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Korean Soc Cosmetol > Volume 31(6); 2025 > Article
미용학 학문적 정체성 확립을 위한 학문분류 개정 필요성 연구

Abstract

This study explores the necessity of establishing the academic identity of beauty and revising its classification system from both academic and institutional perspectives. Although beauty has evolved into a multidisciplinary field contributing significantly to the growth of the K-Beauty industry and global Beauty-Tech innovation, it remains institutionally marginalized within national academic classifications. The current classification system—represented by the National Science and Technology Standard Classification,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s Academic Standard Classification, and the Review Board (RB) system—fails to reflect the interdisciplinary nature and societal contributions of beauty, thereby creating structural inequalities in research evaluation and funding. Through document analysis and comparative review, this study examines the classification of beauty in Korea and contrasts it with international systems such as the U.S. Classification of Instructional Programs (CIP), Japan’s NIER classification, and the OECD Field of Science (FOS) framework. The results reveal that while beauty is recognized as an independent academic or educational domain in many global systems, Korea continues to position it under textile and fashion design, which limits its academic independence and research support structure. The findings emphasize the urgent need to revise the domestic classification system to reflect the academic maturity and interdisciplinary nature of beauty. Establishing an independent subfield or a specialized Review Board (RB) category would enhance academic legitimacy, improve fairness in research evaluation, and strengthen the global competitiveness of K-Beauty. This study concludes that revising beauty’s classification is not only essential for advancing scholarly identity but also for ensuring the sustainable development of Korea’s beauty-related academic and industrial ecosystem.

I. 서 론

미용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용적 기술 산업으로 출발하였으나, 1992년 전문대학에 학과가 개설된 이후 약 30여 년간 학문적 기반을 구축하며 독립적인 학문영역으로 발전해왔다. 현재 국내 다수의 대학 및 대학원에서 미용 관련 학과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배출된 전문 인력과 연구 성과는 단순한 외모 관리 기술을 넘어 인간의 건강, 심리적 안정, 문화적 표현, 사회적 상호작용을 포괄하는 다차원적 학문으로서 미용학의 위상을 확립하는 데 기여하였다(Jeong & Lee, 2025; Na et al., 2025).
미용학은 헤어미용, 피부미용, 메이크업, 네일 등 세부 전공에서 이론적·실무적 연구가 축적되어 왔으며, 교육과정 또한 미용해부생리학, 미용생화학, 모발과학, 피부과학, 미용화장품학, 메디컬스킨케어, 아로마테라피, 기기관리학, 미용영양학, 피부노화학, 미용교육, 미용경영, 미용문화사 등 다양한 전공 교과목을 포함한다. 이러한 교육과 연구의 체계화는 국내 뷰티산업의 성장과 K-뷰티의 세계적 확산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였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된 뷰티테크(Beauty-Tech) 연구가 활발히 전개되면서, 화장품 과학, 미용기기, 디지털 뷰티, 뷰티 IT 분야에서 미용학 연구자들이 글로벌 산업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Choi, 2022).
그러나 학문분류 체계에서의 미용학 위치는 여전히 제도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국가과학기술표준분류에서는 문화 예술체육학 대분류 내에 ‘미용’이 중분류로 설정되어 있으나, 세부영역에서는 ‘달리 분류되지 않는 미용(HH0699)’으로만 표기되어 있어 학문적 정체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다. 한국연구재단 학술표준분류에서도 예술체육학 대분류 하에 미용이 중분류로 포함되지만, 소분류는 헤어미용, 피부미용, 메이크업, 기타미용 등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더욱이 인문사회연구본부 학문단별 전문위원(Review Board, 이하 RB) 체계에서는 미용학이 문화융복합단 내 섬유·패션디자인 하위 범주에 포함되어 있어, 심사 분야가 미술·디자인 중심으로 편중되고 미용학 전공 교수들이 배정되지 않는 구조적 불평등이 존재한다. 이는 연구과제 신청 및 심사 과정에서 미용학 연구자들이 제도적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는 원인이 된다.
미용학이 시작된 초기에는 미용과 패션이 모두 인간의 외적 표현과 관련된 분야로, 유통과 디자인이라는 더 넓은 산업군 내에서 함께 다루어졌기 때문에 같은 분류 체계 아래 묶였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는 미용학이 독립된 학문체계로 인식되지 못했고, 패션과 의류와 유사한 부분이 강조되어 분류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 미용학은 뷰티 산업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독자적인 연구 영역을 확장해 왔다. 미용학은 의료, 심리, 화장품 과학, IT, 뷰티 경영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학문 체계를 구축해 왔다. 예를 들어, 미용학 관련 대학과 대학원에서는 헤어미용, 피부미용, 네일미용, 메이크업 외에 화장품과학, 뷰티 IT, 미용경영 등 다양한 전공을 개설하고 있으며, 이는 미용학이 패션과 의류와는 구별되는 독립적 학문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의 목적은 미용학의 학문적 정체성을 학술적·제도적·산업적 차원에서 고찰하고, 현행 학문분류 체계 내에서 미용학이 처한 한계와 문제점을 분석하여, 독립된 학문영역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필요성을 논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하여 국가과학기술표준분류, 한국연구재단 학술표준분류, 인문사회연구본부 학문단별 전문위원(Review Board, RB) 체계를 중심으로 미용학의 분류 현황을 검토하고, 국내외 학문분류 체계와 비교 분석을 수행한다. 나아가 미용학의 학제적 특성과 사회·산업적 기여를 반영할 수 있는 학문분류 개정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II. 이론적 배경

1. 학문 분류 체계의 역사적 맥락과 필요성

학문분류 체계는 학문 분야 간의 위계를 규정하고 연구지원 제도를 운용하는 근간으로서 특정 학문이 어떠한 분류에 위치하는가는 연구비 배분, 심사위원 배정 등 제도 운영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Ahn, 2022).
한국연구재단이 제시하고 있는 학문 분류 체계는 1999년에 처음으로 도입되었는데 이 시기는 한국 사회와 학계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던 시기였다(Noh et al., 2022). 1990년대 후반, 정보화와 글로벌화가 가속화되면서 학문 분야 간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융합 및 다학제적 연구가 증가하는 추세였다(Jeong, 1999). 기존의 분류 체계로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고, 연구 지원과 정책 수립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학문 분류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특히, 연구개발(R&D) 사업의 확대와 함께 각 분야별 연구 동향 파악, 자원 배분의 합리화, 그리고 연구 성과의 통계적 관리가 요구되었다. 이에 따라 한국연구재단은 학문 분류 체계를 도입하여 연구 지원의 기준을 마련하고, 연구 정책의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Noh et al., 2022; Shim & Chang, 2021).
한국연구재단의 학문 분류 체계는 국내외 다양한 분류 체계의 장점을 참고하여 설계되었다. 예를 들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은 예산 배분, 연구 성과 관리, 통계 작성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표준화된 분류 체계를 운영하고 있었다. 한국 역시 국가 차원의 과학기술 발전과 인력 관리, 연구개발사업의 효율적 기획·관리를 위해 표준화된 분류 체계의 필요성이 강조되었다(Jeong, 1999; Park, 2003). 이에 따라 한국연구재단은 연구분야와 적용분야를 결합한 2차원 분류 체계를 도입하여, 연구의 범주를 명확히 하고 연구 지원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였다(Noh et al., 2023).
이러한 분류 체계는 연구 주제의 다양성을 반영하고, 연구 지원 사업의 분야별 예산 배분과 성과 관리에 유용하게 활용되었다. 특히, 연구과제의 분류와 연구자의 전공 분야를 표준화함으로써, 연구 지원의 중복을 방지하고, 연구 성과의 통계적 분석을 가능하게 하였다. 또한, 학술지 평가 및 인용 통계 작성 등에서 분류 체계를 기준으로 삼아, 연구 분야별로 상대적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Lee, 2020).
한국연구재단의 학문 분류 체계는 단순히 학문을 분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문 간 융합과 새로운 지식 창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Kang, 2014). 기후변화, 4차 산업혁명 등 시대적 이슈는 전통적 학문 경계를 넘어서 다양한 분야의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학문 분류 체계는 융합 연구를 촉진하고, 복합학(Interdisciplinary Studies) 등 새로운 분야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Park & Son, 2024). 실제로 교양교육, 융합학 등은 기존 분류 체계에서 소외되었던 사례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분야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분류 체계의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Noh et al., 2023). 이는 학문 분류 체계가 단순한 분류 도구가 아니라, 학문 간 연계성과 융합적 연구 성장의 기반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함을 보여준다(Lee & Kim, 2016; Goo & Kim, 2017; Koo, 2017).

2. 미용학의 학문적 현황과 성과

미용학은 단순히 외모를 관리하는 기술 영역을 넘어, 인간의 건강, 심리, 사회문화적 상호작용을 포괄하는 다학제적 학문으로 발전해왔다(Dong & Kim, 2022). 헤어미용, 피부미용, 메이크업, 네일미용을 중심으로 세부 전공이 분화되었으며, 각 전공은 독자적 연구 방법론과 학문적 체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론적 기반이 되는 미용문화사, 미용교육학, 해부생리학, 생화학, 영양학, 심리학, 문화학 등을 통해 타 학문과의 융합을 이루고 있다. 트리콜로지, 화장품 과학, 메이컬스킨케어, 미용 기기, 디지털 뷰티 및 뷰티테크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I 피부진단, 디지털 트윈, 빅데이터와 같은 첨단 기술을 결합하는 융합적 학문으로서 학제적 가치를 증대시키고 있다(Jeong & Lee, 2025; Na et al., 2025; Choi & Lee, 2023).
미용학은 인간의 외모와 이미지를 연구하고, 건강과 미적 표현을 조화롭게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융복합 학문이다. 이는 생물학, 화장품 과학, 심리학, 디자인, 사회문화학 등 다양한 학문의 지식을 통합하여 개인의 자기표현과 사회적 소통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건강과 치유, 심리적 만족감, 사회적 자아실현까지 포괄하는 폭넓은 학문적 범위를 가진다. 예를 들어, 피부미용학은 피부의 생리학적 이해와 화장품의 과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피부를 아름답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연구하며, 헤어미용학은 모발의 생리와 화학적 변화, 디자인 원리를 결합하여 다양한 스타일링 기법을 개발한다. 또한, 미용학은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외모와 이미지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뷰티산업의 경제적 가치와 정책적 함의까지 다룬다(Choi, 2020; Choi & Lee, 2023).
국내 미용학 교육은 전문대학, 2·3·4년제 대학, 대학원 과정 등으로 확대되며 제도적으로 정착하였다(Hong, 2009; Kim & Na, 2014). 학술적으로는 한국미용학회를 비롯한 여러 학회와 학술지가 창간되어 매년 다수의 논문이 발표되고 있으며, 연구 범위 또한 헤어미용, 피부미용, 메이크업, 네일미용외에 뷰티디자인, 뷰티테크, 미용교육 및 경영, 화장품학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Qin, 2022). 산업적으로는 K-뷰티의 수출 성장, 글로벌 시장 진출, 해외 대학과의 공동연구 및 교육 협력 등이 미용학의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III. 내용 및 방법

본 연구는 미용학의 학문적 정체성과 학문분류 체계 개정 필요성을 논증하기 위하여 문헌분석, 비교사례분석, 전문가 의견 검토의 세 가지 방법을 병행하였다.

1. 문헌분석

국내 학문분류 체계 검토를 위해서 「국가과학기술표준분류체계(2023)」, 「학술연구분야 분류표(2021)」,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 학문단별 RB 체계 문서 등을 수집·분석하였다. 각 체계에서 미용학의 분류 위치, 세부 코드, 관련 학문과의 관계를 도출하였다.

2. 비교사례분석

해외 학문분류 체계 검토를 위해서 미국 CIP(Classification of Instructional Programs), 일본 NIER(National Institute for Educational Policy Research) 학문분류, OECD FOS(Field of Science) 분류체계, UNESCO ISCED(International Standard Classification of Education)를 비교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각 체계에서 미용학 혹은 유사 분야(코스메톨로지, 뷰티과학, 패션·디자인과의 관계 등)가 어떻게 분류되는지 검토하였다. 국내·외 비교 분석을 위해서 국내 체계와 해외 체계 간의 차이점을 도출하고, 미용학의 독립적 분류 필요성을 국제적 기준과 연계하여 논증하였다.

3. 전문가 의견 검토

미용학의 학문적 정체성과 학문분류 체계 개정 필요성을 논증하기 위하여 전문가 의견을 검토하였다. 이를 위하여 미용학 전공 교수, 미용 관련 학회 임원, 한국연구재단 과제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사람 총 10명을 대상으로 하여 반구조화 인터뷰 및 설문을 실시하였다. 인터뷰 내용은 미용학의 학문적 정체성에 대한 인식, 현행 학문분류 체계의 문제점 및 개선 필요성, 독립 학문 분류 신설의 타당성 및 기대 효과이며 응답 내용을 범주화하여 질적 분석을 실시하고, 주요 의견을 사례로 제시하였다.

4. 자료 분석 (Data Analysis)

문헌 및 정책 문서는 내용분석(content analysis)을 통해 주요 쟁점을 추출하였다. 해외 학문분류는 표로 정리하여 국내 체계와 비교하였다. 전문가 의견 자료는 인터뷰 내용을 전사, 코딩(coding), 주제별 범주화하고 간접인용방식을 활용하여 표로 정리하였다.

IV. 결과 및 고찰

1. 국가과학기술표준분류체계(2023) 분석

국가과학기술표준분류체계(National Standard Science and Technology Classification, NSTC)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여 2002년에 처음 수립한 이후, 5년마다 체계적인 수정과 보완을 거쳐 발전시켜 온 국가 차원의 표준 분류체계로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 활동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관리하기 위해 제정된 국가 표준 분류 체계를 말한다(Ministry of Science and ICT). 이 체계는 과학기술기본법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국내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사업의 기획, 평가, 관리뿐만 아니라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등에서 연구 과제 관리, 학술 논문 데이터베이스, 통계 작성, 정책 수립에도 활용된다. 즉, 국가 전체의 과학기술 활동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자원 배분과 정책 설계를 가능하게 하는 토대 역할을 수행한다(Park & Son, 2024).
2023년 개정된 체계는 5개의 연구분야로 구성되며 각 대분류는 중분류와 세부영역으로 더욱 구체적으로 나누어진다(Table 1). 2023년 개정에서는 대분류 22개, 중분류 277개, 세부영역 2,799개로 체계가 구성되었다. 각 세부영역은 기존처럼 중분류에 종속되는 구조가 아니라,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도 식별의 편의를 위해 중분류별로 나열되는 방식으로 개편되었다. 이는 연구 주제의 다양성과 융합성을 반영하여, 연구자들이 자신의 연구를 보다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도록 한다. 인문사회학 분야는 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체육학 이렇게 크게 세 가지 대분류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용학은 문화예술체육학(HH) 대분류 내 중분류로 분류되어 있다. 그러나 세부영역은 “달리 분류되지 않는 미용(HH0699)”으로만 표기되어, 세부 연구영역(헤어, 피부, 메이크업, 네일 등)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이다. 다른 예술 관련 중분류로 예를 들면 음악, 미술, 디자인, 체육 등은 각각 10-15개 이상의 세부영역을 갖고 있는 반면, 미용은 단일 코드만 존재하고 있어서 학문적 위상 축소 및 독립성 부족이 확인되었다(Table 2).
다른 학문과 비교했을 때 세부 분류가 지나치게 단순하게 되어 있어서 제도적으로 불리함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미용학을 독립 세부영역으로 인정받고 다양한 분류 코드가 마련되면, 연구 과제 심사 시 전공자 배정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고 학문적 독립성 확보 및 산업·정책적 지원이 강화될 수 있다.

2. 학술연구분야 분류표(2023) 분석

「학술연구분야 분류표(2023)」는 한국연구재단에서 학문 분야별 연구 활동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기 위해 마련한 국가 공인 학술 분류 체계이다. 해당 분류표는 학술 논문과 학술지 관리, 연구 과제 심사, 학문 분야별 통계 작성 등 학술 생태계 전반을 지원하는 기준으로 활용되며, 학문적 정체성과 제도적 위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기능한다(National Research Foundation; NRF).
2023년 개정판은 대분류-중분류-소분류-세분류의 4단계 구조를 유지하면서, 학문 발전과 융합 연구의 확산을 반영하여 일부 항목을 조정하였다(Table 3). 이 가운데 미용학은 예술체육학 대분류 하위에 중분류 ‘미용’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소분류에는 헤어미용, 피부미용, 메이크업, 기타 미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과거에 비해 한 단계 구체화된 분류 체계를 갖추었다는 점에서 학문적 진전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분석 결과, 미용학의 소분류는 여전히 전통적 세부 분야에 국한되어 있어, 뷰티테크, 화장품 과학, 디지털 뷰티, 뷰티 복지 등 최근 급속히 성장하는 연구 영역은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한계가 드러났다. 따라서 미용학은 중분류와 소분류 차원에서 일정 수준의 학문적 독립성을 확보하였으나, 학문적 확장성과 융합적 특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채 제한적 정체성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된다.
이러한 분석은 향후 미용학이 학문 분류 체계 내에서 실질적인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소분류 체계를 더욱 정교화하고 새로운 연구 분야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추가 개정이 필요함을 시사한다(Table 4).

3. 인문사회연구본부 학문단별 CRB와 RB 체계 분석

인문사회연구본부 학문단별 책임전문위원(Chief Review Board, 이하 CRB)과 전문위원(Review Board, 이하 RB) 체계는 한국연구재단이 인문사회분야 연구과제의 심사와 평가를 위해 운영하는 제도적 장치이다. CRB의 경우 소관 분야 전문위원 그룹을 대표하며, 연구과제 지원사업의 패널·평가후보자군 구성·검토, 전문위원 실적평가, 전문위원이 수행한 온라인 평가결과 검토 의견의 조정, 학술 및 연구개발 지원사업의 기획, 예산배분, 연구수요, 기술예측, 연구동향 등 조사·분석에 관한 자문을 한다. RB는 학문단별 전문위원회를 구성하여 연구과제 심사위원 배정, 평가기준 설정, 연구비 지원 여부 결정 등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Noh et al., 2023). 따라서 특정 학문 분야가 RB 체계 내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는 연구자들의 과제 신청과 학문적 정체성 확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음 Table 5를 통해 각 본부별 책임전문위원(CRB) 및 전문위원(RB) 인원 규모를 알 수 있다.
미용학은 RB 체계에서 문화융복합단에 속하며, 세부적으로는 섬유·패션디자인 분야의 하위 세부영역으로 포함되어 있다. 이 범주에는 복식비평, 섬유디자인, 직물디자인, 염색디자인, 자수디자인, 복식사, 패션디자인, 한국복식, 복식문화, 유행론, 복식행동분석, 패션제품분석, 무대의상, 기타의상 등과 함께, 미용학 관련 세부항목으로 헤어미용, 피부미용, 메이크업, 기타 미용이 나열되어 있다. 미용학 학문단명, CRB 분야명, RB 분야명, RB 세부 분야명은 다음 Table 6과 같다.
이와 같은 구조는 미용학이 RB 내에 일정 부분 반영되어 있음을 보여주지만, RB 분야 명칭이 ‘섬유·패션디자인’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미용학은 독립적 학문영역으로 인정되지 못한 채 종속적 지위에 머물러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연구과제 심사 시, 섬유·패션디자인 전공자가 심사위원으로 배정되는 경우가 많아, 미용학 전공 연구자들이 자신의 학문적 특수성을 반영한 평가를 받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확인되었다.
따라서 RB 체계 분석 결과는, 미용학이 학문적 정체성과 연구 성과를 축적해왔음에도 불구하고, 학문단의 명칭과 세부 분류 구조의 제약으로 인해 제도적 불이익을 받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 이는 미용학의 독립 학문분류 신설 또는 RB 내 전담 세부 분야 신설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중요한 결과라 할 수 있다.

4. 국내·외 미용학문분류 체계 비교

해외 주요 국가와 국제기구에서는 학문 분류 체계를 마련하여 교육과 연구의 체계적 관리, 통계 산출, 학문 지원 정책 수립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미용학 혹은 관련 분야가 어떠한 방식으로 분류되고 있는가는 해당 국가에서 미용학을 학문적으로 어떻게 인정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 할 수 있다(Table 7).
분석 결과, 미국의 CIP(Classification of Instructional Programs) 체계에서는 “Cosmetology and Related Personal Grooming Services”를 독립 코드(12.04)로 설정하여 헤어, 피부, 네일, 메이크업 교육과정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이는 미용학을 독립적 교육·학문 영역으로 규정한 사례로, 학문적 정체성이 제도적으로 확보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일본 NIER(National Institute for Educational Policy Research) 학문분류에서도 패션·디자인과는 별도로 미용·뷰티 관련 학문 분야가 교육과정 코드에 반영되어 있으며, 이는 미용학이 독자적 전문분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OECD FOS(Field of Science) 분류체계의 경우, 미용학을 명시적으로 독립 분류하지는 않으나, 보건·사회서비스 분야와 연계된 미용·웰니스 관련 연구가 포함될 수 있도록 융합적·응용적 연구 관점을 반영하고 있다. 이는 미용학이 건강, 복지, 사회서비스와 연계된 융합 연구로 확장될 가능성을 제시하는 분류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해외 학문분류 체계는 미용학을 독립 영역으로 인정하거나, 적어도 보건·서비스 분야와의 연계성을 반영하는 형태로 포섭하고 있다. 반면 국내 분류 체계는 여전히 미용학을 패션디자인의 하위 영역으로 규정하거나, 세부영역을 충분히 세분화하지 못한 한계를 보인다.
따라서 해외 학문분류 체계 비교 결과는, 미용학의 독립 분류 신설과 세부영역 확대가 국제 기준에 부합하며, 국내 학문 체계의 개선 필요성을 강하게 뒷받침하는 근거가 된다.

5. 전문가 의견 종합 결과

미용학의 학문적 정체성과 학문분류 체계 개정 필요성을 논증하기 위하여 전문가 의견을 검토하였다. 총 10명을 대상으로 하여 미용학의 학문적 정체성에 대한 인식, 현행 학문분류 체계의 문제점 및 개선 필요성, 독립 학문 분류 신설의 타당성 및 기대 효과에 대한 반구조화 인터뷰 및 설문을 실시하였다. 인터뷰 내용을 전사, 코딩(coding), 주제별 범주화하고 간접인용방식을 활용하여 Table 8에 정리하였다.

1) 미용학의 학문적 정체성

미용학의 학문적 정체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인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실용학문에서 시작되었으나 30여년이 지난 현재 미용학문으로 전환되어 다학제적인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용학은 인간의 외모와 이미지를 연구하고, 건강과 미적 표현을 조화롭게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융복합 학문이다. 아름다움과 건강을 유지, 개선하기 위한 기술과 이론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인식하고 있다. 미용학은 생명과학, 공학, 예술, 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되어 있어 학문적 경계가 확장되고 있다. 미용과학과 화장품학의 융합을 위해 생화학, 분자생물학, 의학적 지식이 필요하다. 미용의 예술과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예술과 심리학적 요소가 필요하며, 미용 산업의 마케팅과 경영은 경제학과 사회학적 지식이 요구된다. 이러한 융복합적 특성은 미용학이 단일 학문으로서의 경계를 넘어서 다양한 학문과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미용학은 단일한 학문이 아니라, 피부과학, 화장품화학, 미용예술학, 생리학, 심리학, 디자인학 등 다양한 분과학문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융합 학문이다. 피부미용학은 인체의 구조, 세포의 생리적 작용, 유전자 분석 등 생리학과 유전학의 이론이 바탕이 된다. 미용학은 단순히 외모를 아름답게 하는 기술적 접근을 넘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맞춤형 관리법을 개발하는 데 필수적이다. 최근에는 피부 유전자 분석을 통해 개인별 맞춤 화장품을 제작하는 서비스가 등장했으며, 이는 디지털 피부분석과 스마트 케어 기술이 결합된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처럼 미용학의 각 분야는 독립된 연구 영역을 가지면서도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메이크업, 네일, 헤어 등 실무적 분야 역시 해부생리학, 색채이론, 디자인 발상 등 다양한 학문적 지식을 필요로 한다. 이처럼 미용학은 이론과 실무, 과학과 예술이 상호작용하며 발전해 온 학문이다.

2) 현행 학문분류 체계의 문제점

미용학의 학문분류 체계의 문제점으로는 아직까지 체계적인 학문분류 체계가 부재하거나, 각 대학과 기관별로 분류 기준이 달라 연구의 방향성과 확장성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미용학은 아직 학제 간 융합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실정이다. 최근 헤어미용 분야의 학위 논문편수는 많으나, 인용 지수는 피부미용 연구가 더 높은 경향을 보인다. 이는 특정 분야에 연구가 집중되거나, 일부 분야가 상대적으로 소홀히 대처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최신 미용학문 연구 트렌드나 학문 간 융합 현상이 분류 체계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것 같다. 학문분류는 연구자와 학생, 산업체, 정책 입안자 모두에게 명확한 방향성을 제공하고, 미용학이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현 분류체계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의 분류체계는 미용학의 융합적 특성과 사회적 기여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구지원 제도에서 구조적 불평등이 발생하고 있다.

3) 학문분류 체계 개선 필요성

학문분류는 연구 주제를 명확히 하고, 학제 간 협력을 촉진하며, 학문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필요하다. 실제로 미용학의 독자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기초학문을 미용학적으로 재해석한 교과목 개발, 전공 세분화, 그리고 실무적 자격증의 위상 강화가 필요하다. 학문분류 체계는 학문적 정체성을 강화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학문분류 체계가 개선되면 산업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설계하여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력이 된다. 국내 뷰티 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확보해야 하는데 학문분류 체계는 산업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설계하여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력이 될 수 있다. 미용학을 세부 분야별로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면, 뷰티 산업의 기술 혁신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학문분류가 체계적으로 마련된 대학에서는 산업체와의 협력, 현장 실습, 산학 공동 연구 등이 활성화되어 산업 현장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정책적으로는 미용학문분류 체계를 국가 과학기술 표준 분류체계에 반영하고, 연구 지원과 교육과정 표준화를 위한 법제적·기관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학문분류 체계의 국제적 비교와 발전, 산업 현장과의 실질적 연계 강화, 학생 만족도와 취업률 향상을 위한 정책적 지원 등이 지속적으로 논의될 필요가 있다. 미용학에서도 최근에는 AI 피부진단, 디지털 트윈, 빅데이터와 같은 첨단기술을 결합하는 융합적 학문으로서 학제적 가치를 증대시키고 있다. 한국연구재단 과제를 신청할 경우 RB 심사위원 배정 과정에서 미용학 전공자를 포함하도록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분류 체계의 개정 주기를 명확히 설정하고, 정기적으로 학계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4) 기대 효과

학문분류가 이루어지면 연구자와 학생들이 자신의 연구 영역을 쉽게 파악하고, 관련 분야의 최신 동향을 빠르게 포착할 수 있다. 학문분류는 교육과정의 체계화, 산업 현장과의 연계성 강화, 정책 수립의 근거 제공 등 다양한 측면에서 미용학의 발전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학문분류 체계는 학문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균형 있게 이루어지도록 유도할 수 있다. 학문분류가 명확해지면 연구 주제의 범위와 방향이 구체화되어 연구자들이 새로운 연구 영역을 탐색하고,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학문분류가 체계적으로 마련된 분야에서는 연구 주제의 다양성과 연구 생산성 모두가 향상될 것이다. 학문분류에 따른 교육과정 설계는 학생의 취업 준비성을 강화할 수 있다. 미용학 세부 분야별로 전문성을 강화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하고, 실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학문분류는 학과 특성화 방안을 구체화하여 학생의 진로 결정 수준을 높이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학문분류가 명확한 학과에서는 학생들이 전공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진로 선택 시 자신감을 가지고 다양한 경로를 탐색할 수 있다. 학문분류에 따른 교육과정 설계는 학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학문분류에 따라 교육과정이 설계된 학과에서는 학생의 전공 만족도, 취업률, 연구 성과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될 수 있다.
이상의 응답결과를 요약해 보면 전문가 모두가 미용학의 독립 분류의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이는 미용학이 이미 학문적 정체성을 확보했음에도 제도적으로 반영되지 못한 현실을 보여준다. 한국연구재단의 학문 분류 체계는 정기적이고 명확한 개정 주기를 갖추어야만, 연구 현장의 변화와 새로운 학문적 동향을 적시에 반영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분류 체계는 개정 주기가 명확하지 않으며, 연구자나 학회의 요청이 있을 때에만 개정 논의가 이루어지는 비정기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분류 체계의 개정 주기를 명확히 설정하고, 정기적으로 학계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분류 체계가 정적 도구가 아닌, 동적으로 변화하는 연구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조건이다.

V. 결 론

본 연구는 미용학의 학문적 정체성 확립과 학문분류 개정의 필요성을 학문적·제도적 측면에서 검토하였다. 현재의 분류체계는 미용학의 융합적 특성과 사회적 기여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구지원 제도에서 구조적 불평등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미용학의 독립적 학문분류 개정은 학문적 위상 제고뿐 아니라 K-뷰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적 과제라 할 수 있다.
국가과학기술표준분류체계 2023년 개정에서는 기존의 소분류 체계를 핵심어(키워드) 기반의 세부영역으로 전환하여, 연구 분야 간 융합과 신기술의 등장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과학기술의 발전 방향을 정확히 포착하고, 연구 성과의 분류와 관리, 정보의 통합적 접근을 지원하는 기능이 한층 강화되었다.
한국연구재단의 학문 분류 체계는 1999년에 법적 근거와 정책적 필요성에 따라 처음 도입되었으며, 이후 연구 지원과 정책 수립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초 자료로 꾸준히 활용되어 왔다. 초기에는 연구 분야의 다양성과 융합 연구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8개 대분류와 다수의 중·소·세분류로 구성되었으며, 이는 연구 성과의 체계적 관리와 연구자 정보의 통합적 파악에 기여해 왔다. 그러나 분류 체계의 구조적 신축성과 명확한 개정 주기가 부족하여, 새로운 학문 분야의 등장이나 연구 트렌드의 변화를 신속하게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앞으로는 변화하는 학문 환경을 반영할 수 있도록 개정 주기를 명확히 하고, 국내외 보편성을 고려한 신축적 분류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는 연구지원의 효율성과 정책 수립의 객관성을 높이고, 한국 학문 연구의 질적 성장과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조건이 될 것이다.
미용학 학문적 정체성 확립의 필요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문적 측면에서 미용학은 독자적 연구대상과 방법론을 갖추고 있으며, 이미 다수의 학위 논문과 학술논문을 통해 학문적 성과를 축적해왔다. 둘째,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미용학은 국민 건강, 심리·정서적 복지,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실질적 파급효과를 지니고 있다. 셋째, 산업적 측면에서 K-뷰티는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학문적 지원체계의 강화가 필요하다. 넷째, 학제적 측면에서 미용학은 인문·사회·자연·예술·의학을 아우르는 융합학문으로서, 새로운 학문적 패러다임 창출 가능성을 내포한다.
이러한 미용학 학문적 정체성 확립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미용학의 학문적 위상 강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개정 방향을 제안한다. 첫째, 학술표준분류와 국가과학기술표준분류체계 내에 미용학의 세부영역을 신설한다. 둘째, 기존 미용학 내 세 분류에 머무르지 않고 복합학·융합학적 성격을 반영하는 새로운 분류체계를 도입한다. 셋째, RB 심사위원 배정 과정에서 미용학 전공자를 포함하도록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넷째, 정책적으로는 한국연구재단 및 국가연구개발사업(R&D) 분류체계 전반에 미용학 독립성을 반영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제정이 요구된다.

Table 1
National Standard Science and Technology Classification (2023)-Major Categories
Category Major category
Science and Technology Natural Mathematics
Physics
Chemistry
Earth Sciences(Earth/Atmosphere/Ocean/Astronomy)
Life Life Sciences
Agriculture, Forestry, Fisheries, and Food
Health and Medical Sciences
Artificial Objects Mechanical Engineering
Materials Science
Chemical Engineering
Electrical/Electronic Engineering
Information/Communication Technology
Energy/Resources
Nuclear Engineering
Environmental Engineering
Construction/Transpor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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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Humanities and Sociology Humanities
Social Sciences
Culture, Arts, and Physical Education
Human Sciences and Technology Neuroscience
Cognitive/Emotional Science
Science and Technology with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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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2
Culture, Arts, and Physical Education Classification-Medium Categories and Subfields
Medium Categories Subfields Medium Categories Subfields
Musicology Korean Music Photography Photography
Western Music Photography not classified elsewhere
Music History Beauty Beauty not classified elsewhere
Ethnomusicology/World Music Theater Theater Theory/Criticism
Music Aesthetics/Music Philosophy Theater History
Practical Music Acting
Music Psychology/Music Therapy Theater Directing
Music Education Playwriting/Dramaturgy
Musicology not classified elsewhere Stage Design/Technology/Effects
Art Art Theory Drama Therapy
Art Criticism TV/Musicals/Events
Art Materials Theater Education
Art Conservation Theater not classified elsewhere
Religious Art Film Film Theory/Criticism
Comparative Art Film History
Korean Paintings Film/Drama Production and Related Technology
Oriental Paintings Image Media/Media Technology
Western Painting Film Industry/Policy
Printmaking Adjacent Media
Plastic Art Screen Writer/Script
Art and Craft Film Director/Acting
Calligraphy Animated film
Art Education Film Education
Art not classified elsewhere Film not classified elsewhere
Design Design Theory Kinesiology Sport Philosophy/History
Design Sculpture Sport Psychology
Design Management Sport Sociology
Design Engineering Sport Management
Design Evaluation Sport Management
Home Product Design Adapted Physical Education
Industrial Product/Equipment Design Leisure and Recreation
Environmental/Public System Design Sport Education
Multimedia Design Exercise Physiology/Prescription
Visual Communication Exercise Nutrition/Biochemistry
Display/Exhibition Design Sports Biomechanics
Interior/Space Design Sports Medicine
Public Design Sports Measurement/Analysis
Textile Design Sports Environment/Facilities
Knit Design Enhancing athletic performance in sports
Surface Design Sports not classified elsewhere
Designs not classified elsewhere Dance Dance Theory/Criticism
Costumes Fashion Information Dance Philosophy/Aesthetics/History
Fashion Design Dance Notation/Movement Analysis
Costumes Design Dance Psychology
Traditional Korean Costume Design Dance Sociology/Anthropology
Fashion Illustration Dance Education
Costumes not classified elsewhere Dance not classified elsew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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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3
Status of Academic Standard Classification(2023)
Major category Medium categories Minor category Subdivision
Humanities 23 167 298
Social Sciences 22 258 494
Arts and Physical Education 12 104 62
Interdisciplinary Studies 8 93 22
Natural Sciences 13 135 371
Agricultural, Fisheries, and Marine Sciences 7 64 132
Medical Sciences 39 410 651
Engineering 28 307 447
Total 152 1,538 2,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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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4
Medium categories, Minor category, and Subdivisions within the Field of Arts and Physical Education
Major category Medium categories Minor category Subdivision
Arts and physical education Arts in general Art Education
Art Information
Art History
Art Criticism Criticism Theory, Music Criticism, Dance Criticism, Art Criticism, Film Criticism, Theater Criticism, Game Criticism, TV Drama Criticism, Advertisement Criticism, Photography Criticism, Comics Criticism, Cyber Art Criticism, Costume Criticism, Other Art Criticism
Other Arts in general
Musicology Korean Music Theory and Analysis
Western Music Theory and Analysis
Music History Korean Music History, Western Music History
Music Psychology/Music Therapy
Music Education
Music Aesthetics/Music Philosophy
Acoustics
Ethnomusicology/World Music
Music Business Management
Music Sociology
Organology/Museology of Music
Popular/Practical/Film Music
Religious Music
Music Criticism
Composition
Vocals
Performance/Conduct/Accompaniment
Other Musicology
Art Arts in General Art Theory, Art Education, Art Information, Art Criticism, Art History, Artist/Painter, Comparative Art, Art Materials Techniques, Art Therapy, Other Arts in general
Fine Arts Drawings, Modeling/Sculpture/Plastic Art, Oriental Paintings/Korean Paintings, Western Painting, Folk/Traditional Religious Art, Drawing, Molding
Applied Arts Art and Craft, Ceramic Art, Calligraphy
Other Arts
Design Genetic Desig Design Theory, Design History
Environmental Design Living Design, Interior Design, Exterior Design
Visual Information Design Advertising/Editorial Design, Information Design, Image Design, Multimedia/Computer Graphic Design
Industrial Design Product Design, Packaging Design, Accessories Design, Jewellery Design
Textile Design Woven Fabric Design, Dye Design, Embroidery Design
Other Design
Costumes Costume History
Fashion Design
Korean Costume
Costume Culture
Fashion Theory
Costume Behavior Analysis
Fashion Product Analysis
Theatrical Costume
Other Costumes
Photography Photography Theory
Technology of Photography
History of Photography
Photography Aesthetics
Video
Advertising Photography
Fine Art Photography
Photo Journalism
Photography Engineering
Beauty Hair and Beauty
Skin Care and Beauty
Makeup and Beauty
Other Beauty
Theater Theater in General Theater Theory, Theater Criticism, Theater Education, Theater History
Theater in general
TV/Musical Theater
Playwright/Drama Writer/Scenarist
Theater Directing/Acting
Theater/TV Drama Production
Asian Theater
Western/European Theater
Other Theater
Film Film in General Film Theory, Film Technology, Film Criticism, Film Education, Film History
Image Media/Media Technology
Image Processing
Screen Writer/Script
Film Directing/Acting
Film/Drama Production and Editing
Cartoon Animation/Computer Animation
Oriental/Asian Films
Western/European Films
Other Films
Kinesiology Kinesiology in Genera Sport Philosophy, Sport Pedagogy, History of Physical Education, Sport Psychology
Sport Management
Sport Sociology
Sports Medicine
Measurement and Evaluation in Physical Education
Adapted Physical Education
Sports for All
Exercise Physiology/Prescription
Sports Biomechanics
Exercise Anatomy
Exercise Biochemistry
Leisure and Recreation
Health Education
Exercise Nutrition
Martial Arts
Other Kinesiology
Dance Dance Philosophy
Dance Aesthetics
Dance History
Dance Criticism
Dance Anthropology
Dance Notation
Movement Analysis
Dance Education
Dance Therapy
Dance Psychology
Dance Sociology
Dance Kinesiology
Choreography
Other 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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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5
Number of Chief Review Board(CRB) and Review Board(RB) per Headquarters
Basic Research Division
Academic Group Name Chief Review Board(CRB) Field Review Board(RB) Field
Natural Sciences Division 4 100
Life Sciences Division 3 104
Medical Sciences Division 6 162
Engineering Division 4 99
ICT & Convergence Research Division 6 126
Total 23 591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Research Division
Academic Group Name Chief Review Board(CRB) Field Review Board(RB) Field
Humanities Division 6 99
Social Sciences Division 7 84
Cultural Convergence Division 7 71
Total 20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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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6
Beauty CRB Field Name, RB Field Name, RB Subfield Name
Academic Group Name CRB Field Name RB Field Name RB Subfield Name
Cultural Convergence Complex Art/Design Textile/Fashion Design Costume Criticism, Textile Design, Fabric Design, Dyeing Design, Embroidery Design, History of Costume, Fashion Design, Korean Costume, Costume Culture, Fashion Theory, Costume Behavior Analysis, Fashion Product Analysis, Stage Costumes, Other Costumes, Hair and Beauty, Skin Care and Beauty, Makeup and Beauty, Other 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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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7
Comparative Analysis of Academic Classification Systems in Beauty
Category Current Status of Cosmetology Classification Characteristics/Limitations
Korean Standard Classification of Science and Technology(2023) Classified under Culture, Arts, and Physical Education → Middle category “Beauty” → Detailed area: Not Elsewhere Classified(HH0699) Lacks independence; insufficient reflection of specific research areas
Korean Academic Classification (2021) Classified under Arts and Physical Education → Middle category “Beauty” → Subcategories: Hair and Beauty, Skin Care and Beauty, Makeup and Beauty, Others Beauty Subcategories exist, but limited in reflecting full academic identity
NRF Review Board(Humanities & Social Sciences Division) Included under Cultural Convergence Division → Subordinate to Textile/Fashion Design with Hair and Beauty, Skin Care and Beauty, Makeup and Beauty, Others Beauty No independent RB for Beauty; structural disadvantage in research evaluation
U.S. CIP(Classification of Instructional Programs) Independent code(12.04): Cosmetology and Related Personal Grooming Services Recognized as an independent academic/educational field
Japan NIER Classification Beauty-related education and research codes distinguished from fashion/design Clear differentiation from fashion; independent area acknowledged
OECD FOS(Field of Science) Includes beauty/wellness-related research within Health and Social Services Reflects convergence and applied research in international standards
Table 8
Expert Opinions on the Academic Identity of Cosmetology and the Need to Revise the Academic Classification System
Category Key Responses Responses
Academic Identity Asserting the multidisciplinary nature of beauty and the existence of its distinct research domain It began as a practical discipline, but over the past 30 years it has transitioned into a field of beauty studies and expanded into a multidisciplinary domain(Participant B)
Cosmetology is an interdisciplinary field that studies human appearance and image, developing techniques to harmonize health and aesthetic expression(Participant E).
It is recognized as a field of study that researches techniques and theories for maintaining and improving beauty and health(Participant H).
Issues with the Classification System The absence of RB in beauty, subordination to textile and fashion design, disadvantage in research funding selection Research often faces limitations in its direction and scalability (Participant A).
It may be disadvantageous when selecting research funding (Participant J).
The specialized field is not included in the subcategory(Participant C).
Need for improvement Strengthening academic identity, enhancing industrial competitiveness, invigorating research, expanding new interdisciplinary fields It is necessary to strengthen academic identity(Participant F).
It serves as a driving force for strengthening industrial competitiveness(Participant G).
Expected Effects Addressing academic imbalances, promoting the advancement of beauty, exploring new research areas, enhancing departmental operational efficiency It can play a role in promoting the advancement of Beauty (Participant D).
Researchers can explore new research areas.
(Participant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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