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짧은 커트머리는 이지적인 이미지를 높인다고 밝혔다.
Do(1990)는 앞머리를 내리면 수수하고 소극적인 이미지를 주고, 올리면 활달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준다고 보고하였으며, 가르마 유무에 따라 현대적이고 도회적인 이미지가 형성된다고 설명하였으며, Ko & Ryu(2010)는 앞머리를 올리면 교양 있고 사회적인 인상이 높아지며, 내리면 순수하고 호감이 높아진다고 분석하였다.
Yeo & Do(2013)는 업스타일 시술 시 적합한 얼굴형에 따른 가르마와 앞머리 스타일을 연구하였으며, 타원형 얼굴은 모든 가르마와 앞머리 형태가 잘 어울린다고 하였다.
Kim(2015)은 두발 길이와 앞머리, 가르마에 따른 이미지 효과를 분석하여, 짧은 머리에서는 라운드 뱅이 지적으로 인식되며, 긴 머리에서는 모든 앞머리 스타일이 여성스러운 이미지로 지각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Ko & Ryu(2010)는 앞머리 스타일이 매력성 인상요인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며, 올림형은 교양성과 매력성에서 높게 평가되고, 내림형은 호감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들은 헤어스타일, 특히 앞머리 스타일이 여성의 감성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III. 내용 및 방법
1. 연구 모형 및 가설
1) 연구 모형
본 연구는 대인지각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여성의 헤어스타일을 헤어 길이(짧은, 중간, 긴)와 앞머리 스타일(올림, 부분 내림, 내림)로 구분하였으며 이러한 헤어스타일 요인들이 지각자 특성(헤어스타일 관심, 헤어스타일 만족도)들에 따라 실험모델에 대한 인상형성과 호감도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밝히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이에 따른 연구의 모형은 다음과 같다<Fig. 1>.
2) 연구의 가설
여성의 헤어스타일을 헤어 길이(짧은, 중간, 긴)와 앞머리 스타일(올림, 부분내림, 내림)로 구분하였으며 이러한 헤어스타일 요인들이 지각자 특성(헤어스타일 관심, 헤어스타일 만족도)들에 따라 인상형성과 호감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 대인지각 이론과 선행연구들을 기반으로 설정된 연구 가설은 다음과 같다.
<가설 1> 여성의 헤어 길이와 앞머리 스타일 및 지각자의 특성(헤어스타일 관심, 헤어스타일 만족도)은 인상형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2> 여성의 헤어 길이와 앞머리 스타일 및 지각자의 특성(헤어스타일 관심, 헤어스타일 만족도)은 호감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2. 연구의 설계
1) 설문지의 구성
설문지 구성은 9장의 자극물 사진과 의미미분 척도인 형용사 39쌍, 지각자의 헤어스타일 관심도 측정 10문항, 헤어스타일 만족도 측정 6문항, 실험모델에 대한 호감도 측정 10문항과 실험모델에 대한 연령지각 측정 6문항으로 구성 하였다.
지각자의 일반적 특성으로 성별, 연령, 학력, 전공, 직업, 결혼여부, 소득수준을 묻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요인분석과 신뢰도분석을 통하여 측정도구의 타당성을 검증하였다.
자극물은 자극물의 표현 방법 중 실험의 편파를 줄일 수 있고 실물의 인상에 가장 가까운 인상을 전달하는 자극물의 표현 방법(Kim, 2002)인 컬러 실물사진의 이미지로 9장의 자극물을 제작하였다. 실험모델의 메이크업 상태는 메이크업의 인상 효과를 줄이기 위해 내추럴메이크업으로 한정하였으며 모델이 착용한 의복은 의복의 가외변인의 효과를 줄이기 위하여 목이 드러나는 검은 라운드 티셔츠로 한정하였다.
헤어 길이의 선정 기준은 선행연구(Lee, 1997; Kim & Ryu, 2008; Jung, 2008)를 참고로 하였다. 헤어컬러는 우리나라 남․녀 20~40대의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컬러이며, 우리나라 사람들의 자연 모발 색상인 검은 갈색(7YRB3.5/3)(Lee, 1997; Ha, 2003)으로 헤어컬러를 제한하였다. 헤어스타일을 헤어 길이와 앞머리 스타일의 각 유형을 컴퓨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Hair Fit V5. 5.1)을 활용하여 각 수준별로 3개씩의 헤어스타일 이미지를 선정하여 6명의 뷰티전공 전문가로 구성된 준거 집단에게 제시하여 가장 자연스럽고 실험에 적합한 스타일 한 가지씩을 최종 선정하여 포토샵 CS2에서 최종 수정하였으며 배경색은 자극물의 이미지에 배경효과가 미치는 영향을 통제하기 위하여 흰색으로 제한하였다. 최종 자극물은 컬러이미지로 가로 9.3cm×세로 15cm 크기로 출력하여 제작하였다<Fig. 2>.
3. 자료수집 및 분석
1) 자료수집
연구대상은 패션 또는 미용관련 학과의 학생들로 구성된 연구 분야에 대한 전공자들과 기타 일반학과의 학생들인 일반 전공자들로 구성되었다. 지각자의 연령은 18세부터 49세까지 분포되었다. 본 연구의 자료의 수집 방법으로 자기기입식 설문지법이 사용되었으며, 예비조사와 본 조사를 통해 연구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수집 기간은 2022년 9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총 100부의 예비조사를 통해 측정도구인 설문지의 구성과 내용을 수정 및 보완 후 본 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조사는 2022년 10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대도시(서울, 대전, 대구) 및 중소도시(익산, 청양, 금산)에서 실시되었고, 총 470부의 설문지를 배포하여 수거된 470부의 설문지 중 분석에 사용되기 불충분하다고 판단되는 23부의 설문지를 제외한 447부가 최종 분석 자료로 사용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21.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실증분석은 유의수준 p<.05, p<.01, p<.001에서 검증하였으며, 조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측정도구의 타당성을 검증 및 실험모델의 인상요인의 구조를 밝히기 위하여 주성분분석과 Varimax 회전법을 사용하여 요인분석 하였다. 신뢰도 검증을 위하여 Cronbach’s α 계수를 산출하였다.
각 독립변인에 따른 실험모델의 인상형성과 호감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분산분석과 사후검증으로 Duncan 다중범위검정을 실시하였다. 지각자의 헤어스타일 만족도, 헤어스타일 관심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t-검정 및 분산분석과 사후검증으로 Duncan 다중범위검정을 실시하였다.
IV. 결과 및 고찰
1. 조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대해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1>과 같다.
총 447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하여 성별, 연령, 학력, 전공, 결혼 여부, 직업, 월소득에 대한 특성을 알아본 결과, 응답자 중 남성은 142명(31.8%)이고, 여성은 305명(68.2%)으로 여성이 상대적으로 많다. 연령대에서는 20대가 385명(86.1%)으로 주를 이루며, 10대는 33명(7.4%), 30대는 6명(1.3%), 40대 이상은 23명(5.1%)이다.
학력 분포를 보면 전문대 재학생 포함이 292명(65.3%)으로 가장 많고, 대학교 재학생 포함은 91명(20.4%), 고졸은 38명(8.5%), 대학원 이상은 16명(3.6%)이다. 전공에서는 뷰티 패션계열이 294명(65.8%)으로 가장 많고, 일반계열은 153명(34.2%)이다.
결혼 여부에서는 미혼이 418명(93.5%)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기혼은 29명(6.5%)이다. 직업적으로는 학생이 396명(88.6%)으로 가장 많고, 서비스업은 9명(2.0%), 사무직은 6명(1.3%), 전문직은 21명(4.7%)이다. 월 소득은 100만원 미만이 283명(63.3%)으로 가장 많고, 500만원 이상은 40명(8.9%)이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주로 20대의 여성 학생들로 구성된 집단으로, 뷰티패션 분야에 대부분 집중되어 있으며, 경제적 부담이 있는 젊은 층임을 볼 수 있다.
2. 인상요인의 구조
1) 실험모델의 인상형성 요인의 구조
여성의 헤어스타일에 따른 인상형성 결과를 알아보기 위해 의미미분 척도를 이용하여 주성분 분석과 Varimax 회전법을 사용하여 요인분석을 수행하였다. 신뢰도 분석은 Cronbach’s α 값을 산출하여 신뢰도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요인이 어떻게 상호 연관되어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총 447명의 응답자를 바탕으로 각 요인은 특정한 속성과 관련된 미분 척도를 설명하고 있다. 총 39쌍의 의미미분 척도가 분석에 사용되었으며 실험모델의 인상요인에 대한 타당성 및 신뢰도 검증을 위해 요인분석과 신뢰도 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KMO의 표본적합도 검정결과 KMO값이 0.921로 나타났으며, Bartlett의 구형성 검정 결과 근사 c2는 9096.669, 유의확률은 .000으로 유의수준 .05보다 낮게 나타나 변수들 사이에 요인을 이룰만한 상관관계가 충분하므로 연구모형이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고유 값(Eigen Value)이 1 이상으로 변수의 요인분석 가정을 만족시키는 다섯 가지 요인이 추출되었다. 총 5개 요인의 누적분산 설명력은 55.415%로 나타났고, 각 하위요인별 분산설명변량은 1요인이 17.357%, 2요인이 14.983%, 3요인이 8.708%, 4요인이 7.304%, 5요인이 7.063%로 나타났다. 5개 요인의 요인 적재 값의 절대 값은 모두 0.4 이상으로 구성개념에서의 타당성이 검증되었으며 전체 신뢰도 계수는 .910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각 요인별 신뢰도도 모두 .6이상으로 수용할 만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실험모델의 인상요인의 구조는 <Table 1>과 같다.
첫 번째 요인인 온유성은 사랑스러움, 보기 좋음, 어려 보임 등 긍정적인 감정을 반영하며, 요인1에 대한 고유값이 6.769로 가장 높다. 이는 인상형성에서 온유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여러 항목에서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을 통해, 사람들은 온유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요인인 매력성은 자신감, 시원함, 도시적임 등으로 구성되며, 요인2의 고유값은 5.843이다. 이 요인은 매력적인 이미지가 개인의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 특히, 자신감 있는 모습이 매력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세 번째 요인인 품위성은 점잖음과 고전적인 느낌을 강조하며, 요인3의 고유값은 3.396이다. 높은 점수를 받은 항목들은 품위 있는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네 번째 요인인 역동성은 부지런함과 실천력을 강조하며, 요인4의 고유값은 2.848이다. 이는 활동적이고 능동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며,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마지막 요인은 순수성으로 고유값은 2.755이다. 이 요인은 사람들의 도덕적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긍정적인 인상을 형성함을 설명한다.
전반적으로, 인상요인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긍정적인 속성이 인상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다. 특히, 온유성과 매력성이 인상형성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며, 품위성, 역동성, 순수성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함을 알 수 있다.
2) 실험모델의 호감도 평가요인의 구조
실험모델의 호감도 평가요인을 도출하기 위하여 구성된 총 10문항의 호감도 평가 문항이 분석에 사용되었다. 주성분 분석과 베리멕스(Varimax)회전으로 요인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신뢰도 분석은 Cronbach’s α값을 산출하여 신뢰도를 검증하였다.
고유값(Eigen Value)이 1 이상으로 변수의 요인분석 가정을 만족시키는 두 가지 요인이 추출되었다. 총 2개 요인의 누적분산 설명력은 63.475%로 나타났고, 각 하위 요인별 분산 설명 변량은 1요인이 33.709%, 2요인이 29.766%로 나타났다. 2개 요인의 요인 적재값의 절대값은 모두 0.4 이상으로 구성 개념에서의 타당성이 검증되었으며 전체 신뢰도 계수는 .869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Cronbach’s α 값이 내적 호감도는 .800, 외적 호감도는 .855로 나타나 이는 이 문항들이 동일한 개념을 측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른 실험모델의 호감도 평가 요인의 구조는 <Table 3>과 같다.
분석 결과 호감도의 구조를 두 가지 요인, 즉 내적 호감도와 외적 호감도로 구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내적 호감도는 친구로서의 적합성, 신입사원 채용에의 적합성, 사교 모임에의 참여 의사 등 개인의 인성과 관계된 요소들을 설명하고 있다. 이는 개인의 성격 특성이나 사회적 상호작용이 호감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반면 외적 호감도는 헤어스타일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기반으로 하며, 사진 속 여성의 헤어스타일이 마음에 들고 멋지다는 평가가 포함된다. 이는 외적인 매력이 호감에 미치는 영향을 잘 나타낸다.
이는 헤어스타일이 인상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내적 및 외적 측면에서 효과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분석 결과는 헤어스타일이 여성의 인상에 미치는 영향이 복합적이며, 개인의 성격과 외적인 매력이 모두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3) 지각자의 특징에 대한 평가요인의 구조
지각자의 헤어스타일 관심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구성된 총 10문항이 분석에 사용되었다. 주성분 분석과 베리멕스(Varimax)회전으로 요인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신뢰도 분석은 Cronbach’s α값을 산출하여 신뢰도를 검증하였다.
분석결과 고유값(Eigen Value)이 1 이상으로 변수의 요인 분석 가정을 만족시키는 단일차원으로 도출되었다. 1개 요인의 분산설명 변량은 55.234%로 나타났다. 항목 모두 0.4 이상으로 구성개념에서의 타당성이 검증되었으며 전체 신뢰도 계수는 .904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각자의 헤어스타일 관심도에 대한 요인은 지각자 자신이 헤어스타일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가점수가 높을수록 헤어스타일에 관심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지각자의 헤어스타일 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구성된 총 6문항이 분석에 사용되었으며 분석결과 고유값(Eigen Value) 이 1 이상으로 변수의 요인분석 가정을 만족시키는 단일차원이 도출되었다. 헤어스타일 만족도 요인의 분산설명 변량은 63.317%로 나타났다. 항목 모두 0.4 이상으로 구성개념에서의 타당성이 검증되었으며 전체 신뢰도 계수는 .884로 높게 나타났다.
지각자의 헤어스타일 만족에 대한 요인은 지각자 자신이 헤어스타일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가점수가 높을수록 헤어스타일에 만족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3. 헤어스타일에 따른 인상형성
실험모델의 헤어스타일 및 지각자의 특성이 실험모델의 인상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분산분석을 실시한 결과 <Table 4>와 같으며 각 인상요인별로 나타난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 도출된 인상요인 중 활동성과 품위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과와는 차이가 있다. 즉, 헤어스타일에 따른 인상요인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활동성과 적극성을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온유성, 역동성, 순수성, 품위성, 매력성의 순서로 각 요인이 설명되었다. 특히, 온유성 인상요인의 영향력이 가장 높게 평가된 것은 현대 사회에서 개인주의 경향이 강해지고 서로에게 불편을 끼치기 싫어하며 예의를 중시하는 문화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둘째, 실험모델의 앞머리 스타일은 매력성(F=3.511, p<0.05), 역동성(F=2.836, p<0.05), 순수성(F=2.685, p<0.05) 인상요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 헤어스타일에서 앞머리의 변화가 실험모델의 이미지를 주요하게 설명하며, 자신감 있고 세련된 인상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앞머리 스타일의 변화는 긍정적이고 매력적인 사람으로 인식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러한 결과는 Yoon(2001)의 연구와 유사한 경향을 보이며, 헤어스타일이 호의성과 평가적 차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현시적 차원에는 가장 적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헤어스타일이 온유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순수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지각자의 특성인 헤어스타일에 대한 관심도와 만족도는 인상형성 요인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1) 헤어 길이가 인상형성에 미치는 영향
실험모델의 헤어 길이가 실험모델의 인상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분산분석을 실시하였으며 Duncan의 사후검정을 통해 집단간의 차이를 알아보았다. 분석 결과는 <Table 5>와 같다. Table에 제시된 수치는 평가점수 평균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실험모델의 각 인상요인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석결과, 첫째, 온유성 인상요인은 실험모델이 짧은 머리 스타일을 연출했을 때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긴 머리, 중간 길이 순으로 그 영향이 감소하였다. 짧은 머리 스타일은 높은 점수에도 불구하고 냉정하고 반항적이며 불친절한 인상으로 인식되었다. 따라서 긴 머리가 가장 온유한 인상을 주고, 중간 머리, 짧은 머리 순으로 온유성이 낮아진다고 볼 수 있다.
둘째, 매력성 인상요인은 긴 머리 스타일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중간 머리와 짧은 머리 순으로 이어졌다. 이는 긴 머리가 매력적이지 않으며 전원적이고 어둡고 자신감이 없는 인상으로 판단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짧은 머리가 가장 매력적으로 인식되며 중간 머리, 긴 머리 순으로 매력성이 높아진다. 이 결과는 Kim & Ryu(2004)의 연구에서긴 머리가 가장 시각적으로 매력적으로 인식된다고 한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셋째, 품위성 인상요인은 짧은 길이의 헤어스타일에서 높게 지각되었으며, 긴 머리와 중간 길이 스타일 순으로 나타났다. 짧은 머리는 발랄하고 현대적이며 특이하게 지각되는 반면, 중간 머리와 긴 머리가 더 품위 있게 인식된다. 즉, 짧은 머리가 가장 품위성이 낮게 평가된다.
넷째, 역동성 인상요인은 긴 머리와 중간 길이의 헤어스타일에서 높게 나타났고, 짧은 머리 스타일에서는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하였다. 짧은 머리 스타일은 역동적이고 실천력이 강하며 독립적인 인상으로 인식되는 반면, 긴 머리는 게으르고 의존적인 인상으로 판단된다.
다섯째, 순수성 인상요인은 짧은 길이의 헤어스타일에서 가장 높게 지각되었으며, 긴 머리와 중간 머리 순으로 나타났다. 짧은 머리는 권위적이고 순수성이 약한 인상으로 인식되었다.
이 결과는 Yoon(2001)의 연구에서 커트머리, 단발머리, 긴 머리의 3가지 유형의 헤어스타일의 변화에 따른 인상형성의 차이에 대한 연구결과 가장 호의적인 이미지의 헤어스타일은 긴 머리였으며 커트, 단발머리 순으로 나타난 결과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2) 앞머리 스타일이 인상형성에 미치는 영향
실험모델의 앞머리 스타일이 인상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분산분석을 실시하였으며 Duncan의 사후검정을 통해 집단 간의 차이를 알아보았다. 분석 결과는 <Table 6>과 같다. 앞머리 스타일의 각 수준이 각 인상요인에 미치는 영향 은 매력성(F=4.511, p<0.05), 품위성(F=3.836, p<0.05), 순수성(F=3.658, p<0.05)인상요인 순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체적인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온유성 및 역동성 인상요인은 실험모델의 앞머리 스타일에 영향을 받지 않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특정 스타일이 이 두 요인에 미치는 영향이 없음을 의미한다.
둘째, 매력성 인상요인은 실험모델이 앞머리를 모두 내린 스타일로 연출했을 때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부분내림 및 올림 스타일 순으로 이어졌다. 이는 앞머리를 모두 내린 스타일이 매력적이지 않으며, 둔감하고 칙칙하며 답답한 인상으로 인식됨을 시사한다. 따라서, 앞머리를 모두 올렸을 때 가장 매력적이라는 판단이 있으며, 부분내림과 내림 스타일이 뒤를 이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Oh(2001)은 머리의 묶음 여부와 앞머리 형태가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며, 특히 앞머리 형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앞머리를 내린 긴 직모와 단발 스타일이 단정하고 청순한 이미지를 형성한다고 한 결과와는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셋째, 품위성 인상요인은 앞머리를 모두 올린 스타일로 연출했을 때 높게 인식되었으며, 내림 및 부분내림 스타일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보였다. 이는 품위성이 앞머리를 모두 내린 스타일에서 높게 평가되고, 부분내림 스타일이 그 뒤를 이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즉, 앞머리를 모두 올렸을 때 품위성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넷째, 순수성 인상요인은 실험모델이 앞머리를 올린 스타일로 연출했을 때 높게 인식되었으며, 부분내림 및 내림 스타일은 순수성을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순수성이 앞머리를 내린 스타일에서 가장 높게 인식되며, 소탈하고 자가 주장이 약한 인상으로 해석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 따라서, 앞머리를 내리거나 부분적으로 내릴 경우 순진하고 소탈하며 순수성이 높게 인식되고, 반대로 앞머리를 올린 헤어스타일은 순수성이 낮고 자기 주장이 강한 인상으로 판단된다. 이 결과는 Ko & Ryu(2010)는 앞머리를 올리면 교양 있고 사회적인 인상이 높아지며, 내리면 순수하고 호감이 높아진다고 분석한 결과와 일치한다.
4. 헤어스타일에 따른 호감도
실험모델의 헤어스타일 및 지각자의 특성이 실험모델의 호감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분산분석을 실시한 결과 <Table 7>과 같으며 각 변수별로 나타난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실험모델의 헤어 길이는 내적 호감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F 값은 3.293 (p<0.05)였다. 이는 헤어 길이가 개인의 내적 호감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임을 시사한다.
둘째, 실험모델의 앞머리 스타일은 내적 호감도(F=4.587, p<0.01)와 외적 호감도(F=8.510, p<0.01)에 모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머리 스타일이 개인의 호감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지각자의 내적 특성 중 헤어스타일에 대한 관심도는 내적 호감도(F=3.004, p<0.001)와 외적 호감도(F=1.801, p<0.05)에 모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헤어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호감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나타낸다.
넷째, 지각자의 내적 특성 중 헤어스타일 만족도는 내적 호감도(F=2.064, p<0.05)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헤어스타일에 대한 만족도가 개인의 내적 호감도를 높이는 데 기여함을 보여준다.
헤어스타일의 길이와 앞머리 스타일은 내적 및 외적 호감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며, 개인의 헤어스타일에 대한 관심과 만족도 또한 호감도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1) 헤어 길이가 호감도에 미치는 영향
실험모델의 헤어스타일(헤어 길이, 앞머리 스타일)이 실험 모델의 호감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분산분석을 실시하였으며 Duncan의 사후검정을 통해 집단 간의 차이를 알아보았으며 분석 결과는 <Table 8>과 같다. Table에 제시된 수치는 평가점수 평균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각 스타일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짧은 헤어스타일은 내적 호감도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하였고, 긴 헤어스타일은 중간 정도의 호감도를 나타냈다. 반면, 중간 길이의 헤어스타일은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중간 길이의 헤어스타일이 내적 호감도를 형성하는 데 있어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
Duncan 사후 검정 결과, 중간 길이와 긴, 짧은 헤어스타일 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었으며, 이는 헤어 길이가 개인의 내적 호감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한다.즉 지각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상대방에게 인식하는 호감과 매력은 다른 차원의 평가기준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결과이다.
2) 앞머리 스타일가 호감도에 미치는 영향
실험모델의 앞머리 스타일이 호감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분산분석을 실시하였으며 Duncan의 사후검정을 통해 집단 간의 차이를 알아보았다. 분석 결과는 <Table 9>와 같다.
첫째, 내적 호감도는 실험모델이 앞머리를 부분적으로 내린 스타일로 연출했을 때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올림과 내림 스타일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결과는 앞부분의 인상형성에서 앞머리를 모두 내린 스타일이 둔감하고 칙칙하며 답답한 인상으로 지각되었음을 시사한다. 즉, 앞머리를 모두 올렸을 때가 가장 매력적이며, 부분내림과 내림 스타일이 뒤를 이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각자들은 앞머리를 모두 내린 스타일보다 올리거나 부분적으로 내렸을 때 더 높은 호감을 갖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둘째, 외적 호감도에서도 실험모델의 앞머리 스타일은 내적 호감도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앞머리를 부분적으로 내린 스타일이 가장 높은 외적 호감도를 나타냈으며, 올림과 내림 스타일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품위성의 인상형성에서도 부분내림 스타일이 더 품위 있게 지각된 결과와 유사하다. 즉, 전체적으로 올리거나 내리는 스타일보다는 양쪽의 긍정적 특성을 모두 가진 부분내림 스타일에 더 높은 호감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또한, 앞머리를 모두 내리는 스타일보다 모두 올리는 스타일이 내적 및 외적 평가에서 호감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Ko(2007)의 연구와 일치하며, 해당 연구에서는 앞머리를 올림형, 층있는 형, 일자형 순으로 호감도가 높게 지각되었다고 보고되었다. 이는 본 연구의 결과와 함께 헤어스타일 선택이 개인의 호감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한다.
5. 지각자의 특성에 따른 호감도
지각자의 내적 특성 및 일반적 특성이 실험모델의 호감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분산분석 및 분산분석을 실시하였으며 Duncan의 사후검정을 통해 집단 간의 차이를 알아보았다. 분석결과 내적 호감도 및 외적 호감도에 유의한 결과가 나타났다.
1) 지각자의 헤어스타일 관심도가 호감도에 미치는 영향
지각자의 헤어스타일 관심도가 호감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분산분석을 실시하였으며 Duncan의 사후검정을 통해 집단 간의 차이를 알아보았다. 분석 결과는 <Table 10>과 같다. 지각자의 헤어스타일 관심도에 미치는 영향은 내적 호감도(F=3.004, p<0.05)와 외적호감도(F=1.801, p<0.05)에 모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체적인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내적 호감도에서는 높은 관심 그룹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였으며, 중간 그룹, 낮은 그룹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헤어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을수록 내적 호감도가 증가함을 의미한다. 외적 호감도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나, 높은 관심 그룹이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고, 중간 그룹, 낮은 그룹순으로 평가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헤어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내적 및 외적 호감도가 모두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헤어스타일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지각자들이 변인에 대한 기호학적인 기의를 민감하게 이해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에 비하여 헤어스타일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지각자들은 이 의미를 민감하게 이해하지 못하므로 실험모델에 대한 호감도를 낮게, 즉 보수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결과는 유행이나 스타일에 관심이 높은 집단일수록 보다 많은 외모 단서를 인상형성이나 호감도 평가에 사용하게 되므로(Miller & Feinberg, 1982) 유행관심이 높은 집단일수록 헤어스타일과 외모에 대한 단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호감도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2) 지각자의 헤어스타일 만족도가 호감도에 미치는 영향
지각자의 헤어스타일 만족도가 호감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분산분석을 실시하였으며 Duncan의 사후검정을 통해 집단 간의 차이를 알아보았다. 분석 결과는 <Table 11>과 같다. 지각자의 헤어스타일 만족도도에 미치는 영향은 내적 호감도(F=2.064, p<0.05)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체적인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헤어스타일에 대한 만족도는 개인이 자신의 헤어스타일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평가하는지를 나타낸다. 이는 개인의 자아 이미지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일이 자신의 외모와 잘 어울린다고 느낄 때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호감도는 다른 사람이 지각하는 개인의 매력을 의미하며, 내부 호감도는 개인의 자아 평가와 관련이 깊다.
즉, 자신이 만족하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을 때, 더 긍정적인 자아 이미지를 형성하게 되고, 이는 타인에게도 긍정적으로 전달된다. 지각자의 헤어스타일 만족도가 낮은 집단에서 가장 높은 내적 호감을 나타냈으며 중간집단. 높은 집단 순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자기 자신의 헤어스타일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집단일수록 상대방에게 높은 호감을 갖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결과이다. 이에 대한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낮은 만족 그룹이 평균 4.397로 가장 높은 내적 호감도를 기록한 것은 흥미로운 점이다.
이는 헤어스타일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고 느끼는 사람도 그 스타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음을 나타낸다. 반면, 높은 만족 그룹이 4.320으로 평균이 낮은 것은 만족도가 매우 높지 않은 경우, 개인이 자신의 스타일에 대한 자아 인식에 혼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헤어스타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수록 개인의 내적 호감도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자신감과 자존감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상관관계는 개인의 사회적 상호작용 및 대인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헤어스타일 선택이 개인의 호감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V. 결 론
본 연구는 대인지각 이론을 배경으로 하여 여성의 헤어스타일을 헤어길이(짧은, 중간, 긴)와 앞머리 스타일(올림, 부분 내림, 내림)로 구분하여 각 요인들이 지각자 특성(헤어스타일 관심, 헤어스타일 만족도)들이 실험모델에 대한 인상형성과 호감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여성의 헤어스타일(헤어길이, 앞머리 스타일)은 인상 형성에 유의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가설1>은 지지되었다.
실험모델의 인상형성 평가를 위한 요인분석 결과, 온유성, 매력성, 품위성, 역동성, 순수성의 5가지 차원의 인상요인이 도출되었다. 이 중 여성의 헤어스타일의 인상효과를 가장 잘 설명하는 요인은 온유성과 매력성으로 나타났다. 또한 호감도 측정을 위한 요인분석 결과, 내적호감도와 외적호감도로 2가지 차원의 요인이 도출 되었다.
헤어길이는 온유성, 매력성, 품위성, 역동성, 순수성 인상요인 순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짧은 머리는 온유성, 품위성, 순수성요인에서 높게 평가되었으며 중간 길이는 역동성 요인에서 긴 머리는 매력성, 역동성 요인에서 높게 나타났다.
실험모델의 앞머리 스타일은 매력성, 품위성, 순수성 인상 요인 순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앞머리를 올림의 경우 품위성, 순수성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부분내림의 경우 매력성 인상요인이 높게 나타났으며 내림의 경우 매력성 인상요인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지각자의 특성(헤어스타일 관심도, 헤어스타일 만족도)는 인상형성에 유의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여성의 헤어스타일 및 지각자의 특성은 호감도에 유의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가설2>는 지지되었다.
헤어길이는 실험모델에 대한 내적 호감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길이가 중간 머리, 긴 머리, 짧은 머리 순으로 나타났다.
앞머리 스타일은 실험모델의 내적 호감도와 외적 호감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내적 호감도, 외적 호감도 모두 실험모델이 앞머리를 부분적으로 내린 스타일로 연출했을 때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올림, 내림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적인 트랜드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지각자의 특성이 호감도에 미치는 영향은 지각자의 내적 호감도, 외적 호감도에 유의한 결과가 나타났다. 지각자의 헤어스타일 관심도는 내적 호감도 및 외적 호감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헤어스타일 관심도가 높은 집단에서 내적ㆍ외적 호감도 모두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중간집단, 낮은 집단 순으로 나타났다. 헤어스타일 만족도는 내적 호감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헤어스타일 만족도가 낮은 집단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각자들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호감도의 변화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헤어스타일이 단순한 외적 요소를 넘어,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중요한 인상을 형성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호감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헤어스타일은 개인의 개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타인에게 전달되는 메시지를 조율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따라서, 개인의 외적 이미지를 관리하거나 마케팅 및 뷰티 산업에서 소비자 타겟팅 전략을 수립할 때, 헤어스타일의 세부적인 요소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여성의 헤어스타일의 인상형성를 다각도로 규명하였으므로 현대 여성의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위한 향후 사회적 이미지메이킹의 지침을 제공함과 함께 뷰티패션 마케팅의 기초 및 응용 자료로서 활용될 것을 기대한다.
본 연구의 한계점으로는 본 연구에서 헤어스타일의 길이와 앞머리 스타일이라는 두 가지 요인에 초점을 맞춘 반면, 색상, 질감, 커트 스타일, 얼굴형에 따른 헤어스타일 연구 등의 추가적인 스타일 요소가 배제되었다. 이러한 요인들도 인상형성과 호감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변수들을 확장하여 후속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