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유전자 안에는 질병, 건강관리, 영양소, 식습관, 운동, 피부/모발 등 개인이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필요한 수많은 유전정보가 담겨 있다. 내가 어떤 질병에 취약한지, 내 몸에 어떤 영양소가 더 필요한지, 건강관리를 할 때 어느 부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지, 운동을 하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 것인지, 심지어 어떤 음식이 나에게 더 적합한지 등 나에 대한 맞춤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이 수많은 정보가 모여 다른 사람과는 다른 나를 만들어 낸다. 어느 부분에서는 신체적으로 더 뛰어날 수 있고, 또 어느 부분에서는 취약할 수 있다. 단 유전자의 구조는 절대 변하지 않지만 유전자가 발현되는 것은 외부 환경에 의해 변화될 수 있다. 유전적으로 취약한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면 건강한 나를 찾는 로드맵이 되는 것이다.
최근 유전자 검사 영역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바꾸는 DTC(Direct-To-Consumer) 유전자 검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전검사라고 하면「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제2조 제15호에 따라 인체 유래물로부터 유전정보를 얻는 행위로서 개인의 식별 또는 질병의 예방, 진단, 치료 등을 위하여 하는 검사를 말한다. 법률에 의하면 유전검사를 통해 검사대상자를 유전적으로 식별하는 목적의 검사와 검사 대상자의 질병 예방, 진단, 치료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개인 식별을 위한 유전자 검사는 검사대상자의 인체 유래물을 분석하여 결과와 비교할 수 있는 샘플의 검사 결과를 통해 유전적으로 동일인인지 또는 혈연적 관계(친자 관계 등)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검사는 유전적 관계 확인 및 식별을 원하는 검사대상자가 검사를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질병을 예방, 진단, 치료 등을 위한 유전자 검사는 의학적으로 검사 결과로 얻어진 유전형과 해당 질병의 특성에 따른 증상 유무 등 실제 질병과의 연관성이 다양하기 때문에 임상적 유효성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Park, 2003; Lee, 2012). 이런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 담당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해당 검사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의사가 검사대상자의 동의를 받아 신청할 수 있다.
최근 개인의 영양상태, 생활 습관, 신체적 특징 등과 관련된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가 점차 확대 시행되고 있다. 모든 유전자검사는 목적에 관계 없이 개인의 유전적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 유전정보의 획득 및 취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누가, 어떤 목적으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어떤 유전자 검사를 수행하여 결과를 전달하고 생성된 결과 및 유전정보 등을 어떻게 취급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KoNIBP, 2024). 보건복지부는 2016년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의료기관이 아닌 유전자 검사기관이 보건복지부장관이 허용하는 항목에 대한 유전자검사를 직접 실시할 수 있게 되었으며,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는 기관들이 인터넷을 통해서뿐만 아니라 약국, 화장품 회사, 보험회사, 의료 기관 등을 통해 홍보와 판매를 하게 되었다(Kim, 2018). 2024년 보건복지부 보고에 따르면, DTC 유전자 검사 역량 인증을 받은 기업은 (주)랩지노믹스를 포함하여 총 14개 기업이다. DTC 유전자 검사항목이 46개에서 70개로, 또다시 165개로 크게 확대되었으며, 질병과 관련된 항목도 검사할 수 있게 되어 관련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24).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제공되는 유전자 검사인 DTC는 전통적인 검사 방식보다 소비자가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결과를 볼 수가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 매년 디지털 기술이 점차 발전함에 따라 DTC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의료 시스템을 보조한다는 목표 달성이 가까워지고 있다(Yim, 2024). 현재 국내의 DTC 검사 회사는 맞춤형 화장품 시장과 뷰티 및 헬스 케어 사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판로를 확장해 가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개인의 맞춤형 헬스 및 뷰티케어를 위해서 DTC 유전자 검사를 통해 자신의 건강 및 특성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신체 유전자 정보를 분석하여 신체 상태와 운동 능력을 파악해 개인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뷰티케어 측면에서도 개인맞춤형으로 비만 및 다이어트 관리 등에 널리 적용되고 있다(Ripani, 2019; Park, 2022).
많은 기업에서는 개인화 서비스에 대한 높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빅 데이터 확보를 통해 개인맞춤형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소비자들의 취향과 관심사가 다양해지고, 유행보다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제품을 선호하게 되며, 소비의 기준은 보다 복잡다양해지고 있다. 개인화 서비스는 소비자의 편의성을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도 갖게 함으로써, 제품의 선택과 구매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데이터분석에 AI 도입으로 정확성·활용성이 증대되어 빠르고 효율적인 분석을 위한 기술 활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건강기능식품, 금융, 뷰티, OTT 등 다양한 업종에서 소비자들에게 개인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I를 활용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헬스와 뷰티케어를 하는 대부분의 방법이 자신의 타고난 유전적 특성을 고려하기 보다는 주어진 환경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본다. 사전에 유전자 분석이 우선된다면 보다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헬스와 뷰티케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DTC 유전자 검사에 대한 최신 동향을 분석하고 연구참여자들이 자신의 유전자 분석결과를 근거로 개인맞춤형 헬스케어와 뷰티케어에 대한 셀프 솔루션을 탐색해보고자 한다. 외모와 건강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들이 DTC 유전자 검사의 유효성을 고찰함으로써 맞춤형 뷰티 케어 산업 발전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II. 이론적 배경
1. 소비자 대상 직접(Direct To Consumer, DTC) 유전자 검사
DTC 유전자검사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유전자검사를 신청할 수 있는 검사를 말하는데 이 서비스를 도입하게 된 배경으로 기존 유전자검사의 단점 즉 고도의 전문성, 고비용, 장시간 소요 등을 보완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Kim, 2018). DX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유전자검사 및 분석 기술력이 높아지면서 비교적 짧은 시간과 저비용으로 유전정보를 얻는 것이 가능해 졌다. 반면에 유전자검사는 검사 목적에 관계 없이 모두 인체유래물로부터 유전정보를 얻는 행위가 포함되므로 검사의 유효성 및 연관성에 대한 검증이나, 불확실한 검사결과로 인한 검사대상자 오도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Kittgen & Albrecht, 2013). 따라서 DTC 유전자검사는 검사결과로 인한 오도의 우려가 없고, 검사대상자가 미리 알게 될 경우 건강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웰니스(Wellness) 항목 중심으로 서비스되도록 도입되었다. 소비자는 온라인, 약국, 마트 등에서 구입한 검사 키트를 이용해 자신의 뺨 안쪽을 긁거나 타액을 용기에 모으는 방식으로 검체를 직접 채취한 후, 이를 검사 기관으로 보내 검사를 의뢰하게 된다. 검사가 완료되면, 소비자는 보안 웹사이트, 앱 또는 서면 등의 방식으로 유전자검사 결과를 제공받게 된다(Yim, 2024). 이 검사를 통해 개인의 영양, 건강, 생활방식, 신체적 특징, 혈통 등 다양한 비의료적 정보가 제공되는 것이 대부분이나, 국가별 허용 범위에 따라 일부 회사에서는 질환 관련 정보들이 제공되기도 한다.
보건복지부는 DTC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통해서 국민의 건강에 더 유의한 기여를 할 수 있도록 DTC 인증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DTC 유전자검사 항목 수를 ’22년 12월에 70개에서 ’23년 12월에 169개, ’24년 4월에 181개, ’24년 6월에 190개로 점차 확대시키고 있다.
DTC 인증제는 DTC 유전자 검사기관이 소비자의 건강을 위해 적정한 검사를 높은 정확도로 시행할 수 있는지, 또한 소비자의 유전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소비자에게 유전자 검사 결과의 의미를 잘 전달할 수 있는지 등의 역량을 평가하여, 검사기관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KoNIBP, 2024). 인증 받은 검사기관이 검사항목을 새로 추가하고자 할 때는 수시로 변경인증을 받으면 되는데 새로 추가된 항목에는 왼손/오른손잡이, 과일 선호도, 탄수화물 음식 선호도, 간식류 선호도 등 개인의 특성 및 식습관과 관련된 항목뿐 아니라, 여성형 탈모, 골강도, 골격근량, 심박수, 완경(폐경) 연령 등 건강관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병 유사 항목도 포함되었다.
세계 각국은 인구구조 변화, 의료복지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미래 유망 신산업으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꼽고 있고,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Brownea & Guttman, 2014). 고령인구가 늘어나고 개인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건강과 외모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빠르게 성장만을 생각하던 생존의 시대에서 이제는 건강·행복·자연을 추구하고 인생을 즐기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Hong, 2014). 이와 함께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균형 잡힌 삶을 추구하는 웰니스(wellness)에 대한 기대는 멈추지 않고 있다(Cho & Jee, 2016).
2. 개인맞춤형 서비스(Personalization Service) 시대
기존에 만들어져 있는 상품에 따라 자신이 선택을 했던 과거와는 달리 소비자들은 자신을 위하여 특별하게 맞춤화된 제품을 구매하기를 원하며 이를 위해 많은 기업에서는 소비자가 자신을 위해 특별히 맞춤화된 제품을 선택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Jeong & Choi, 2024). 개인맞춤형 서비스의 시대가 열리면서 소비자들에게 만족도, 충성도, 효율성 등의 욕구를 충족시켜 수많은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개인 맞춤형화장품 시장에서 구매되는 화장품은 기업이 연구하고 개발한 피부 유형과 성분 중심으로 성별이나 연령대에 적합하다고 알려진 대량 생산된 제품을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방식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왔으나, 개인의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삶의 질이 향상됨에 따라 소비자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개인맞춤형 화장품이 시장에 등장하게 되었다(Yoo & Lee, 2024). 이에 따라 화장품을 대량 생산하는 생산자 중심의 시장에서 소비자 중심의 소량 생산 판매 시장이 점점 가속화되어 그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맞춤형화장품 시장은 ICT(Internet Communication Technology)와 BT(Bio Technology)로 인해 개인의 상태에 맞춘 맞춤형화장품 구현이 가능하며, 기술의 발전은 피부진단과 제품 처방 및 제조, 제품 판매방식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나타났다(Han et al., 2022). 소비자가 자신의 피부 상태와 요구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관심을 기울이게 되면서 개인 맞춤화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개인 맞춤형 화장품은 제품의 효과와 체험에 대한 소비자의 더 높은 요구를 충족시키고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 따라서 관련기업이 소비자의 피부 타입, 피부색, 연령, 생활습관 등의 요인에 따라 소비자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화장품을 제공한다면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다(SALSKY, 2020).
이에 따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맞춤형화장품시대를 주도하고 있는데 식약처에서 제시한 맞춤형화장품이란 맞춤형화장품판매장에서 개인의 피부타입이나 선호도 등을 고려하여 화장품의 내용물간 또는 내용물과 색소, 향료, 기능성원료 등을 혼합하거나, 내용물을 작은 단위로 나눈(소분) 화장품이라고 정의하고 있다(Ministry of Food and Drug Safety, 2022).
개인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다. 수집된 정량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선호와 행동 패턴을 분류해야만 미래에 필요한 것을 예측 및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Han et al., 2022). 기업들은 고객 유형, 고객 행동, 접촉 채널 등 수집된 데이터 간의 다층적 분석을 통한 정밀한 추천 시스템 구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Choi, 2022). 개인의 건강 상태, 신용 점수, 검색 패턴 등의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분석하여 정확도 높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여러 기업들은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기획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편익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뷰티케어 산업은 다량의 데이터를 인간 수준의 지능을 활용하여 질병 진단, 예측 및 개인 맞춤형 케어를 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Hong & Go, 2010). 개인건강관리를 위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신체 일부나 의류에 착용함으로써 개인의 체온, 심박 데이터 수집을 통해 생체신호를 분석하고 나아가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분석하기 위한 침대와 접목한 사례도 있다(Choi & Lee, 2023). 특히 신체유전정보 분석을 통해서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 등을 파악하여 개인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비만 관리, 질병 예측, 약물 민감도 예측, 유전 질병 진단, 암 맞춤치료에 이르기까지 매우 폭넓게 응용되고 있다(Jeong et al., 2014; Chun, 2015; Hung & Breen, 2015).
III. 내용 및 방법
1. 연구참여자 및 FGI
DTC유전자 검사는 길어진 기대수명, 건강검진으로만 관리할 경우 비만, 혈압, 혈당 등 증상이 나타난 후 관리하기에는 너무 늦기 때문에 타고난 건강상태를 유전자로 확인하고 취약해지기 전에 유전자로 예측하는 건강신호에 따라 예방하는게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기존에 DTC유전자검사를 한 경험이 있는 참여자들이 검사결과를 가지고 개인 맞춤형 헬스 및 뷰티케어 솔루션 탐색을 위하여 질적연구를 진행하였다. FGI에 대한 답변은 질문지를 활용하여 참여자가 직접 작성하도록 하였으며, Krueger & Casey(2009)의 의견을 참고하여 개방형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질문 내용으로는 자신의 DTC유전자검사 결과 가운데 건강관리, 영양소, 식습관, 운동, 피부/모발, 개인특성 영역에서 ‘낮음’이나 ‘주의’로 평가된 취약한 항목을 분석하고, 개인맞춤형 헬스케어와 뷰티케어에 대한 셀프 솔루션을 탐색하고 DTC유전자검사에 대한 개인의 소감을 작성하도록 하였다.
2. 헬스 및 뷰티케어를 위한 개인맞춤형 셀프 솔루션 탐색
검사영역별 분석 자료에는 각 항목별로 주의, 낮음, 보통, 안심, 높음, 강함 등으로 관련 유전자에 대한 분류 및 분석에 대한 지표가 숫자로 표시되어 있다. 한국인의 지놈 데이터(통계적 목적의 데이터활용 동의를 한 젠톡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나의 유전형 등급과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등급에 따른 점수는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며, 각 항목의 영향인자 수, 한국인 평균 등 다양한 수치에 따라 차이가 있다. 또한 해당 특성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인자가 나의 유전형에 존재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영향인자 수가 많을수록 해당 특성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보면된다(Brian & Shirtsa, 2011). 카테고리별 유전형 점수가 가장 낮은 항목을 관리 유형으로 제안하고, 유형별 관리를 위한 식단, 운동 등을 중심으로 개인 맞춤형 헬스 및 뷰티케어 셀프 솔루션을 탐색하도록 안내하였다.
IV. 결과 및 고찰
1. 연구참여자 인구통계학적 특성
본 연구에 참여한 20대 남·여 대학생의 성별, 나이, 전공을 조사한 결과는 다음 Table 1과 같다. 남학생 2명, 여학생 10명으로 총 12명이 참여하였으며, 연령 범위는 21-22살이며, 헬스·뷰티케어 관련학과 외에도 외식조리, 관광, 행정, 경영, 방사선, 미디어언론 등 다양한 전공자들이 참여하였다. 이름은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성(Last Name)으로만 표기하였다.
2. DTC 유전자검사 국내 동향
1) 2024년 DTC 유전자검사역량을 인증받은 전체 기관명단 (가나다순)
보건복지부로부터 DTC 유전자검사역량 인증을 받은 기관은 2022년에 9개 기관(랩지노믹스,마크로젠, 메디젠휴먼케어, 엔젠바이오, 엘에이에스, 인바이츠바이오코아, 제노플랜코리아, 클리노믹스, 테라젠헬스)에서 2024에 에스씨엘헬스케어, 미젠스토리, 바이오니아, 에이치엘사이언스, 한스파마 등 5개가 추가되어 총 14개 기관으로 늘어났다(Table 2). DTC유전자검사역량 인증을 받은 기관에서는 그동안 축적된 헬스케어 빅데이터 인사이트를 통해 건강 및 개인특성에 대한 유전자 정보 및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영양, 운동, 뷰티 관리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개인의 유전적 성향 분석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다음 몇 가지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영양관리 프로그램으로는 유형별 식습관 개선 프로그램, 지속 가능한 식단 및 레시피, 실효성 있는 솔루션 및 식생활 관리 방법 추천, 주도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운동관리 프로그램은 운동관리 지침, 운동에 대한 유전적 성향 및 신체능력 결과에 따른 추천 운동프로그램 및 주의사항 제시, 주도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추가 정보를 제공한다. 뷰티관리 프로그램은 수분, 각질, 피부염증, 여드름, 기미/주근깨, 색소침착, 태닝반응, 주름, 동안의 유전자를 분석하여 셀프 홈케어 정보를 제공한다.
2) 마크로젠 DTC유전자검사와 플랫폼 운영
마크로젠에서 실시한 DTC유전자 검사는 DNA 검사키트를 활용하여 타액을 체취, 유전자 분석은 DNA를 추출하고, 검사 항목과 관련된 변이생산, 유전자 변이의 영향력 계산 및 분석 후 종합 리포트는 유전자 검사 플랫폼 젠톡(GenTok)을 통해서 개인별로 제공받는다. 현재 유전자 분석을 위한 검사항목은 건강관리, 영양소, 식습관, 운동, 피부/모발, 개인특성으로 구분되며 자세한 항목 129개는 다음 <Table 3>과 같다.
3) 2024년 DTC 인증제 질병유사 항목 추가
2024년 7월부터 DTC 인증제 항목 신청 중분류에 질병유사항목(계란 과민반응, 여성형 탈모 등)까지 확대하여 검사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개정하였다(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24). 복지부는 검사기관이 항목 신청 시 활용하는 검사항목 카테고리를 개정해 기존 카테고리(영양, 생활습관, 신체적 특징, 기타)를 건강관리와의 관련성에 따라 스펙트럼화(건강관리와 관련성 낮은 항목, 건강관리와 간접적 관련성이 있는 항목, 건강관리와 관련된 질병유사항목)했다. 이번 개정은 검사기관이 질병유사항목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신청하도록 하기 위해 이뤄졌다(Table 4).
4) 2024년 DTC 유전자검사역량 변경인증 기관 및 변경인증 항목
2024년 상반기에 보건복지부는 변경인증에서 추가 신청된 검사항목을 검토하여 DTC 유전자검사항목을 기존 181개에서 190개까지 확대했다. 이번에 추가된 항목에는 글루텐 불내증, 잔디 과민반응 등의 질병 유사 항목이 포함되었으며, 다음 Table 5에 변경인증기관과 신규로 추가된 항목을 밑줄로 표기하였다.
국내 마이데이터 전문기업 뱅크샐러드에서는 앱을 통해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 앱에서 서비스를 신청하면 지정한 곳으로 유전자 검사 키트가 배송되며 신청자의 타액을 담아 보내면 개개인의 카페인의 민감도, 수면습관, 탈모 가능성 등에 관한 나의 유전정보를 제공해준다. 헬스케어 기업 쥬비스다이어트는 다이어트, 비만관리, 하체다이어트, 상체비만, 다이어트 식단 안내 46가지 유전자 분석, 165가지 측정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으로, 과체중과 같은 이슈로 다이어트를 결심했던 과거 트렌드와 달리 점차 다이어트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다양해짐에 따라 개인 맞춤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고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자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8가지로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구성해 고객의 상황에 맞춘 맞춤형 관리를 제공한다. 랩지노믹스는 일찌감치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에 뛰어들어 2022년부터 마이데이터 전문기업인 뱅크샐러드에 DTC 유전자서비스를 제공 중이이며, 공급 건수만 연간 60만건에 이른다. 랩지노믹스는 아모레퍼시픽과 유전자 검사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아모레 몰을 통해 고객들에게 랩지노믹스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이용한 마이 스킨 DNA 검사 결과를 제공한다. 마크로젠의 유전자·미생물검사 기반 건강관리 플랫폼 ‘젠톡(GenTok)’이 삼성 헬스 앱 내에 탑재된다. 이를 통해 삼성 헬스 사용자는 일상생활 라이프로그와 유전자검사 분석 데이터에 연동된 통합적인 개인 맞춤 건강 솔루션을 제공받게 된다. 엔젠바이오는 한국인 유전체 빅데이터 자사가 보유한 빅데이터 기반으로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바이오 마커 분석 결과를 활용하여 개인 유전자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생활 습관 및 식습관 개선 솔루션을 개발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나에”자사 모바일 App을 이용하여 식습관, 생활습관 등의 분석을 통해 초개인화 건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3. DTC유전자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셀프 헬스 및 뷰티케어 솔루션 탐색
FGI를 통해서 건강관리, 영양소, 식습관, 운동, 피부/모발, 개인특성 영역에서 ‘낮음’이나 ‘주의’로 평가된 취약한 항목을 인터뷰하여, 개인맞춤형 헬스케어와 뷰티케어에 대한 셀프 솔루션을 탐색하고 DTC유전자검사에 대한 개인의 소견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다음과 같이 요약 정리하였다.
1) 검사결과 건강관리, 영양소, 식습관, 운동, 피부/모발, 개인특성은 어떠한가?
부족한 영양소는 비타민A, C, K, 칼슘, 아연, 철분이며, 운동 능력의 경우에는 단거리 질주 능력, 근육 발달 능력, 근력 운동 적합성, 지구력 운동 적합성, 운동 후 회복 능력이 모두 낮다. 피부의 수분은 양호하나 주름과 여드름 발생은 주의 단계이다. 생활 습관 요인 가운데 불규칙한 수면 패턴과 수면의 질 저하 가능성이 있으며, 알코올 대사가 낮다(Park).
나는 비타민D, 비타민K, 마그네슘, 철, 오메가3, 타이로신, 베타인 농도가 ‘낮음’이다. 식욕, 포만감은 ‘주의’로 나타났다. 피부 노화, 원형탈모는 ‘주의’, 여드름 발생의 경우 ‘경계’해야한다(Kim).
비타민A, B6, C, D, E, K, 마그네슘, 아연, 포화지방산, 타이로신, 베타인, 루테인&지아잔틴 농도가 낮고 단맛 민감도가 둔하다. 골질량은 주의, 근육발달능력 낮음, 근력운동 적합성 낮음이다. 피부수분과 주름 주의, 아토피와 튼살은 경계로 나타났다(Kim).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 전반적으로 낮으며, 혈당관리가 필요하다. 영양소는 비타민 A, C, D, 마그네슘, 루테인, 셀레늄이 부족하다. 염증과 여드름, 주름이 발생하기 쉽다(Choi). 단거리 질주 능력, 지구력 운동 적합성, 유산소운동 적합성, 심폐지구력 발달 반응, 비타민B, 단백질, 식단관리 부분이 주의로 나타났다(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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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다음은 내 유전자검사 결과 점수가 낮고 주의가 필요한 요인들이다. 비타민B6, 마그네슘, 칼슘, 칼륨, 아연, 지방산, 아르기닌, 루테인과 지아잔틴, 포만감, 단맛과 쓴맛 민감도, 복부비만, 중성지방, 혈압, 혈당, 단거리 질주능력, 악력, 지구력, 유산소 운동 적합성, 피부노화, 색소침착, 기미 주근깨, 여드름 등 정말 많은 부분이 취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Cho).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과 함께 다양한 종류의 비타민, 미네랄은 건강한 몸을 위한 필수 영양소이며, 그 종류는 생각보다 많기때문에 음식을 통해 섭취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요즘처럼 인스탄트나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젊은 세대의 경우 더욱 영양소의 결핍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참여자들의 경우에도 유전자검사를 통해 본인이 어떤 영양소 농도에 취약한지를 알 수 있었다. 영양소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도 파악할 수 있으며, 자신에게 적합한 또는 취약한 운동의 종류를 찾아서 맞춤형 헬스케어에 도움이 될 수 있다(Seo, 2023). 외모에 관심이 많은 연령대이므로 유전적으로 타고난 피부/모발의 특성을 파악하여 관리하면 이 또한 맞춤형 뷰티케어가 가능하다. 피부관리를 포함한 개인특성 영역에 있어서도 분석 결과를 참고한다면 좋지 않은 생활습관은 개선하려고 노력할 수 있을 것이다(Choi & Lee, 2024).
2) 개인맞춤형 케어 솔루션을 탐색해보고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가?
유전자 분석 결과 면역력 저하, 피부 건강 저하, 뼈와 혈관 건강 위험 증가를 경고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적인 영양소 보충 전략이 필요하다. 운동적합성과 관련된 결과는 체력 부족과 운동 회복 시간 증가 가능성을 보여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체계적인 운동 계획을 세웠다. 부족한 비타민A, C, K와 칼슘, 아연, 철분과 같은 미네랄 섭취를 보충하기 위해 평소에 과일과 채소 특히 당근, 고구마, 시금치와 같은 녹황색 채소와 유제품을 식단에 포함한다. 근력운동 계획으로는 주 3회 스쿼트, 푸쉬업, 플랭크 등 전신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을 수행한다(Park).
낮시간에 하루 10-20분이라도 야외 활동을 하여 햇볕을 쬔다. 부족한 영양소는 음식과 함께 보충제를 섭취하고 식욕을 억제하기 위해서 음식을 좀 천천히 먹는 식사 습관식을 익혀야겠다. 피부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 가능하면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 사용을 줄이며 야외 활동을 할경우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것이다(Kim).
부족한 영양소는 종합비타민제 섭취하여 보충하고 부족한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이나 차를 섭취할 계획이다. 단맛 민감도 둔감하여 살이 찌기 쉬운 체질이기 때문에 단 음식 멀리한다. 골질량과 근육발달을 위해 근력운동과 함께 비타민, 칼슘, 단백질을 더 섭취할 필요가 있다. 피부노화와 주름 예방을 위해 술을 줄이고, 물을 자주 먹는 습관과 함께 자외선차단제를 잘 사용해야겠다(Kim).
나의 취약한 조건을 보충하기 위하여 콜라겐 합성과 항산화 작용, 세포 재생, 염증 예방, 면역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검색하여 책상에 붙여놓고 수시로 챙겨먹는다. 특히 피부 건강에 좋은 충분한 물 마시기는 몸무게에 30을 곱하니까 하루 8잔 이상을 마셔야 한다. 좋은 음식을 쉽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해야 할 고당 식품, 가공식품은 피하려고 노력한다. 내가 쉽게 할 수 있는 규칙적인 걷기 운동과 잠자기 전 반신욕은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피로를 푸는데 도움을 준다(Choi).
평소 오래 버티는 힘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것이 검사 결과에서 알 수 있듯 지구력 부분이 약하게 나타났고, 심폐지구력과 단거리 질주 낮게 나타났다. 플랭크로 버티는 힘과 근력운 동을 일주일에 최소 2번을 시도해서 부족했던 버티는 힘과 체력을 기르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식단관리 부분이 주의로 나타났다. 평소 밥을 2끼 먹거나 1끼를 먹는다. 2끼 중 첫끼도 늦은 시간에 먹다 보니 공복 시간이 길다. 그렇다 보니 한번 밥을 먹을 때 허기진 상태에서 먹게 된다. 그래서 막상 배가 고파 밥을 먹으면 몇 입 먹지 못하고 금방 배불러진다. 이것이 몸에게는 좋은 습관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밥을 늦은 시간에 먹는 습관을 고치고 앞으로도 제시간에 먹어 몸이 에너지를 낼 수 있게 바꿔보겠다(Back).
평소 육식 위주의 식습관을 바꾸고 과일과 야채 등 식물성 식품섭취에 신경을 쓴다. 흰 쌀밥을 잡곡밥으로 바꾸고, 가공식품, 튀긴 음식, 단 음식을 멀리한다. 음주량을 줄이고,늦은 밤까지 게임하는 것을 줄인다.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데 하기 쉬운 운동부터 시작한다(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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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피부 타입은 지성이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공급을 통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준다.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은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주름, 잡티 개선, 피부턴 오버 개선에 도움이 되는 레티놀A가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하고 일주일에 한 번 각질 제거를 통해 색소침착을 예방한다. 세안 후에는 물기가 마르기 전 보습제를 바르는데 이때 얇게 여러 번 발라줘야 흡수력이 더 좋다. 건조한 계절에는 보습제를 수시로 발라줘야 피부에 수분을 유지할 수 있다. 외출 시에는 항상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주고 햇빛에 장시간 노출된 경우에는 냉찜질을 통해 피부를 진정시킨다. 매일 1.5L 이상의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한다. 수분 섭취를 통해 노폐물을 배출하고 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 피부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단 음식은 피하고 고혈당, 고지방 음식 대신 채소, 과일 등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음식을 섭취한다. 또한 장내미생물의 균형이 깨지면 여드름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균형을 위해 요거트, 청국장 등 발효식품을 식단에 자주 넣어야 할 것 같다(Cho).
연구참여자들은 각자 지니고 있는 유전적 특징을 기초하여 개인맞춤형 케어 솔루션을 매우 구체적으로 탐색하였다. 유전자 분석은 현대 의학과 개인화된 건강 관리의 미래를 열어가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사료된다. 유전자 분석은 영양소 대사, 운동 적합성, 피부 건강, 생활 습관 등 개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심층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맞춤형 건강 관리 방안을 설계할 수 있는 가이드 역할을 하였다(Abrahama et al., 2015). 배달음식이나 불규칙적인 식습관에 일찍부터 익숙해진 젊은 세대들의 영양소 결핍이 매우 심각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성인병과 같은 만성 질병이나 면역력 저하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부족한 영양소 섭취 계획을 통해 이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Park, 2018).
3) DTC유전자검사에 대한 소견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DTC유전자검사를 통해 나 자신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주었다. 유전자 분석 결과를 통해 내 몸의 숨겨진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았고, 내가 가진 강점과 약점을 명확히 알게 되면서 건강 관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개인에게 맞춤형으로 계획된 건강관리라는 개념이 얼마나 과학적이고 실질적인 효과를 가질 수 있는지 깨닫게 해주었다. 유전자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나만을 위한 영양, 운동, 생활 습관 개선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계하면서, 건강관리라는 의미가 단순히 건강을 관리하는 개념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나 자신을 더 사랑하고 돌보는 방법을 배웠고, 개인화된 맞춤형 접근이야말로 현대인이 추구해야 할 건강관리의 핵심임을 알게되었다. 이번 경험은 앞으로도 내 건강뿐 아니라, 타인의 건강을 생각하는 데 있어서도 소중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Park).
스스로 유전자 검사를 확인한 후 부족한 영양분이나 특성을 인지하고 일일 체크 리스트를 만들었다. 매일 해야 할 일이나 주의해야 할 일을 체크하며 습관을 만들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Kim).
유전자 검사를 통해 나의 유전적 특성과 건강 상태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신기했다. 평소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나만의 유전자적 특징과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건강상의 취약점이나 부족할 수 있는 영양소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검사 결과를 통해 현재 내가 놓치고 있는 영양소나 개선해야 할 생활 습관을 알아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과 예방법을 조사해 보는 과정이 유익했다. 또한, 유전자와 관련된 나의 특성을 이해하면서 더 건강한 삶을 계획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유전자가 단순히 타고난 것이 아니라 이를 관리하고 개선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를 기반으로 더 건강한 삶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Kim).
유전자 검사결과를 받아본 날 너무 충격을 먹었다. 나의 몸이 평범하고 건강한 줄만 알았지만 유전자 검사 결과는 온통 주의로 뒤덮여 있었다. 이후 나의 몸을 더 잘 들여다 보기로 마음을 먹었고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습관을 바꾸고자 노력했다. 비만 경계라는 문구를 보고 헬스장에 등록해 주 3-4회 방문하여 운동 중이고, 등산을 시작했다. 영양소 중 비타민, 칼슘 등이 낮다는 결과를 보고 편의점 알바를 하며 먹었던 인스턴트 음식을 줄이고 바나나, 사과와 같은 과일을 섭취하는 것으로 식습관을 변경하였다. 이외에도 생활 습관에서 많은 것을 바꾸려고 노력 중에 있다. 아직 모든 부분을 보완하지는 못했지만 내 몸을 한번 더 들여다 봐줄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다행이고, 흥미롭다고 생각했다(Choi).
유전자 검사를 통해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고 내 몸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 특히 피부 유형과 유전자 검사를 했던 날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현재까지 지성피부라고 생각했는데 검사를 해보니 건성, 수분부족 피부라는 것을 알게 되어 수분이 매우 부족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검사를 통해 여드름, 모공, 탄력 등 전체적으로 얼굴에서 부족한 부분과 그 이유에 대해 알게 되어 좋았고 부족한 부분을 해결하는 방법까지 알 수 있었다. 유전자 검사의 경우 짧은 시간에 간단한 검사로 몸의 유전자를 쉽게 알 수 있었던 것이 신기했다. 또한 검사를 통해 예민했던 부위는 예민하게 느꼈던 이유를, 둔했던 부위는 둔했던 이유를 알게 되어 좋았다. 그리고 부족한 영양소와 운동법 등을 알 수 있어 좋았고 쉽게 실천 가능한 방법들부터 실행에 옮겨야겠다(Back).
유전자 분석 결과지를 쭉 보면서 정리해보니, 인간의 몸도 하나의 유기체라 그런지 다 상호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나와 같은 경우 체내에 부족한 영양소들이 동물성 식품 섭취, 체내 단백질 성분의 유지와 관련이 있었다, 그렇다보니, 퇴행성 관절 염증 감수성과 같이 뼈 건강과 혈관 건강 관리에 주의를 요한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내가 외가 쪽에 가족력으로 당뇨병이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아직 나이가 젊다보니 내가 당뇨를 비롯한 성인병에 취약하다는 것과 이러한 성인병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유전자 분석지를 보며 스스로 분석하고 건강 유지를 위한 솔루션을 스스로 작성해보니 나의 선천적으로 타고난 신체의 특성과 이를 이겨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자세하고 객관적으로 알 수 있었다. 나는 이러한 나의 유전적 특성을 알고 저강도의 꾸준한 운동, 동물성 단백질 식품 위주의 식단으로 음식을 섭취하여 나의 유전적 한계에서 벗어나 보다 더 건강한 신체로 오래 동안 살고 싶다(Moon).
생각보다 주의가 많아서 놀랬다. 부족한 영양소가 무엇인지 어떤 식품으로 보충하면 좋을지 알게되어서 좋았고, 나의 현재 식습관을 바꿔야겠다고 생각이 들었고, 나는 영양제를 잘 챙겨먹지 않았는데 이제라도 부족한 영양소 위주로 꾸준히 챙겨먹어야겠다. 나는 운동을 잘 안하는 편인데 조금씩이라도 운동하는 습관을 기르고, 체중 관리를 해야겠다. 또 혈압, 혈당이 주의라고 나와서 정기적으로 체크하여 건강 상태를 지켜보고 관리할 것이다. 지금은 양호하거나 보통인 영역도 언제든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양호한 상태가 될 수 있도록 건강관리에 꾸준히 노력을 해야겠다. 유전자검사를 통해 개인 유전자 정보에 따라 맞춤형인 관리 방법과 정보를 제공해 일반적인 건강관리보다 더 나아가 나에게 효과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해진다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다(Kim).
유전자 검사 과정이 매우 체계적이고 신뢰할 만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간단한 타액 샘플 채취로 시작된 유전자 검사를 통해 나의 유전자 정보를 상세히 파악할 수 있었다. 검사 결과를 통해 내 피부의 특성과 문제점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확인할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다. 특히, 검사 결과에서 피부 노화, 피부 염증, 여드름 발생에 대한 감수성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맞춤형 피부 문제 해결 솔루션을 탐색해보는 활동은 매우 유익하고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Seo).
평소 얼굴의 건조만 신경 썼는데, 최근 이모에게 발목쪽이 거칠다는 말을 듣고난 후 한창 몸 건조에 신경이 쓰이던 참이었다. 그러면서도 딱히 관리는 하지 않았는데, 유전자 검사를 통해 내가 튼살이나 각질에 취약하다는 결과를 받아 보고 이제 몸의 건조도 신경 써서 관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유전자 검사를 통해 나의 취약한 부분을 직시하고 스스로 솔루션을 세워볼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또, 현재 나는 기미는 없고 각질은 또래 친구들 보다 현저히 적은 편인데, 유전자 검사에서 기미와 각질이 위험군으로 나왔다. 생각해보니 엄마가 기미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고, 이모가 각질로 고생하던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아직까지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더라도 내가 가족들의 그런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검사를 통해 나온다는 것이 신기했고, 그 전에 미리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4살 정도에 죽음이라는 단어를 인식하게 되었을 때, 늙고, 죽는 게 무서워 매일 밤 귀신과 도깨비가 날 잡아갈까 무서워하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노화에 대한 사고는 미룰 수 있을 때 까지 미루고 싶었다. 아직도 늙는다는 건 싫고 죽는다는 건 두렵다. 어렵지만 ‘건강하게 늙어가는 것’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Lee).
피부에 관한 결과는 예상과 달리, 많은 주의를 요했다. 피부노화 부분에서는 수분은 양호하지만, 탄력저하 및 주름에서 관리가 필요하다는 언급이 잦았다. 평소, 당을 꽤 많이 섭취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 당은 최종당화산물(AGE)이 되며, 이 물질이 곧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구조를 변화시켜 피부 노화에 영향을 끼친다. 이러한 당노화에 작용하는 유전자로 피부 노화 가능성을 판단했을 때, 그 수치가 꽤 높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나의 몸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파악할 수 있어 정말 유익했고, 흥미로웠다. 결과에 나와 있는 문제와 솔루션을 활용하여 실생활에서 수시로 노력하기를 다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Choi).
유전자 검사를 하고 나서 내 예상 밖인 결과도 있었고 예상한대로 피부 컨디션이 안좋은 부분도 있었는데 결국엔 피부의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도 피부에 관심이 많기에 잘 관리 해오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는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나는 피부 타입이 건성이라는 것을 알지만 피부에 유분이 있는 느낌이 싫어서 화장을 하기 전에는 유분기가 많이 없게끔 간단하게 스킨케어를 하고 매트한 쿠션을 사용하는데 이것이 노화를 가속하고 피부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전자 검사결과에서 피부 부분 이외에 영양소 부분에서도 많은 영양소가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와서 나는 종합적인 비타민을 꼭 챙겨먹어야 하는 구나를 느꼈다. 내가 어떤것이 부족하고 어떤것이 충분한지를 세밀한 부분까지 알고 부족한 부분은 나아질 수 있게 솔루션을 탐색했다. 앞으로는 나의 건강을 위해 몸과 피부 건강에 더 신경을 써야겠다(Seo).
유전자 분석 후 나의 건강, 영양, 피부 상태 등을 자세히 알아보았다. 분석된 내용을 통해 나의 피부 문제를 진단하고 맞춤형 피부 관리를 계획하였다. 계획을 토대로 피부 관리를 진행하여 피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성공적으로 찾을 수 있었다. 나의 유전자를 분석해 보고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까지 세세하게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 단순히 분석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 분석 결과를 통해 문제 해결 방법을 탐색해 보며, 나에게 필요한 영양소 및 성분 등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매우 유익했다(Cho).
유전자(gene)는 부모가 자식에게 부모의 특성을 물려주는 유전정보를 의미한다. 이러한 유전정보는 부모로부터 물려받게 되어 자신만의 고유한 조합을 이루게 된다(Altshuler et al., 2008). 인간의 유전자는 대부분 같은 염기서열을 갖고 있지만 염기서열 중 하나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유전적 차이를 유전자 변이(genetic variant)라고 부르며 이에 따라 남들과는 다른 개인의 유전적 특성이 결정된다. 유전율(heritability)이란 유전자의 차이로 인해 유전적 특성이 얼마나 나타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척도다. 이러한 척도는 통계적인 분석에 의해 지수로 산출이 되는데 지수가 높을수록 유전자가 특성에 기여하는 비중이 높다는 의미이며, 낮을수록 생활 습관 관리에 따라 특성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Xi & Shen, 2013).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형(genotype)이 있는 반면에, 유전자 조합에 의해 겉으로 나타나는 특성을 의미하는 표현형(phenotype)은 환경에 따라서 유전자 변이가 있을 수 있다(Abrahama et al., 2009). 이러한 특성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에 의해 나타난다. 연구에 참여한 대학생들의 DTC유전자검사에 대한 소견이 다양하게 나타났다. 공통적인 의견으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건강, 외모, 습관 등이 유전적으로 타고난다는 사실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비록 어떤 면에서 취약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하지만 환경적 요인을 통해 좋은 습관을 만들고 영양소를 보충함으로 충분히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디지털 응용역량이 뛰어난 MZ세대는 온라인을 이용한 다양한 헬스·뷰티케어 정보를 습득하고 DTC 유전자검사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달받은 정보를 최대한 잘 활용하는 것 같다. 2019년 초까지 전 세계적으로 2,600만 명 이상의 소비자가 Ancestry, GeneByGene, 23andMe, MyHeritage 등 4개 주요 업체에서 DTC 유전자검사를 받았으며(Regalado, 2019; Yim, 2024 Reprinting), 2024년 3월 기준 23andMe는 1,400만 명, Ancestry는 2,500만 명의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Janzen, 2024; Yim, 2024 Reprinting). 유전자검사에서 중요한 것은 과학적 정확성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하며, 검사결과에 대한 해석이 타당하고 해석 과정에서 검사대상자가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합리적 성찰이 가능해야 하는데 DTC-유전자검사는 검사의 정당성이 왜곡될 위험이 존재한다는 주장도 있다(Kim, 2018). DTC 서비스 시작과 함께 소비자 스스로 자신의 건강에 대한 권한 부여, 유전체 기반 건강관리와 맞춤의학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산업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Yim, 2024). DTC 유전자검사에 대한 의료 전문가와 기관의 규제가 있고, 몇가지 우려되는 부분이 있지만 저렴한 검사비용과 소비자가 검체를 채취하고 의뢰하는 절차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셀프 헬스케어에 관심을 가진 소비자들의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사료된다.
V. 결 론
젊은이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건강 관리의 트렌드인 얼리 케어 신드롬이란 건강 관리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바뀌면서 기성세대들이 겪는 각종 질병을 MZ세대들이 사전에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현상이 이제 헬스와 뷰티 분야까지 확대되며 2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안티에이징 제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유전적 특성을 제대로 판단하고 문제를 찾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일련의 프로그램을 구축함으로써 20대부터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통해 웰 에이징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한편 개인맞춤형 화장품 시장이 열리면서 많은 화장품 기업들이 그동안 대량으로 화장품을 생산하는 방식에서 소비자 개인의 요구에 따라 소량으로 생산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개인맞춤형화장품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서로 다르게 정의하고 있는데 식약처에서는 수입 또는 제조된 화장품에 다른 화장품의 내용물을 첨가하거나 원료를 추가하여 혼합한 화장품, 소분한 화장품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실제로 개인 피부에 가장 적합한 화장품을 혼합하거나 소분하여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피부의 유전적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갈수록 길어지는 기대수명과 누구나 원하는 건강수명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해결방안으로 젊었을때부터 자신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찾도록 돕기 위함이다. 건강검진으로만 관리할 경우 비만, 혈압, 혈당 등 성인병 증상이 나타난 후 관리하기에는 너무 늦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건강상태를 DTC유전자검사로 확인하고 비록 어떤 면에서 취약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다 할지라도 환경적 요인을 통해 좋은 습관을 만들고 영양소를 보충함으로 충분히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내 몸의 유전적 특성 알아보기 위해 건강관리 특성 검사항목 22개, 영양소 농도 검사항목 35개, 식습관 특성 검사항목 21개, 운동 특성 검사항목 10개, 피부/모발 검사항목 18개, 개인특성 검사항목 23개로 총 129개의 검사를 실시한 다음 자신에게 맞는 셀프 헬스·뷰티케어 방법을 탐색하였다. 참여자들 가운데 주요 필수 영양소들 가운데 특히 여러 종류의 비타민과 미네랄 결핍이 많았는데 그 이유는 식생활과 식문화가 점차 서구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여성들의 경우 무리한 다이어트나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하여 영양소 결핍을 초래한다. 유전자검사를 통해 본인이 어떤 영양소 농도에 취약한지,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도 파악할 수 있었으며, 자신에게 적합한 또는 취약한 운동의 종류를 구분할 수 있었다. 연구참여자들은 각자 지니고 있는 유전적 특징을 기초하여 실천가능한 개인맞춤형 헬스·뷰티케어 솔루션을 구체적으로 탐색하였다. 운동 적합성 부족의 경우 체력 저하와 부상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나, 체계적인 운동 계획과 회복 전략을 통해 신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또한, 불규칙한 생활 습관은 대사 기능 장애와 정신 건강 악화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카페인 및 음주 조절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할 수 있다. 결국, 유전자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건강 관리는 단순한 질병 예방을 넘어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개인의 신체 유전정보를 분석하여 신체 상태와 운동 능력을 파악하고, 개인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비만 관리, 질병 예측, 약물 감수성 예측, 유전 질환 진단, 맞춤형 암 치료에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국내 마이데이터 전문 기업인 뱅크샐러드는 앱을 통해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앱을 통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유전자 검사 키트가 지정된 장소로 배송되며, 신청자의 타액과 함께 보내면 카페인 민감도, 수면 습관, 탈모 가능성 등 개인의 유전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렇듯 산업현장에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유전자 분석에 대한 학계의 연구는 매우 미비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를 진행하고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와 뷰티케어에 대한 학술적인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전자 분석을 활용한 개인화된 건강 관리는 앞으로도 개인과 공중 보건 모두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 개발을 통해 건강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여겨진다. 반면에 DTC 유전자검사는 검사결과에 대한 해석이 앱을 통해서 제공되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대면 고객서비스가 시행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소비자가 검사결과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안될 경우 자칫 오판이나 편향된 사고를 가질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전문 고객상담에 대한 서비스가 제공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