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 여성의 외모관리행동이 행복감을 매개로 자기결정성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s of Appearance Management Behavior on Self-Determination of Female Workers in Their 30s through Happ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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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Abstract
To understand the mediating effects of happiness on the relation between appearance management behavior and self-determination of female workers in their 30s, this study conducted a survey for 34 days from August 5th to September 7th 2021. Using the SPSS v.23.0 Program for the data analysis, this study analyzed the Cronbach's α value to verify the reliability, and also conducted the correlation analysis,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and mediation regression analysis. First, the appearance management behavior had effects on happiness. Second, in the effects of appearance management behavior on self-determination, the appearance interest management of appearance management behavior had positive(+) effects on the relationship, and the appearance styling management of appearance management behavior had positive(+) effects on the competence, which verified the effects of appearance management behavior on self-determination. Third, in the effects of happiness on self-determination, the external happiness had effects on the relationship, and the internal happiness and external happiness in order had effects on the competence, which verified the effects of happiness on self-determination. Fourth, the mediating effects of happiness on the relation between appearance management behavior and self-determination were empirically verified. Based on such results of this study, the appearance management behavior would be needed for female workers in their 30s to enhance their self-determination, and the self-expression would increase the efficiency of psychological happiness, which would be helpful for marketing activities of the beauty industry in the future.
I. 서 론
2020년 10월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전체 경제활동 인구 중 여성의 비중이 52.9%이고 이 중 30대 여성의 비중은 63.4%에 이른다. 30대 직장여성들은 직장에 헌신을 요구하는 직장문화로 인한 갈등과 직무스트레스, 조직 내 대인관계의 갈등, 과다한 업무 등에 직면해 있다(Song, 2019).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2030 직장인 2,3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여성 응답자의 91.9%와 남성 응답자의 85.4%가 외모도 경쟁력이라는데 동의하였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5명 중 3명은 현재 체중관리 중이며, 체중을 관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외모관리(27.2%)라고 하였다(Edudonga, 2019).
Roberts(2005)의 연구에 의하면 직업별 성공적인 프로페셔널 이미지가 30대 직장인 여성들에게 정신적 안정감과 직무몰입 같은 심리적 성과를 높이고 양질의 대인관계와 업무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며 기업의 조직적 성과까지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직업이나 특별한 상황을 통해 자신이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가 더 클수록 전략적인 외모관리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고객과의 중요한 약속, 채용이나 승진 같은 특별한 목적을 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 및 비용을 들여 자신을 가장 보기 좋게 꾸밀 것이며, 필요하면 성형수술이라도 할 것이다(Yoo, 2010). 더욱이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투자의 수단으로 자신을 위한 상품과 문화생활 등에 아낌없이 소비하는 경향이 강해졌다(Kim, 2011).
이로 인해 보다 나은 외모를 갖고자 노력하고 타인에게 외모에 대한 긍정적인 평판을 얻을 때 행복감의 수준은 더 높아진다고 하였다(Park & Kim, 2019). 즉, 주관적인 행복감을 위해서는 자신의 외적·내적인 만족과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자신뿐 아니라 타인에게 평가되는 신체적인 매력에 대한 자신의 만족에서 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Jang, 2014). Seligman(2002)은 진정한 행복은 생활 속에서 즐거움을 일으키는 사건이나 행동을 의도적으로 만들고 이를 습관화하고 환경의 변화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같은 맥락으로 Sheldon & Lyubomirsky(2006)는 장기적으로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환경요인보다는 행복 증진을 위한 개인의 의도적 활동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Jeong & Jeon, 2017). 이렇듯 행복은 시대와 지역 및 남녀노소를 망라하여 전 인류가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핵심적 과제 혹은 삶의 중요한 목표라고 할 수 있다(Son, 2018).
자기결정성은 개인의 의지를 사용하는 과정으로 자신의 강점과 한계점을 수용하고, 자신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외부의 힘을 인지하고, 선택을 결정하고, 욕구의 충족방식을 결정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Kim, 2010). 자기결정성의 구성요소인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이 충족되면 내적 동기가 활성화되어 탐색 행동을 비롯한 긍정적 정서 반응, 자아존중감, 삶의 만족 등이 향상된다(Kim, 2007). 인간의 기본적인 심리욕구에 대한 넓은 범위의 틀을 대표하는 자기결정성 이론(Deci & Ryan, 1985; Ryan & Deci, 2002)은 내재동기에서 외재동기로 변화하는 다양한 동기적 요소들과 사회적 발달에 대한 개인차에 관심을 두고 내재동기의 중요성과 개인의 안녕 및 수행의 질에 대한 연구를 이끌어가고 있다(Uhm, 2018). 일반적으로 내재적 동기는 자기결정성의 중요한 요인이지만 내재화 정도나 자기조절 정도에 따라 다양한 외재적 동기들이 존재한다고 본다(Leem, 2017). 이와 같이 관련 연구들은 다음과 같은 연구결과를 보여 주었다. Shin et al.(2015)의 연구에 의하면 외모행동특성과 외모만족도가 동료 및 고객과의 대인관계 및 직장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Jeon(2008)의 연구에서는 피부관리와 경락 경험자가 무경험자보다 체형 관리와 비만 관리에 대한 만족도와 관심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이를 통해 외모 관리에 대한 만족도가 상승하면 행복감과 연계된다고 보았다. Jang(2014)의 연구에서는 신체 이미지와 외모관리행동, 심리적 안정감, 행복감과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Choi(2017)의 연구에서는 여성들이 메이크업 행동을 통해서 자신감을 높이고 변화의 즐거움과 자기표현의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하였으며, 네일 행동을 통해 개성과 자신감과 가치를 향상시킨다고 하였다. 즉, 메이크업과 네일 행동이 자아존중감 및 심리적 행복감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Leem(2017)의 연구에서는 자기결정성과 외모관리행동과의 관련성을 언급하면서 외모관리행동이 행복감을 매개로 자기결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30대 직장인 여성을 대상으로 외모관리행동이 행복감을 매개하여 자기결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봄으로써 향후 뷰티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II. 이론적 배경
1. 외모관리행동
외모관리행동은 사회생활 속에서 타인에게 자신을 알리고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로서(Park, 2006), Kaiser(1990)는 외모관리를 일컬어 ‘개인 각자가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관계를 통해 자신의 역할을 연기하면서 자기표현(self-presentation)을 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정의하였다. 외모관리행동의 중요성이 모두에게 인식되고 행해지는 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자아이미지가 적절한 외모관리행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기의 외모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는 사회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Kim & Lee, 2007). 따라서 외모는 사회적 행동의 하나로써 타인에게 자신을 보여주는 자아에 관한 정보이며, 두드러진 개인적인 특징을 지칭하며(Park, 2003) 사회적 성공과 대인관계,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외모관리 행동이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Kang & Park, 2017).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외모관리행동 요인으로 외모연출관리, 외모관심관리 2개의 하위요인을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2. 행복감
행복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기대와 꿈을 실현했을 때 느끼는 즐거움이며, 쉽게 실망하지 않는 감정으로 기쁨과 평온함 가운데 느끼는 감정이라고 하였고(Russell, 1996) 대부분 행복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공통된 행복감의 정의는 자신의 생애에서 느끼는 만족감, 복리상태의 체험, 자신의 삶에 대한 의미, 인생에 대한 성취감, 긍정적인 자아상 등이 충족되어 심리적으로 낙관과 희망 상태가 되어 있는 감정을 말한다고 정의하고 있다(Roh, 2014). 이에 심리적 행복감(Psychological well-being)은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인들이 통합되어 나타나는 인지적 긍정적인 정서적 안정적 상태로 욕구 충족에 수반되어 나타나는 유쾌한 감정, 만족감, 도취감’ 등이다(Yang, 1998).
심리적 행복감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Ahn et al., 2020) 사회적으로 여성의 역할 비중이 갈수록 커나가고 여성이 행복해야 가족 구성원 간에 행복감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여성의 행복감 증진을 위한 사회적인 프로그램도 많이 연구되고 있다(Lee, 2019).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행복감 요인으로 외적행복감, 내적행복감, 자기조절행복감 3개의 하위요인을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3. 자기결정성
자기결정성이란 외부의 압력이나 보상에 의해 강요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고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을 가리킨다고 정의하였다(Seo et al., 2010). Deci & Ryan(2000)은 동기를 하나의 연속선상에 있는 정도의 차이로 보고 내재적 동기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자기결정성을 새로운 개념으로 제시하였다. 동기는 외재적 동기, 내재적 동기 2개의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내재적 동기는 행위나 활동 그 자체가 즐거움과 목적이 되게 행동하는 것이고, 외재적 동기는 보상받거나 처벌을 받지 않기 위해 하는 소기의 목적 달성을 위한 행동이다(Leem, 2017). 자기결정성의 구성요소이자 기본적인 심리적 욕구인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이 충족되면 내적 동기가 활성화되어 탐색 행동을 비롯한 긍정적 정서적 반응, 자아존중감, 삶의 만족 등이 향상된다고 하였다(Kim, 2007).
III. 내용 및 방법
1. 연구문제
본 연구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외모관리행동이자기결정성에미치는영향은어떠한가?
둘째, 외모관리행동이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셋째, 행복감이 자기결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2. 연구모형
본 연구에서는 30대 직장인 여성의 외모관리행동이 행복감을 매개로 자기결정성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파악하고 검증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모형을 설정하였다.
3. 연구대상 및 기간
본 연구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2021년 7월 14일 차의과학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IRB: 1044308-202104-HR-023-02)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설문조사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여성을 대상으로 2021년 8월 5일부터 9월 7일까지 실시하였다. 표본의 수는 G-power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유의수준 .05, 효과크기 .07, 검정력 .95를 유지하기 위한 표본 수가 총 208명인 것을 확인한 후 온라인 설문 전문 기관 두잇서베이(info@dooitsurvey.com)와 온라인 구글을 통해 총 270부의 설문지를 배포 및 수거하였다.
표본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Table 1). 연령은 30대 중반의 비중(37.4%)이 가장 높고, 근무분야는 사무분야의 비중(69.3%)이 가장 높고, 종사자수는 10명 이상의 비중(67.8%)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근무년수는 5년 이상의 비중(47.0%)이 가장 높고, 직급은 대리 및 과장의 비중(55.2%)이 가장 높고, 월평균 소득은 180만 원 이상에서 250만 원 미만의 비중(40.4%)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 달 평균 외모관리 비용은 10만 원 미만의 비중(43.0%)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4. 측정도구
본 연구에서는 30대 직장인 여성의 외모관리행동을 측정하기 위하여 설문문항을 외모관리행동, 행복감, 자기결정성, 인구통계학적 특성의 네 부문으로 구성하였다. 설문문항은 박사학위를 가진 전문가 3인에게 타당도를 검증받았다. 외모관리행동 척도는 Paik(2007)의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외모연출관리, 외모관심 관리의 두 가지 요인을 측정하기 위한 7문항으로 구성하였다. 행복감 척도는 Argyle(2001)이 개발한 옥스퍼드 행복 척도를 Kwon(2008)이 번안한 Choi(2011)의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외적 행복감, 내적행복감, 자기조절행복감의 세 가지 요인을 측정하기 위한 29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자기결정성 척도는 Kim(2020)의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의 세 가지 요인을 측정하기 위한 18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외모관리행동 척도, 행복감 척도, 자기결정성 척도 모두 ‘1점: 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5점: 매우 그렇다’의 Likert 5점 척도를 이용하여구성하였다.
1) 30대 직장인 여성의 외모관리행동 신뢰성 및 타당성 분석
다음의 Table 2는 30대 직장인 여성의 외모관리행동을 측정한 자료로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이다. 요인분석 방법으로 직각회전 방식의 Varimax 방식과 주성분분석을 적용하여 요인을 추출하였으며, 고유치(Eigen Value) 기준이 1.0이상의 값을 선택하였고, 요인적재량(Factor Roading)은 .50 이상인 경우를 유효하게 적용하였다. Bartlett의 구성형 검증을 통해 KMO (Kaiser-Meyer-Olkin)지수를 산출하여 요인분석 적용의 적절성을 확인하였다(Kim et al., 2017).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외모관리행동을 측정한 자료로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2개의 요인이 추출되었다. KMO 지수는 .826으로 나타났고 Bartlett 구성형 검증치는 χ2=633.992(p<0.001)로 나타나 측정한 자료가 요인분석에 적절한 자료임이 확인되었다. 요인1(49.732%)은 ‘외모관심관리’, 요인2(14.329%)는 ‘외모연출관리’로 명명하였다. 전체 신뢰도 값(cronbach’s α)은 0.82 4, 외모관심관리 요인의 신뢰도 값은 0.739, 외모연출관리 요인의 신뢰도 값은 0.765로 나타나 통계적 수용이 가능한 내적 일치도를 나타내었다.
2) 행복감의 신뢰성 및 타당성 분석
다음의 Table 3은 30대 직장인 여성의 행복감을 측정한 자료로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이다. KMO 지수는 0.965로 나타났고 Bartlett 구성형 검증치는 χ2=4647.311(p<0.001)로 나타나 측정한 자료가 요인분석에 적절한 자료임이 확인되었다. 이 과정에서 전체 29문항 중 2번, 8번, 10번, 26번 문항은 요인 중복 또는 요인적재치가 충족되지 않아 제거되었다. 행복감 변인의 전체변량은 58.6%이며 2개의 하위요인이 도출되었다. 요인 1(53.106%)은 ‘내적’, 요인2(5.526%)는 ‘외적’으로 명명하였다. 전체 신뢰도 값(cronbach’s α)은 0.963, 내적 요인의 신뢰도 값은 0.943, 외적 요인의 신뢰도 값은 0.92 7로 나타나 통계적 수용이 가능한 내적 일치도를 나타내었다.
3) 자기결정성의 신뢰성 및 타당성 분석
다음의 Table 4는 30대 직장인 여성의 자기결정성을 측정한 자료로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이다. KMO 지수는 0.917로 나타났고 Bartlett 구성형 검증치는 χ2=2287.480(p<0.001)로 나타나 측정한 자료가 요인분석에 적절한 자료임이 확인되었다. 이 과정에서 전체 18문항 중 1번, 4번, 6번 문항은 요인 중복 또는 요인적재치가 충족되지 않아 제거되었다. 자기결정성 변인의 전체변량은 67.6%이며 3개의 하위요인이 도출되었다. 요인1(45.793%)은 ‘관계성’, 요인2(13.002%)는 ‘유능성’, 요인3 (8.776%)은 ‘자율성’으로 명명하였다. 전체 신뢰도 값(cronbach’s α)은 0.892, 관계성 요인의 신뢰도 값은 0.910, 유능성 요인의 신뢰도 값은 0.890, 자율성 요인의 신뢰도 값은 0.72 8로 나타나 통계적 수용이 가능한 내적 일치도를 나타내었다.
5. 자료분석 방법
본 연구는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기 위해 SPSS 23.0 통계 패키지 프로그램을 활용하였고, 연구문제에 맞춰 다음과 같은 방법을 채택하였다.
첫째,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빈도분석(frequency Analysis)을 실시하였다.
둘째, 외모관리행동, 행복감, 자기결정성 각각의 타당성을 알아보기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Factor Analysis)을 실시하였고, 신뢰성을 알아보기 위해 신뢰도 분석(Cronbach’s Alpha Coefficient)을 실시하였다.
셋째, 외모관리행동이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넷째, 외모관리행동이 자기결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섯째, 행복감이 자기결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여섯째, 외모관리행동과 자기결정성의 관계에서 행복감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매개회귀분석(Mediation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고 매개효과 검증을 위해 소벨테스트(Sobel test)를 실시하였다.
IV. 결과 및 고찰
1. 30대 직장인 여성의 외모관리행동이 행복감 및 자기결정성에 미치는 영향
1) 30대직장인여성의외모관리행동이행복감에미치는영향
다음의 Table 5는 30대 직장인 여성의 외모관리행동이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다중회귀분석 결과이다. 외모관리행동이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먼저 외모관리행동이 행복감의 내적행복감 요인에 5.2%의 설명력을 보였고, 회귀모형 적합도에 대한 분산분석결과 회귀식이 적합함을 보여주고 있다(F=7.291, p<.01). 외모관리행동이 내적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외모연출관리(β=.214**)로 나타났다. 외모관리행동이 외적행복감에 13.5%의 설명력을 보였고, 회귀모형의 적합도에 대한 분산분석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F=20.768, p<.001). 외모관리행동이 외적행복감에 영향력을 가진 요인으로는 외모연출관리(β=.208**), 외모관심관리(β=.202**)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Park & Kim(2019)의 연구에서 외모관리행동은 개인의 내면에 긍정적인 정서를 제공하는 자기 영향력을 발휘하여 심리적인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하였고, Kim & Kim(2019)은 뷰티행동이 심리적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파악하여 본 연구에서도 외모관리행동이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와 일치한다.
2) 30대 직장인 여성의 외모관리행동이 자기결정성에 미치는 영향
다음의 Table 6은 30대 직장인 여성의 외모관리행동이 자기결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다중회귀분석 결과이다. 먼저 외모관리행동이 자기결정성의 하위요인인 관계성에 10.5%의 설명력을 보였고, 회귀모형의 적합도에 대한 분산분석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F=15.635, p<.001). 외모관리행동이 관계성에 영향력을 가진 요인으로는 외모관심관리(β=.294***)로 나타났다. 외모관리행동이 유능성에 5.7%의 설명력을 보였고, 회귀모형의 적합도에 대한 분산분석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F=8.059, p<.001). 외모관리행동이 유능성에 영향력을 가진 요인으로는 외모연출관리(β=.160*)로 나타났다. 외모관리행동이 자율성에 2 .2 %의 설명력을 보였고, 회귀모형의 적합도에 대한 분산분석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게 나타났다(F=2.964, p>.05).
이상을 바탕으로 Kim(2014)의 연구에서 자기애성향은 뷰티관리와 헤어행동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는 변인임을 확인하였고, Leem(2017)은 자기결정성이 높을수록 외모관리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에서 외모관리행동이 자기결정성의 관계성과 유능성에는 정(+)의 영향으로 나타난 결과와 일치한다.
3) 30대 직장인 여성의 행복감이 자기결정성에 미치는 영향
다음의 Table 7은 30대 직장인 여성의 행복감이 자기결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다중회귀분석 결과이다. 먼저 행복감이 자기결정성의 하위요인인 관계성에 63.2%의 설명력을 보였고, 회귀모형의 적합도에 대한 분산분석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F=229.538, p<.001). 행복감이 관계성에 영향력을 가진 요인으로는 외적행복감(β=.753***)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행복감이 유능성에 63.9%의 설명력을 보였고, 회귀모형의 적합도에 대한 분산분석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으며(F=236.722, p<.001), 행복감이 유능성에 영향력을 가진 요인으로는 내적행복감(β=.423***), 외적행복감(β=.415***)으로 나타났다. 행복감이 자율성에 1%의 설명력을 보였고, 회귀모형의 적합도에 대한 분산분석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게 나타났다(F=1.358, p>.05).
이상을 바탕으로 Lee & Cha(2015)의 연구에서는 영아반 교사의 자기결정성이 그들의 행복감에 영향에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Kim & Kim(2018)은 자기조절행복이 높을수록 자기결정성의 유능감이 높아진다고 하여 행복감이 자기결정성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에서 30대 직장인 여성의 행복감이 자기결정성의 하위요인인 관계성과 유능성에 부분적으로 결과와 일치한다.
4) 30대 직장인 여성의 외모관리행동이 행복감을 매개로 자기결정성에 미치는 영향
다음의 Table 8은 30대 직장인 여성의 외모관리행동과 자기결정성 두 변수의 관계에서 행복감이 갖는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독립변인(X)→매개변인(M)→종속변인(Y)의 관계에서 Baron & Kenny(1986)가 제시한 위계적 회귀분석의 3단계 과정에 따라 매개효과를 검증하였고 Sobel의 z-test를 실시하였다. 먼저 외모관리행동이 내적행복감을 매개로 자기결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이다. 1단계에서는 독립변수인 외모관리행동이 매개변수인 내적행복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하고, 2단계에서는 독립변수인 외모관리행동이 종속변수인 자기결정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였다. 3단계에서는 독립변수인 외모관리행동과 매개변수인 내적행복감을 동시에 투입할 때, 종속변수인 자기결정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하였다. 3단계에서 종속변수에 대한 독립변수의 효과(β=.115)가 2단계에서의 종속변수에 대한 독립변수의 효과(β=.268)보다 작게 되면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에 직접적인 영향과 매개변수를 통한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므로 부분매개(partial mediation)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Van Dyne et al., 1994).
다음으로 외모관리행동이 외적행복감을 매개로 자기결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이다. 1단계에서 독립변수인 외모관리행동이 매개변수인 외적행복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고, 2단계에서는 독립변수인 외모관리행동이 종속변수인 자기결정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단계에서는 종속변수에 대한 독립변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p>.05). 따라서 독립변수가 매개변수를 거쳐 종속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므로 완전매개(complete mediation)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모관리행동과 자기결정성 간의 관계에서 내적행복감은 부분매개 역할을 하고 외적행복감은 완전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추가적으로 매개효과의 유의성 여부를 검증하고자 소벨 테스트(Sobel test)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외모관리행동과 자기결정성 간의 관계에서 내적행복감의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으며(Z=3.034, p<.01), 외모관리행동과 자기결정성 간의 관계에서 외적행복감의 매개효과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Z=5.853, p<.001).
이상을 바탕으로 Kim(2021)의 연구에서는 심리적 행복감이 뷰티케어행동에 매개역할을 하였고, Joung(2020)은 자기결정성이 중년여성의 심리적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아 본 연구에서도 외모관리행동과 자기결정성의 관계에서 행복감은 매개효과가 있다는 결과와 일치한다.
V. 결 론
본 연구는 30대 직장인 여성의 자기결정성 증진 및 뷰티산업의 활용 기초자료로 도움을 주고자 외모관리행동이 이들의 자기결정성에 미치는 영향과 행복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종합해보면, 각 요인별 상호관련성을 확인하였고 외모관리행동이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외모관리행동이 자기결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관계성에서는 외모관리행동의 요인 중 외모관심관리, 유능성에서는 외모관리행동의 요인 중 외모연출관리로 정적(+) 영향으로 나타나 외모관리행동이 자기결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행복감이 자기결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관계성에서는 외적행복감, 유능성에서는 내적 행복감과 외적행복감 순으로 나타나 행복감이 자기결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외모관리행동과 자기결정성간의 관계에서 행복감의 매개효과가 실증적으로 검증되었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30대 직장인 여성은 자기결정성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외모관리행동이 필요하며 이를 통하여 개인의 발전 및 동료들 간의 사회적 인간관계 형성 활동에도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30대 직장인 여성의 사회생활에 있어서 외모관리를 통해 자기관리를 주도적으로 투자하려는 의지로 판단되며 자기를 표현함으로서 심리적인 행복감의 효율성을 높여 주고 나아가 뷰티산업의 마케팅 활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의 한계점은 연구대상자의 표집 범위가 서울 및 수도권에 한정되어 있으므로 후속 연구에서는 연구의 범위를 확대하여 보다 구체적이고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본다.